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1:37:53

여고추리반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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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8화
2.1. 다목적실 & 엘리베이터2.2. 대피소2.3. 엘리베이터2.4. 대피소2.5. 엘리베이터2.6. 대피소→실험실2.7. 엘리베이터2.8. 교장실2.9. 기록실2.10. 실험실2.11. 기록실2.12. 실험실2.13. 기록실2.14. 실험실2.15. 영자신문반2.16. 실험실2.17. 밀실2.18. 실험실2.19. 비밀통로2.20. 실험실2.21. 통제실2.22. 실험실2.23. 통제실 & 실험실2.24. 최종 탈출2.25. 쿠키영상

1. 개요

여고추리반2 8화 내용에 관한 문서.
8화 예고편

2. 8화

2.1. 다목적실 & 엘리베이터

이 형사는 오래는 안 걸릴 거라며 추리러들이 말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조금 정리가 필요할 거라고 말했다. 추리러들의 충격적인 얘기에 다목적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이두근은 영선이는 자기 반 부반장이라고 항변했다. 교감은 구영선의 얼굴만 봐서는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두근은 2012년도, 13년도면 애가 9살, 10살이었다며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 형사가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을 들고 지윤과 도연의 양해를 구하고 일어서서 전화를 받는다. 도연이 이 형사가 왜 추리러들을 2조로 나눴는지 의심한다. "아. 네. 일단 그때라는 거죠? 예... 아. 예.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는 이 형사를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지윤이 지금 형사가 위에서 지령받는 거 아니냐며 도연에게 속삭였다. 도연이 이 형사보고 저희가 형사님을 믿어도 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 형사는 안 믿을 건 또 뭐냐며 피식했다.

지윤이 아란이가 구치소에서 죽었음을 언급하고 도연이 시즌 1 새라여고 때 경찰서장님이 무서웠다는 걸 말하려는 순간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지윤과 도연이 놀라 소리나는 곳을 향해 쳐다본다. 교감이 이게 뭐냐며 소리치고 다른 선생님들도 두리번거린다. 지윤은 큰일이 났음을 직감했다. 복도에 의문의 연기가 퍼졌다. 2학년 2반 학생들도 소리지르며 몇 명의 학생이 일어섰다.

그때 갑자기 어떤 남자가 경찰특공대[1] 복장으로 나타나 복도를 뛰어다니며 빨리 대피하라고 외쳤다. 도연과 지윤이 불난 거 아니냐며 화재경보 아니냐고 소리쳤다.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사이렌이 울리면 일단 대피하고 봐야 한다며 진짜 불이 난 건지 장난인 건지 모르겠지만 제일 먼저 친구들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지윤이 엘리베이터 방향을 가리키며 나머지 추리러들과 오대양에 대해 말하려던 순간 경찰특공대원이 다목적실로 들어와 경찰이라면서 학교에 폭발물이 있다고 했다.

한편 엘리베이터가 쿵하고 멈추자 안에 타고 있던 재비옌과 오대양이 놀란다.

이 형사가 지윤의 어깨를 잡으며 지윤과 도연보고 나가자고 했다. 도연이 재비옌의 걱정을 했다. 선생님들과 지윤, 도연이 특공대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다목적실 밖으로 나와 대피하는 중에 도연이 "뭔데에" 하고 중얼거리며 재비옌 걱정에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 나오자 오대양이 놀라고 재재가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라고 알려 준다. 오대양이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고 밖에 무슨 소리 들리지 않냐고 물었다. 재비옌이 엘리베이터 문쪽으로 귀를 갖다 댄다. 밖에서 끊임없이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학교를 가득 메운다.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수근대는 중에도 복도에 있던 특공대원들이 빨리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정희가 경찰이라며 놀란다. 학생들이 다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가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예나가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짓다가 뭔가를 깨달은 듯 소리치고 재재가 무슨 소리냐고 하자 불이 난 것 같다고 했다. 재비옌과 오대양이 우왕좌왕 하던 중에 예나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하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과 대피하던 도연이 엘리베이터에서 애들 데리고 나와야 한다며 지금 빨리 내려오라면서 폭발물이 있음을 알렸다. 예나가 못 나간다고 했다. 재재가 엘리베이터가 멈췄다고 했다. 휴대전화의 목소리가 자꾸만 끊기며 서로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았지만 도연이 재비옌과 오대양이 엘리베이터에 갇혔음을 알게 되고 울상을 지었다. 재재가 휴대폰에 대고 갇혔다고 소리쳐보지만 결국 전화가 완전히 끊겼다. 재재가 무슨 일이냐며 궁금하게 여긴다. 오대양은 이런 때일수록 좀 더 침착해야 한다며 말을 더듬고 한 번만 더 연락해 본다며 비상호출 버튼을 한 번 더 누르고 침착하라며 손짓으로 재비옌을 진정시키다가 "심호흡..." 하고 중얼거리며 눈을 찡그리고 가슴에 손을 댄다. 재재가 괜찮냐고 묻자 오대양이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짜내 괜찮다고 대답했다.

도연이 자기가 그쪽으로 간다며 이미 전화가 끊겨진 휴대폰에 대고 소리치고 자욱한 연기를 헤치고 곧장 엘리베이터로 뛰어간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앞에 있는 특공대원을 따라가라고 외쳤다. 이두근이 도연보고 이리오라며 위험하다고 만류하지만 도연은 엘리베이터를 가리키며 엘리베이터 앞쪽으로 달려가 버튼을 누른다. 이두근이 특공대 아저씨들이 구해줄 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도연이 지윤과 함께 특공대원과 이두근에 의해 밖으로 대피하게 된다. 그때 겨우 다시 예나와 전화 연결이 된다. 도연이 잘 있냐고 묻자 예나가 "네"라고 대답했다. 도연이 지금 얘기해서 특공대가 구하러 가준다고 했다고 알린다. 그때 때마침 비상호출이 연결되고 오대양이 갇혔다고 외쳤다. 알겠다고 말한 상담원은 최대한 빨리 출동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라고 말했다. 오대양도 빨리 와주라고 소리쳤다. 지윤이 전화기에 대고 컨테이너 쪽으로 가고 있다고 알려주자 비비가 "왜요?"라고 되묻는다. 지윤은 "몰라. 이쪽으로 가래. 특공대 아저씨가!"라고 말했다. 옆에서 휴대폰을 들어 주던 도연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재비옌과 오대양 구출에 대해 사람들한테 얘기는 해놨다고 말했다.

