1. 개요
저음(低音)은 낮은 소리를 뜻하는 한자어다.절대다수의 남자가 여자보다 잘 낸다.[1][2] 베이스나 바리톤같은 성악 용어가 의미하는 바가 바로 이것.
더 느리게 진동할수록, 즉 Hz(헤르츠)값이 낮을수록 낮은 소리가 난다. 따라서 어떤 음악 파일을 더 느리게 재생하면 저음이 된다.
여담으로 2012년 기준 기네스 기록자는 미국의 팀 스톰스로 -9옥타브 솔(G-7(0.189Hz))로 당연하게도 사람귀로는 판별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또한 동시에 가장 넓은 음역(10옥타브)을 가진 사람으로도 올라있다. -9옥타브 솔(g-7)부터 1옥타브 솔(g3)까지의 음역을 가진다.
2. 상세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는 고음과는 달리, 저음은 성대의 길이가 길수록 잘 나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사실상 90%는 타고나며, 타고난 이상의 저음을 내기는 힘들다. 정확히 말하면 보컬 프라이나 그로울링 등의 편법을 써서 더 내릴 순 있으나 이 기술들은 모두 목에 부담을 심하게 줘서 타고난 저음 아래로 계속 내리려 시도한다면 목이 말 그대로 끔살당할 수가 있다.[3] 따라서 목소리를 더 낮게 만들고 싶다면 목소리를 낮게 내려고 노력하지 말고, 성대의 길이를 늘리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남자는 0옥타브 정도가 한계이고, 여자는 1옥타브 정도가 한계이다. 다시 말해서 남자가 -1옥타브를 내거나 여자가 0옥타브를 내는 일은 굉장히 어려우며, 낮은 목소리를 타고나는 수밖에 없다.
남자의 저음한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여자는 최고음,목소리 톤과 상관없이 대부분 1옥타브 미까지 내려간다.
남자의 경우, 보통 테너는 0옥타브 솔 ~ 0옥타브 시, 바리톤은 0옥타브 레 ~ 0옥타브 파, 베이스는 0옥타브 도 이하에서 최저음역이 형성된다.
저음 목소리를 내는 법 강좌.
가수는 고음보다 저음을 더 잘해야만 될 수 있다. 박효신, 김범수도 무지막지한 고음을 낼 수 있지만, 탄탄한 저음이 받치고 있기 때문에 4대 보컬이 된 것. 하현우도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일상으로의 초대를 부를 때 희대의 -1옥타브 파(F1) 음까지 소화한 바 있다.[4] 저음이 매력적인 가수로는 신해철, 김동률등을 들 수 있겠다. 한국의 성우로는 시영준을, 일본의 성우로는 나카타 죠지를 들 수 있다.
세바시 김창옥 교수. 1분부터.
서울여대 김창욱 교수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의 저음의 울리는 목소리에 빠른 시간 안에 신뢰감을 느낀다고 한다.
악기의 경우로 넘어가면 악기가 클수록 저음역대를 담당하게 된다.[5] 당장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 트럼펫과 튜바를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든 악기는 이 법칙을 따라간다.[6]
그렇기 때문에 타악기이든 관악기이든 현악기이든 크기가 큰 악기들 절대 다수가 낮은 음을 낸다. 저음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악기는 금관악기의 유포니엄이나 튜바, 목관악기의 바순, 베이스클라리넷, 테너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현악기쪽의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등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도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크기가 크다.
3. 관련 문서
[1] 타고난 성대접지나 보컬 트레이닝 등의 노력으로 여성 이상으로 고음을 잘내는 남성은 가끔씩 볼 수 있지만, 남성보다 목소리가 더 내려가는 여성은 정말 극히 드물다. 후술하듯이 선천적인 남녀간의 성대 길이의 차이이기 때문.[2] 여자만큼 고음을 잘 내는 남자보다야 드물지만, 남자만큼 저음을 잘 내는 여자들도 물론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문주란이 대표적이며, 해외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있다. 특히 머라이어 캐리의 경우 전성기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음 음역대를 가졌으면서, 저음조차 테너는 커녕 어지간한 바리톤에 비견되는 0옥타브 파(F2)까지 지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악을 자아낸다.[3] 아침에 일어나거나 감기에 걸려 몸이 나른하면 목소리가 더 저음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성대의 긴장이 풀려 더 유연해졌기 때문이다.[4] 이는 한국 대중음악 라이브 중 가장 낮은 음이며 음반 중에서는 저 곡을 작곡한 신해철의 밴드 N.EX.T의 서울역이 -1옥타브 파로 가장 낮다. 그나마도 신해철은 스튜디오 밖에서 저 음을 낸 적은 없다! 다만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곡 : 현세지옥은 라이브로 소화해낸 적은 있다. 이게 되는 가수 자체가 세계에서 손에 꼽는 만큼 -1옥타브라는 극단적인 저음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지만 0옥타브 중후반대 수준의 저음은 좋은 가수로써는 거의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5] 성대가 길수록 저음을 내기 쉬운것과 비슷한 이치이다.[6] 전기악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기타의 크기 차이가 명백하다는 것을 보면 전기악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일렉트릭 기타의 스케일은 보통 24~25인치 정도인데 비해 베이스 기타는 보통 34~35인치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20cm 이상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