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6:17

장로(존 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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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ed9149><colbgcolor=#000>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장로
The Elder
파일:장로.jpg
이명 장로
The Elder

최고회의 위에 존재하는 자
The One Who Sits Above The Table
국적
[[모로코|]][[틀:국기|]][[틀:국기|]]
소속 최고회의
직책 최고회의 수장 (이전)
배우 세이드 타그마오우이 (3편)
조지 게오기우 (4편)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방성준 (3편)
등장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존 윅 4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직책.

2. 상세

파일:The Elder.webp

최고회의의 수장, 최고회의 위에 위치한 자. 최고회의가 장로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장로가 원할 때 최고회의를 찾아온 적 밖에 없기에 최고회의의 의원들조차 그를 대면한 적이 없으며, 베라다의 조언에 따르면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사막에서 정해진 위치에서부터 정해진 방향으로 죽도록 횡단하다가 그가 찾으러 오길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존이 베라다를 만난 이유도 베라다가 이 장로에 대한 정보와 장로를 만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며, 존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장로를 만나 죄를 사면받는 것이었다.

한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위치이자 계급이다. 존 윅 3: 파라벨룸에서는 장로가 한 사람으로 나와서 확실치 않았으나, 후속작에서 장로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확실시되었다. 다만 장로가 되는 사람에 따라 권력과 대우가 왔다갔다하는 듯한데, 3편에서 등장한 장로는 호화스러운 텐트와 많은 부하들을 이끌고 있었고, 자신의 마음대로 최고회의를 방문하는 절대 권력자처럼 묘사되었다. 그러나 4편에서 등장한 장로는 텐트는 커녕 부하 3명만 대동하고 있고, 자신은 길거리 상인마냥 사막 한가운데에 진을 치고 앉아있다. 사실 장로가 속해있는 집단이 범죄자들의 소굴임을 생각해보면, 권력 구도가 바뀌는 건 순식간일 것이다.

영화 내에서의 여러 힌트를 보면 정황상 고대의 암살자이자 최초의 암살자로 기록되어 있는 하산 에 사바흐의 후예인 듯하다. 일단 장로의 정보를 알고 있는 인물인 베라다가 존 윅, 소피아와 만난 자리에서 본인 책상 옆에 전시된 암살자 세계 역사상 최초의 금화와 최초의 표식을 보여주며 어쌔신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한 유래를 설명해주는 데다가, 장로가 존 윅에게 맹세의 증명이랍시고 본인 눈 앞에서 약지를 자를 것을 요구하는 등 대놓고 암시를 팍팍 뿌리기 때문.[1] 즉 암살자 세계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뼈대 있는 진골 암살자 일족인 셈이니 지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3. 작중 행적

3.1. 존 윅 3: 파라벨룸

파일:장로 스틸샷.jpg
파일:장로 (존 윅 3 스틸컷).jpg
장로와 만난 존 윅
존 윅이 참회를 하고 자신에게 걸린 현상금과 파문선언을 취소하기 위해 만나러 가는 인물. 조언대로 정해진 위치에서 정해진 방향으로 모로코 사막을 죽도록 횡단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존을 그의 부하가 발견해 데려오게 된다. 이후 정신을 차린 존 윅에게 총은 거기에 있으니 물부터 마시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2][3] 존 윅은 자신의 파문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하고, 장로는 두 가지 제안을 건넨다. 한 가지는 '파문을 취소해주지만, 평생 최고회의의 하인(수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제안은 '파문을 취소하지는 않지만, 최고회의에 속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던 존은 파문을 취소하는 제안을 수락하고, 그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나 존에게 파문을 해지하려면 윈스턴을 죽이라는 조건을 내건다.[4] 존은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르게 되고 그에게 자신의 약지를 잘라 결혼반지를 대가로 바친다. 자른 곳은 빠른 지혈을 위해 혹은 잘라낸 약지를 다시 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인두로 지진다. 눈알 장면과 함께 이 영화에서 가장 오금이 저리는 장면.[5] 이후 장로는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새로운 방탄 정장과 갈아입을 검은 셔츠를 내주었고 그 뒤로는 출연 종료.

아예 대놓고 존 윅을 죽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그를 찾아다니고 있는 최고회의와는 다르게, 지쳐서 쓰러진 윅에게 물부터 마시라며 여유를 주고 "아들아(My Son)." 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하는 모습 때문에 악역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후에 언급하는 바에 따르면, 윅을 자신의 직속부하로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처피 파문을 면하기 위해서는 최고회의의 밑으로 들어가서 평생 동안 사람을 죽이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윅이 윈스턴과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를 죽이라는 명령을 아무렇지 않게 내리며, 어디까지나 최고회의에 비해서 온화할 뿐이지 그 또한 악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6]

3.2. 존 윅 4

파일:장로 (4편).png
3편의 장로와는 다른 인물이 등장하며 존 윅이 만났던 장로는 교체되었다고 말한다. 다만 이 교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숙청당했다고 하기에는 최고회의 위에 존재한다는 장로의 위상상 과연 그를 숙청할 만한 자가 있는지가 의문이고, 장로들 간의 권력 싸움으로 살해당했다고 하기에는 후임자가 이전 장로보다도 못한 호위 상태로 허무하게 살해당한지라 여러모로 걸리는 게 많다. 사고사 또는 병사했거나 돌연사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애초에 이전 장로가 정확히 어찌된 것인지는 언급이 나온게 없다. 유일한 언급은 존 윅의 결혼반지와 마찬가지로 사라졌다는 현 장로의 발언뿐인데, 이게 그냥 장로도 죽고 결혼반지도 세상에서 없어져버렸다는 뜻인지, 아니면 전대 장로가 존의 결혼반지와 함께 잠적해버렸다는 뜻인지도 불분명하다.

