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0:59:56

외집단 동질성 편향

1. 개요2. 상세3. 기타


outgroup homogeneity bias

1. 개요

그들은 닮았다. 우리는 다양하다.
They are alike; we are diverse.
- G.A.Quattrone & E.E.Jones, 1980

한 개인이 내집단의 다양성보다 외집단의 다양성이 더 낮다고 생각하게 되는 편향.

2. 상세

당장 아주 극단적인 예가 있는데 사람들은 자신과 인종이 다른 타인은 얼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1] 한국인이라면, 많은 흑인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들을 서로 구분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다.[2] 물론 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집단적 특성과도 관계가 있다. "그들은 전부 다 똑같아, 한통속이야"와 같은 표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흔히 생각하듯이 이는 "내집단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 알고 있고, 외집단에 대해서는 그만큼 아는 바가 적기 때문에" 초래되는 편향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내집단과 밀접하게 교류하는 외집단에 대해서도 자신이 속해 있지 않는다면 그 동질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혼자 남성과 기혼자 여성의 관계에서도 외집단 동질성 편향이 여전히 발견되었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 여자들은 다 똑같아"와 같은 표현은 너무나 익숙하지 않은가?

여기에는 두 가지 정도의 가설이 있다. 우선 개인은 내집단에 대해서는 "A집단에 소속된 구성원으로서의 나(me)"와 "나는 아니지만 A집단의 구성원인 다른 사람들"의 두 덩어리로 나누어 생각한다. 여기서 내집단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촉발된다. 반면 외집단에 대해서는 "B집단의 구성원인 다른 사람들"인 한 덩어리의 집단으로 이해하게 된다. 즉 외집단에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게 된다. 즉 내집단 "우리"(us)에게는 "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me, and others in the group)이라고 생각하지만, 외집단 "그들"(them)에게는 그냥 "그들"(them)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첫째 가설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내집단에 대해서도 동질성을 주장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3] 이에 대한 보완적 가설인 두 번째 가설은 위에서 살펴본 바 있는 사회적 정체성 이론을 통해 접근한다. 즉 개인은 어느 집단에 소속된 상태에서 더 높은 자긍심을 느끼고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갖기 위해서 강력한 내집단 동질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내집단과 외집단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이 내집단과 외집단에 대해서 어떻게 동질성을 주장하게 될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일부드립을 외집단 동질성 편향으로 설명하는 것도 꽤 재미있는 접근일 수 있다. 특정 단체의 어떤 사건을 두고 그 단체에 속한 모든 개인들에게 일반화를 시도한다면, 그것은 외집단의 동질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거꾸로 뒤집어서, 그 단체에 소속된 한 신도가 그 사건을 바라보면서 "일부입니다!"라고 주장한다면, 그 신도는 내집단의 동질성에 대해서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드립 역시 외집단 동질성 편향으로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어서,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은 다 똑같아, 서울 사람들은 다 똑같아"와 같은 생각들은 외집단의 동질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3. 기타

여담으로 인류학, 사회학, 지리학 등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편향 중 하나이기도 한데[4] 그 이유 중 하나가 같은 국가 내에서도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혈액형 성격설이나 MBTI도 이 편향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내로남불, 이중잣대, 일부 드립로 발전한다.

[1] 사실 발달심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는 발달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인간은 본래 모든 얼굴자극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주보는 인종의 얼굴만을 구별하는 능력이 선택적으로 발달한다. 심지어 생후 6개월의 아기는 원숭이 얼굴도 구별하지만 생후 9개월만 되어도 그러한 능력이 퇴화한다. 즉, 후천적 경험에 의해 타인종의 얼굴을 구별하는 능력이 선택적으로 퇴화한다는 것이다.[2] 이는 따로 교차인종 편향(cross-race bias)이라고도 한다.[3] 대표적인 사례가 성소수자와 같은 소수자 인권운동 집단이다.[4] 이 편향의 가장 극단적인 정점이 바로 그 유명한 스테레오타입이며 편견 및 고정관념도 이것 때문에 생겨났다고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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