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22:54:31

이모테크

Imotekh The Stormlord, Phaeron of the Sautekh Dynasty
사우테크 왕조의 파에론, 폭풍군주 이모테크
파일:EndhsWruR93KYxXM.jpg
1만년간이나 우주를 호령했다면서 보여줄 만한 게 이렇게도 없단 말이냐.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불쌍하구나.
- 폭풍군주 이모테크, 슈레딩거 VII의 전투에서 하이 마샬 헬브레히트에게.

1. 개요2. 설정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4. 여담

1. 개요

네크론의 스페셜 캐릭터다. 어원은 임호텝+Tech로 추정된다.

전략의 달인으로 유명한, 현재 가장 강력한 왕조인 사우테크 왕조의 파에론이다. 그러나 침묵의 왕 자렉이 우리 은하로 귀환하며 여러 왕조들이 그의 휘하로 자발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모테크의 위치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2. 설정

원래는 사우테크 왕조의 평범한 장군(Nemesor)이었지만, 과거 침묵의 왕 자렉의 명으로 동면에 들었다. 40k 말에 이르러 자렉이 돌아와 네크론들을 깨우면서 사우테크 왕조도 기상했는데, 원래 왕조의 파에론(군주)이 일어나지 못하고 사망해버린다. 때문에 왕조의 높으신 분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전을 벌였는데, 먼저 깨어난 이들은 경쟁자들을 늘리기 싫어서 아직 동면하고 있는 다른 귀족들을 깨우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교착상태가 이어지던 어느날, 고위층 중 한명이 이모테크를 깨워 자신의 부하로 삼으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이모테크는 동면에서 깨어나게 되었는데, 왕조가 사분오열 되었다는 것에 분노한 이모테크는 거꾸로 군세를 모아 반대세력들을 다 숙청해버린 다음, 그 자신이 사우테크 왕조의 파에론이 된다. 사우테크 왕조의 파에론이 된 뒤에는 부하들에게 쓸데없는 싸움을 금지시키고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했다.

그 이후로 깨어난 지 불과 200년만에 80개의 '항성계'(행성이 아니다!)를 정복해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그보다 더 많은 항성계를 조공을 바치는 식민지로 삼는 수완을 발휘했다. 현재 사우테크 왕조에서 이모테크에 비견할만한 인물은 같은 왕조의 장군인 잔드레크 외엔 찾아보기 힘들다는데, 물론 잔드레크는 충성심이 높은 인물[1]인 관계로 이모테크에게 위험요소가 되진 않는다고 한다.

매우 신중한 인물로 세세한 변수까지 다 계산해내는 전략가인데다가, 기상조정능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폭풍을 부리고 낙뢰 따위를 떨궈 적들을 혼란에 빠트려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바로 '폭풍군주'다.

하지만 비행기를 몰고 와서 미사일을 발사할 줄 알았더니 뜬금포 카미카제를 시전하거나,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뽑아내고는 수류탄이 아니라 안전핀을 던졌는데 수류탄은 안터지고 안전핀이 터지거나, 말도 안되는 물건을 탄환으로 발사하는데 그 '탄환'이 아니라 무기의 사격자가 '발사'되는 등, 비상식적인 현상을 너무나 당연하게 일으키는 오크들을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동면에서 깨어난 네크론들이 으레 그렇듯이 이모테크도 회로 오류로 어딘가 나사가 빠져서, 적의 지휘관을 붙잡으면 팔이던 다리던 신체 한쪽을 잘라서 돌려보내는 버릇이 생겼다. 930.M41, 슈레딩거 VII 행성 전투에서 슈레딩거 VII를 차지하고 블랙 템플러의 하이 마샬(블랙 템플러의 챕터 마스터) '헬브레히트'를 사로잡았는데, 언제나 그래왔듯 "만년이나 우주를 호령한 거 치고는 참 별볼일 없다"며 조롱하고는 한쪽 팔을 잘라서 돌려보냈다. 외계인 놈한테 패배한데다가 이런 굴욕까지 당해서 제대로 빡친 헬브레히트는 바로 의수를 달고는 이모테크를 집요하게 추적했고, 결국 985.M41, 이모테크의 기함 'Inevitable Conqueror(불가피한 정복자)'를 습격했다.[2] 결국 이모테크는 호위함에 텔레포트해 몸만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블랙 템플러는 이모테크를 처단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대신 '불가피한 정복자'를 항성으로 처박아서 폭파해버렸다(네크론 5판 코덱스).

