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4:40:40

우츠미 과장

파일:Pacoutzu.jpg
1. 소개
1.1. 코믹스1.2. 애니메이션

1. 소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남궁윤, 더빙판의 이름은 이건우,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는 신 과장이었다가 단행본에서는 나민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2020년에 출판된 애장판에서는 원래대로 우츠미 과장이다.

풀네임은 언급되지 않으며 작중에서 호칭되는 우츠미가 본명인지 확실하지 않다. 홍콩에 있을 당시에는 리처드 웡[1]이란 이름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본명인지 가명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항상 웃는 표정에 능글능글한 성격이지만, 속내는 도무지 알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비밀을 감춰두고 있는 성격이다.

만화판에서는 작중 최대의 악역으로 작중에 이야기의 역할이나 캐릭터성에서나 본작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누구에도 지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특차2과와 대결한다. TV판에서는 28~35화에서 등장한다. 이후 신OVA의 1, 3, 5, 7화에서 다시 등장해서 특차2과와의 대결을 마무리한다.

특차2과의 경사인 쿠마가미 타케오와는 과거 연인 사이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녀를 떠나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이 부분은 만화판과 TVA/신 OVA 간의 설정이 좀 다르다.

TVA/신 OVA와 코믹스판의 이야기의 비중이나 초점이 다른 탓에 베이스인 코믹스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려나가거나 수정되면서 두 작품에서 많이 다른 캐릭터가 되었으며, 이야기 전개에서도 동일한 것 같지만 다르게 진행되다가 종국에는 다른 결말을 맡이한다.[2]

1.1. 코믹스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기획 7과 과장. 상황판단이 빠르며 행동력도 굉장하다. 그러나 준법 의식이나 규칙을 지켜야된다는 관념같은 게 아예 없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었다. 샤프트의 높으신 분들의 마인드는 어디까지나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불법적인 것도 할 수 있다' 정도라서 아무리 그래도 선을 넘는 행동은 자제하는 편인데 비해 우츠미의 경우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뭐든지 한다.'라는 마인드라서[3], 목적을 위해서는 폭파, 살인, 테러에 인신매매까지 지켜야 할 선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그야말로 하고싶은 대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항상 곁에 바드리너스 하찬드라는 정체불명의 소년을 데리고 다닌다.

작중 그리폰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추리하던 마츠이 형사고토 키이치는 사건 당시의 행동양식을 토대로 범인을 프로파일링하여, 상대가 어린애 같은 성격이라고 결론내렸고, 이는 곧 사실로 판명되었다. 어린애같은 사람답게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지고 싶어했으며 그것을 뺏기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는 성격이다. 그리폰과 기획 7과조자 그의 장난감이었으며,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조차 그의 놀이를 위해 돈과 필요한 것들을 대주는 물주 정도로 인식했다.[4] 그의 목적이었던 그리폰의 개발진과 아슈라의 USA지부에의 판매는 사실 샤프트 재팬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이적행위였지만 우츠미에게는 이것조차도 궁극의 목적이라기보다는 놀이를 지속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5]

애시당초 회사도 그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능한 인물임에는 틀림없고, 명색이 과장이라는 직책도 붙어있던 그에게 시노하라 중공이 만들어낸 98식 AV 잉그램, 정확히는 경쟁사의 제품보다 엄청나게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잉그램의 소프트웨어 시스템[6][7]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그는 잉그램을 강탈해서 데이터를 가져와 버리면 된다라는 어처구니없는 해결책을 내린뒤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8]

이때 우츠미 본인도 "보면 가지고 싶어지는 기체 아닙니까?"라는 평가로 잉그램에 대한 욕심을 내보냈으며, 이후 오락실에서 우연히 만났던 이즈미 노아가 1호기 조종사라는것도 알게되면서 1호기에 집착하게 된다.