2.2. 대피소

지윤과 도연이 사유지 비닐하우스의 뒤편에 있는 컨테이너[2]로 향하는 와중에 재재가 괜찮냐고 물어도 대답은 않고 수화기 너머로시끄러운 소리만 들린다. 재재가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한다. 지윤과 함께 컨테이너로 들어서던 도연이 다시 재비옌과 통화하던 중에 지윤이 느낌상 여기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공대원이 안에 들어가면 친구들이 다 있다고 했다. 이두근이 지윤과 도연의 등을 떠밀며 컨테이너 안쪽으로 들어가게 한다. 교감이 빨리 들어 오라며 학생들과 함께 손짓하지만 지윤과 도연이 멈칫한다.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대피소인데 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며 쎄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지윤은 대피소가 이중삼중으로 잘 보안이 돼 있는 것 같았지만 보안이 잘된다는 말의 반댓말은 완전히 갇힐 수 있는 거라고 했다.

도연은 무섭다고 했고 이두근은 걱정말라고 했다. 결국 지윤과 도연이 걱정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대피소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인원을 제외하고 교직원과 학생전원이 대피소에 입성하게 되었다. 한 학생이 도연보고 다른 애들은 괜찮냐고 묻자 도연이 울상을 짓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말하며 누가 좀 데려와 달라고 외쳤다. 교감이 여기 특공대도 있고 대피소가 안전하다며 흥분한 학생들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지윤이 반론을 제기하려하지만 특공대원 중 대장으로 보이는 한 명이 교직원과 학생들을 향해 이곳에 폭탄 테러 협조자가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고 외쳤다. 학생들은 그 말에 의아해한다. 그 특공대원 대장은 다시 강압적인 어조로 조사를 위해서 모두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교직원과 학생들도 다시 술렁였다. 도연이 수화기 너머의 재비옌에게 학생이랑 선생님이랑 다 같이 있다고 말했다. 특공대원 대장이 빨리 수거하라고 외치고 다른 특공대원이 손짓을 하며 뒤에 있는 학생도 빨리빨리 앞으로 휴대전화를 내라고 소리쳤다. 특공대원들이 속사포로 상황을 전달한 후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휴대폰을 모아서 갖다 주었다.

2.3.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 있던 재비옌이 모두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겠다는 특공대원의 목소리를 휴대폰을 통해 듣게 되고 놀라게 된다. 재재가 뭔가 말하려다가 아까부터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오대양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오대양은 폐소공포증이 있다고 말하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자고 했다. 예나가 그런 오대양을 토닥여주고 비비, 재재와 같이 엘리베이터 문 쪽을 쳐다보다가 다시 재재를 보며 컨테이너가 사유지 안쪽에 있는 가건물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다. 비비가 맞다고 했다. 예나가 만일 엘리베이터에서 나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서 무작정 컨테이너로 가야 되는 건지 걱정했다. 재재가 학교에 폭발물이 있다는 것이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했다. 엘리베이터 구석에 퍼질러 앉아 혼자만의 싸움(?)을 하던 오대양은 침착하라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자고 말했다. 예나는 그런 오대양을 보고 안타까워 하고 재비옌이 오대양 옆에 쭈그려 앉는다. 선우경이 왜 태평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인지 궁금해 하던 오대양은 선우재단에서 부지와 건물을 태평여고에 기증한 것을 언급하며 학교 건물과 선우경의 '장난'이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2.4. 대피소

특공대장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나갈 수 없다고 외치자 학생들이 항의한다.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진정시킨다. 특공대원들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가두고 나가버린다. 한 선생이 갇힌 거냐고 묻자 이두근은 갇힌 게 아니고 여기 잠깐 피신해 있는 거라고 말했다. 특공대원들이 이중문으로 대피소를 봉쇄한다. 도연이 특공대도 선우경과 한 패거리인지 의심하고 지윤도 동의한다.

그때 '호미맨'이 대피소 입구에 들어서고 특공대원이 들이 그에게 고개를 숙인다. '호미맨'은 특공대원들에게 학교에 아무도 남은 사람은 없는지 묻고 특공대장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몇 명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미맨'은 특공대장의 말에 탄식하며 잠시 입맛을 다시더니 특공대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한다. 특공대원들이 다시 호미맨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호미맨은 대피소 밖으로 나가고 문이 쾅하고 닫혔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의 하얀가스가 바닥으로부터 새어나오고 특공대장이 뭐냐고 소리친다. 특공대원들이 고통스러워하며 벽과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다가 기침을 하고 헛구역질을 한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모두 쓰러진다.

2.5. 엘리베이터

오대양은 추리반이 있는 별관 건물 맨 끝에 기록실이라는 곳이 있다며 거기는 태평여자고등학교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재비옌이 오대양의 말에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오대양은 자기도 한 번 기록실에 가봤는데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었고 거기서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예나가 말하면서 힘겨워하는 오대양을 다시 토닥여줬다. 예전 추리반 학생들이 교장이 기록실에 들어가는 걸 봤다고 말하던 오대양은 엄청나게 괴로워하며 고통을 느낀 듯 소리치다가 기절하고 엘리베이터 구석에 축 늘어져 버렸다. 예나가 당황하고 토끼눈을 뜨며 입을 벌렸다. 재재가 오대양을 보고 말도 안된다며 오대양을 깨우려고 했다. 재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오대양은 이 정도면 요양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픈 곳이 많았는데 그래도 쓸 만한 단서는 주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한편 본관건물에서는 서서히 연기가 사라지고 비상벨이 잦아들고 있었다.

