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7:11:53

쟈코모 단테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10권에서 처음 등장하며 최종 보스급 캐릭터다.

칙칙한 장발에 코트를 걸치고 다닌다. 일반적인 테러리스트와는 다르게 목적과 실용성을 위해서라면 사상이나 대의명분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때문에 무기조달에 아랍 테러조직을 이요하기도 해서 무슬림의 손을 빌린다며 제5공화국파 인물과 마찰을 빗기도 한다.[1] 오랫동안 전선을 지휘한 만큼 그 카리스마가 대단하여 대의명분을 내세운 연설 한번에 제5공화국파 병력들이 단숨에 따르게 한다.

자신의 직업에 희열을 느끼는 프로라고 알렉산드로 리키는 그렇게 묘사했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급 테러리스트. 정치적 입장은 전부 가면일 뿐이다. 그러니까 전쟁과 분쟁을 즐기고 폭탄 터트리는게 인생의 희열인 거진 인간 쓰레기. 때문에 자금줄이 어디든 상관없이, 심지어 아랍계의 돈까지 받으며 사건을 터트리고 다닌다. 심지어 첫 테러가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기지 였다. 왜 이런데도 미군의 개입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넘어가자 이러한 면모 때문에 대체로 리얼리티즘을 추구하는 이 만화에서 가장 만화적인 행동원리를 가진 인물이지만 정작 일 처리방식은 현실감있는 편이다.

10권에서는 이탈리아로 입국하면서 러시아제 수출형 순항미사일 탄두 3~5기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탄두 무게만 500kg짜리 괴물이다)

11권에서는 자신의 동지였던 아론 치체로까지 속였다. 그래서 아론 치체로를 체포한 쟝은 아론 치체로에게 자백약 주사까지 놓았다. 온갖 고문을 해도 자백하지 않자 그가 폐인이 되건 말건 상관없이 주사를 놓고 자백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파우미치노(로마 시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공항을 테러하겠다는 것. 하지만 그 내용은 훼이크였고, 실제로는 베네치아 종각 점거사건을 주도했다. 사회복지공사 측은 GIS와 협력하여 종각 탈환과 쟈코모 말살을 하려 했으나 이것역시 훼이크. 그는 2.4km 남쪽의 산 클레멘테 섬의 탑에서 NTW-20(남아공의 20mm 대물 라이플)으로 베아트리체를 쏘아 죽이게 된다. 세계구 장거리 저격 기록에 세워도 될 기세 이 사건으로 사회복지공사와 GIS는 테러리스트와의 전투에서 1:1의 교전비를 보이는 참패를 하고야 만다.(복지공사 의체 두 명. 실비아와 베아트리체, 그리고 GIS 대원 열명)

12권에서는 클로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사실상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크리스티아노를 만나 '즐기는 김에 그 복수까지 같이 지고 가겠다'고 한다. 작중 그가 밀수한 러시아제 탄두는 아직 더 있기에 어디서 폭탄을 터트릴지 알 수 없는 상태.

13권에서는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점거하고 사회복지공사를 괴멸하기 위한 함정을 파놓고 전투중. 다양한 트랩과 전술로 의체 팀을 농락하고 있다.... 격전중에 아군이 사망해도 전혀 거리낌없이 미운 적이 앞에 있으니 싸우라고 선동하는 광기를 보여준다.[2] 거기다 이 인간, 발칸반도 분쟁에서 빼돌린 5킬로톤 위력의 핵배낭까지 준비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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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쟝과 맞대면하게 되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싸움을 벌인다. 어째서 죽인거냐면서 가족을 잃은 울분을 토해내는 쟝에게 하는 말이란 것이
너를 봐! 그게 답이야. 그거야 말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라며 단지 분쟁과 그 단면적인 폭력성과 야만성을 즐길 뿐인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뻔뻔하기 그지 없는 대답이 야속하게도 그의 말마따나 은 복수를 위해 인간성과 윤리의식 따위는 밑바닥까지 긁어다 모두 내다버려 불태워가며 여기까지 도달했다.[3]

