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유이치.신장 167cm의 페더급 복서로 2023년 7월 연재분 기준 일본 페더급 챔피언.
이타가키 마나부의 아마추어 시절부터의 라이벌... 이라 해도 매번 마나부를 꺾어버리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괴물급 신인이다. 마나부의 재능을 각성하지 못하게 했던 원인이기도 한 실력파 인파이터.
복서로서도 남다른 싹수의 실력에 집안도 부자[1]인 엄친아. 고등학생 때부터 마나부의 동생인 이타가키 나나코에게 반해있어서 마나부에게 신인왕전 결승전에서 자신이 이기면 정식으로 소개해달라는 조건을 걸기도 했지만 실제 시합 전엔 '아, 그런 것도 있었지, 잊고 있었다.'고 말하는, 진지한 남자. 구김살없이 웃을 때도 종종 있지만 대개는 묵묵히 근면성실한 자세를 보이는 성격의 소유자다.
2. 복싱 스타일
시합 스타일은 강력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한 보디블로를 무기로 하며 포인트를 도외시하는 KO 지향의 인파이터. 그 펀치력은 일본 페더급에서 최강급이자 월드 클래스라 평가받는 일보나 센도 타케시에도 비견될 정도다. 또한 일보가 말하길 센도나 마시바 료와 같은 야성이 느껴진다고 한다. 허나 펀치력을 제외하면 미묘하게 센도의 스매시나 일보의 가젤 펀치, 뎀프시롤이나 영거리 펀치 같은 특별한 개성이 없어서 기존 파워지향 인파이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희미하다. 그래도 그 동안엔 챔피언이 된 일보를 상대로 해서도 그리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적이란 임팩트를 선사해줬다.[2]신인왕전 이후 마나부는 뉴타입스러운 공간지간 능력을 각성해버렸고, 신 3자 구도[3]의 센도 포지션인 호시 히로유키는 뉴타입 수준의 반사 신경을 각성한 마나부에게 가볍게 발려버려서 전망이 애매해졌었다.
챔피언 등극을 기점으로 마나부가 기량을 제대로 못 살리자 이마이가 스피드를 힘으로 꺾었다는 임팩트를 남겼고 호시가 독기를 품고 혈전을 벌였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나부의 전망이 가장 불확실해졌다. 일보의 뒤를 이을 무게감 있는 챔피언으로 자리잡았지만 자신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량을 지닌 상대와 맞서 챔피언다움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3. 신인왕전
첫 등장은 일보가 야마다 나오미치을 상대로 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마치고 여름 여행을 다녀온 뒤 체육관에 왔을 때 스파링 신청을 한 것인데, 이 때 일보와 같은 근접전에서 그야말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 일보는 물론 보고 있던 이들 모두가 놀랄 정도였다.프로로 전향한 뒤로도 승승장구해 신인왕전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며 결승에서 마나부와 만나고, 처음으로 인파이트를 시도하며 잠재력을 각성한 마나부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보디 블로를 적중시켜 마나부의 다리를 묶고는 곧 냉철하게 포인트 도외시의 일격 필살의 일격으로 전환하면서 점차 판을 뒤집어 마나부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며 다운까지 얻어내지만,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끝까지 버틴 마나부에게 결국 판정패한다. 이후 나나코와 가까워지는 걸 목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마나부에게 곧잘 문병을 오곤 했다.
그리고 랜디 보이 주니어를 상대로 대책을 준비하는 미야타 이치로의 스파링 상대로 지명받았는데, 처음엔 사우스 포 스타일의 복서(서일본 신인왕전 준우승자 마에조노로 추측됨)와 함께 덤비고도 한 대도 못 맞췄으나 꾸준히 상대한 결과 얼마간 맞출 정도까지 가게 되었다. 미야타의 스파링 지명 상대들이 모두 못 견디고 떨어져나가는 와중에도 그 혼자만이 계속 상대를 해준 덕에 미야타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 타이틀 매치
이후 출현 빈도가 낮아지고 마나부와 달리 독자 노선을 걸어 일보에게 도달할 의향이라 A급 토너먼트에도 참가하지 않아 한동안 묻혔지만, 처음 등장 때와 마찬가지로 일보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이대로 묻히지 않으리란 건 확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어느 새 랭킹을 2위까지 올려 일보가 반납한 일본 챔피언 벨트를 걸고 마나부와 타이틀 매치를 거행한다. 시합 비디오를 본 마나부에 의하면 본래 맞기 전에 쓰러뜨려 눈에 띄지 않았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수비로도 정평이 나 있었는데, 지금은 원래도 공격적인 감이 있었지만 우격다짐으로 보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변해 꽤 많이 맞게 되면서 크로스 카운터가 두드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상당히 성장했는지 자신의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하는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알프레드 곤잘레스를 보고 지금의 자신이라면 열 받게 할 수는 있을 거라며 시합 전이라 스파링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한다. 물론 이건 알프레드의 진짜 실력을 보기 전이지만, 알프레드 입장에서도 제법 강하게 보였는지 스파링 상대가 너무 약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때릴 맛이 있는 남자(이마이)가 있으니 내일부터 스파링을 하게 해달라 부탁했을 정도.또한 벨트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불태워 개체량 전날에도 마나부가 잘 부탁한다는 말에도 대답 한 마디 없어서 평소에도 시합 전에는 과묵해지는 녀석이었지만 이번엔 특히 더하다고 중얼거렸다. 마주한 일보에 대해서도 (내일 시합에서) 조심하란 한 마디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타이틀 매치 시합 당일.
