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이킥 포스 시리즈의 등장인물.원형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동명의 캐릭터.[1] 항상 경어를 즐겨 쓰는 전형적인 지능형 악당으로, 지금까지도 격투 게임 사상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보스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성우는 마도노 미츠아키[2]/이원상.
2. 작중에서의 모습
2.1. 사이킥 포스
세계 정복의 야심을 가진 시간을 다루는 사이킥커로, 안경과 실눈이 특징인 홍콩 교역 회사의 사장. 겉으로는 신사적인 언행을 보이지만 냉혹한 본성의 소유자로, 자신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아무 가책 없이 이용하는 악인이다. 그러니까 소시오패스.교역 회사의 전 사장의 애인의 아들로 태어난 탓에 학대를 당해 성격이 비뚤어졌으며, 우수한 두뇌와 초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수완으로 일족을 몰락시키고 부와 권력을 얻기까지 했다.
키스 에반스가 당시 탄압을 받고 있었던 사이킥커들을 모아 만든 조직 '노아'에 들어가 자금 지원을 비롯한 다방면의 지원을 해 주고 있었는데 키스의 부하라기 보다는 오히려 키스와 대등한 위치에 서 있는 미묘한 인물이었다. 현장에 직접 나와 있는 스폰서랄까?
언제나 최전선에 뛰어들어 직접 움직이는 키스와는 달리, 음지에서 인체 실험 연구 및 인공 사이킥커 연구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계획을 획책하고 실행하는 전형적인 흑막형 악역의 클리셰를 보여줬다. 그렇다고 머리만 잘 쓰고 몸으로 때우는 건 못하는 그런 악당은 결코 아니다. 웡은 초능력자로서의 전투 능력도 굉장해서 스스로 직접 파괴 공작에 나서는 일도 종종 있었다.
노아, 그리고 노아와 대립하는 군(軍), 그리고 키스 에반스의 옛 친구이지만 키스의 사상에는 반대하고 있던 번 그리피스와의 3파전이 후반부로 치닫는 와중에 드디어 본격적인 야심을 드러내어, 키스와 번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노아 본부를 자폭 시켜 노아와 본격적으로 갈라섰다. 그 결과 키스와 번은 행방불명 되었고, 노아는 그대로 궤멸하게 됐다.
노아가 와해된 뒤 웡은 노아의 잔존 사이킥커들의 신병과 인공 사이킥커 연구 결과를 넘겨주는 대가로 군의 편으로 넘어갔다.
2.2. 사이킥 포스 2012 / 사이킥 포스 2
전작의 최후반부에 납치한 에밀리오 미하일로프를 세뇌시켜 자신의 충실한 부하로 만들고, 2세대 인공 사이킥커 세츠나를 만들어내는 등 각종 성과를 보여 군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이 계획을 입안하고 진행시킨 군 사이킥커 부대를 창설하여 스스로 그 지휘관을 맡았다.키스 에반스의 유지를 이은 신생 노아의 탄생과 더불어 키스 에반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던 듯 하며, 자신의 부하인 세츠나와 용병 사이킥커 가데스, 그리고 에밀리오를 내세워 신생 노아와 전면전을 벌이며 자기 자신도 키스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도 강력한 초능력자로 손꼽히는 인물이었지만, 전작에서부터 실험 샘플로 이용해 오던 소니아를 실험 소재로 사용한 초능력 강화 장치의 개발에 성공하여, 자신의 능력을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키웠다.
사실상 사이킥 포스 시리즈의 흑막의 중심이자 최강의 사이킥커로, 그 권위와 힘은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이다.
3. 성능
직접공격기술은 거의 없고, 시간을 조작하는 기술과 분신회피, 순간이동등의 환각기술들로 트리키하게 싸우는 캐릭터. 얼핏 보면 공격기술이 얼마 되지 않아서 약한 캐릭터라고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이 캐릭터의 운용은 치고받는 난타전이 아니라 예측불허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 후 허를 찔러 쓰러뜨리는 전법에 있다. 그런만큼 기술들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고성능이고, 몇 개 안되는 공격기술도 매우 강력하다.키가 장신이라서 손발이 길기 때문에 통상기 리치도 길고, 통상잡기 발동이 타 캐릭터보다 빨라서 타 캐릭터들이 12프레임인데 혼자 9프레임. 참고로 워프하면서 여러번 때리는 공격인데, 막타 히트후 상대와 가까운 거리라면 한번 더 넣을수 있고, 여기에 시간정지까지 끼워넣기라도하는 날엔 상대가 회피배리어나 PSY임펄스로 빠져나가지 않는 한 기본잡기만으로 반 억지 무한콤보가 된다. 잡기기술은 상대의 멱살을 쥐고 던진 다음 마치 드래곤볼 시리즈의 그것처럼 순간이동을 연속적으로 펼치며 상대를 두들겨 팬다. 사용하는 사람도, 맞는 상대도 실로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다만 시전시간은 긴데 데미지는 찔끔찔끔 들어가는지라 몇번 보다보면 심드렁해진다.
