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0 21:23:58

유비저

유비저
類鼻疽 | Melioidosis
<colbgcolor=#3c6,#272727>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olbgcolor=#fff,#191919>A24.1, A24.4
의학주제표목
(MeSH)
D008554
진료과 감염내과
질병 원인 유비저균 감염
관련 증상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두통, 설사, 권태감, 근육통, 발진

1. 개요 2. 상세3. 증상/경과4. 유행지역5. 치료 및 예방

[clearfix]

1. 개요

/ Melioidosis

유비저균(Burkholderia psudomallei)에 의해 감염되는 풍토병. 주로 호주,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 주로 이 균이 있는 물을 마시거나 할 때 감염되고, 피부에 고름이 생겨 유비저라는 이명이 붙었다. 사람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소, 돼지, 말 등의 가축도 걸릴 수 있다.
배우 박용식이 이 병으로 인해 사망하였으며 이는 국내 첫 유비저균 사망자다.

2. 상세

1911년 미얀마의 양곤에서 인간에게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로도 1930~40년대에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새로 보고되었다. 이후로 동서아시아와 호주 북부 일대에서는 유비저가 이미 풍토병화 되었으며, 태국 북동부에서는 지역사회획득 패혈증의 20%, 치명적인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36%가 유비저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렙토스피라증과 유사하게 주로 토양에 서식하는 유비저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며, 잠복기는 1일에서 수십 년까지 다양하다.

주로 유비저균이 존재하는 젖은 토양이나 물웅덩이에 상처가 닿으면서 국소감염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다수이며, 이런 국소감염 형태는 대부분 당뇨병, 신질환, 간질환, HIV/AIDS 등과 같은 위험군은 패혈증을 유발하지만, 앞서 말한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유비저균이 존재하는 물웅덩이에서 폭풍우나 홍수로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이루어지거나 유비저균으로 오염된 물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이여도 각각 폐렴과 패혈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진단방법으로는 유비저 위험지역 여행 경험을 확인하고 나서 혈액, 소변, 객담, 피부 병변, 농양 등에서 유비저균을 검출한다.

3. 증상/경과

2~4주의 잠복기를 거쳐 열, 기침, 근육통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된다. 주로 폐렴이나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4. 유행지역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전 지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에 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호주 북부지역과 중남미 국가에 광범위하게 환자가 나오고 있다.

5. 치료 및 예방

유비저균에 감염이 의심되면 가래, 소변, 혈액검사로 확인 후 확진한다. 급성 유비저인 경우엔 치료할 틈도 없이 죽게 되는 것이 다반사이며, 만성유비저는 수술로 고름을 제거한 후, 술폰아미드와 같은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치된다.

유비저에 대한 예방백신은 아직 없으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대지역 여행 시 물을 자주 끓여 먹고, 비가 오고 난 뒤의 물웅덩이는 피해야 한다. 또한 유비저 발생 국가에는 맨발로 다니지 않고,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임산부는 유비저 발생국가의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