2.6. 대피소→실험실

정희가 위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사이렌 소리가 멈췄다고 말했다. 한 선생님이 여기가 제일 안전하다면서 동요하는 학생들을 다시 진정시키려고 했다. 도연도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나가도 되는 거냐고 묻는다. 교감이 도연의 말에 나가자고 했지만 이두근을 비롯한 남자 선생님들이 굳게 잠긴 철문을 살피는데 문을 여는 손잡이는 보이지 않는다. 지윤이 학생들 사이에서 헤치고 나와 문이 이중으로 잠긴 것 같다고 말했다. 도연이 철문 위에 있는 'SAFE'라 적힌 녹색등과 'DANGER'라고 적힌 빨간 등을 가리키며 지윤보고 왠지 'DANGER'로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녹색등은 켜져 있고 빨간 등은 꺼져 있었다. 지윤이 'SAFE'와 'DANGER'는 왜 있는지 묻는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공포가 그때부터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윤이 우리들이 여기서 못 나가면 어쩌냐고 말하자 교감이 왜 못 나가냐고 소리쳤다. 이두근도 밖에 경찰관 아저씨들이 있는데 왜 못 나가겠냐고 말했다. 지윤은 경찰도 믿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조금씩 동요하는 가운데 지윤이 손을 든다. 지윤은 음모론일지도 모르겠지만 만일 교직원과 학생들이 갇히고 특공대원들이 휴대전화를 걷어 간 게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함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지윤의 가설에 학생들이 다시 크게 술렁이기 시작한다. 지윤이 도연에게 구영선의 상황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속닥인다. 도연이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지윤이 주변을 살펴보다가 학생들에게 영선이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도미림이 놀라며 눈을 크게 뜬다. 교감이 학생들에게 다 왔냐면서 주위에 영선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피지만 영선이는 보이지 않았다. 도미림은 아까도 영선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도연이 영선이가 언제부터 없었냐고 묻는데 홍나라가 다른 학생을 통해 아까 전교생이 다 같이 나무 벤치에 갔을 때 영선이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도연이 그때부터 영선이가 없었냐고 묻자 홍나라와 학생들이 "응" 하고 대답했다. 교감이 다시 영선이가 있는지 학생들에게 확인시키지만 영선이와 지우, 추리러 3인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다 대피소 안에 있었다. 이두근이 선생님들도 같이 있으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한 여자 선생님이 괜찮다는 듯이 학생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지윤이 다시 학생들에게 "얘들아... 너희는 혹시" 하고 뭔가를 질문하려던 그때, 뒤쪽에 있던 커다란 TV 화면에 흰 가면의 3D 애니메이션이 뜨고 교내방송 같은 음성이 흘러나오며 학생들이 비명을 지른다.
{{{#!wiki style="text-align: center"
(ˣ‿ˣ)}}}

안녕하세요! 태평여고 학생 교사 여러분
다들 여기가 어디인지 궁금하실 텐데
이 학교가 처음 지어졌을 때 만들어진
가스 실험실이에요
도연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겁한 채 눈을 부릅뜬다. 도연은 영선이가 위험한 장난의 시작 버튼을 누른 것을 직감했다. 학생들은 '실험실'이라는 단어에 의아해한다.
그때 이루어 졌던 실험의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르지만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실험을 해 보려고 합니다
실험의 주제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인가?[3]
지윤과 도연이 올 것이 왔다는 듯 서로 감싸 안는다. 학생들이 다시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폭죽 같은 소리와 함께 각각 A, B라는 스티커가 붙은 열쇠 두 개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학생들이 또 비명을 지른다. 교감이 무슨 일이냐고 소리쳤다. 이두근과 김부식이 그 열쇠들을 주웠다.
지금 떨어진 두 개의 열쇠 중에
A라고 적힌 열쇠로
여러분의 왼쪽에 있는 자물쇠를 열어 보세요
지윤이 작은 철제 컨테이너에 달린 'A' 자물쇠를 만지려 하자 이두근이 뭐가 있을지 모른다며 손대지 말라고 했다. 교감이 김부식에게 열쇠를 받았냐고 묻자 반대쪽에 떨어진 'B' 열쇠를 주운 김부식이 교감에게 여기 있다며 확인시켜주고 도연에게 가져다 준다. 'A' 열쇠를 손에 쥔 이두근은 'A' 자물쇠가 단린 철제함 앞에서 머뭇거린다. 교감이 이두근에게 그 컨테이너를 열어보라고 지시했다. 지윤이 큰 목소리로 학생들을 진정시킨다. 도연은 이두근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다. 이두근이 자물쇠를 풀고 김부식과 함께 작은 컨테이너의 앞쪽 덮개를 내리는데 뭔가를 보고 소리지르며 뒤쪽으로 물러난다. 작은 컨테이너 안에는 작은 철창이 있었고 세 명의 사람이 갇혀있다. 학생들이 다시 크게 놀란다.

