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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출시 초기에는 만능형 구축함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고 더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들이 등장하고 항공모함의 뇌격기 회항 버그[1]가 고쳐지고 나서 항모에게 눌려 힘을 못 쓰던 구축함들이 다시 힘을 쓰게 되자 미국 구축함과 함께 입지가 급락한 구축함.범아시아 구축함의 특성인 심도어뢰는 강력한 데미지를 지녔지만, 너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다 적 구축함을 타격할 수 없고, PC 버전의 깡딜 심도어뢰랑은 다르게 그 데미지도 일본 뇌격구축함 트리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범아시아 구축함의 대다수가 미국 구축함에 기반한 구축함이기에 주포의 성능이 낮아 고성능의 주포를 가진 영국, 독일, 소련 구축함과 맞붙으면 승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결국 제일 만만한 것은 일본 구축함인데 일본 구축함도 고폭탄은 꽤 우수한데다가 강력한 어뢰 덕분에 살짝만 스쳐도 체력이 빨간색으로 변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범유럽 구축함이 등장하기 전에는 유일한 레이더 구축함이라서 어느 정도 타는 유저가 있었지만, 범유럽 구축함이 등장한 이후로는 타는 사람이 만나보기 힘들 정도로 줄어들었다. 영국 구축함이 등장한 이후로 영국 구축함이 진정한 만능형 구축함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고, 이에 범아시아 구축함은 1티어 구축함에서 레이더 1툴의 구축함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평가가 급락하였다. 게다가 이제는 고성능의 레이더 스킬을 지닌 범유럽 구축함이 등장하면서 결국 범아시아 구축함은 최하 티어의 구축함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2. 함선
2.1. 룽장(龍江) - 2티어
중화민국 해군이 운용한 1913년형 어뢰함 룽장 함.심도어뢰를 사용하는 가장 낮은 티어의 구축함이다.
2.2. 프라 루앙(พระเรือง/Phra Ruang) - 3티어
태국 해군이 운용한 R급 구축함 프라 루앙함.적당하다. 저티어인 만큼 구축함이 널리고 널린 것도 아니고 진짜 고수는 드문 편이니 적절한 포각의 주포 4문으로 만나는 구축함마다 고폭찜질을 해 주고 트리 특성상 사격각 제한이 상당하지만 선회가 좋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2연장 심해어뢰 2문을 적 전함이나 순양함에 근접해서 깔끔하게 박아주며 뺑뺑이를 돌면 아주 좋아라 할 것이다.
2.3. 선양(瀋陽) - 4티어
중화민국 해군이 운용한 미네카제급 구축함 선양 함.전방 포가 하나 늘고 어뢰가 2연장 3문이 아닌 3연장 2문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전티어보다 더 좋은 딜링 성능을 보여주지만 4티어는 구축함이 득시글대는 관계로 약간 피곤한 느낌을 받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그만큼 저격하는 전함이 자주 보이는 티어이기에 적 구축과 맞닥뜨리면 무리하지 말고 팀원에게로 끌어들인 다음 조용히 적 전함이나 순양함을 찾아 떠나가자. 모함을 노리고 들어가는 닥돌은 가는 길에 구축함이 한대라도 나오는 날엔 게임 끝이니 내버려두자. 이 티어부터 본격적으로 범아시아 구축의 특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적당한 거리에서 선회가 느린 적을 찾아 탐지가 어려운 심해어뢰를 자연스럽게 쏘고 튀자. 집중방호구역 피해는 어렵지만 그래도 적 구축함 상대로는 철갑탄 사용의 여지가 있다. 함선 자체는 아주 좋지만 구축이 많은 4티어라 불편한 케이스다.
MM값에 문제가 있는지 6탑까지 끌려간다.
2.4. 지안웨이(建威) - 5티어
중화민국의 국산 구축함 설계안인 디룽급 구축함의 초기 설계형인 지안웨이(建威).5인치 단장포 5문과 21인치 3연장 어뢰 발사관 2문으로 구성된 5티어 치고는 꽤나 고화력의 무장을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다.
소구경 단장포 5문은 적 구축함을 격침 또는 견제하며 전함을 불태워 죽이는 용도로 사용하며, 3연장 어뢰발사관 2문은 어뢰가 고작 6발이라고 방심하는 구축함의 천적인 순양함과 좋은 타겟인 전함들을 상대로 아픈 피해 데미지와 침수 딜까지 물어온다.
대신에 좀 선체가 큰 바람에 순양함에게 찍힐 경우 옆구리에 바람 구멍이 나니 되도록이면 구축 견제와 전함 사냥을 목표로 주어진 무장을 잘 활용하도록 하자.
기동성은 준수하지만 선체가 커진 만큼 선회가 둔해져서 아쉬운 면이 있으나 이큅으로 쌍조타를 넣어주면 그리 큰 단점은 아니다.
종합해보자면 꽤나 좋은 배.