잉그램 강탈을 위한 첫번째 작업으로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유럽에서 만든 군용 레이버 타입7 브로켄을 급진적 에코 테러리스트 집단, 지구방위군에 제공하고 공짜로 기체를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는 싸움이 끝난뒤 돌려받으면서 브로켄과 브록켄이 상대하는 잉그램의 데이터를 모으고, 잘 될 경우 잉그램의 강탈을 노렸다. 이것은 기체를 운용할 소프트웨어가 부족했던 브로켄을 가지고는 잉그램을 제압하는데 번번히 실패하면서 최소한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만 그쳤다. 그러나 고가의 신형 군용 레이버인 브로켄을 주저없이 3대씩이나 1회용으로 써먹으면서 잉그램의 강탈을 위한 물밑작업용으로 활용한다. 여담으로 브로켄을 받은 지구방위군의 2인조는 2번째 브로켄을 날려먹은 뒤 자신들이 이용당하는걸 깨닫고 손을 떼려고 했지만 동행한 부하가 총을 들고 협박하는 바람에 결국 다시 협조하게 된다. 이후 어떻게 됐는 지는 불명.[9]

그렇게 물밑작업을 하던 그는 본래의 계획에 들어가게 된다. 여태까지 브로켄을 이용해 쌓아온 데이터를 샤프트 산하 츠지우라 연구소에서 만든 초고성능 실험기인 그리폰에 설치한 뒤 그리폰을 특차2과와의 싸움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인신매매 회사로부터 레이버 파일럿으로 육성된 소년인 바드리너스 하찬드를 사들여 그리폰에 태운 후 신형 레이버 전시회장을 습격, 경비를 담당하고 있던 잉그램 2호기와 (시노하라 아스마가 시노하라 중공 회장의 아들이라는 입장을 이용해 탑승해 있었던) 잉그램의 양산기 '이코노미'를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이후 다운된 2호기에서 데이터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러나 뒤늦게 이즈미 노아의 잉그램 1호기가 나타나는 바람에 사건이 장기화되기 시작, 위장용으로 뿌린 가스가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하면서 이 어중간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편 우츠미는 과거 연인 사이였다가 자신이 버리고 도망친 경찰 쿠마가미 타케오와 마주치는 바람에 일이 틀어지게 된다. 우츠미의 부하가 쿠마가미에게 총을 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지만 이미 일이 틀어진 상황에 더 이상 질질 끌수 없었기에 철수하게 된다. 게다가 우츠미 과장과 전시회장에서 만났던 시노하라 아스마가 우츠미 과장의 몽타주를 알아본 후, 경찰은 우츠미 과장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이미 우츠미의 과격한 행동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 샤프트의 상층부는 경찰이 우츠미를 추적하기 시작하자 그리폰 개발 계획에서 그를 배제할 것을 결정, 샤프트 전속의 경비회사이자 사실상의 사설 용병부대인 샤프트 세큐리티 시스템, 통칭 3S를 움직여 그를 구속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눈치빠른 우츠미는 곧바로 그리폰을 가지고 도주, 근처의 카시마 항으로 도망쳐버리고 토쿠나가 전무에게 전화해 당당하게 '도쿄로 그리폰을 가지고 가겠다'라고 이야기한다. 3S는 도쿄에 들어오려면 도쿄항으로 와야하고, 그 중에서도 반드시 지나쳐가야할 곳인 '바빌론의 성문'이라 이름붙여진 수문부근에서 레이버를 동원해서 붙잡는 계획을 짠다. 그러나 이를 예상하고 있었던 우츠미는 당연히 숨겨서 운반해야 할 그리폰을 당당하게 바깥에 꺼내놓은 채로 입항, 그대로 그리폰의 우월한 성능을 이용해서 3S가 가져온 레이버 5대를 상대로 격투전을 벌여 3S를 제압하려고 한다. 그러다 거의 제압이 끝나가던 그때, 소식을 들은 특차2과 2소대가 출동, 잉그램 1호기와 그리폰이 처음으로 격돌하게 된다.

그러나 이 대결은 그리폰 쪽이 성능이 우월함에도 불구하고[10][11] 장시간의 격투가 진행되다가 3S가 몰래 그리폰을 폭파시키기 위해 설치하려고 했던 폭탄이 그리폰과 잉그램의 충돌로 인해 폭발하면서 두 기체 모두 반파되어 무승부로 끝나버린다.

한편 우츠미는 자신들을 쫒아오는 3S를 따돌리기 위해[12] 추격하는 3S의 트레일러를 폭파, 그 결과 3S의 대장을 포함한 트레일러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다.

기체가 손상되자 하늘로 도주하던 그리폰은 기체 손상이 심해 바다로 추락해 소실되어버리는 바람에 일이 다시 꼬여버린다. 하지만 우츠미는 브로켄의 데이터가 축적된 그리폰의 OS인 아수라 시스템과 우수한 파일럿인 바드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조력자인 극동 매니저에게 바드의 회수를 요청한 뒤, 본인은 쿠로사키를 필두로 한 부하 직원들에게 아수라 시스템의 회수를 지시한다. 그리고는 일부러 회사에 자진출두하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에 잠시 굽실거려 갈등 상황을 약간이나마 해소한다.

