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ISABEL) (2012) | ||
방송 시간 |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 |
방송 기간 | 2012년 9월 10일 ~ 2014년 12월 1일 | |
방송 횟수 | 39부작 | |
채널 | TVE | |
제작사 | Diagonal TV | |
연출 | 호르디 프라데스 | |
극본 | 하비에르 올리바레스, 호세 루이스 마르틴 | |
출연자 | 미첼 에네르, 로돌포 산초, 파블로 데르키 外 | |
링크 |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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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 사이트스페인의 Televisión Española(TVE)에서 방영했던 사극.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 스페인을 통일했으며,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후원했던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의 일대기를 다루는 사극이다. 2012년, 2013년, 2014년 각각 세 시즌으로 나누어 방영했다.
2. 예고편
3. 줄거리
이사벨 여왕이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오르는 것과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의 결혼, 레콩키스타와 그라나다 정복, 신대륙 발견 등이 주요 내용이다.4. 특징
화려한 의상과 영상미, 그리고 야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스페인어에는 쓰이지 않는 고풍스러운 고어체 말투가 사용된다.[1]5. 등장인물
-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Isabel I de Castilla): (미첼 에네르[2] 분)
카스티야의 공주이자 카스티야 국왕인 엔리케 4세의 이복 동생. 본래는 왕위 계승권과 거리가 멀었고 엔리케 4세의 눈밖에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머니인 '포르투갈의 이사벨'과 남동생 알폰소 왕자, 곤살로 차콘과 함께 카스티야의 궁전에서 멀리 떨어진 성에서 은둔하고 있었다. 그러나 엔리케 4세의 후계 문제가 카스티야의 궁중을 휩쓸게 되고 이사벨은 엔리케 4세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알폰소 왕자와 함께 엔리케 4세가 있는 카스티야의 궁정으로 오게 된다..
원래 이사벨과 알폰소는 왕위 계승에 대한 욕심 보다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지만 원치 않게 왕위 계승권 다툼에 끼어들게 됐고 살벌한 궁중의 권력 다툼 한복판 속에 서게 된다.
카스티야의 궁정의 정적들은 이사벨을 견제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정략 결혼을 이사벨에게 강요한다. 엔리케 4세의 아내인 포르투갈의 후안나는 이사벨을 그녀의 남매인 포르투갈 국왕 아폰수 5세[3]와 결혼시켜 이사벨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마음에도 없는 정략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이사벨의 거부로 무산되었고 후안 파체코의 동생인 페드로 히론 파체코[4]와의 결혼 역시 이사벨의 적극적인 거부와 히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야무야 되어 버린다.
카스티야의 유력 귀족들과 엔리케 4세의 내전 끝에 이사벨의 남동생 알폰소 왕자가 엔리케의 왕위 계승자로 정해졌지만 알폰소는 얼마 후 병으로 죽어버린다. 모종의 신경전과 거래 끝에 이사벨은 엔리케 4세로부터 후계자로 인정받게 되고 아스투리아스 여대공으로 임명된다. 그러나 그녀의 시련은 여기가 끝이 아니어서 프랑스 국왕의 남동생과의 결혼을 강요하던 엔리케 4세의 요구를 거절하고 이사벨 또래였던 아라곤 왕국의 왕자 페르난도와 결혼할 것을 선언하고 이렇게 국왕의 뜻을 거스른 이사벨은 엔리케 4세과 정면 충돌하게 된다. 또한 카스티야의 주요 동맹이었던 교황 역시 둘의 결혼을 허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러나 아라곤에 호의적인 새 교황의 즉위, 카스티야의 권신 멘도사(Mendoza) 가문의 지지를 통해 이사벨은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공동 국왕이 되어 반대 세력을 누르고 그라나다를 정복하여 스페인의 수백년 숙원인 이슬람 세력 축출과 통일을 이룩하여 레콘키스타를 종식시키며 크리스토발 콜론을 후원하여 스페인이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마련하는 근간을 만든다.
-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Fernando II de Aragón): (로돌포 산초 분)
아라곤의 왕자. 아라곤 국왕 후안 2세의 아들로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와 결혼하여 부부가 함께 통치를 함으로서 스페인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다. 아라곤의 아버지 후안 2세는 본래 숙적인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 카스티야와의 결혼 동맹을 추진했고 엔리케 4세의 신하인 후안 파체코의 딸과 페르난도를 결혼시키려 했다. 그러나 야심가였던 페르난도의 어머니는 파체코의 딸과의 결혼으로는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페르난도는 카스티야의 왕위 계승자이자 자기 또래인 이사벨과 비밀리에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결혼에 반대하는 엔리케 4세 몰래 카스티야로 변장해서 잠입한 후 이사벨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나 부부 사이가 마냥 좋은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 유럽은 남성 우위의 사회였으나 이사벨은 페르난도의 부인이 아니라 카스티야의 여군주로서 페르난도와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원했고[5] 이사벨은 페르난도에게 여러가지 권리가 적힌 서약문을 제출하여 확답을 받아낸다.[6] 처음에 페르난도는 당연히 반발했지만 이사벨과의 결혼을 마음에 들어하는 후안 2세는 아들에게 며느리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도록 권했고 페르난도는 우여곡절 끝에 이사벨의 요구를 승낙한다.