2.7. 엘리베이터

재비옌이 오대양이 쓰러지기 전에 했던 말을 곱씹던 와중에 엘리베이터가 드디어 열리고 그 앞에는 몰카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었던 당직기사가 서 있었다. 당직기사가 재비옌에게 괜찮냐고 묻는데 재재가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비비가 당직기사의 손에 들린 물체를 보고 연막통은 뭐냐고 묻는다. 재재는 희뿌연 연기로 가득찬 1층 복도를 보며 역한 냄새에 코를 막는다. 당직기사가 오대양을 보고 또 쓰러졌다며 걱정한다. 예나가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지만 당직기사는 혼자서 오대양을 들쳐메고 왜 학교에 사람이 없냐고 소리쳤다. 학교는 그야말로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했다. 재재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당직기사는 누가 연막탄을 터뜨렸다고 했다. 재재가 연막탄이라는 단어에 의아하게 여겼다. 재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선우경이 학생들을 상대로 장난치려고 연막탄을 뿌리고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거짓말하고 다들 데려간 거라고 추리하며 각이 잡혔다고 했다. 비비는 당시로서는 컨테이너를 열 수 없었다고 생각해서 선우제분의 토지와 학교와의 관련성을 찾기 위해서 기록실로 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재비옌은 오대양을 들쳐업고 보건실로 가는 당직기사에게 오대양을 부탁한다며 인사하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재재는 기록실부터 가자고 했지만 예나는 교장이 기록실을 드나들었다는 오대양의 말을 언급하며 교장실부터 가자고 했다. 재비옌은 기록실 문이 잠겨있는지부터 확인하자는 재재의 말에 따라 기록실로 가서 자물쇠로 잠겨있음을 확인한 후 다시 교장실을 향해 달려간다. 재재는 학교에 애들이 다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예나는 "허흐...ㅠ 안 돼ㅠㅠ"하고 울상을 짓는다.

2.8. 교장실

교장실에 도착한 재비옌. 재재는 열쇠부터 찾자고 했다. 예나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교장실은 추리러들이 아무것도 아는 정보가 없으니까 보이는 대로 다 뒤져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재비옌이 책상 서랍이나 냉장고(?) 등 구석구석 마구잡이로 수색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시간만 계속 흘러갔다. 재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당시에 다 뒤져봐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소중한 건 소중한 공간에다 감춰두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재비옌이 그렇게 한참을 뒤지던 와중에 재재가 개교 90주년 기념패에 주목한다. 기념패를 들고 밑을 살피던 재재가 기록실 열쇠를 드디어 발견하고 비비와 예나에게 알린다. 열쇠를 획득한 재비옌이 다시 교장실을 나와 기록실로 향한다. 재재는 그 와중에도 연막탄을 선우경의 짓으로 단정한다.

2.9. 기록실

재비옌이 단숨에 기록실에 도착하고 재재가 자물쇠를 열쇠로 푼다. 기록실 안은 먼지로 가득하고 안쪽 벽에는 옛날 신문지로 도배하다시피 덮여 있다. 양옆의 철제 선반에는 오래된 책들과 옛날 학교 관련 기록물들을 담은 상자들이 놓여 있다. 재비옌이 뭐부터 볼지 우왕좌왕하며 이 상자 저 상자를 살피다가 예나가 어떤 상자를 뜯기 시작하고 재재가 모든 상자를 다 뜯어 보자고 했다.

2.10. 실험실

한편 실험실의 작은 컨테이너를 열자마자 안에는 세 개의 쇠창살로 된 작은 감옥이 나타나고 첫 번째 칸에는 지우, 두 번째 칸에는 아침에 습격을 받았던 용승남 PD, 세 번째칸에는 선우희정이 갇혀 있다. 세 명 모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신지우를 보고 일제히 지우의 이름을 부르며 걱정한다. 도연은 용PD를 보고 안타까워한다. 지윤은 선우희정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도연에게 누구냐고 묻고 도연은 "아란이야? 아닌데?"라고 말했다.
여기 불쌍한 세 사람이 있습니다
자 참가 번호 1번
급식창고의 리더 김치떡뽀끼 신지우
학생들이 신지우가 '김치떡뽀끼'였다는 사실에 놀란다.
선생님들을 단체로 식중독에 걸리게 한 장본인이죠
두 번째 참가자
이 급식창고를 취재하고 계신 방송국 PD님
우리 태평여고 학생들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 노력 중이시고요
마지막은... 설명하려면 긴데
10년 전 이 지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윤과 도연이 드디어 선우희정을 기억해낸다.
보육원 화재 사건, 그리고 태평면 농약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입니다
학생들이 선우희정이 예전 태평면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범인이라는 흰 가면의 말에 놀라고 교감이 선우희정을 가리키고 얘가 그 사건의 범인이냐고 따지는데 지윤이 선우경의 동생 희정이라고 정정한다.
여러분에게는 선택권이 있어요
심사숙고 하시고 단 한 명을 선택해서
철창 번호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가운데 있는 철제 기둥에 세 개의 빨간 버튼이 있고 교감이 그걸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 사람은 저 철장 안에서 불타 죽게 됩니다
학생들 중 몇 명이 소리 지르는 가운데 도연이 뭔 개소리냐며 어이없어 했다.
선택되지 않은 두 명은 살 수 있어요
제한 시간은 한 시간
한 시간 안에 결정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세 명 모두 불타 죽게 만드는 거예요
이렇게요
화면 속 철창 밑에서 불길이 치솟아올라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들이 또 비명을 지른다.
간단하죠?
한 명을 죽이면 두 명이 살고
그 한 명을 선택하지 못하면 세 명이 모두 죽는다!
이거예요
교감이 사람을 어떻게 선택하냐고 따진다.
세 명을 다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해요
B라고 적힌 열쇠로 여러분 오른쪽에 있는
자물쇠를 열어 보세요
오른쪽에는 커다란 큐브 같은 물체가 놓여있고 그 위에 'B' 자물쇠가 걸려 있다. 지윤과 도연이 학생들 보고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다. 다시 이두근이 자기가 열겠다며 나선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조심하라고 했다. 이두근이 B 자물쇠를 풀고 작은 네모 철판을 여는데, 안에 물 같은 게 있다고 했다. 도연이 직접 그 물체 위로 뛰어올라 확인해본다. 투명한 액체 안에 깊숙이 열쇠 세 개가 들어 있다.
세 명을 모두 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 중 한 명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저 작은 수조 안에 세 명을 모두 구할 수 있는
철창 열쇠가 들어 있어요
그 철창 열쇠를 꺼내기만 하면 되는데...
물론 그 수조 안에 들어 있는 건
그냥 물은 아니에요
피라냐 용액이라고 들어 봤나요?
교감이 도연에게 손을 넣지 말라고 했다. '피라냐 용액'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학생들이 궁금하게 여긴다.
자, 여길 보세요
영상이 나오는데 비커에 액체가 담겨있고 핀셋으로 빨간 고깃덩어리를 집어넣자 바로 거품이 대량 발생하면서 녹아내린다. 지윤을 비롯한 학생들이 놀란다. 교감이 영상 속 액체가 염산 같다고 했다. 영상 속의 고깃덩어리는 새까맣게 타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도연도 멍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내려온다.
피라냐 용액은 잠깐만 여러분의 몸이 닿아도
피부는 물론 뼈까지 녹여 없애는
아주 무시무시한 액체예요
팔을 수조 안에 집어 넣었다면
열쇠를 빨리 꺼내셔야 합니다
학생들이 다시 탄식하고 도연과 지윤이 뭔가 긴 막대 같은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피라냐 용액에 팔을 잠깐 담그면 큰 화상에 그치지만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팔이 아예 없어져 버릴 거예요
학생들이 놀라고 이두근이 흰 가면의 3D 그림을 보고 미치광이라고 했다. 도연이 어떡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열쇠를 꺼낼 사람이 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현명한 선택하길 바라요
흰 가면의 3D 영상이 끝나고 한 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2.11. 기록실