회사에 자진출두한 그는 브라질로 강제로 전근을 간다. 그러나 이미 우츠미의 사조직화가 되어있는 기획7과의 멤버들은 그 없이도 아수라를 회수하면서 이후의 일을 준비해나갔다. 그 와중에 폐기물 13호 사건이 일어나자 괴물을 보겠다고 급히 일본에 귀국했지만 이미 상황 종료(...).

시간이 지나 일본으로 완전히 복귀한 그는 다시 자신의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특차2과가 시노하라 중공업과 경찰 상층부의 뇌물 수수에 대한 기사로 어수선한 상태에 놓여있던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계획의 최종 목표인 그리폰의 OS 아수라와 그것의 부수적인 기술, 그리고 아수라를 개발한 개발진을 판매하기 위해 샤프트 아시아 각 지부들을 총괄, 관리하는 극동 매니저와 아시아 지부의 고의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초청한 뒤 다시 한번 그리폰의 전투를 직접 시연하기로 한 것이다.

전처럼 극단주의자들에게 레이버를 제공해 테러를 일으킨 뒤 특차2과가 출동하게 한 뒤에, 뒤에서 그리폰으로 기습한다.
그러나 먼저 출동한 1소대와의 싸움에서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원래 상대였던 2소대가 출동하자마자 결국 일단 후퇴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폰의 성능은 어느정도 보여주었다고 판단한 우츠미는 샤프트 한국 지사 등의 다른 지부와의 로비를 시도한다.

우츠미는 여기서 자신의 목적을 밝히는데,[13] 아시아의 각 지부들을 통괄, 관리하는 극동 그룹에 그리폰의 개발진과 OS이면서 그리폰 기체 자체보다 오히려 더 핵심에 가까운 아수라 시스템을 판매하여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는 공통 포맷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 지사에서는 "우리 지사에서는 독자적인 포맷으로 레이버를 개발하고 있으니 필요 없다"고 거절하였으며, 이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 극동 매니저는 아슈라 시스템의 우수성에 대해서 칭찬하기는 했으나, 한편으로 과거 바빌론의 정문에서의 무승부로 끝난 싸움을 언급하면서 '영상으로 남은 자료는 그거뿐이라 다른 수뇌부들의 설득을 하는기에는 부족하다'라면서 완곡하게 더 좋은 실적을 요구한다. 결국 우츠미는 그리폰이 잉그램을 제압하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잇는 새로운 영상자료를 만들 계획, 즉 두 기체의 전투를 TV로 중계하게 하는 계획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 시노하라 중공업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형 OS인 HOS가 출시되어 한창 이슈가 되고 있을 때, 특차2과의 대장 고토 키이치는 우츠미의 목적을 일부 추측해냈었기 때문에 일부러 우츠미를 도발할 겸 TV 인터뷰에서 'HOS를 설치하지 않은 잉그램들도 충분히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으니, HOS를 탑재한 잉그램은 무적일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사실 원래 HOS는 이미 규격화된 동작을 빠르게 할 수록 효율성이 높아지는 작업용 레이버에나 쓸모가 있지 경찰용이라 그때마다 대응 방법이 다른 잉그램에게 그리 쓸모있는 OS는 아니었다. 사실 경찰용 레이버라고 해서 규격화가 되지 못하라는 법은 없긴 하지만 잉그램의 OS는 HOS에 의해 규격화되는 움직임 자체를 만드는 쪽에 오히려 최적화되었기 때문.[14] 물론 기획7과에서도 오래 전부터 잉그램의 OS를 노려온 만큼 이 사실을 모르지는 않지만 고객들은 그렇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리핀은 잉그램에 대해 압도적인 전과를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다시 한번 잉그램과 교전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연히 우츠미 및 기획7과는 제대로 넘어갔고[15][16], 새롭게 만들어진 그리폰을 준비하는 등 다가올 전투에 대비하는 것에 매진한다.