2.5. 푸슌(抚顺) - 6티어
중공 해군이 운용한 그녜브늬급 구축함 푸슌함.간단히 말해서 깡패다. 소련의 동티어 구축함인 그녜브늬급의 상위호환이다.
6티어의 특성상 뉘른베르크나 라갈리가 상당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은 그네브니급 구축함을 잘 견제하지 못한다. 푸슌이 가진 엔진가속과 연막으로 근중거리 접근전을 펼치면 평균 조타성능의 한계 때문에 6티어 전함은 여지없이 당한다. 어뢰의 발당 대미지가 탈 6티어급이라 어뢰갯수가 모자란다는 느낌은 잘들지 않는다. 또한 재장전시간도 40초 안팎이라 어뢰 빠졌다고 상심할 겨를도 없다.
하지만 근본적인 결점 또한 존재한다. 심도 어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구축처럼 구축의 선제기동은 무리다. 하지만 유저들이 많이 타는 영구축이나 미구축, 일구축에선 보기 힘든 저각포, 좋은 집탄이기 때문에 구축 간 포격전은 초장부터 우위를 가지고 시작한다. 근중거리 교전 발생시 아깝더라도 연막을 쓰고 침착하게 기동하면 첫 뇌격 정도는 어렵지 않게 회피 가능하다. 어차피 6티어 구축함들은 어뢰탄막을 만들 투발량이 안 되기 때문에 연막 안에서 웬만큼 조함만 잘해도 어뢰맞을 일은 없다. 첫 뇌격을 회피하면 높은 DPM의 주포와 장사정 어뢰를 가진 푸순에게 주도권이 온다. 구축함 간 교전에서는 포회전과 DPM이 승패를 결정지으니 주포 세팅을 해주는 것도 좋은 선택.
소련 구축함 트리를 하면서 그녜브늬의 無연막, 짧은 사거리의 어뢰로 고통받았던 플레이어들은 아주 행복하게 몰 수 있는 배다. 어차피 그녜브늬의 어뢰로 상대 구축함을 맞추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대가능한 일이 아니었으니 일본 구축함 어뢰를 쏘는 소련 구축함이라는 느낌으로 몰면 되겠다. 포격전으로 체력이 낮아지면 일본 구축함처럼 수면위의 잠수함같은 어뢰배달부로 활약할 수도 있으니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2.6. 가쟈 마다(Gajah Mada) - 7티어
인도네시아 해군이 운용한 J, K, N급 구축함 가쟈 마다 함.마침내 심도어뢰가 5연장 2문, 총합 10문으로 늘어 중근거리에서 제대로 된 탄막 형성이 가능하다. 주포 배치가 이전과는 다르게 2연장 주포가 전방 2문 후방 1문으로 합리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전티어 푸순이 각을 틀어야 가능했던 한번에 4발을 전면을 보고 쏠 수 있다. 주포 사격각도 좋은 편. 다만 구경이 줄어 알파데미지 자체는 극소량 정도 낮아졌다. 소련 구축함은 8티어, 타국 구축함은 9티어쯤은 되어야 주포배치가 전방으로 집중되는데 가쟈마다는 7티어인데도 주포배치가 전방집중형이다[2]. 전방집중 주포를 활용한 헤드온 플레이가 유용하기 때문에 생존성이 우수하다. 그렇다고 앞만 보며 다니다간 좋은 기동성[3]에 역으로 말려 포격하는 상태 그대로 적진으로 돌격해 산화할 수 있으니 주의. 적절한 거리에서 선회하며 심해어뢰 10문을[4] 조용하게 박아주고 피하자. 함장의 실력에 따라 전티어보다도 막강한 깡딜러가 될 수 있는 함선이다.
2.7. 센양(咸陽) - 8티어
대만 해군이 운용한 글리브스급 구축함 센양 함.2020년 3월 팀대결에서는 리슐리외를 누르고 8티어 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4기의 단장포로 무장되어 전 티어 함선보다 화력이 떨어진 것 처럼 보이나, 장전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화력은 오히려 증가했다. 동티어 구축함과의 포격전에서 충분히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수준.
높아진 침수 확률과 넓어진 투사각, 발당 데미지, 사거리가 전 티어보다 늘어나서 함선 자체는 좋으나 2%부족한 주포와 어뢰 발사각 때문에 8티어 함선을 상대하기 버거웠던 전 티어 함선보다 크게 향상되었다는 느낌이 전해질 것이다.
게다가 뭔가 아쉬웠던 기동성까지 좋아져 8티어 뿐 만이 아니라 9티어방에서도 충분히 제 몫은 하는 함선이다. 다만 범아시아 구축함의 특성상, 소수의 전함과 다수의 순양함이나 구축함이 매칭된다면 생각보다 힘을 못 쓰니 매칭을 잘 보고 운용함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허무하게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일이 없을 것이다.