988.M41, Vhaloth IV 행성에서는 스톰라이더를 타고 스페이스 울프를 지휘한 로간 그림나르에게 패배했다.(스페이스 울프 7판 코덱스)

또한 그는 자렉을 두고 "비겁하게 도망이나 치던 놈. 그 자의 통치는 이미 끝난 지 오래다." 하면서 그의 권위를 부정하고 침묵의 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실 뭐 이념 따위로 갈등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조차 이유를 모르는 증오심이 프로그래밍 안에 내재되어 있다. 이모테크는 막연하게 본인 만이 네크론을 이끄는 유일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자렉 밑으로 들어가길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자렉이 돌아오자 마자 이모테크는 자렉에 반기를 드는 왕조들과 연합해서 자렉의 세력과 싸우는 침묵의 왕 쟁탈전을 진행하고 있다.[3]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파일:99800110006_ImotekhTheStormlordNEW01.webp

네크론 스페셜 캐릭터 중 가장 고포인트를 요구한다. 카타콤 커맨드 바지에 탑승시켜 줄 수 있어서 이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워사이드를 못 들려주니 이 옵션은 큰 메리트가 없다.[4]

능력치는 S/T가 5고 A/W가 3으로 준수한 편. 워기어로는, 2+의 아머 세이브를 제공하는 셈피터널 위브와 3+의 인불 세이브를 제공하는 페이즈 쉬프터를 갖추어 총 2+/3++의 스톰실드를 장비한 어설트 터미네이터의 방호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셜 캐릭터 중 유일하게 필락터리가 있어서 최소한 1번은 부활이 가능하다는것도 강점이다.

또한 건틀릿 오브 파이어를 장비하여 화염방사기와 명중굴림을 리롤 가능한 근접무기를 겸하는 무기를 장비하여 근접전 능력이 총체적으로 양호하다. 다만 AP가 없는고로 워 사이드를 든 다른 캐릭터 or 비네임드 오버로드보다 근접전 능력에서 저평가받는 편이다.

원거리 워기어로는 파괴자의 지팡이를 장비하고 있으며, 설정상 사우테크 왕조의 최고 지배자들에게 대대로 물려져왔다는 물건이다. 범차원적 에너지를 투사한다는 설정대로 게임중 단 1회, S 6. Ap 1.인 어설트 1로 발사하는, 사거리는 2D6인치에 피아구분이 없이 닿은 모든 모델에게 선에 접촉한 모델의 수만큼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다른 워기어는 블러드스웜 나노스캐럽인데, 잊자. 맨 첫 턴에 차량이 아닌 한 분대를 대상으로 6인치 내에 웬 거적떼기들을 분산 판정 없이 배치할 수 있게 해 주는, 자기 능력으로는 더없이 우수하지만, 플레이드 원을 편성하면서 먹는 슬롯과 포인트가 너무 아깝다. 그냥 없는 워기어라고 생각하는것이 좋다.

특수능력으로는, 우선 파에론 이라 합류한 분대가 모든 사격을 정지상태에서 한 것으로 간주하게 해 준다. 또한 전략의 천재라는 설정을 반영해서, 하이퍼로지컬 스트레더지로 우선권 판정을 4+로 자신이 결정하게 해 주는데, 오크에게 당했다는 설정도 잘 반영해서 오크와 게임을 하는 경우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Humiliating Defeat능력은 네크론의 몇 안되는 대 근접전 능력으로, 이모테크의 공격으로 인디펜던트 캐릭터 모델이 사상자가 되는 경우 D3만큼의 운드를 더 보유한 것으로 판정해서 근접전 결과에 반영한다. 즉 근접전에서 상대 부대를 후퇴하게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것. 물론 상대 캐릭터를 못 죽인다면 아무 효과는 없다.