그런데 한편, 우츠미와 극동 매니저 간의 협상에 대해 알게 된 샤프트 재팬의 토구나가 전무는 샤프트 재팬의 기술을 다른 지부로 넘기는 것이 사실상의 이적 행위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17] 이대로 우츠미를 놔 두면 더 위험천만한 짓을 벌일거라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점점 더 도를 넘어가는 우츠미의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우츠미의 오른팔인 쿠로사키를 회유하여 우츠미와 그리폰을 포획할 작전을 세운다.

그러나 당연히 눈치 고단수인 우츠미는 이 상황을 모를 리 없었다. 자신이 아끼는 부하이긴 해도 쿠로사키가 자기 명령만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을 할 거라 예측했던 우츠미는 결국 자신을 방해한 샤프트에게 복수 겸 연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해 일부러 상무와 쿠로사키 일행을 상무의 별장으로 불러낸 뒤 순순히 끌려가는 척 했다가 그리폰이 들어있는 걸로 위장한 가짜 레이버 트럭을 토구나가 전무와 쿠로사키의 눈앞에서 폭파시켜버린다. 그리고 우츠미는 다시 쿠로사키를 설득하여 자신 편으로 완전히 끌어들인 뒤 함께 탈출한다.

그리고 토구나가 전무는 이 사건으로 완전히 멘붕해 있다가 왜 그리폰의 트레일러가 그의 별장에 있었나 하는 의심으로 인해 찾아온 마츠이 형사 등 경찰 쪽 인물들에게 조사를 받다가 꼬리를 잡혀 몰락한다.[18][19]

그러나 한편, 이렇게 우츠미는 소소한(?) 복수를 이뤄냈긴 했어도 더 이상 회사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 우츠미 일당은 정말 극동 매니저의 요구를 달성해 기술과 인력을 팔아먹고 극동 그룹으로 이적하는 방법 외엔 살아남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쿠로사키가 말썽을 피우던 바드를 자극하는 바람에 바드가 도주하고, 하필이면 특차2과로 흘러들어가 그 쪽의 보호를 받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결국 우츠미는 바드를 되찾기 위해 과거 연인이었던 쿠마가미 타케오를 도발하여 자진해서 찾아온 쿠마가미를 인질로 잡는다. 그리고는 쿠마가미를 이용하여 정보를 얻은 뒤 바드가 있는 특차2과의 본부로 쳐들어가는 초 강수를 둔다.

우츠미는 용병들과 레이버까지 동원하여 특차2과의 외부로 통하는 교량을 전부 박살낸 후 2과의 본부를 포위하여 바드를 빼내려고 한다. 특차2과는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무기와 인력이 부족했기에, 결국 우츠미 일당에게 결국 제압당하고 만다. 그리고 1소대원들은 동원한 레이버 부대를 이용해 제압하고 그나마 출격한 오오타의 잉그램 2호기까지 박살낸 후 오오타는 포획해버린다.

그리고는 우츠미는 스피커로 바드를 불러 다시 돌아올 것을 설득하고, 그리폰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바드는 결국 2과 대원들에게서 빠져나와 자진해서 그리폰에 다시 탑승한다.

그런데 잠시 밖에 나가있었던 잉그램 1호기의 파일럿 노아와 그녀의 파트너 아스마는 본부에 들어가지 못했기에 잡히지 않았고, 본부가 포위당한 상황을 파악한 후 몰래 지하통로를 이용해 잠입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극동 매니저와 시노하라 중공업 직원들을 만나고, 그들이 가져온 신형 고성능 레이버인 AVR-0를 얻어타게 된다. 그리고는 본부로 돌아와 그리폰과 격돌하지만 시스템의 허점 + 기체에 적응하지 못한 노아의 기량 하락으로 인해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결국 시스템 통제를 담당하던 지휘차가 우츠미 일당에게 제압당해 기체도 기동 불능이 된다. 그러나 잉그램과의 승부를 원했던 그들은 노아에게 잉그램 1호기에 탑승해 싸울것을 종용하여 결국 다시 잉그램에 탑승한 노아와 그리폰의 바드 둘의 마지막 싸움이 벌어진다. 한편 우츠미는 TV로 싸움을 관전하겠답시고[20] 싸움을 뒤로하고 폐쇄되어있던 지하 터널을 이용해 빠져나간다.

그러나 당연히 그리폰의 승리로 끝날거라 확신했던 우츠미 일당의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잉그램을 타면서 자신의 실력은 물론 잉그램의 경험치까지 계속해서 축적해 온 노아에게 그리폰과 바드는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그리폰의 리미터를 해제했다가 너무 무리하는 바람에 기체에 점점 자체적인 대미지가 쌓여 결국 그리폰은 패배하고 만다.