아무튼 현 장로는 이전 장로와는 반대로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하여 자신의 호위들을 죽이고 온 존 윅을 맞이한다. 하지만 거기서 반지랑 자유와 안식을 달라고 하는 존 윅의 요구를 '반지는 이미 사라졌고, 네가 자유와 안식을 얻을 유일한 방법은 죽음뿐이다'라고 대꾸한 뒤, 이 먼 곳에 헛수고를 하러 와서 유감이라고 말했다가 존에게 살해당한다.[7]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발칵 뒤집어진 최고회의가 급진파인 그라몽 후작에게 비상전권을 위임해버리면서 존 윅의 이 행동은 희대의 역효과를 낳게 되었다. 사실 이 자가 이 장면에서 죽지 않을 방법도 있었는데 존 윅에게 결투를 신청해서 이기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줬으면 이 때 굳이 살해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지만 영화 전개상 죽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8]

3편의 장로처럼 존 윅을 앞에 두고도 표정이나 목소리 톤 하나 바뀌지 않는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존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던 압도적인 권력자로서의 모습이 사라지고 허무하게 죽임당해서 안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장 전편 내용의 상당한 분량이 장로를 만나기 위한 비밀스러운 방법을 찾는 존 윅의 여정이었으며, 거기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장로는 최고회의의 위에 존재한다는,[9] 굉장히 비중이 높은 인물로 묘사되었으나 막상 본편에서는 급격히 위상이 낮아지고 전편의 본인도 아닌 다른 인물이 등장해 매우 짧은 출연으로 역할이 종료되는데 그 내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의아함을 느낄 여지가 많을수밖에 없다.

중동의 옛 문화 때문에[10] 장로의 일족들이 수많은 방계가 있어 암투가 심각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듯 3편의 빌드업에 비하면 초라한 자리라는 설정이 추가되었지만 허무한 최후와는 별개로 발언권이 여타 최고의회의 멤버들에 비하면 강한 것은 사실인지 이 사람을 죽인 자와 연관이 있다는 구실로 인해 최고의회의 간부 중 하나가 죽고, 2개 이상의[11] 콘티넨탈 호텔이 초토화되었다.[12]


[1] 4편의 전령도 존 윅과 똑같이 약지가 잘려있는데 오래 전에 존 윅과 같이 장로에게서 같은 요구를 받아 약지를 잃게 된 것일 수도 있다.[2] 아랍 문화에서 적이나 손님에게 마실 것을 주는 것은 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들리 스콧의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살라딘이 패배한 기독교 왕에게 물 한 잔을 건네는 모습으로 묘사된 적이 있는데 차이점은 왕은 그의 환대를 거부했지만, 존은 존경과 이해심으로 받아들였다.[3] 장로씩이나 되는 사람이 존 윅에 대한 명성이나 실력을 몰랐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최소한의 결박조차 하지 않고 권총도 빼앗지 않은 것을 보면, 이미 존 윅이 어떤 목적으로 자신을 찾아왔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4] 존이 윈스턴에게 물러나라고 설득하고 심판관도 윈스턴에게 먼저 물러날 거냐고 질문하는 걸 보면(존 윅에게 죽을 거라면 물러나는 게 의미가 없으므로) 윈스턴이 제한 시간 168시간 내에 물러나면 죽이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5] 이게 사실상 사망 플래그라는 의견이 많다. 시리즈 내내 존의 아내와 관련된 것들을 건드려서 무사했던 인물이 단 한 명도 없었던 데다, 반지라는 게 부부 관계를 상징하는 가장 직접적인 소품이다 보니.[6] 마피아, 야쿠자, 삼합회 등 다수의 범죄조직이 연합한 공동체인 최고회의, 그 집단의 수장인 인물이니 당연하기도 하다.[7] 존이 새로운 장로를 죽인 이유는 명확히는 안 나왔지만 이후 존과 조력자들의 대화를 보면 아무래도 최고회의의 수장인 장로를 죽이면 적어도 당분간은 최고회의가 자신을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 짓으로 보인다.[8] 그리고 애초에 그라몽이 존의 결투 상대가 된 것은 장로가 죽고 최고 의회가 그에게 권한 대행 자리를 준 덕에 생긴 일인지라, 이 시점에서 결투에 대해 알려줬더라면 그라몽이 아니라 장로 본인(...)이 존과 결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9] 최고회의에 의해 파문된 존 윅의 사면을 장로 한 명의 개인이 장담하고 조건을 내건 것 자체가 장로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10] 특히 일부다처제.[11] 장면만 2개지, 2편에 등장했던 로마 컨티넨탈과 3편에 등장했던 카사블랑카 지부까지 초토화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뉴욕은 결투 결과 존 윅의 승리로 복구되었다.[12] 목숨까지 걸고 존 윅을 지켜줄 정도인 시마즈 코지 조차 "장로를 죽이는 건 좀 아니지 않았냐"는 투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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