크로노스라고 띄워줄 정도로 완전히 사기캐로 등극한 마나부가 상대라 쉽게 패배할 줄 알았으나 링이 울리자마자 다운시키는데 성공해 당사자인 마나부를 비롯해 보고 있던 모두를 경악시킨다. 마나부가 한 번 날뛰면 답이 없는걸 잘 알기에 시동이 걸리기 전에 코너로 달려가 공격을 시도하고, 마나부의 탈출 패턴을 역이용해 스스로가 원 찬스라 표현한 단 한순간에 보디 블로를 적중시키는데 성공하고 추가타를 먹여 다운시킨다. 이 때 마나부의 공격과 탈출 패턴 등을 그야말로 손바닥 꿰뚫듯 훤히 파악하고 있는데 마나부에게 패배한 뒤 간간히 등장할 때마다 가벼워보이는 모습을 보이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얼마나 칼을 갈아왔는지 알 수 있다.[4]
그 결과 마나부의 다리는 무력화되었으나, 기존과 달리 성장했기 때문에 마나부는 상반신만으로도 이마이를 농락했다. 하지만 이마이가 이마로 밀어서 나오지 못하게 굳세게 버텨 여전히 코너에 몰려 있었고, 마나부의 어퍼를 제대로 맞고도 동시에 보디 블로 2차 적중에 성공한다. 이 두 번의 공격만으로도 몸이 마비되어 움직임은 다 보이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마이는 마나부에게 패한 이래로 현재와 같은 상황을 상정해 머리로 들이박아 코너로 밀어붙여 공격을 퍼붓는 연습을 수도 없이 반복했던 것.
이 때 마나부가 이마이를 얕보고 실수를 하는데, 바로 코너에서 탈출을 시도하기는 커녕 카운터를 노리고 노가드로 이마이를 유인한 것. 이마이는 이에 현혹되지 않고 이마로 마나부의 상체를 밀면서[5] 보디블로로 계속 공격한다. 그 와중에 '네 눈에 담게 되는 건 지옥이다!!'거나 '무력무력무력무력무력무력무력!'거리는[6] 등 챔피언이 된 듯한 대사를 날리는건 덤. 이마이의 단거리 공격은 일보와는 달리 별로였지만, 역시나 강펀치라 마나부도 버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계속 맞고만 있는 상황. 그 와중에 마나부에게 카운터를 또 맞지만 코너에 등을 밀착시킨 상태로는 힘있는 펀치를 칠 수 없기에 실패한다. 이후 마나부가 클린치를 하려는 걸 뿌리치고 다시 보디 연타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마나부가 버텨내자 이마이 진영은 이쯤에서 끝날 줄 알았다며 이 뒤의 플랜은 상정하지 않았다고 멘붕하지만, 이마이는 마나부가 코너를 벗어나면 끝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디를 노린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마나부가 블로킹을 하자 위가 텅 비었다고 판단해 안면에 크게 한 방 날리려 하지만 블로킹 자체가 의도했던 것이었기에 마나부가 카운터를 노리자 경악한다. 하지만 마나부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달해 움직일 수 없었고 마나부 자신이 슬로 모션 상태인걸 두 눈 뜨고 지켜보면서 카운터는 실패, 결숙 1라운드 55초를 남기고 K.O승을 거둬 챔피언에 등극했다. 1차전 때는 23화 동안 싸웠고 결국 이마이가 패배했으나, 타이틀 매치때는 단 6화만에 마나부를 박살내 버렸다. 아나운서의 표현대로 신인왕전의 굴욕을 배로 갚아준 셈. 다만 그 짧은 접전만으로 이마이도 얼굴이 상처투성이라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음을 드러냈고, 스스로도 재능 자체는 마나부가 위였고 여기서 막지 않았으면 두 번 다시 마나부에게 이길 수 없었을 거라 독백한다.