결국 우츠미는 심히 당황한 채 좌절하게 되고, 그런 우츠미를 쿠마가미가 옆에서 비웃으며 조롱한다. 그럼에도 이런 쿠마가미를 죽이려는 쿠로사키에게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가고 싶냐'면서 말린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쿠마가미는 '원하던 걸 손에 넣지 못했을 뿐이다. 모든 걸 잃게되는 건 지금부터다'라고 경고한다.

결국 모든 걸 잃고 신원도 드러나자 예전부터 준비해놨던 루트를 이용해서 여객선 그레이트 월에 탑승해 쿠마가미와 함께 호주로 도주를 시도한다. 그러나 예전 3S의 트레일러를 폭파해 공격할 당시 폭발에서 살아남았다가 카루이자와에서도 우츠미에게 당하면서 큰 원한을 품게된 3S의 일원인 '제이크'가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가 우츠미에게 실수로 부딪히는 척 접근해서 칼로 우츠미를 찔러버린다. 이후 나타났다가 제이크를 알아본 쿠로사키가 뒤늦게 총을 쏴 쓰러뜨리지만, 이미 우츠미는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1.2. 애니메이션

기획 7과 과장. 장난을 좋아하고 어린애같은 성격에 필요하면 뭐든지 하는 막나가는 성격에 반골 기질[21]인 것은 동일.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코믹스판과는 달리, 그리폰도 버드도 필요하다면 미련없이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회사를 결국 배신하는 코믹스와는 다르게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22] 그래도 회사에 크게 미련은 없는 듯 최종적으로 자신이 한 일이 실패하고 회사에도 꽤 큰 타격을 줬음에도 "역시 샤프트는 더 못써먹겠어. (쿠로사키 : 파이프로 남으려던 제 계획도 실패했고 말이죠) 뭐, 우린 즐거웠으니까 그걸로 된 거 아냐?"며 미련없이 유유히 퇴장했다.

그리폰 계획이 처음부터 핵심인 코믹스와 다르게 그리폰 이전에 쿠로사키를 통해 팬텀의 실험을 진행했으며, 결국 2번이나 특차 2과+자위대에게 패한 팬텀 대신 그리폰으로 넘어가면서 "그렇지. 빔 병기전자전용 무기도 레이버한테는 필요없는 거에요."라는 개드립을 친다.[23]

코믹스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그리폰을 가지고 신형기 발표회장을 습격, 똑같은 이유로 1호기와 승부를 보지 못하고 철수하게 된다. 그리고 쿠마가미의 증언으로 우츠미와 샤프트 엔터프라이즈가 범인이라는 것이 의심받는 것을 샤프트의 높으신 분[24]이 알게 되고, 원작과 마찬가지로 3S를 동원해 우츠미를 제압하려고 한다. 그리고 코믹스처럼 강행돌파로 탈출한 그는 카시마에서 배를 통해서 항만, 통칭 바빌론의 성문에서 M5 에이브라함 4대를 동원해 잡으려고 하는 SSS를 그리폰을 사전에 기동시켜놨다가 재빠르게 격파, 그리고 그리폰과 잉그랜의 격투는 무승부로 끝난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변장을 해 해외로 탈출한다. 탈출 직전 공항에서 고토 키이치와 마주치는데, 고토의 언행을 보면 변장을 눈치챘으나 증거가 없어서 냅둔 것 같다[25]. 그리고 그걸로 TVA 출연 끝. 과연 능구렁이 대 능구렁이.

그러다가 신 OVA에서 재등장. 극동 매니저를 상대로 장사를 한 원작과 다르게 레이버 관계자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그리폰이 패트레이버를 개발살내는 것으로 데몬스트레레이션을 기획한다. 첫번째로 1소대의 신형기 AV-0 피스메이커 2기를 파괴, 그리고 이어서 2소대의 잉그램을 상대로도 데몬스트레이션을 하게된다. 그러나 목적을 예측한 특차 2과와 TV리포터 사쿠라야마 모모코가 호텔에서 관전중인 관계자와 우츠미를 카메라로 촬영해버리고, 버드가 외부 스피커로 소리를 지르면서 정체를 밝혀버린데다가 카누카 클랜시가 3호기를 끌고 개입으로 그리폰이 패하면서 일이 전부 틀어지게 된다.