이모테크의 칭호와 걸맞는 특수 룰인 폭풍의 군주는, 전장이 야간전 세팅일땐 무효로, 아닐 경우엔 야간전 세팅으로 만들며 매 턴에 D6판정을 하여 경과된 턴 수와 같거나 작을 때까지 지속된다. 또한 야간전이 적용된다면, 그 구름이 폭풍을 담고 있다는 설정대로 네크론의 슈팅 페이즈에 근접전 중이 아닌 분대 하나를 대상으로 S 8. Ap 5의 위력을 가진 번개를 불러내어 D6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능력은 차량도 타격하며 측면 장갑 판정을 받는다. 랜드 레이더리만 러스 전차처럼 측면 장갑이 단단하지 않고서야 위험한 능력. 이 능력은 Solar Pulse로 의도적으로 적용한 야간전에는 발동할 수 없으니 주의. 이 특수 룰로 인해 이모테크는 고포인트전으로 갈수록 위력적인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점들로 인해 주로 적이 네크론보다 더 긴 사거리높은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경우의 카운터 사용이 용이하다. 웬만하면 선턴을 잡을 수 있는데다가 로드 오브 더 스톰으로 인한 나이트 파이팅은 원할경우 해제할 수 있으므로(물론 그럴경우 번개도 치지 않는다) 게임 초반에 적의 장거리 화력으로부터 주력 보병진을 보호하며 접근해 원하는 턴에 폭풍을 해제하고 적의 주된 원거리 화력을 파괴하는 전략을 사용하는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지근거리 화력이 네크론 이상으로 뛰어나거나 적의 기동성이 특출나게 빠르거나 머릿수를 믿고 마구 몰려들어서 근접전 위주의 전투를 하는 아미라면, 그리고 적의 방어력이 튼튼한 편이라면 이런 점들은 별로 큰 이득을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초장거리 화력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모테크를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은 게임에서 그 비싼 몸값[5]을 메꿀 정도로 열심히 활약해야 한다는 점과, 야간전 세팅은 네크론 쪽에도 적용되기에 이쪽도 사격공격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 레이스, 스캐럽, 스파이더 등 근접 유닛을 사용할 시에 이쪽을 적의 사격에서 지켜줄 요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좋은 SC지만, 그 외에는 이쪽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에 요령이 필요하다.

4. 여담

어째 현재 가장 강력한 왕조의 지도자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설정의 간지와 영향력에서 침묵의 왕에게 밀린다던지, 근접전에서 더 위력적인 녀석들이 꽤 있어서 일기토를 잘 한다는 설정이 부각되지 않는다던지, 설정상과 미니어처 게임상 둘 다 잔드레크에게 밀려[6] 전략의 달인이라는 점이 별로 부각되지 못한다던지 하는 점 때문에 워해머 갤러리에서 콩라인으로 의심받은 적이 있다. 거기다가 폭풍을 다룬다는점까지 감안하면….

하지만 그래도 네임드답게 기본은 하는 편이여서, 유물 덕후인 트라진이 이모테크의 파괴자의 지팡이를 훔치려고 했다가 실패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강한건 사실인지 트라진이 종종 자기가 이모테크의 수하인양 이름 팔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1] 더욱이 이 양반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라 모든 적들을 독립하려고 하는 네크론티르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잔드레크 입장에서 전쟁을 벌이는건 무슨 야망이나 영토확장을 위해서가 아닌, 반란 진압인 셈이다.게다가 이 정신문제는 잔드레크 본인의 여러요인과 합쳐져 갈수록 더 환상적이게 맛이가는데다 그런와중에 일은 잘하고있는지라 천하의 이모테크 조차 결국 두손들고 포기해버린 사항.[2] 이것이 대단한 이유가 상술했듯이 이모테크는 완벽한 전략가라 허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그 허점을 기어이 찾아서 노렸다는 뜻이다.[3] 이모테크는 자렉이 한 행동들 중 유일하게 잘한 행동이 유기체 육신을 버리고 현재의 리빙메탈 기계육체로 갈이탄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렉은 현재 육체를 되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더더욱 불만을 갖고 있다고.[4] 오바이런과 함께 배치된 잔드레크는 예외. 거기다 잔드레크는 본인 역시 탑승 가능하다.[5] 기본 몸값만으로 워사이드를 장비한 일반 네크론 오버로드 2기보다 더 비싸다.[6] 실제로 이모테크는 한 왕조의 지도자인 반면 잔드레크는 그냥 장군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냉정하고 합리적인 이모테크와 달리 잔드레크는 정신에 이상이 있어서 자기(+다른 네크론과 다른 모든 외계종족까지) 아직도 피와 살로 이루어진 네크론티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다지 냉정하지도 합리적이지 않은 개념인 '용기와 명예'에 집착하는 등 여러모로 정신상태가 썩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드레크의 업적이 이모테크의 업적에 크게 뒤지지 않으니 하여간 잔드레크가 보통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