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11 14:00:16

이우정

파일:나무위키+유도.png   동명의 정치인에 대한 내용은 이우정(1923) 문서를, 동명의 만화가에 대한 내용은 이우정(만화가)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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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방송작가. 경남 진주 출생에 숙명여대 무역학과 94학번 출신이다.[1] 나이는 1976년생으로 추정된다.[2] 여걸식스, 1박 2일, 응답하라 1997,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의 메인 작가를 맡았다.

2010년대 기준 국내 방송작가 가운데 예능과 드라마에서 모두 대박을 터트린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나영석 PD 등과 함께 일을 하며 예능 작가로서 원탑의 위치에 있었는데,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를 연속 히트시키면서 이후엔 드라마 작가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방송 예능 작가가 드라마까지 손대서 연거푸 대박을 터트렸다는 점에서 국내 방송 작가 세계에 그야말로 전무한 작가가 된 것.[3]

2. 활동

2.1. MBC에서의 활약상

MBC에서 섹션TV 연예통신을 맡아 했고 이때 김태호 PD와도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미 이때부터 재능이 있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 당시 까다롭기로 소문난 배용준이 김태호 PD에게 인터뷰 만든 작가가 누구냐, 질문 진짜 좋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때 이우정 작가가 배용준 인터뷰를 위해 만들어준 인터뷰 질문은 "배용준 하루 일상을 영화로 표현하면 어떤 장르냐?" 이런 것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김태호 PD와 무한도전을 함께 할 뻔했는데, KBS로 스카우트되어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성격 좋고 낙천적이고 일 잘하고 아이디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2.2. 1박 2일

지금은 전설로 남은 1박 2일 시즌 1에 참여하였다. 1박 2일에서 웃음소리 큰 작가로 잘 알려졌다. 한때는 카메라에 너무 많이 잡힌다고 욕을 먹기도 하였다. 은지원의 말에 따르면 완전 상남자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PD도 아니고 작가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연기자들에게 "승기야~"하는 식으로 반말을 자꾸 한다고 욕을 먹었으나, 나중에는 연기자들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추임새 날리고 적절히 개입한 것이었다는 재평가를 받았다. 자신이 욕을 얻어먹을지언정 프로 완성도는 높이는 작가였다는 얘기다.

1박 2일에서 이우정 작가가 담당한 역할은 일종의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유도하기 위해 멍석을 까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내용에 관여하기보다는 출연진들의 장점과 캐릭터성을 끄집어 내고 발견하는 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른바 '캐릭터 세팅'을 한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이우정 작가의 재능과 섬세함이 엄청난 빛을 발했다고 한다. 다들 어딘가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뭔가 사랑스럽고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재창조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 결과 1박 2일은 자극성이나 선정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출연진들이 보여준 각 캐릭터에 열광했고, 1박 2일은 어느덧 국민 방송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박 2일이 회당 광고 수익 수억 원, 1년 광고 수익 5백여억 원을 달성하는 데 이명한, 나영석 PD와 더불어 이우정 작가가 가장 큰 공로를 세웠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그 당시 이우정 작가는 남자의 자격에도 참여했는데, 남자의 자격이 초반에 자리를 못 잡고 휘청거리자 긴급 투입되어 궤도에 올려놓은 사람이 바로 이우정 작가였다고 한다. 그 후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함께 1박 2일에서 하차하자, 1박 2일의 시청률이 급락을 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1박 2일의 진정한 핵이 누구였는지 결국 다 드러나버리고 말았다.

2013년에 "진짜 아날로그 여행 1박 2일"이라는 책을 통해 강호동 일시 은퇴 이후 1박 2일의 뒷이야기를 보여줬다. 나PD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와 같이 두면 좋을 에세이집.

2.3. 응답하라 1997

1박 2일 시즌 1이 끝나자 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등과 함께 그동안 몸담고 있던 KBS를 떠나 CJ가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 tvN으로 소속을 옮겼다. KBS 측에서 이우정 능력에 합당한 몸값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는 뒷말이 있다.

CJ로 옮기고 나서 신원호랑 응답하라 1997을 만들어서 바로 대박을 터뜨렸다. tvN 가서 드라마 쓴다고 했을 때 나영석이 무슨 드라마냐 같이 예능이나 하자고 말렸는데 그래도 끝까지 고집부려 밀어붙인 드라마가 응답하라 1997이었다고 한다. 이때 이우정 작가가 나영석 PD에게 한 말이 이거였다: “우리가 언제부터 성공, 실패 따져가며 일했어? 재미있을 거 같고 꽂히면 하는 거지. 1박 2일 시작할 때 성공할 줄 알았나 뭐. 그냥 우리끼리 즐거워서 한 거잖아." (From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후기)