그나마 우츠미 본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과거 연인이었던 쿠마가미 타케오가 호텔을 들쑤시고 다니는 바람에 경찰에게 들켰다는 것을 빠르게 눈치채고[26] 탈출을 준비, 그리고 탈출하기 직전 쿠마가미와 1대1로 대화를 하게 된다. 그녀를 지금까지 속인것을 사과하고 자수하고 싶다고 한 뒤, 그녀에게 자신의 심정[27]을 이야기한뒤 그녀를 들어서 잠시동안 못움직이게 한 후 도주한다.


[1]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가명과 동명의 캐릭터가 다른 작품에 존재한다. 캐릭터 성격이나 행적으로 보아 이름 뿐 아니라 성격까지도 빼닯았다.[2] 원작인 만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폐기물 13호같은 몇몇 에피소드를 제외하면(하지만 이런 자잘한 에피소드도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어도 간접적으로는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핀 사건이 이야기의 중심이자 뼈대이지만 TV판 애니메이션은 특차 2과의 일상 이야기가 중심이고 그리핀 사건은 중요 에피소드의 일부에 불과하다.[3] 혹은 수단(그리핀으로 소동을 피우는 것)을 위해서라면 목적(그리폰과 아수라 시스템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파는 것)을 가리지 않는 마인드라고도 할 수 있다.[4] 쿠로사키와 우츠미의 대화 "과장님이 떠넘기신 과장대리란 걸 하다 보니까 시간가는 줄도 몰라서요."/"그럼 안 되지! 회사일같은 걸 열심히 해선"[5] 즉, 우츠미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즐겁게 노는 것이며 그 외에는 전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숙지하지 않으면 대체 이 인간에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건지, 뭘 하자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애시당초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간이 아니기 때문.[6] 당시에는 일반 양산품인 이코노미 시리즈나 군에 배치된 헬다이버도 없었기에 이 시스템을 채용한 제품은 특차 2과의 잉그램 3기밖에 없었다. 덕분에 당시 이 시스템은 기밀사항에 속했다.[7] 사실 그뿐만은 아니고 애시당초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면 해킹하든가 시노하라 본사 공장에 가서 탈취하는 게 더 쉽다. 아무리 그래도 경찰에 시비거는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특차2과의 잉그램의 데이터가 쌓인 소프트웨어 쪽이 더 탐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8] 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잉그램을 강탈하는 것은 아니고 그 데이터를 강탈하려들며 심지어 잉그램을 손에 넣었음에도 그걸 들고 튀는 게 아니라 노아를 협박, 잉그램에 타게 해서 그리핀과 싸우게 했을 정도[9] 입막음을 당했다는 암시를 주지만 작중 확실하게 묘사되지는 않는다.[10] 잉그램 자체도 물론 성능이 우수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개발 비용 등을 고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비용이나 기타 제약 따윈 신경쓰지 않고 최고의 기술을 모조리 투입해 만든 실험기인 그리폰보다 밀릴 수밖에 없다.[11] 쉽게 말하면 잉그램은 최신 양산기이지만 성능이 경찰이 사용하기에는 이런저런 문제(가격, 성능, 조종성, 데이터 등)가 있다고 판단돼서 수사 2과에서 거의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가깝다면 그리핀은 프로토타입과 원오프의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기체로 성능만큼은 최강이지만 대신 안정성 면에서는 프로토타입답게 꽝이라는 단점이 있다. 또, 잉그램의 데이터를 노리고 있다는 말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쌓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즉, 그리핀은 데이터가 제대로 쌓이지 않은 레이버라는 것.[12] 그 이유 외에도, 자신의 놀이를 방해한 것에 대한 분풀이라는 이유도 있었다.[13] 물론 상술했다시피 이는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목적에 불과하다. 진짜 목적은 우츠미 본인의 쾌락을 위한 놀이 그 자체.[14] 즉, 잉그램의 OS는 데이터 축적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로 온갖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이용되는데 심지어 레이버로 실뜨기를 하는 데이터도 축적되어 있을 정도다.