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8:45

재수 기숙학원

1. 재종기숙학원
1.1. 독학기숙학원
2. 기숙학원 목록3. 장점
3.1. 면학 분위기3.2. 낭비되는 시간 없음3.3. 좋은 시설
4. 단점
4.1. 높은 가격4.2. 비교적 떨어지는 강의력4.3. 학생들의 멘탈 관리

1. 재종기숙학원

재종기숙학원의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비슷한 일정을 따르며 군대기숙사 고등학교 일과와 비슷하다.
  • 월요일 ~ 금요일
    • 오전 6시 30분 ~ 오전 7시 30분 : 기상, 단체 체조, 아침 식사, 세면/샤워
    • 오전 7시 30분 ~ 오전 8시 30분 : 조례, 일일 테스트(영어 듣기, 국어 비문학 풀이 등)
    • 아침 8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 1~4교시 수업 및 쉬는 시간
    • 오후 12시 30분 ~ 오후 1시 30분 : 점심 식사 및 휴식
    • 오후 1시 30분 ~ 오후 3시 30분 : 5~6교시 수업 및 쉬는 시간
    • 오후 3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탐구과목 수업, 논술전형 대비 수업 등. 상대적으로 대입 중요성이 떨어지는 과목 수업을 이 시간에 배치하는 편이다. 따라서 매일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 수업이 없는 날은 자습으로 대체하는 편이다.
    • 오후 5시 30분 ~ 오후 6시 30분 : 저녁 식사 및 휴식
    • 오후 6시 30분 ~ 오후 10시 00분 : 자습시간 [1]
    • 오후 10시 00분 ~ 오후 10시 30분 : 세면/샤워, 종례
    • 오후 10시 30분 ~ 오전 0시 : (자율 선택) 자습시간
  • 토요일, 일요일
    • 스케줄은 평일과 비슷하나 대체로 수업 대신 자습을 하는 편이다.
    • 기상 시간을 늦추거나 쉬는 시간을 더 주는 경우도 있다. 학원에 따라선 느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도는 곳도 있다.
    • 토요일 오전에도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 학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기도 한다. 이때는 정말로 공부가 아니라 운동, 산책 등 놀기만 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케이스에 따라 낮잠을 허용해주는 곳도 있다.
    • 평가원 모의고사가 아닌 사설 모의고사, 교육청 모의고사를 주말에 몰아 보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평일엔 수업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본 시험 날짜보다 며칠 늦어지게 된다. 때문에 몰래 반입한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바깥 세상(?)[2]에서 공개된 답안을 공수해 모조리 만점을 받는 이상한 녀석들도 존재한다. 물론 당장이야 학원 내 장학 혜택은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본인 실력에 당연히 도움이 될 리가 없고, 닫힌 사회(?)에서 경쟁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 하지 말자. 그 뿐만 아니라 수능 결과는 둘째치더라도 전자기기 반입이 발각되면 퇴소나 장학 혜택 박탈 등 제재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하루가 정규반은 250일 넘게, 선행반은 300일 가까이 지속된다.

1.1. 독학기숙학원

기숙사에 들어가 먹고 자면서 독학 기숙하는 학원이다. 비용은 2021년 기준 월별 220만원 내외.가면 진짜 잠자고 밥먹고 공부만 한다. 단과 형태로 수업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수업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 자습만 죽어라 하는 게 보통이다. 다만, 독학이라 해도 인강실에서 인강을 듣거나, 교무실에 선생들이 있어서 질문도 할 수 있긴 하다. 독학이되 좀 더 엄격한 분위기를 원할 때 유용한데, 특히 부족한 과목만 단과나 EBS, 인강 같은걸로 공부하고 나머진 독학으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학생에게는 괜찮은 방법이다. 다만 그 정도 수준이 안될 경우 여기저기 인강만 기웃거리다 끝나는 경우도 많으니 유의하자.

일과는 재종기숙학원에서 수업 대신 자습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 기숙학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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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점

3.1. 면학 분위기

기본적으로 외곽에 위치하고 학원 출입을 외박 날 이외에는 철저하게 통제하므로 술집, PC방, 노래방 등 공부에 방해되는 유혹거리와 멀어질 수 있다. 또, 안에서는 TV나 PC[3]도 없고 개인 휴대폰도 캐비넷 등에 따로 보관하여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므로 속세와 99% 차단된 환경인데, 여기에 생활관리 교사들도 상주하여 연애, 친목 등에서 각종 제한을 가하므로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일단 갖추어진 셈이다.

오죽하면 안에서는 바깥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기 어려워 학생이 학원 내 편지나 연락 시간을 이용해 가족들에게 밖에서는 무슨 일(뉴스, 이슈 등)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보는 편이다.

