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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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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 이후
3. 포스트시즌4. 총평5. 관련 문서

1. 시즌 전

이 시즌을 무리없이 소화하면 프로 첫 FA를 맞이하게 된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당분간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시즌 타율 0.315 9타점 14득점 8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이탈이다.

2.2. 5월

5월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복귀하자마자 선발출전하여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시즌 초반 2012년의 부진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 5월 타율이 0.226이다.

5월 3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7회 1사 후 민병헌의 타석 때 도루를 성공시켜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0호. 이로써 이종욱은 2006년 51도루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KBO 역대 16번째.

2.3. 6월

6월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다소 낯선 7번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월 4연패의 악몽을 끊고 6월 첫날 승리를 가져갔다.

6월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2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 김혁민을 상대로 6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6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공격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기습번트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6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쳐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5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 19일 롯데전부터 시작된 연속 득점 기록도 5경기로 늘렸다. 52경기를 치른 현재 19번째 멀티히트 경기이자 6번째 3안타 이상 경기. 이종욱은 특히 최근 5경기서 타율 0.625 15안타 7득점 맹활약을 펼쳐 두산의 뜨거운 방망이를 이끌고 있다. 5안타 기록은 본인의 타이 기록. 2008년 8월 27일 SK 와이번스전 6타수 5안타 이후 거의 5년만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통해 KBO 역대 3번째 4900루타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30 24타점 35득점 13도루로 많이 좋아졌다.

6월 타율이 무려 0.388였을 정도로 6월부터 무시무시하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4. 7월

7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윤성환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총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아쉽게도 히트 포 더 사이클에는 실패했다.

7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에 도루를 무려 3개나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7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KBO 역대 4번째로 8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이날 5타수 2안타에 2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7월 11일 기준으로 63경기에서 타율 0.322 78안타 3홈런 27타점 20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FA를 앞두고 바짝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이 최근 14경기에서 10승3패1무로 상승세타고 있는 것도 이 기간 동안 61타수 24안타 타율 0.393 2홈런 6타점 7도루로 펄펄 날고 있는 이종욱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반대로 이종욱이 침묵하면 두산도 풀이 죽는다. 이종욱이 무안타에 그친 19경기에서 두산은 5승14패로 승률이 0.263 밖에 되지 않는다. 과연 종박 베어스답다.

7월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5회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아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다 통증을 참고 다시 타석에 서서 우전안타를 쳤다. 하지만 고통이 심했던 이종욱은 1루에 멈췄고, 대주자 정수빈으로 교체됐다.

7월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후반기 첫 타석부터 3루타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7월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2회 희생플라이, 5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총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후반기 첫 승리를 따냈다.

주루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 또한 여전히 안정적이어서 두산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었다. 8월 7일 현재 0.318의 타율로 전체 7위에 랭크되었으며 홈런도 벌써 5개, 7월에는 역대 4번째 8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는 등 여러모로 FA로이드의 위엄이 느껴졌다. 이대로만 시즌을 마칠 수 있다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FA 대박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2.5. 8월 이후

8월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시작 동시에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으나 휴식 차원에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에는 정수빈과 민병헌 등 발 빠른 톱타자감이 많았으나 이종욱의 1군 제외 뒤에 두산은 거짓말처럼 내리막길을 탔다. 이종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산은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이 틈에 넥센은 두산과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위 롯데와 6위 SK도 격차를 좁히며 두산을 압박 중이다.

8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0-0이던 2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2루까지 내달린 뒤 상대 수비의 빈틈을 타 3루까지 훔치며 남다른 주루센스를 뽐냈고, 후속타자 민병헌의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그야말로 톱타자의 표본이었다. 이종욱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6-0으로 승리했다.

결국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두산을 종박 베어스로 만든다.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년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19타수 2안타 4볼넷 2도루 2득점, 타율&장타율 .105, 출루율 .261로 부진했지만, 팀은 2연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2.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2013년 플레이오프 1, 2, 4차전에서 선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12타수 2안타 1희생플라이 1타점 2득점, 타율 .167, 장타율 .333, 출루율 .154로 부진했지만,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3.3.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3년 한국시리즈 1, 2, 3, 4, 5, 7차전은 선발 중견수 겸 1번타자, 6차전은 선발 중견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하여 28타수 6안타 2볼넷 1사구(死球) 1타점 2득점, 타율 .214, 장타율 .286, 출루율 .290로 부진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이종욱은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59타수 10안타 6볼넷 1사구(死球) 1희생플라이 2도루 2타점 6득점, 타율 .169, 장타율 .237, 출루율 .254로 부진했다.

4. 총평

시즌 성적은 타/출/장 0.307/0.369/0.439에 6홈런 52타점 30도루 OPS 0.808 sWAR* 3.92 wRC+ 116.6를 기록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110경기만을 소화했지만, 그럼에도 박용택에 이은 리그 정상급 중견수의 모습을 보였다. 2007년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로 타격 생산성이 뛰어난 시즌이었으며, 4할 4푼에 달하는 장타율로 OPS가 0.8을 넘기며[1] 팀의 강한 1번타자이자 발빠른 똑딱이 타자가 아님을 증명했다. 다만 수비에 있어서는 과거의 과감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도루 30개를 기록하는 동안 실패가 단 7개로 81%의 매우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여전히 주루센스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 관련 문서



[1] 결과적으로 NC 시절을 포함하여 유일하게 이종욱의 OPS가 8할을 넘긴 시즌이 되었으며, 오히려 이종욱의 선수 중후반기인 NC 시절에는 타고투저가 극심하였는데도 OPS 0.8을 넘겨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