재비옌은 아직 단서 수색 중이었다. 재재가 지윤과 도연을 걱정하며 초조해했다. 하지만 재비옌이 아무리 뒤져도 단서가 나오지 않는다. 예나는 '지금 우리가 여기 왜 들어왔을까', '여기서 발견해야 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기록실을 다시 천천히 훑어보기 시작한다. 옛날 생활기록부 등 양쪽 선반에 있는 모든 기록물을 하나씩 체크하고 꼼꼼하게 스캔한다. 예나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뭔가 단서가될 만한 게 하나도 없었지만 '이 공간 안에 뭔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예나가 재재의 양해를 구해 지나치고 벽 쪽으로 향해 가서 살펴보다가 비비, 재재와 같이 신문지를 다 뜯어낸다. 그러자 낡은 분전함 같은 것이 드러나고 그것을 열자 안에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전화기가 놓여 있고 문 안쪽에 설계도면이 붙어 있다. 재비옌이 설계도면을 떼어내 살펴본다.
태평여자고등학교 설립당시 설계도
전체 도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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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면은 총 세 장으로 예전 태평여고 설계도면이다. 온통 한자로 적혀있다. 재비옌이 현재 학교 건물들의 위치와 맞춰본다. 현재 재비옌이 있는 기록실은 예전에는 '통신실'이었다. 재재가 도면을 보며 특공대가 교직원과 학생들을 어디로 데려간 건지 궁금하게 여긴다. 예나가 컨테이너라고 했다. 재비옌이 컨테이너의 위치를 낡은 도면에서 찾아보는데 전체 도면 우측 상단에 작은 건물이 있고 한자로 '실험동'이라 적혀 있다. 과거 '실험동'이 있던 자리에 선우제분의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 있던 것이다. 예나가 "아 씨...!"하고 탄식했다.

2.12. 실험실

"잠시만요" 하고 모두를 주목시킨 화학 선생님 김귀리는 카운트다운되는 한 시간 안에 선택을 못하면 세 명 다 죽는 건데 그냥 한 명을 선택하고 두 명을 살리자고 했다. 선생님들이 웅성대는 중에 도연은 한 시간이 있으니까 긴 꼬챙이 같은 게 있으면 염산 안의 열쇠를 꺼낼 수 있다고 했다. 지윤도 한 시간이나 남았으니 세 명 다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고 했다. 김귀리가 그러다 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했다. 홍나라가 손을 들고 그래도 한 명을 정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때 뒤에 있던 교장 신선학이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며 "그냥!" 하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본다. 신선학은 용승남을 가리키며 "저 PD를 죽입시다!" 하고 외쳤다. 교감이 그런 교장 보고 웬일이냐고 했다. 학생들도 웅성거렸다. 도연은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할아버지같이 왜 그러냐고 속삭였다. 교장은 PD 때문에 태평여고 평판이 완전히 땅으로 꺼졌다고 소리쳤다. 도연이 평판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다 죽게 생겼다고 했다. 교장은 저 PD를 죽여야 최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5] 도연이 왜 저러시냐고 한마디 했다.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꼭 영화 같은 거 보면 한 명이 거의 정신 못 차리고 "쟤부터 죽여야 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기적인 사람이 제일 먼저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윤은 교장이 언젠가는 한번 사고를 칠 줄 알았다고 했다.

지윤도 교장의 말에 반대하며 학생들에게 여기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태평여고 위상에도 더 안 좋다며 그걸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근도 착잡한 표정으로 그 말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윤은 학생들에게 학교를 위해서도 너희의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도 좋은 거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그 말이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두근이 교장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했다. 교장은 염산 수조가 있는 정육면체 상자를 가리키며 저기 손을 넣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했다. 도연은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했다. 교장은 이두근 선생이 넣을 수 있냐고 따진다. 이두근은 난감해하며 그런 건 아니라고 발뺌했다. 지윤은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교장은 아무도 이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자기가 누르겠다고 위협한다. 학생들이 소리 지르고 이두근이 교장을 말린다. "잠깐만" 하고 소리 친 교감은 지금 다들 흥분한 것 같다며 추리러들 말대로 자기들한테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세 명을 다 살릴 수 있다며 잠깐 머리를 써 보자고 했다. 지윤은 학생들 보고 날카롭고 긴 막대 가진 사람 없냐고 했다. 도연 역시 근처에 뭐 있나 한 번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학생들이 우왕좌왕하며 주변을 살피던 중에 김귀리가 다시 "잠시만요" 하고 외쳤다. 학생들이 쳐다보자 김귀리는 자기가 화학 선생님이라고 밝히고 상자 수조 안의 용액은 스테인리스 같은 금속 물질은 안 녹고 다른 물질이 들어가면 무조건 타거나 녹을 거라서 스테인리스 같은 금속 물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두근이 다시 상자 위로 뛰어올라 수조의 깊이를 확인하고 생각보다 너무 깊다고 했다. 긴 직사각형 모양의 수조 맨 아래에 열쇠 세 개가 위치해 있다. 김부식이 열쇠를 꺼낼 만한 도구를 각자 주위를 살펴서 다시 찾아보자고 했다. 김귀리도 학생들을 재촉했다. 정희는 몸을 움츠리며 이게 무슨 일이냐며 겁에 질려했다. 이두근은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했다. 김귀리는 뭔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게 되는지 안 되는지 알려줄 테니 자기한테 얘기해 달라고 침착하게 부탁한다. 이두근은 주위에 뭔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했다.

