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ed9149><colbgcolor=#000>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마즈 코지 島津浩二 | Koji Shimazu |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야쿠자, 지배인 살인청부업자 (이전) |
소속 |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 시마즈 일족 |
직책 | 호텔 지배인 (불명 ~ 2018년) |
가족 | 딸 시마즈 아키라 |
배우 | 사나다 히로유키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우치다 유야[1] |
등장 영화 | 《존 윅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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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윅 4의 등장인물로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이자 존의 오랜 친구.감독의 말에 의하면 존 윅의 과거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으며, 존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본편 초반에서도 조력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2. 작중 행적
I want you to find your peace. But a good death only comes after a good life.
자네가 평화를 찾았으면 하네. 하지만 좋은 죽음은 좋은 삶 뒤에 오는 법이지.[2]
배경설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시리즈 특성상 본편에서 과거 존과의 인연을 잘 말하지는 않지만, 장로를 죽이고 쫓기는 존을 내치지 않고 숨겨주는 의리를 보여준다. 딸인 시마즈 아키라는 존을 도와선 안 된다고 맹반대하는데 그 말에 정색하며 "널 갖기 한참 전부터 맺은 인연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이를 통해 존 윅과의 인연이 수십 년 이상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존도 바보는 아니라서 코지와 독대할 때 난처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코지는 "편할 때만 지켜지는 우정은 의미없는 것일세"("Friendship means little when it's convenient")라는 명대사로 대답해준다.[3] 자네가 평화를 찾았으면 하네. 하지만 좋은 죽음은 좋은 삶 뒤에 오는 법이지.[2]
당연히 빈센트 드 그라몽은 코지가 최고회의를 배신하고 존 윅을 숨겨주고 있음을 간파했다. 이에 치디와 대량의 병력을 파견해 존 윅을 내놓으라고 통보하고, 코지는 최고회의의 킬러들이 찾아오자 존을 지키기 위해 그라몽 후작의 부하들과 최고회의의 병력과도 기꺼이 싸우는 걸 선택했다. 이때 케인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지, 최고회의의 의뢰를 받아 존을 죽이려는 케인과 속 깊은 대화를 하며 그를 크게 질책한다.[4]
케인은 "최고의회를 거스를 수 없다는 걸 자네도 한때는 알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코지는 정색하며 "자네도 한때는 형제애(brotherhood)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라고 대답한다. 이때 마커의 맹세도 없는데 왜 존 윅을 그렇게 감싸냐는 케인의 질문에 마커 외에도 신의를 지키는 방법과 이유가 있음을 망각했다며 케인을 힐난하고, 눈이 없어도 옳은 길은 볼 수 있는 법이라며 촌철살인을 날린다. 규율만을 우선시하고 무자비한 뒷세계에서 몇 안 되게 도리와 인의를 잃지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5]
결국 불이 꺼지는 것을 신호로 냉병기로 무장한 직원들과 최고회의 요원들 사이에 격전이 벌어진다. 방탄으로 중무장한 최고회의 특수부대를 상대로 냉병기로 공격하면서 상당히 선전하지만 숫자가 워낙에 많아서 코지는 부하들에게 뒤를 맡기고 급하게 존 윅을 피신시키고 아키라를 구한다. 존 윅에게 최대한 많이 죽이라면서 그를 도주시키지만 시미즈 부녀 앞에는 이미 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케인은 몇 번이고 존 윅이 어디 있는지 말하면 살려주겠다고 설득하지만 코지는 거부하고 케인과 결투를 벌인다. 그러나 무수한 난전 와중에 이미 복부에 총을 맞은 상태라 패널티를 안은 채 벌인 전투에서 케인을 이길 수는 없었고, 결국 제압당한다. 그래도 같은 친우였던 케인이 어떻게든 살려주고 싶었던지[6] 그와 싸우기 전에 이미 최고회의에서 보낸 근처의 다른 병력들은 케인이 자기 손으로 이미 죽인 뒤였고, 싸우기 전에도 존이 갈 곳만 말하면 순순히 보내주겠다고 했으며, 심지어 적당히 중상을 입혀 무력화를 한 뒤에는 아예 그런 조건도 없이 그냥 딸과 함께 멀리 떠나라고까지 했다. 즉 사실상 그냥 살려주겠다고 한 건데, 코지는 그것도 마다하고는 존 윅을 죽이지 못 하게 막는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케인에게 대항하다 치명상을 입고 딸인 아키라의 품에서 죽는다.