2.8. 충무(忠武/Chung Mu) - 9티어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한 플레처급 구축함 충무함.전 티어에 비해 화력 자체는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으나 좀더 길어진 어뢰 사거리, 확실히 길어진 주포 사거리와 재장전 시간 감소, 포탑이 4기에서 5기로 증가함에 따라 운용에 있어서 전 티어보다는 나아졌다. 플레쳐 기반답게 기동성은 매우 뛰어나다. 훌륭한 가감속, 선회능력은 9티어 구축 기준으로는 최상. 따라서 컨트롤만 뒷받침된다면 10티어방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9티어 함선이 10티어를 상대하는 것은 굉장히 버겁고 경험이 많지 않은 유저라면 정말 고통속에 플레이 할 수 있는 만큼 그 때문에 위의 장점이 많이 퇴색되는 느낌이 큰 함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함선의 능력치가 단점이 아니라 10티어 함선과 붙을일이 많다는 이유 때문에... 물론 8티어를 상대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9티어와 10티어의 차이를 따지고 보면 그걸로 위안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9티어치고는 10탑방에서 1인분을 잘 해내는 배다. 2020년 기준으로 그나마 쓸만한 정규 9티어는 미전 아이오와, 미경순 시애틀, 이순 브린디시, 영구 유틀란트 정도인데 충무도 유저의 성향만 잘 맞으면 충분히 저들에 뒤처지지 않는 활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시마카제를 만날 때마다 포탑의 저질스러운 배치로 인한 화력투사의 곤란함과 최소한의 견제용 어뢰깔기도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 종종 나올 것이다.
스킬은 전 티어 함선과 같다. 엔진가속을 제외하고 사용횟수 하나도 증가 안 하고 그대로 넘어와서 별 볼일 없다. 차라리 레이더를 하나 더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여건이 된다면 어느정도 육성을 한 후 자경을 써서 얼른 다음 티어로 가도록 하자.
2.9. 웨양(岳陽) - 10티어
중화민국 해군이 운용한 알렌 M. 섬너급 구축함 웨양 함.범아시아 트리 구축함의 최종 티어 함선이다.
티어는 상승했는데 최고속도가 살짝 떨어진 감이 없지 않다. 최고속도가 약간 줄은 대신 가속력과 선회력, 조타시간이 줄어들어 최고속도가 떨어진 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그래도 속도는 구축답게 빠르니 점령지 선점함에 있어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화력상승이 이전 티어와 비교가 되지 않는데
이전까지는 단장포로 무장되었던 주포가 비로소 2연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어뢰 사거리와 데미지가 대폭 증가했다. 전용 위장까지 하게 되면 어뢰 사거리가 거의 10km에 달하고, 침수율 30%에 정예 보너스로 고급 어뢰 선택 시 침수율이 33%에 거의 다다른다. 5연장 어뢰 2발을 모두 맞추게 될 경우 꽤나 높은 확률로 상대 함선은 바닷물 충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스킬은 드디어 레이더 사용 횟수가 증가해서 2번을 발동할 수 있다. 하나만 있었던 전 티어에 비해 운용의 여유가 생겨 연막뿌리고 숨어서 공격하는 상대를 무력화 시키기가 한결 좋아졌다. 연막뿌린 상대를 레이더로 무력화 시킨 담에 연막 피워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여의치 않으면 엔진부스터 써서 도망가면 될 일이다. 물론 똑같은 웨양이나 일부 레이더가 있는 함선들 상대로는 그러지 말자. 역으로 당한다.
주포가 2연장으로 업글되다 보니 집탄도 한층 좋아졌다. 시마카제 견제하기에는 딱이며, 재장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른 연사로 행동이 느린 전함 상대로 불지르기도 가능하다. 다만 하바롭스크나 Z52하고 포격전은 다소 부담스러우니 상대적으로 포격이 약한 시마카제 위주로 포격전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같은 웨양이면 포격전 시 컨트롤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며, 기어링은 포격은 비슷할지 모르나, 웨양은 어뢰 없이 싸우는것이나 마찬가지라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한줄로 정리하면 강력한 심해어뢰와 연사력 좋은 주포, 뛰어난 기동성을 가진 구축함이라 보면 되겠다. 10티어 구축답게 능력치는 확실하니 최대한 이 점을 살려 플레이하면 아주 재미있는 함선이 될 것이다.
[1] 뇌격기를 발진시키고 회항 명령을 내렸다 다시 공격 지점으로 이동시키면 뇌격기 편대의 선회 속도가 급상승하는 버그. 이 버그 때문에 구축함들은 허구한 날 터져나가기 일쑤였다.[2] 거기에 후방에 있는 포탑 1대도 완전 회전이 가능하여 전진 후 선회하며 일제 사격을 할때 어느 방향으로 틀던지 상관 없이 수직만 피하면 곧바로 2연장 주포 3문을 먹여줄 수 있다[3] 트리 특성상 다른 국가 구축에 비하면 미세하게 떨어지는 기동성을 보이긴 한다[4] 어뢰 발사각은 전티어와는 다르게 꽤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