여러모로 쿄스케는 마나부의 단점과 특징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반복 연습한 끝에 완벽한 초반 파훼법을 만들어왔는데, 정작 마나부는 재능에 취해 쿄스케를 끝까지 무시하는 자만심으로 일관했고 그 결과 패배했다. 쿄스케가 얼마나 마나부에게 굴욕을 갚아주기 위해 와신상담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5. 챔피언 등극 이후
이후 연속 1라운드 KO로 2번의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해 그 뛰어난 실력을 과시 중이며, 같은 체급에서 그보다 세계 랭킹이 더 높은 일본 선수는 OPBF 페더급 통합 챔피언인 미야타 이치로와 WBA 랭킹 4위인 센도 타케시 정도라고 한다. 당연히 이들의 뒤를 이어 세계 타이틀도 노려볼 만한 인재로 주목을 받는다고. 그러나 이마이는 2차 방어전 승리 인터뷰에서 자신이 싸우고 싶었던 선수는 이미 은퇴한 일보였다고 말한다.그리고 미야타의 8차 동양 타이틀 방어전을 지켜보는데, 예전과 달리 미야타가 고전하는 것에 당혹스러워하는 일보 옆에 나타나 프로로서 실격이라 평가하며 그 원인을 일보의 부재라 지목한다. 결과는 어찌어찌 미야타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장차 미야타에게 도전할 걸 염두에 두고 관전하러 왔음에도 저런 모습이라면 쓰러뜨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 뒤 일보와 대화를 계속하는데, 처음엔 정찰이라 말한 일보의 말에 재기하는 줄 알고 반색 했지만 그게 아니란 걸 안 뒤 알아듣지 못할 소리[7]나 하는 일보에게 울컥 성을 낸 뒤 당신의 은퇴로 지금 미야타나 자신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목표를 잃어버렸다며 조금은 책임감을 느껴 달라는 쓴소리를 하고 사라진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타이틀 매치 방어전으로 다시 등장하는데, 상대는 센도의 체육관 후배이자 마나부와도 싸운 전적이 있던 호시 히로유키. 글러브를 맞대라는 심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로 주먹을 날려 먼저 카운터를 성공시키고, 이어 2번째 강타를 꽂아 넣는다. 그러나 호시 역시 버텨내며 특유의 라이트 정권 강타를 카운터로 꽂아넣어 둘의 대결은 이전 일보와 센도의 난타전을 연상시키는 격전으로 이어진다. 호시는 센도 대 곤잘레스 전을 겪은 후 센도의 뒤를 잇겠다는 일념으로 쿄스케를 밀쳐내듯 강타를 때려 링으로 몰아넣지만, 이마이는 쓰러질 듯 하다가 버텨내면서 다시 카운터를 성공시킨 뒤 간발의 차이로 라이트를 회피하며 호시에게 리버 블로를 꽂아넣는다. 이것이 결정타가 되어 호시는 고통에 자지러지다시피 움직임이 멎고, 그 후 이마이가 연타를 먹여 결국 이번에도 2초를 남겨두고 1라운드 만에 KO승을 거둔다.
[1] 집이 하도 넓어서, 자기도 집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다고 고백(...).[2] 다만 이마이가 일보와 스파링을 한 게 일보의 시합 이후의 휴식 직후라는 경기 감각과 집중력이 제일 떨어진 시기였던 터였다. 일보가 스파링에서 약한 편이기도 하고 이마이 본인도 일보가 제대로 싸웠다면 못 당했을 거라는 기색을 보였다.[3] 일보의 신인왕전 전후의 미야타, 일보, 센도의 구도.[4] 이게 무서운 것이 코너에 몰린 그 단 한순간의 마나부의 온갖 패턴과 사소한 변수로 야기될 변화에 대해서도 낱낱히 파악하고 있었다. 더 파이팅의 수많은 시합 중에서도 이 정도로 상대에 대해 치밀하게 파악한 사례가 없을 정도이고, 그것이 인파이터도 아닌 아웃 복서로서 기량이 절정에 달한 마나부를 상대로 해서라는 점이 무섭다.[5] 두 가지 의도가 있는데, 하나는 마나부의 상체 페인트를 보지 않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마나부의 상체를 코너에 밀착시켜 펀치력을 반감시키기 위함이다.[6] 일본 원판에서는 비력. 실제로는 마나부의 펀치에 맞아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버티기 위한 자기 최면에 가깝다.[7] 새로 스카웃 할 인원을 구했는데 복싱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만화 쪽에 소질이 있었다는 말인데 언뜻 들어선 내막을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