그라몽 후작의 부하들이 컨티넨탈에 왔단 걸 아키라에게 보고 받자마자 즉시 자신의 부하들을 무장시켜 전투를 준비한 채로 맞이한 것을 보면 정황상 윈스턴처럼 코지 또한 그라몽 후작이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존 윅과 엮이면서 처한 상황이 어땠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결코 케인의 말대로 도망친다 해도 일련의 사건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애당초 타협하고 은퇴했던 케인이 지금 어떻게 끌려와서 뭔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코지에겐 사실 남은 길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7]
물론 평범한 민간인 딸을 둔 케인과 이미 자신처럼 함께 킬러들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무시무시한 딸을 둔 코지의 처지는 다르며, 그런 것들을 알면서도 케인이 눈감아주려 했으니 희망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코지는 본인의 무사도를 지키고, 딸에게 비겁과 안위 대신 용기와 신의를 택한 자의 결말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 게임이 끝난 상황에서도 고민 끝에 소신껏 덤볐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8]
3. 전투력
초반에 등장하고 빠르게 퇴장하긴 했으나 케인과 마찬가지로 존 윅의 친구답게 노련한 전투 실력을 자랑한다. 장성한 딸이 있을 정도로 연배가 상당함에도, 빠르고 절도 있는 검술로 최고회의의 병력을 무수히 도륙하는 모습은 무사 그 자체.그리고 잠시만이지만 후술하듯이 상당한 강자인 치디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채 호각으로 싸우는 것 역시 그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또한 호텔의 지배인이자 두목으로서 보여주는 인망과 지도력도 출중한지, 대놓고 최고회의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부하들이 그의 명령을 따라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맹렬히 싸우다 죽는다.
[1] 사나다 히로유키 또한 일본인이지만 직접 더빙하지는 않았다.[2] 그러나 존은 "자네나 나나 좋은 삶 따위 저버린 지 오래 아닌가"라고 대답했다. 존이나 코지나 작중에서 상호 간의 의리를 지키는 것은 멋있게 그려지지만, 그들의 본질은 결국 살인청부업자이며 그들은 "좋은 삶"을 살아온 게 아님을 보여주는 대화.[3] 이때 존은 미안하다는 마음을 일본어로 표현하고, 코지는 영어로 대답해주는 게 포인트.[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가족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역시 친우애는 큰 듯하다. 그리고 코지는 그만큼 실망했기도 하고.[5] 전의 딸 아키라와의 대화에서 "내가 무슨 일을 했길래 이런 사려깊은 딸을 얻었을까." 라는 질문에 아키라가 "글쎄요, 좋은 업을 쌓아서 아닐까요.(Good karma, I suppose.)"라고 대답하자 "그렇고 말고.(Indeed.)"라고 말한 걸 보면 그 또한 이를 내심 당연히 여기는 듯.[6] 케인 역시 뵈는 것 없이 무자비하고 잔인한 인물이 아니라 존처럼 불필요한 살상은 최소화하며 의리와 도의는 상당히 잘 지키려고 하는 캐릭터이므로, 존은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더래도 코지만큼은 죽이고 싶지 않았던 듯. 이때 케인은 코지에게 적당히 잘 도망치고 딸을 잘 지켜주라고 하는데, 코지는 이미 그러고 있다고 외치며 케인에게 도로 덤벼든다.[7] 애초에 존이 남아서 같이 싸우겠다는 것을 저지하고 빨리 가라고 질책하고, "최대한 많이 죽여주게나"라고 당부하는 것에서 이미 이를 직감했음을 알 수 있다.[8] 허나 이런 뜻이 있었다 한들, 안타깝게도 딸 아키라는 끝끝내 복수심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굴레를 반복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후일을 도모하는 것보다 그리 나을 것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