이렇게 결혼을 하는데 성공했지만 사실 페르난도는 바람둥이 기질이 있었기에 주변 여자들에게 집적거리는 버릇이 있었고 열 받은 이사벨은 페르난도가 집적거린 여자들을 밖으로 보내거나 페르난도에게 항의하며 부부싸움을 자주 벌인다(...). 거기에 이사벨은 페르난도가 사실 이사벨과의 결혼 이전에 정부를 두고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불에 기름 얹는 꼴이 돼 버렸다.
페르난도, 이사벨 부부는 부부가 되어 공동 통치를 했지만 둘 사이에서는 평생동안 미묘한 긴장과 견제가 있었으며 역사 속에서 페르난도는 이사벨이 죽고 난 후에야 카스티야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실제 이사벨과 처음 만날 당시의 페르난도는 10대 중후반의 소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는 왠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가 등장한다.캐스팅이 거의 광개토태왕의 담덕 급.[7]
- 카스티야의 엔리케 4세(Enrique IV de Castilla): (파블로 데르키 분)
카스티야의 국왕이자 이사벨의 이복 오빠. 시즌 1 시점에서 귀족들의 대두로 왕권이 위축되어 있으며 왕비인 후아나와의 사이에서 자식도 없었기 때문에 차기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우여곡절 끝에 딸 후아나(Juana)가 태어나지만 후아나에게 계승권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엔리케 4세와 알폰소 왕자를 지지하는 귀족들 간의 다툼은 내전 상황으로까지 이어진다.
알폰소 지지파들이 내전의 승기를 잡게 되고 결국 알폰소 측의 승리로 끝나자 엔리케는 마지못해 알폰소를 후계자로 삼았으나 알폰소는 곧 죽어버리고 계승자 자리를 요구하는 이사벨의 요구에 굴복하여 이사벨을 자신의 계승자로 삼게 된다.
유약한 성격과 성기능 장애[8], 왕비의 불륜이 연달아 터지는 데다가 시즌 1 중후반에는 이사벨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결혼하는 등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시즌 1은 엔리케 4세의 죽음으로 끝나는데 임종 직전,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닮은 소년을 만나게 되고 소년이 왕이 되는 것이 좋냐고 묻자 그건 아니라고 부정하고 숨을 거둔다.
- 포르투갈의 후아나(Juana de Portugal): (바르바라 레니에 분)
엔리케 4세의 두 번째 왕비. 포르투갈의 왕족 출신으로[9] 그녀의 오빠는 포르투갈의 국왕이다. 이사벨이 자신의 딸 후아나와 대립하는 알폰소의 누나이기 때문에 싫어하며 자신의 오빠인 포르투갈 국왕과 결혼시키려고 수작을 부리지만 실패하고 만다. 앙심을 품은 후아나는 이사벨이 후안 파체코의 동생인 페드로 히론 파체코와 정략 결혼을 할 위기에 처하자 이사벨에게 자신의 면사포를 주면서 비웃는다. 그러나 페드로 히론 파체코의 갑작스러운 즉음으로 결혼은 무산(...).
내전에서 승리한 알폰소 지지파 귀족들의 반발때문에 후아나는 그녀의 딸을 빼앗긴 채 수도원에 유폐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주교의 조카와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원하지 않던 임신을 한다. 이 소식은 엔리케 4세의 귀로 들어가게 되고 노한 엔리케는 왕비를 잡아들이려 하지만 후아나는 멘도사 가문의 집으로 튄다(...).
- 곤살로 차콘(Gonzalo Chacón)
이사벨과 스승이자 총신. 은둔하고 있는 이사벨 일가와 함께 살며 그들을 보필한다. 왕위 계승자로 지목된 알폰소 왕자를 보좌하다가 알폰소가 병으로 일찍 죽은 후에는 새로운 왕위 계승자 이사벨에게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 후안 파체코(Juan Pacheco)
시즌 1의 대표적인 악역. 카스티야의 궁정에서 권세를 누리고 있는 권신. 처음에는 알폰소 왕자를 지지하던 반(反) 엔리케 4세파의 대표로 엔리케 앞에서 대놓고 모욕을 주는 등 막나간다.[10] 이후 알폰소파가 내전에서 승리하고 엔리케의 제안으로 후안 파체코의 동생과 이사벨간의 정략 결혼이 추진됐다. 그러나 후안 파체코의 동생인 페드로 히론 파체코가 갑작스럽게 암살당하자 후안 파체코는 암살 배후에 이사벨이 있다고 생각, 이사벨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한다.
