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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名論
Nominalism
1. 개요
Nominalismus명목론이라고도 번역되며 오직 이름만 있다는 서양 중세시대의 형이상학적 주장.
어떤 대상이나 개념에 실체를 알 수 없고, 다만 그것에 붙인 그 이름만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A에 대해서 이름을 붙이면 그 사람의 머릿속에 'A의 이름'이라는 머릿속 관념(idea)이 생기는데 그 관념정도만 존재하고 그것만 알 수 있다는 입장에 속한다. 즉, 세계에 대해서 엄밀하게 알 수 있는 건 관념 속 이름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회의주의적 견해에 속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저작을 읽은 신학자들이 주도했으며, 토마스 아퀴나스, 피에르 아벨라르가 대표적이다.
이는 근대에서 이성주의, 경험주의 논쟁으로 선수교체되면서 이어진다. 그 끝에 탄생하는 것이 과학이기 때문에 덩달아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2. 역사
고대 그리스에선 주류였던 플라톤 계열이 실재론이어서 초기에만 논의가 되고 곧 역사가 끊겼다.중세의 보편 논쟁에서 실재론의 반대 진영을 구성했으며 오컴의 윌리엄이 영국식 경험주의 담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유명론을 체계화해서 굳혔다.
세계에서 타인들은 정말 나와 같은 자유로운 인격체인지 아니면 시뮬레이션 된 매트릭스 속 사람들인지 알 수 없고 다만 오직 자기 자신만을 알 수 있다는 유아론과 비슷한 면이 있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