[15] 사실 고토 키이치가 한 HOS 관련 발언도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고토 키이치가 한 도발 쪽에 더 빡쳤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토도 그쪽을 노리고 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산전수전 다 겪은 데다가 이미 우츠미의 성격까지 분석한 고토가 그 점을 모를 리 없었을 테고.[16] 요컨대 기획7과도 "HOS를 달면 우린 무적입니다."가 아니라 "HOS를 달면 우린 무적입니다."에 더 빡쳤다는 말이다.[17]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각 지부는 같은 본사 계열일 뿐 사실상 서로 다른 경쟁사나 다름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18] 상황이 불리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그리핀'이라는 말을 입 밖에 내버렸고 이를 마츠이 형사와 경찰들이 귀신같이 알아챈 것인데, 이제까지 그리핀에 대해 경찰의 공식 호칭은 '검은 레이버'였고 당연히 언론에도 일관적으로 '검은 레이버'로만 나왔다. 물론 이전에 바드가 자위대의 레이버 부대를 습격하면서 장난삼아 그리핀이라는 이름을 남긴 적이 있었기 때문에(말 그대로 재미삼아 땅에다 '그리핀 왔다감'이라는 식으로 글자를 남기고 간 것) 경찰은 검은 레이버의 이름이 그리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수사를 위해 언론에는 그리핀에 대한 정보를 숨기고 있었다.[19] 물론 이외에도 자위대가 습격받았다는 사실은 국가 비밀이고 그 이전에 자위대의 체면에 관련된 일이기도 해서 실제로는 공식적으로 얻은 정보는 아니고 나구모가 친분이 있는 자위대 사관에게서 얻어낸 정보였다. 그 사관도 원래는 나구모에게 사실을 숨기고 정보(특히 인간에 가까운 레이버에 대한 정보)만 얻어내려다 나구모가 눈치채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털어놓은 것이다.[20] 일부러 자신들이 방송사에 정보를 흘려서 잉그램과 그리폰의 싸움을 촬영하도록 지시했다.[21] "이것만은 말해두지. 지금 자네가 하는 일은 범죄말고는 아무 것도 아니야! 제발 회사에 해가 가지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그리고 하나 더! 사전에서 '칭찬'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찾아봐!" 라는 도쿠나가 전무의 일갈을 듣자 "오오~하지만 전무님. 당신의 그런 적대적인 태도가, 우츠미를 점점더 위험한 악마로 만든다는 것을 아셔야지요."라고 중얼거린다...[22] "최악의 경우라도 그리폰과 그 데이터는 모두 넘겨드릴테니까요. 우츠미가 회사에 해를 입힌 적은 없습니다. 그렇죠?"[23] 다만 그 빔 병기라는게 위력은 확실한데 본체내장형에다가 가동에 시간이 걸리고 등 부분을 전개해야 한다. 전자전용 무기는 아예 상체 장갑을 들어올리는데다 사용시 무방비해지는 문제점이 있다. 팬텀과의 2차전에서는 발사 속도가 빨라지기는 했지만 이미 봐서 상대도 견제하면서 움직였다. 특히 전자전용병장은 그리 재미를 못봤는데 1차전에서 오오타의 2호기를 정지시켜버리기는 했지만 사용 시의 모습이 너무 뻔해서 2차전에서는 오오타조차 확실하게 막아냈다.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했을만한 헬다이버 역시 상대로 했을 때에도 전자전용병장의 정체를 알고 대처한 덕분에 쓰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 기기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으나 팬텀은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화면이 지직거려서 그냥 그게 팬텀 등장 신호가 되어버렸다. 결국 2기의 무장 모두 임팩트는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봐서 그리 신통하게 사용되지는 못한 편이다.[24] 코믹스처럼 토쿠나가 전무.[25] 고토 : 불 좀 빌릴까요? / 우츠미 : 불? 불이요? / 고토 : 네, 불이요. / 우츠미 : 사탕이라면 있는데요. 담배보다 몸에 좋아요. / 고토 : 그래요? 담배 냄새가 나던데... / 우츠미 : (깜놀하는 바드를 진정시키고) 냄새는 못감추나보네요. / 고토 : 냄새는 말이죠...[26] 유유자적한 쿠로사키와는 달리 그야말로 깜놀헤서는 손이 미끄러지기도 했다.[27] 사랑하기는 해도 결국 그녀를 마음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소유물처럼 대했던 코믹스판과는 다르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것으로 보인다. 첫 만남 당시에는 경찰관인지도 몰랐으며, 이후 자신이 샤프트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녀를 위험한 일에 개입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녀를 버리고 갔음을 이야기한뒤, "왜 하필 당신이 경찰이지"라는 말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