한편 지윤과 도연은 철창 근처를 살펴보고 있다. 도연은 철창안의 용승남에게 손을 뻗으며 용승남 몸에 소지하고 있는 뭔가가 닿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윤은 용승남이 소지하고 있는 것 중에 이용할 만한 것은 없는지 살핀다. 도연이 용승남의 운동화 끈을 보지만 그건 안 될 것 같다며 포기한다. 철창을 떠나 실험실 구석구석을 살피던 지윤은 흰 가면의 목소리가 나왔던 스피커에 주목한다. 이두근 스피커는 염산에 녹을 것 같다고 했다. 지윤이 김귀리에게 스피커에서 이용할 만한 부품이 있는지 묻는다. 김귀리가 "스피커?" 하고 되묻고 이두근이 일단 뭐든 꺼내보자고 하자 지윤이 이미 스피커를 뜯으려 하고 있다. 학생들이 그걸 지켜보는 가운데 교감이 손 안 다치게 조심하라고 했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스피커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장치들, 구조물들이 있는데 혹시 그 안에 있는 무언가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도연은 스피커 생각은 못했다면서 흰 가면이 다시 얘기하면 스피커를 통해 들어야 하니까 스피커를 고장내면 흰 가면의 목소리를 못 듣겠다 싶어서 감히 뜯어 볼 생각을 못했다며 지윤에게 감탄했다.

김귀리도 손으로 나사를 푸는 지윤에게 조심하라고 했다. 지윤이 스피커를 해체하자 전선들이 딸려 나오고 그 외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지윤이 전선 안에 있는 구리선에 주목하자 김귀리가 구리선이 열쇠 꺼내기에 적합할 것 같다며 전선을 감싸는 고무만 염산에 녹고 안에 있는 구리는 빨리 빼지 않으면 녹는다고 했다. 지윤은 전선을 구부려서 열쇠를 낚아올리기로 하고 전선을 빼내서 상자 앞으로 향한 후 신발을 벗고 상자 위로 올라가고 무릎을 꿇고 수조 안을 살핀다. 처음 전략대로 단순하게 구리선을 구부려서 열쇠를 꺼내려던 지윤은 구리선의 힘이 약하자 도연과 함께 고민한다. 그때 스피커에 붙은 자석이 지윤의 눈에 띄고 도연도 스피커를 집어 자석을 가리키고 열쇠가 자석에 붙어 올라올 것 같다고 했다.[6] 김귀리도 도연의 의견에 동의해주고 학생들도 "대박"이라고 외쳤다. 도연과 잠시 상의하던 지윤이 뒤이어 상자에 올라온 도연과 함께 전선 끝에 달린 스피커를 무게중심이 맞도록 조절해가며 수조 안에 내리기 시작한다.

도연이 한쪽 전선을 잡아주며 적절히 풀어주고 지윤이 다른 쪽 전선을 신중한 손놀림으로 움직이며 자석을 투하하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수조 밑바닥에 가라앉은 열쇠들이 붙는다. 도연과 지윤이 스피커를 들어올리자 열쇠들도 자석에 붙어 딸려온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스피커와 열쇠에 묻은 염산에 닿을까 걱정하며 소리지르고 이두근이 도연에게 함부로 열쇠를 만지지 말라고 하며 김귀리가 학생들에게 염산을 닦을 만한 물이나 식염수 같은 게 있는지 묻는다. 이에 반정희가 자기한테 인공눈물이 있다며 김귀리에게 건네고 사진반의 안진희도 자신의 인공눈물을 건네준다.

2.13. 기록실

예나는 정체불명의 오래된 전화기에 주목하고 일단 수화기를 손에 들고 귀에 갖다대며 돌려 보라는 재재의 말에 레버를 열심히 돌린다. 하지만 예나가 수화기에 "여보세요"하고 말해도 전화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재재가 전화기를 열어 보자고 했다. 비비가 "잠깐만"하고 앞으로 나서며 전화기 앞부분을 뜯어 열고 예나와 같이 안을 살핀다. 재재가 안에 뭐가 있는지 묻는다. 예나가 안을 보고 이게 뭐냐고 했다. 전화기 내부가 복잡하게 생겨 있었는데 예나가 밑에 있던 쪽지를 발견한다. 비비가 쪽지에 한자로 되어 있는 걸 보고 짜증을 낸다. 전화기 비밀공간에서 발견한 쪽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天皇降伏
統制室閉鎖
재재도 한자 읽는 것을 힘들어한다. MZ세대의 대표주자 예나가 세상이 좋아졌다며 휴대폰의 사진인식 한자사전 앱을 이용해 재재, 비비와 같이 문구를 확인한다. 문구의 내용은 '천황 항복 통제실 폐쇄'. 그 의미를 곱씹던 제비옌 세 사람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패전 직후 일본 천황이 항복하여 실험에 쓰였던 통제실을 폐쇄하기로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재재가 예나에게서 도면을 받아 들고 통제실을 찾아보자고 했다. 도면에는 '연구동' 건물에서 '창고' 옆에 작은 '통제실'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재비옌이 도면에 나타난 장소들을 현재의 별관 건물과 맞춰본다. 비비가 통제실로 가보자고 했다. 도면을 보고 계속 고민하던 재비옌은 '통제실'이 아란이가 숨어있었던 현재의 영자신문반 밀실임을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한다.