3.2. 낭비되는 시간 없음

밥도 세탁도 청소도 학원에서 도맡아 해주고, 통학에 소요되는 시간도 없으니 공부 시간이 최대로 확보되고 컨디션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3.3. 좋은 시설

땅이 넓은 외곽지에 자리한 경우가 많다 보니 운동장을 갖추는 등의 장점도 있다. 이렇다보니 기숙학원은 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체력 조건도 요구되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심지어 일부 기숙학원은 인조잔디 축구장까지 갖췄다. 통학학원에는 이러한 시설이 없는 경우가 99%다.

4. 단점

4.1. 높은 가격

통학형 재수종합학원보다 비싸다. 2020년 이후로는 학원비가 많이 올라 월 300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다. 거기에 학원 수업 중 일부 과목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거나 심리치료, 논술 첨삭 등 선택형 강의를 들으면 그 비용만큼 매 월 추가되고, 학원비에 비하면 잡다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인 단체복, 사설 모의고사 등의 비용도 학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별도 청구되는 편이다.

물론 학원의 장학 제도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숙학원에 입소함으로써 집이나 자취방에 살 때보다 아껴지는 생활비나 유흥비도 있다. 하지만 이 액수는 기숙학원비에 비하면 많이 적은 수준이다. 오히려 그렇게 따지면 학원에서 필요한 생활비[4]나 대체로 외곽에 있는 학원까지 정기 외박날마다 오고 가는 비용도 따져야 한다. 결국 이런저런 비용을 퉁치고 순수하게 학원비만 따지면 어지간한 사립대 인문 계열 학과 등록금 또는 깡통 국산 중대형 차 한 대 살 돈을' 학원비로 내는 셈이다. 심지어, 위 두 예시로 든 비용은 지불 혹은 구입하면 확정인 반면 기숙학원비로 지불한 학원비는 N수를 망쳤을 경우 그냥 매몰되는 비용에 가깝다.

4.2. 비교적 떨어지는 강의력

특별한 계약이 없는 한 강사진 수준이 대도시 재종반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내 재종반 강사라면 40:60 비율제 강의를 외부 학원에서 열더라도 시간 당 10만원은 우습게 버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학원으로 출퇴근하느라 하루에 3~4시간을 허비하면 그만큼 수입이 줄어드니 시내 재종반에서 유명한 강사들은 기숙학원까지 대체로 강의를 하러 오지 않는다.

4.3. 학생들의 멘탈 관리

기숙학원들이 다 그렇듯 군대와 비슷하게 사회와 단절되어 집단 생활을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은 한창 대학교에서 연애도 하고 술도 마음껏 마실텐데, 자기만 좁은 학원에 갇혀 가족과 친구들은 마음대로 연락하거나 보지도 못하고[5] 고3 때보다 더욱 통제된 생활을 하는 것은 억울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거기에 기숙학원은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유흥거리도 부족하고 코골이, 방 온도, 청결 차이 등 생활 습관에 따른 학생 간 마찰도 발생한다.[6] 닫힌 사회 답게 뒷이야기도 쉽게 쉽게 도는 편이다. 이러한 특성상 정치질은 빈번히 일어나며 은근히 집단 따돌림도 발생하는 곳이다. 물론 생활관리 교사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해결해 주겠지만 이런 부분은 특성상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100% 케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만약 본인이 이런 것에 예민해 멘탈관리가 힘든 편이라면, 기숙학원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정신이 피폐해지며 이는 성적에까지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대학교 네임이 예전보다는 덜 중요하지만 여전히 20대 초반 학생들의 인생에서는 워낙 중요하고 민감한 주제인데, 그것을 위해 큰 돈과 1년을 건 도전인 만큼 기숙학원의 환경이 잘 맞지 않는다면 퇴소를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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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간에 간식을 주는 경우도 있다.[2] 학원 밖을 자유로이 출입할 수 없는 시스템 상 내부와 외부의 격리가 군대와 비슷하게 이루어진다. 아니 요즘 군대는 휴대폰이라도 쓴다. 그것도 못하게 하는 기숙학원은 어떤 면에서는 군대보다 바깥과 격리된 장소일지도...[3] 인강을 따로 듣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관리가 매우 엄격하여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4] 일 년 내내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몇 안 되는 유흥(?)이 바로 학원 내 친구들과의 매점 이용인데 이 상황에서 과자 한 봉지 안 사먹고 버틸 수 있겠는가?[5] 이제는 그 통제가 강하다는 군대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휴대폰을 쓰는 시대인데도...[6] 그나마 군대와는 다르게 학원 측에서도 이러한 마찰이 학업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에 마찰이 있는 학생을 분리시켜주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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