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9:49:45

웰라

파일:Wella-logo.png
Wella GmBH. 위 로고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 썼다.

1. 개요2. 역사3. 여담4. 관련항목

1. 개요

독일의 헤어용품 전문기업. 본사는 헤센 주 다름슈타트에 있으며 2003년부터 P&G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2015년 COTY가 인수합병하였다.

여기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원래는 독일어이기 때문에 v발음으로 라다. 한국에 수입할 때는 영어 발음을 따라서 웰라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었다.

2. 역사

웰라는 1880년 7월1일, 26세의 젊은 독일 미용사인 프란츠 슈트뢰허(Franz Ströher)[1]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그는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컬이 들어간 가발을 제조하려 했으나, 최초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컬이 들어간 가발은 파리 패션에서 이미 유행에 뒤쳐졌고, 제국 시대의 독일에서는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

이에 따라, 프란츠 슈트뢰허는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 생산에 몰두했고, 그가 영국으로부터 수입해 온 기계를 이용해 만든 실크 튤(silk tulle)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는 가발과 부분 모발에 사용되는 자재의 수분 및 땀에 대한 저항력이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튤모이드 워터프루프(Tüllemoid waterproof)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20세기 헤어산업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이로써 웰라가 사업 성공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후 1908년, 프란츠 슈트뢰허의 아들인 게오르그와 칼이 사업에 합류했으며, 30명 이상의 직원들이 유색가발, 백색가발과 브레이즈(braids/땋은 머리)를 생산했다.

1차 대전 후, 유행이 긴 스트레이트 헤어에서 퍼머넌트 웨이브로 변화함에 따라 게오르그와 칼 형제는 퍼밍 기구의 제조 인가를 얻었다. 퍼밍은 새로운 짧은 헤어스타일과 밥(bob) 스타일에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며 큰 인기를 끌었고, 게오르그와 칼 형제는 웰라를 전세계적인 헤어 토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1924년에 독일 특허청에 독일어 '웰라(Wella : 웨이브)'를 상표로 등록, 27년에 처음으로 파마기구(1924년 특허 획득)를 생산하기 시작, 31년에는 미국에 웰라 코퍼레이션(Wella Corporation)을 설립하면서 미국에서의 판매, 생산을 시작했으며, 유럽 국가에서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등 전쟁으로 인한 악조건으로 잠시 주춤했던 웰라의 세계화는 본사를 다름슈타트에 자리잡으면서 재개됐다.

한국에서는 1979년에 동아제약 자회사이던 라미화장품과 기술제휴를 맺어 사업부 형태로 진출하였으며, 1986년 합작사인 명미화장품을 설립하였다. 1998년부터 라미 측이 지분을 독일 본사로 팔면서 웰라코리아로 상호를 바꿨고, 2005년에 유한회사로 법인전환했다.

1980~90년대 헤어세팅크림 '웰라폼(wellaform)'이 날라리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세계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이자 세계구급 다국적기업인 프록터 앤 갬블(P&G)에 인수됐고, 2010년에 웰라코리아가 한국P&G에 흡수합병되어 웰라프로페셔널즈사업부로 개편했다. 2013년 한국 사업권이 SPW코리아로 넘어갔다.

2015년 유명 뷰티 회사인 COTY가 P&G로부터 타 회사들과 함께 인수합병하였다.

3. 여담

  • 본거지가 다름슈타트인 터라 2001-02 시즌부터 2007-08 시즌까지 독일 프로축구팀 SV 다름슈타트 98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했고, 스위스 FC 바젤도 2001-02 시즌만 스폰서를 맡았다.

4. 관련항목


[1] 웰라코리아 내부에선 영어식으로 '스트뢰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