2.14. 실험실

번호대로 열면 될 것 같다고 말한 김부식이 염산을 닦아낸 열쇠 꾸러미를 들고 철창으로 향해 지우가 갇힌 1번 철창 자물쇠를 풀며 조금만 참으라고 했다. 학생 한 명이 지우 보고 힘내라고 소리쳤다. 문이 열리고 김부식이 지윤에게 지우를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2번 문으로 향한다. 지윤이 지우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흔들지만 지우는 미동도 없었다. 지윤이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던 지우를 문 밖으로 이끌어내 몸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지만 지우가 힘없이 쓰러진다. 김부식이 2번 문을 열고 도연이 거기 갇혀 있던 용승남을 향해 일어나셔야 된다고 소리쳤다. 용승남이 한 남자 선생님에게 구출된 후 김부식이 마지막 문이 열고 도연과 지윤이 희정이의 이름을 부르며 구출했다. 희정이 역시 몸에 힘이 없는 듯 쓰러지려 하자 교감이 안타까워한다. 도연과 지윤이 희정이를 부축하여 지우와 용승남 옆으로 데려다 놓는 걸 본 김부식이 "이게 뭔 일이여" 하고 읊조린다. 지윤이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용승남을 보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PD님 저 기억나시죠?" 하고 말했다. 외부와 연락할 방법을 찾던 도연이 용승남에게 휴대전화는 뺏겼냐고 물었지만 용승남은 말없이 눈을 비빈다. 도연과 지윤이 지우의 가방을 수색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지윤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면서 아까 흰 가면의 말에 따르면 여기가 가스 실험실이었는데 모두가 다 위험에 처할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두근이 교감에게 그동안 학교에 이런 데가 있었냐고 묻자 교감은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지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던 재비옌을 걱정한다. 도연이 외부와 연락할 전화기가 없다며 불안해한다.

2.15. 영자신문반

제비옌 3인은 지도를 보며 영자신문반 비밀공간 뒤쪽의 통로로 진입을 시도한다. 그러나 영자신문반 출입문은 자물쇠는 풀려 있었으나 안에서 잠겨 있었다. 예나가 창문에 주목하고 창문을 연다. 재재가 창문으로 어떻게 안으로 들어갈지 살피는데 자기가 발판 역할을 해준다고 말한 여고추리반 공식 탱커비비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뒤 재재에게 자기 무릎을 밟으라고 했다. 신발을 벗은 재재가 비비의 도움으로 창문을 넘어 영자신문반 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다가 누군가 책상 위에 쓰러져 죽어 있음을 발견한다.

책상에 쓰러져 죽어 있었던 남자는 대만에서 검은사슴뿔버섯을 구해가고 취조실에서 아란이에게 티슈를 건네주었으며 당일 구영선의 가짜 아버지 역할로 학부모 상담차 학교에 왔었던 구영선의 조력자 '호미맨'이었다. 누군가 죽어있다는 재재의 말에 비비와 예나가 놀란다. 재재가 창문을 넘어 영자신문반 안으로 들어간다. 예나가 재재의 신발을 창문 안으로 건네주려 하지만 재재가 바로 출입문을 열어주고 비비와 예나도 잇따라 안으로 진입한다. 예나와 비비가 죽은 '호미맨'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란다. 비비가 '호미맨' 옆에 놓여있던 주사기를 발견한다. 자세히 보니 호미맨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 비비는 이용할 만큼 이용당한 '호미맨'이 구영선의 손에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예나는 아주 악랄한 계집애(?) 경이가 끝까지 사람들을 한두 명씩 계속 죽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16. 실험실

정희가 자기와 팔짱을 낀 채 서 있던 홍나라와 마주보며 3D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흰 가면'이 누군지 궁금하게 여기다가 목소리가 아주 익숙하다는 걸 깨닫는다. 도연과 마주보고 뭔가를 결심한 지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천천히 입을 연다.

2.17. 밀실

영자신문반 밀실 창고 문을 연 재재가 상자 너머로 또 다른 비밀 문을 발견한다. 비비가 "여기 누가... 누가 들어가 있진 않겠지?" 하고 말하며 비밀 문을 여는데 재비옌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상자들 위의 잡동사니 옆에 웬 뻥튀기들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가 놓여있다.

2.18. 실험실

지윤은 지우, 용승남, 선우희정을 가리키며 학생들에게 지금 이 세 사람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이 보이냐고 말했다. 지윤 말대로 셋은 약물에 취해 정신 못 차리고 앉아 있다.[7] 지윤은 학생들이 선생님들 도시락에 탔던 약물도 같은 거라고 했다. 학생들이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지윤의 말을 경청한다. 지윤은 잘못하면 작년 봄 소풍 때 선생님들도 큰일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연은 학생들이 진짜 위험한 일을 한 거였다고 지적했다. 지윤이 그때 학생들을 주동한 게 누구냐고 묻지만 미림과 나라가 서로를 쳐다보며 머뭇거린다. 지윤과 도연이 '렛미모'를 거론한다.

2.19. 비밀통로

비비가 비밀 문을 열자 또 다른 비밀통로가 나타난다. 비비와 재재의 뒤를 따르던 예나가 울상을 지으며 "엄마ㅠ" 하고 중얼거렸다.

2.20. 실험실

도연이 학생들에게 '렛미모'가 누군지 알고 있냐고 물었다. 학생들은 모른다며 일제히 고개를 흔들었다. 정희는 '김치떡뽀끼'가 지우라는 것을 지금 알았다고 했다. 지윤은 '렛미모'는 이 자리에 없는 한 사람이라고 했다.