근거리 접전 끝에 서로 나이프를 빼든 상태로 쟝을 칼로 찔러 쓰러트리게 된다. 쟈코모가 사용하던 NTW-20을 주들고온 리코와 마주치지만 쟝을 인간방패로 삼은 상태였다. 하지만 쟝은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쏠것을 명령했고, 리코는 방아쇠를 당기지만 첫발이 빗나간다. 사실 쟝을 도저히 쏠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신과 함께 쟈코모를 쏘라는 쟝의 말에 리코는 엄청나게 갈등중이었지만 평소부터 쟈코모를 죽이기를 소망했던 쟝의 바램을 떠올리고 쟝의 옆구리를 쏘아서 쟈코모 본인도 NTW-20의 탄환에 옆구리가 뜯겨나가다시피 바람구멍이 뚫린다. 쓰러지던 중 이어진 세 발째가 날아와 어깨를 빗나갔지만 세번의 총격에 등 뒤의 건물 외벽이 완전히 뜯겨 나가면서 바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때까지 자코모가 신체에 입은 피해란 것이 20mm에 맞은 것 치고는 매우 사소한 피해인 옆구리 좀 터지고 장이 약간 밖으로 나온 것 뿐인데다가, 떨어진 뒤에 시체가 나온 장면이 없다!

그리고 저 꼴로 살아서 엔리카 클로체의 친구(줄리아 아플레아)와 대면하게 된다.[4] 다만 기어다니는 꼴 봐서는 사실상 반 송장 상태. 군홧발에 걷어차인 뒤 그녀가 엔리카의 복수를 위해 총을 들이댔으나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죽이는걸 포기한다. 그 사이 수상이 공사의 뒷통수를 치기 위해 투입한 부대에 발견되어 제압된 줄리아가 이 죽다만 놈이 자코모이며 죽이지 말라고 일갈하여 신원확인과 함께 헬기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죽지않고 살아서 구속된다.

한편 수상은 공사 요원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아 쟈코모와 묶어서 한꺼번에 정리할 계획으로 신 토리노 원전과 공사 본거지에 정예부대를 투입하고 공사의 비전투요원들은 긍지를 지키기 위해 정부군에 대항할 결의를 다지지만 의체는 클라에스만 남은 상태라 빈집털이의 위기에 몰리며 전부터 암시되어 왔던 몰살 플래그가 제대로 섰다.[5] 그러나 다행히도 이 정리란게 말그대로 형식적인 개편인, 쇼였다. 사실상 이름만 바꾼채 새로 출범하게 되는 기관으로 요원들을 이전하기 위한 세탁이었던 것. 희생자는 없었다.

마지막화 시점에서도[6] 살아있는채로 구속되어있는 모양이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하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세력이 존재한다. 새로운 코드명은 판도라라고 한다. 제5공화국파의 진짜 흑막중 한 명인 카노바의 말에 따르면 자신들의 투쟁이 기존의 폭력과 테러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신들이 쟈코모를 신경쓸 이유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쟈코모는 괴물이며, 철창에 가둬둘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둬도 언젠가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고 한다.


[1] "이제와서 무기의 출처따위를 신경쓰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만. 그러니까 너희가 정부에게 계속 밀리는거야"라며 비웃는다. 그러자 조직원이 다짜고짜 나이프를 뽑아드는데 단숨에 외투 멱살을 잡고 졸라서 졸도시켜버리고 치워버린다.[2] "싸워라, 5공화국파여. 꼴보기 싫은 적이 네 눈앞에 있다.". 정작 무전으로 이 방송을 하면서 5공화국파와 사회복지공사 양쪽을 비춰준다. 양쪽 모두 대부분의 인물들이 이러한 계기로 해당 조직에 소속되었기 때문.[3] 쟈코모의 이 말은 본인의 행동 원리임과 동시에 쟝의 양심과 그 마음속을 후벼파는 발언이었을 것이다.[4] 덤으로 이 친구는 11권에서 엔리카와 진로를 의논하던 친구로 엔리카에게 심한말을 한 바로 다음날 엔리카가 테러의 희생양이 된 후 그 트라우마에 복수심인지 무엇인지 모를 이유로 군 경찰에 입대했다.[5] 항복하면 아무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마르코 토니의 대사마저 전형적인 사망 플래그로 보일 지경.[6] 99화 시점에서 약 10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