그리고 드라마 작가 초보가 만든 드라마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정은지, 서인국 같은 신인급들을 데리고 '응칠앓이' 신드롬을 만들었다. 젝키와 HOT 등 아이돌 라이벌 그룹과 그 팬클럽의 옛날 얘기를 곁들이며 완벽한 고증과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스토리, 대사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2.4. 꽃보다 할배

나영석과 함께 꽃보다 할배를 만들어서 첫 회부터 다시 대박을 터뜨렸다. 예전 1박 2일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세팅 능력을 이우정 작가가 여기서도 또 한 번 발휘한 덕분인지, 이미 1회부터 할배들의 캐릭터가 다 잡히고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2.5.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을 만들 때부터 응답하라 1994를 만들었으면 더 잘 만들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우정 작가 자신이 94학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응답하라 1994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케이블 방송으로서 있을 수 없는 시청률인 10%의 벽을 뚫고 공중파 경쟁프로그램까지 모두 눌러버리는 초초초대박을 터뜨렸다.

응답하라 1997이 아이돌 1세대 팬들을 주 소재로 다루었던 반면, 응답하라 1994는 1994년도 농구대잔치 붐과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 등을 소재로 다루었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와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팬들을 양산하였다. 이것으로 사람들이 "그동안 나영석이 갑인 줄 알았으나 이제 보니 이우정이 갑이었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응답하라 1994로 TV 교양, 예능 부문 각본상 후보로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탈락. 뭐라고?

응답하라 1994 역시 잘 만든 작품이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매우 큰 단점이 있다. 바로, 만화 H2의 영향을 받은 것을 너무 대놓고 티 냈다는 것이다. 몇몇 장면을 오마주 하거나, 특정 캐릭터만 해당 작품을 오마주한 형식의 등장이면 문제시될 이유는 없다. 근데, 위 작품은 정도가 심하다. 등장인물의 주변 환경이 만화의 주인공들과 닮았다는 것, 그리고 심지어 몇몇 장면에서는 만화에서와 구도와 장소가 똑같은 부분마저 있을 정도. 애초에 제목부터가 대놓고 아다치 미츠루를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서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응답하라 1994에서는 유독 그 장면이 너무나도 심하였다.

2.6. 응답하라 1988

전작 응답하라 1994에 이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지상파의 드라마와 경쟁하는 시간대임에도 10%가 넘는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팬들은 전작처럼 수많은 복선 풀이를 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면서 이우정 작가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다만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하진 못하고 있다. 회당 60분에서 길게는 80분짜리, 10주 분량의 긴 서사를 일관성 있게 끌고 가기에는 그 역시도 역부족이라는 평이 지배적. 물론 이건 드라마만 쓰는 전문 작가에게도 버거운 것이긴 한데, 회당 50분으로 짧게 갔던 응칠을 뺀 응사, 응팔 모두 후반부 플롯 붕괴가 유독 심한 편이라.. 결국 극 후반부에 극 전체의 개연성이 급격히 떨어졌고 시청자들의 항의가 넘쳐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2.7. 신서유기

나영석 피디와 1박2일 시즌 1 멤버들과 함께 웹 예능[4] 신서유기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에서는 왕 작가라고 불린다.

2.8. 슬기로운 감빵생활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드라마다. 꽤나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스토리 부재의 문제도 꽤나 극복했다. 무엇보다도 tvN 드라마로 지상파와의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드라마 작가로서의 이우정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볼 수 있겠다.

3. 트리비아

  •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야구 떡밥이 계속 나오는 것도 그렇고 신서유기 시즌 3, 선공개본에서 자신의 집에 NC 다이노스 싸인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야빠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놓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야구선수를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
  • KBS에서 작가를 하던 시절 사이판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그 당시 22살이었던 이승기의 객실에서 유료채널 200불[5]이라는 금액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회사 대표에게만 말한 것을 보면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보인다.


[1] 실제로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와 삼천포가 숙대 무역학과 학생과 미팅하는 장면이 나온다.[2]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1박 2일에서 76년생 나영석 PD와 75년생 이수근이 "우정이"라고 부르고 78년생 은지원은 "우정이 누나"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면 76 or 77년생 둘 중 하나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3] 참고로 예능 작가에서 드라마 작가로 변신해서 성공한 경우론 내조의 여왕, 넝쿨당, 별그대 등을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가 있다. 단, 이쪽은 예능 작가로 선 정상을 찍지 못하고 드라마 작가로 전업해서 대성한 케이스.[4] 시즌 2까지는 웹 예능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 선공개 이후 TV 방송 버전이 공개되었지만 시즌 3부터는 TV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고, 웹을 통해서는 미공개 영상 등이 공개된다.[5] 아무리 혈기왕성한 나이라지만 한화 20만 원어치의 성인방송을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마 결제방식이 채널을 돌릴 때마다 결제되는 식이라 200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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