유일한 직접공격기술인 징계의 세례는 추가입력의 검세례까지 맞추면 소모 게이지대비 데미지가 우수한데다가[3] 보기보다 판정도 굉장히 좋아서 기습적으로 사용하면 잘 걸려든다. 기술의 연출도 사이킥 포스 전체 통틀어서 가장 멋지다고 평가받을만큼 화려하다. 그야말로 최종보스의 위용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기술...
시간정지인 완전한 세계는 말 그대로 순간적으로 시간을 멈추는 기술로 이 일순간의 시간동안 일방적으로 행동하는것이 가능하나, 2012에선 100%이상에서 전 게이지 소비로 바뀌어 사용시의 게이지량에 비례하기에 게이지 150% 정도는 되어야 무난하게 쓸 수 있다. 또한 유구의 유혹은 자신 이외의 시간을 느리게 하는데 역시 100% 이상에서 전 게이지 소비+지속시간이 게이지에 비례한다. 이 특성은 2012의 서든데스가 강제로 체력 0+사이코 게이지 200%가 되는 사양상 엄청나게 위협적으로 시작하자마자 시간멈추기만 써주면 서든데스를 확실하게 이길수 있다. 단, 웡 끼리의 대전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4. 기타 여담
기술 중에 시간을 멈추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등장하는 DIO에게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사용시 시간이여! 라든가, 나이프가 검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거의 확실. 아이러니하게도 성우인 마도노 미츠아키는 미래를 위한 유산에서 카쿄인 노리아키를 맡았다. 카쿄인을 죽인게 DIO임을 생각하면 뭔가 묘한 성우 배치.거의 대부분의 캐릭터의 스토리에 관여하며, 자신의 스토리에서는 그 특성상 키스를 상대하러 친히 노아에 쳐들어가는 최종장을 제외하면 배경이 전부 자신의 본거지다.
파티의 엔딩에서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 그를 스토킹하는듯한 구도에서 뭔가를 획책[4], 그후 자신의 엔딩에서 지구를 손에 넣기 위한 계획을 실현하는 정도까지 가지만[5] 마이트의 엔딩에서 최종적으로 사망하고, 게이츠 스토리의 경우엔 더 가관인데 단신으로 쳐들어온 게이츠에게 본거지를 털리면서 자신도 같이 작살나는데다가 이때의 싸움으로 게이츠의 기억이 돌아와 본의아니게 노아까지 작살나게 하는 도미노급 굴욕샷을 찍고 만다(…)
KO시의 단말마는 기술 모티브인 위의 모 마성의 흡혈귀 마냥 "이 내가아아아아!!" 인데, 한글 더빙판에서는 "최고인 내가아아아아아!" 라고 초월번역되었다. 한글판 더빙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인데, 어째서인지 이것만은 최고로 치고 있다.
[1] 항목을 보고 오면 알겠지만 내가 같은 항목을 또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캐릭터성과 행적이 흡사하다.[2] 같은 게임의 주인공격 캐릭터인 '번 그리피스'하고는 중복성우이다.[3] 추가기에 따른 추가 게이지 소모는 없는지라 징계의 세례 자체만으로 40% 소모하는데 비해 타 캐릭터들의 궁극기(캐릭에 따라 다르지만 70~90%정도 소모) 수준의 데미지를 보여준다.[4] 가정용에서 CD를 컴퓨터에 넣고 돌리면 게임중의 이벤트CG에 대사 등을 추가해 장난스럽게 편집한 특전벽지 6개가 있는데, 하필이면 이 씬이 스토커 주의 공익광고(…) 로 나와서 팬들에게는 완전히 스토커 취급…[5] 가데스와 함께 개인에게 있어선 유일하게 해피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