알폰소가 죽어버리자 더 이상 이사벨측과 한 배를 탈 이유가 없어진 후안 파체코는 엔리케 4세에게 접근한다.[11] 이후 포르투갈의 후아나와 손을 잡고 이사벨을 몰래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이사벨의 왕위 등극을 막을 수 없게 된다. 후안 피체코는 시즌 1 마지막에 죽어버린다.
- 포르투갈의 이사벨(Isabel de Portugal)
이사벨 1세와 알폰소 왕자의 모후. 정신병 증세가 있다.[12]
- 카스티야의 알폰소(Alfonso de Castilla)
이사벨의 남동생. 왕위 계승권을 놓고 알폰소를 지지하는 세력과 엔리케 4세의 딸 후아나를 지지하는 세력 간의 내전 끝에 알폰소가 후계자로 인정받게 되었고 알폰소는 차기 국왕이 되기 위한 제왕 교육을 받게 되지만 급작스러운 병으로 젊은 나이로 죽고 만다.
- 벨트란 데 라 쿠에바(Beltrán de la Cueva)
- 디에고 우르따도데 멘도사(Diego Hurtado de Mendoza).
카스티야의 유력 가문인 멘도사 가문의 가주. 이사벨을 지원하게 된다.
- 로드리고 폰세 데 레온(Rodrigo Ponce de León)
- 크리스토발 콜론(Cristóbal Colón) : (훌리오 만리케 분)
- 아부 알 하산 알리(Abū al-Hasan Ali = أبو الحسن علي)
오늘날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서 마지막 까지 버티고 있던 이슬람 세력 나스르 왕조의 에미르(지배자). 아부 르 하산 알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미 그라나다는 쇠락하고 있었지만 아부 알 하산 알리는 스페인으로의 복속을 거부하고 기독교 세력을 공격한다. 처음에는 기습 공격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역공을 당하게 되고 그라나다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쫓겨난다. 그의 아들 무함마드 12세 대에 그라나다는 스페인에게 정복당하고 이슬람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최종 축출된다.
6. 국외 방영
영국, 미국, 멕시코, 불가리아 등에서 방영했다.7. 볼 수 있는 곳
스페인 원어 버전유튜브에 영어 자막 본이 올라와 있다.
8. 후속작
이사벨 1세의 외손자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겸 스페인 왕 카를 5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후속작 '위대한 대제, 카를로스(Carlos, rey emperador)'가 2015년 9월에 방영되었다.9. 기타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프라디야 오르티의 유명 명화인 <그라나다의 항복(La Rendición de Granada)>을 드라마에서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나온다. 그라나다의 마지막 에미르 무함마드 12세가 이사벨, 페르난도 부부에게 항복하는 모습.
[1] 예시를 들자면 2인칭 단수에 tú 대신에 vos가 사용되고, 동사변형 역시 2인칭 복수인 vosotros와 같은 ~áis/éis/ís 형태가 쓰인다.[2] 혹은 미셸 제너[3] 나이가 이사벨보다 훨씬 많다.[4] 성품이 매우 잔혹하다.[5] 실제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부부왕의 초상을 보면 이사벨과 페르난도가 똑같은 크기로 그려져 있다. 본래 남성 우위의 사회였던 15세기에는 남성을 여성보다 더 크게 그리는 것이 관례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6] 이사벨은 부부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카스티야에서 키워야 하고 카스티야에 대한 상속권은 모두 이사벨에게 있다는 내용이다.[7] 실제로는 이사벨이 1살 연상이었는데 배우 캐스팅은 페르난도가 11살 연상이다.[8] 때문에 자기 딸인 후아나 역시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조롱을 듣기도 한다.[9] 엔리케는 첫째 왕비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교황을 구워 삶아 마법의 영향으로 성불능자가 되었다는 누명을 씌우고 파혼 했다.[10] 자신은 여왕을 모실 수 없으며, 후아나는 엔리케의 친자식이 아니고 그녀가 여왕에 등극한다면 차라리 남쪽의 이슬람 세력에 귀의하겠다는 말까지 하며 협박한다.[11] 이 때문에 그 전까지 엔리케 4세 편에 섰던 권신 가문인 멘도사 가문이 이사벨측으로 전향해버린다.[12] 본래 이사벨은 의붓 아들인 엔리케 4세와 손을 잡고 정변을 일으켜 엔리케가 왕위에 오르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엔리케는 이사벨 태후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자신을 내칠 것이라고 의심했고 이사벨 태후와 이사벨 공주, 알폰소 왕자를 유배 보내버렸다. 권력의 정상에서 한순간에 굴러 떨어진 데다 엔리케에 대한 두려움, 빈궁한 생활을 하느라 정신병에 걸려 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