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20 10:48:28

이들리브

이들리브 주 (시리아)
이들리브 (시리아)
파일:Idlib2.jpg
시리아 내전 발발 이전의 이들리브 시. 2009년도에 촬영한 사진이다.
파일:Idlib-rebels-in-a-truck.jpg
AK-47 소총을 매고 전선으로 진격하는 이들리브의 시리아 반군

1. 개요
1.1. 시리아 내전
2. 관련 문서

1. 개요

이들리브(ادلب, Idlib)는 시리아의 도시로 이들리브 주의 주도이다. 알레포와 함께 반정부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레포가 반군의 가장 핵심적인 지역이었다면 그 다음이 이들리브였다.

1.1. 시리아 내전

2016년말 알레포가 시리아 정부군에 넘어가서 패배한 반군의 패잔병들과 지도부, 수니파 주민들을 모두 이들리브로 이동하였다. 2016년 시리아 내전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장은 알레포였으나 타이거 부대를 위시한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의 승리 이후 이들리브로 쫓겨난 수니파 반군을 바로 무찌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국토 이곳저곳에, 심지어 수도권에까지 산재해 있는 반군이나 IS를 놔두고 이들리브를 공격하기에는[1] 부담스러웠던 듯.

실제로 타이거 부대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2017년에는 IS를 무찌르고 데이르에조르를 탈환하였고, 2018년 상반기에는 수도권과 남부 지역의 반군을 격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17년 12월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 아부카말 등 시리아 동부의 IS 세력들에 대한 정부군의 토벌 작전이 성공한 이후 시리아 반군들이 점령하고 있는 이들리브 시와 이들리브 주 영토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 작전을 개시하였고 이들리브 주의 반군 점령지로 진격, 이들리브 지역의 반군 세력들을 정부군이 공격하면서 마침내 시리아 정부군과 이들리브 일대의 시리아 반군의 전투가 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볼 때 이들리브 전선은 그 때까지 국지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결국 2018년 8월 들어 배후의 위험요소를 거의 정리하고 나서 이들리브에 대한 본격 공략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동부의 IS들이나 알레포의 시리아 반군들처럼, 이들리브 지역의 시리아 반군 역시 정부군 공세에 전부 갈려나가고 아사드 정권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시리아 반군은 이들리브 지역을 잃을 경우, 더이상 남아있을 지역이 없다.[2] 반군 입장에선 사실상 최후의 싸움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결사항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군과 반군, 민간인들의 희생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에르도안푸틴이 비무장지대 협정을 체결한 것을 명분으로 이들리브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중간지대에 터키군이 들어와 눌러앉았다. 이로 인해 터키와 전면전을 각오하지 않는 한 이들리브 내부로의 진격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3] 2019년경에는 터키가 이들리브 내부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정리하는데 실패하면서, 시리아군은 다시 공격의 명분이 생겼고, 이로 인해 정부군과 반군간의 포격도 재개되었으나, 점령 자체가 불가능해짐으로 인해 하루하루 포탄만 날아다니는 상황이 되었다.

2. 관련 문서



[1] 이들리브는 2015년 타이거 소장이 대패한 곳이었기도 했다.[2] 알 탄프 등 혁명 코만도스 반군 세력이 점거하는 시리아 남부와 자라블루스, 다비크, 알바브 등 북시리아의 친터키 반군 세력의 점거지도 있긴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이들리브의 알카에다 계열 시리아 반군을 배척한다.[3] 반대로 러시아군과 이란군도 이들리브 접경지대에 주둔군을 두기 시작하면서 전선은 더 이상 나갈수도 빠질수도 없는 완전한 교착 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