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20 20:38:57

원왕생가

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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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문3. 해석
3.1. 양주동의 해석3.2. 남풍현의 해석

1. 개요

願往生歌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향가 중 하나. 삼국유사 제7 감통 「광덕과 엄장」 조에 수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진다.

신라 문무왕 때 광덕과 엄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둘은 서로 친해 먼저 극락에 가는 사람이 서로에게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이후 광덕이 먼저 죽자 광덕의 부인과 엄장이 광덕의 무덤을 같이 만들었다. 광덕의 부인은 여자 혼자 살기 어려우므로 엄장과 같이 살기로 했는데, 밤에 엄장이 부인과 정을 통하려 했다. 그러자 부인이 정색하며 “죽은 남편은 10여 년을 같이 살았어도 하룻밤도 같은 침상에서 자지 않고 한결같이 아미타불을 불렀는데, 지금 당신은 이런 행동을 하려 하니 서방정토(극락)로 가기는 글렀다.” 하며 꾸짖었다. 엄장이 부끄러워하며 원효대사에게 찾아가 도를 닦는 비결을 물으니, 대사가 쟁관법(錚觀法)[1]을 알려주었다. 그 말대로 수행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엄장도 극락으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죽은 광덕의 부인은 사실 관음보살 19응신 하나였다고 한다.

원왕생가(願往生歌)라는 이름은 서방정토로 가기(왕생)를 원하는 노래라는 뜻이다.

2. 원문

月下伊底亦
西方念丁去賜里遣
無量壽佛前乃
惱叱古音多可支白遣賜立
誓音深史隐尊衣希仰支
兩手集刀花乎白良
願往生願往生
慕人有如白遣賜立
阿邪此身遺也置遣
四十八大願成遣賜去

3. 해석

3.1. 양주동의 해석

ᄃᆞᆯ 하 이뎨
西方ᄭᆞ자ᇰ 가샤리고
無量壽佛 前에
닏곰다가 ᄉᆞᆲ고샤셔
다딤 기프샨 尊어ᄒᆡ 울워러
두 손 모도호ᄉᆞᆯᄫᅡ
願往生 願往生
그릴 사ᄅᆞᆷ 잇다 ᄉᆞᆲ고샤셔
아으 이 몸 기텨 두고
四十八大願 일고샬가

달님이시어 이제
西方까지 가셔서
無量壽佛 前에
일러다가 사뢰소서
다짐 깊으신 尊을 우러러
두 손 모아서
願往生 願往生
그릴 사람 있다고 사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 두고
四十八大願 이루실까

3.2. 남풍현의 해석

ᄃᆞᆯ하 이 뎨여
西方 넘뎌 가시리고
無量壽佛 前나
놋곰 함짓디 ᄉᆞᆲ고시셔
벼김 기프신 尊의긔 울월디
두 손 모도 고조 ᄉᆞᆯ바
願往生 願往生
그릴 사람 잇다 ᄉᆞᆲ고시셔
아야 이 몸 기티야 두고
四十八 大願 이리고실가

달님이시어 이 곳에서
西方을 넘어 가시는구나
無量壽佛 前에
말씀 많이 사뢰소서
盟誓 깊으신 尊을 우러러보아
두 손 모아 세우고 사뢰어
願往生 願往生
그릴 사람 있다 사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 두고
四十八 大願 이루실까


[1]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징 같은 악기를 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잡념을 없애는 방법이라고들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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