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21:24:43

인수공통전염병

1. 개요2. 분류3. 종류
3.1. 에를리키아증(Ehrlichiosis)3.2. 묘소병 혹은 고양이 할큄병(Cat Scratch Disease)

1. 개요

진료과: 내과
영어: zoonoses (단수형 - zoonosis), zoonotic diseases, 또는 anthropozoonoses (단수형 - anthropozoonosis)
한자: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같은 병원체에 의해 전파되고 증상이 발생되는 전염병을 의미한다. 특히 모기진드기 등은 병균을 옮기는 흔한 매개체로써 심각한 질병을 야기한다. 모든 동물에게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위생적 조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수공통전염병은 인간에게만 감염되는 천연두같은 질병과 달리 완전 박멸이 매우 어렵다. 의학전문가들은 인류문명이 수렵문화에서 농경정착문화로 변화하면서 본래 야생동물이었던 소, 말, 닭, 돼지 등의 가축을 길들여 공장식 축산을 하게 되면서 면역력의 약화와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수공통전염병이 생겨났다고 보고 있다. # #

2. 분류

감염체의 생활 주기에 따라 다음의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직접인수공통전염병(direct zoonosis): 단 1종의 척추동물 내에서만 생활 주기가 끝나지만 전염 과정 중 인간이나 다른 동물종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경우다. 브루셀라증, 탄저병, 광견병, 살모넬라 등 어지간하면 이거라 보면 된다.
  • 순환인수공통전염병(cyclozoonoses): 2종 이상의 척추동물 내에서 생활 주기를 거치는 경우다. 무슨 차이인가 감이 안 온다면, 포충증(hydatid) life cycle을 구글에서 한번 찾아보자.
  • 매개전파인수공통전염병(metazoonoses):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 사이에서 생활 주기를 거치는 경우다. 무척추동물이라는 말에서 느낌이 왔을 거다. 말라리아페스트 같은 그거다.
  • 복합인수공통전염병(saprozoonoses): 환경적 요소가 병원소로 작용하는 경우, 즉 척추동물과 환경 사이에서 생활 주기를 거치는 경우다. 녹슨 철붙이에 다치면 파상풍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다. 파상풍이 이쪽에 속한다.

3. 종류

3.1. 에를리키아증(Ehrlichiosis)

에를리키아(Ehrlichia spp.)라는 세포내(intracellular) 그람음성(gram negative)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

사슴에서 발견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 경우 전염될수 있다.

증상은 발열, 오한(chills), 무기력함과 피부 병변(rash)이 보여지게 되고, 합병증으로 신부전(RF) 및 위장관 출혈(GI bleeding) 등이 나타나게 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진단은 혈청검사(serology test)를 통해 내리게 되며, 치료는 Tetracycline 혹은 Doxycycline을 1주일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3.2. 묘소병 혹은 고양이 할큄병(Cat Scratch Disease)

Bartonella henselae 라는 그람음성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병명 그대로, 고양이나 벼룩(fleas) 등에 잠복하다가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면서 전염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임파선염(LAD)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드물게 전신적인 증상이 보여지게 된다.

진단은 임상적인 증상 등으로 내릴수 있으나, 혈청검사(serology)를 시행하게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병이 치유되나 증상이 심각할 경우 독시사이클린(oxycycline) 혹은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를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1] M. bovis 및 M. avium 한정. 앞서 언급한 M. bovis는 인간을 비롯하여 소, 양, 염소, 사슴, 개,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와 숙주를 공유하며, M. avium은 인간을 비롯하여 닭, 오리, 철새와 숙주를 공유한다.[2] 우두에 걸린 젖소의 젖을 짜다 인간이 감염될 수 있고, 이렇게 걸린 우두에서 치유될 경우 천연두에 대한 항체를 갖게 된다. 이것에서 착안한 게 에드워드 제너종두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