2.21. 통제실

재비옌이 비밀통로를 지나 조심조심 통제실 앞으로 접근했다. 비비가 통제실 문에 달린 창 너머로 뭔가를 보고 놀란다. 재재와 예나도 창 안을 살핀다. 비비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통제실 안에는 구영선 아니, 선우경이 뻥튀기를 입에 물고 의자에 앉아 모니터 4개를 통해 나오는 실험실 CCTV 화면을 보며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즐기는 듯이 웃고 있다.

2.22. 실험실

지윤과 도연이 '렛미모'의 정체가 영선이고 학교와 태평면에서 그동안 벌어진 모든 사건을 일으킨 선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자 반정희가 "에이 설마" 하는 반응을 보였다. 혀를 차던 도연이 "설마면 좋겠지만..." 하고 말끝을 흐리고 정희가 울먹이며 '렛미모'가 영선이냐고 되묻고 지윤이 영선이가 맞다고 하자 다른 학생들도 그게 무슨 소리냐며 웅성댄다. 지윤이 영선이가 예림이도 죽게 만들고 아란이도 죽게 만든 거라고 이야기하자 정희가 두 손을 모으고 아란이도 죽었냐며 놀라고 학생들이 경악한다. 영선이가 그럴 리가 없다며 혼란스러워하는 정희는 영선이는 자기들이 잘 안다면서 홍나라를 쳐다본다. 지윤은 코끝이 찡한 듯 슬픈 표정을 지었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선우경이 구영선으로서 얼마나 착한 가면을 쓰고 학교 친구들과 살아왔을지를 생각했다며 이렇게 누군가를 믿는다는 게 또한 무서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23. 통제실 & 실험실

재비옌이 통제실 안의 구영선의 모습을 보고 놀라다가 문에 부딪혀 소리를 내고 의자에 앉은 구영선이 뒤를 돌아보고 창 너머의 재비옌과 눈이 마주쳤다. 예나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경이의 눈빛이 처음 보는 눈빛이었다며 흰 가면처럼 다른 사람의 얼굴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영선이의 모습과 통제실 안에서 봤던 경이의 모습이 다른 것은 범죄를 위해서 사용한 흉악한 이중적인 면모라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끼치고 배신감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예나가 뒤로 물러나 머리에 손을 대고 당황해하다가 다시 문으로 다가간다. 비비가 창으로 통제실 안을 흘끔 쳐다 보는데 여전히 영선이가 뻥튀기를 입에 물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창 너머의 재비옌을 관찰한다.[8] 영선이가 자기들을 봤다고 말한 재재는 이왕 들킨 김에 휴대폰을 꺼내 통제실 안을 사진으로 찍는데 영선이가 재비옌을 흘끔 쳐다보더니 뻥튀기를 챙겨 옆문으로 도망가고 당연하지만 문을 잠가버린다. 예나가 영선이를 잡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문은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고 영선이가 나가고 나서 잠시후 통제실 문이 열린 덕에 추리러들이 통제실로 들어간다. 재재가 영선이가 잠근 반대편 문을 열려고 했지만 영선이가 직접 잠근 만큼 문은 열리지 않는다. 재비옌이 우왕좌왕 당황해하다가 재재가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실험실에 갇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지윤과 도연 역시 찾아낸다. 실험실과 소통하기 위해 재비옌은 실험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이크나 무전기를 찾거나 모니터 앞 패널에 달린 버튼을 누르며 교신을 시도하지만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아 방법을 찾기 위해 재비옌이 책상 위를 이것저것 뒤지던 와중에 재재가 노트북을 발견한다.

재재가 노트북을 열자 윈도우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는데 사용자명이 렛미모로 설정되어 있다. 재재가 비밀번호 창에 'fptalah'를 입력하고 실패하자 컴퓨터실에서 봤던 렛미모 카톡 아이디에서 'fptalah' 다음에 무슨 숫자였는지 묻는다. 노트북 로그인 화면에 암호 힌트로 '카톡'이라고 나온다. 비비가 "2013?"이라고 하자 재재가 'fptalah2013'이라고 입력하지만 로그인에 실패한다. 재재가 렛미모 아이디 뒤에 오는 숫자를 기억해내려 애쓰면서 이것저것 입력하고 있던 와중에 비비가 선우경의 '태어난 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재가 속으로 선우경의 나이를 가지고 역으로 계산한 후 2004임을 알아내고 'fptalah2004'를 입력하고 로그인에 성공한다. 그리고 작업표시줄에 있던 한글 아이콘을 클릭하고 한글 문서 파일을 연다. 그 한글 문서에는 수상한 코드표가 있다.
코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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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atory Instruction Code.
721비상알림
669실험실 자동 은폐
762전체 설정 초기화
671
949
음량 설정
음량 자동화
839
715
조명 설정
조명 자동화
905
892
온도 설정
온도 자동화
734
912
기압 설정
기압 자동화
822시간 설정 완료
1023
가스 실험 시작
(자동)
903
752
마스크 위치 상승
마스크 위치 하강
622실험실 안전화
1042[9][10]
가스 실험 중단
(자동)
810
1001
출입문 잠금
출입문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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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험 시작 (자동)', '가스 실험 중단 (자동)'이 뭔지 궁금해하던 비비가 '출입문 열림'에 주목하자 재재가 모니터앞 패널에서 '1001'을 찾아내야 된다고 말했다. 패널에는 10개의 토글스위치가 있고 각각의 토글스위치 위에 숫자 '1'이, 아래에는 숫자 '0'이 적혀 있다. 그리고 패널 맨 오른쪽에 빨간 버튼이 있다. 예나가 토글스위치 중 맨 왼쪽의 4개를 가지고 '1001'[11]을 만드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비비가 '721' 같은 숫자는 패널 토글스위치로 어떻게 표시하는지 궁금해한다. 코드표에는 '1'과 '0' 이외에 다양한 숫자코드들이 있다. 재비옌이 패널 조작법을 고민하던 와중에 비비가 이진법을 떠올린다. 재재는 토글스위치가 10개임에 주목하고 십진법을 이진법으로 바꿔야 된다며 어릴 때 배운 십진법을 이진법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바로 기억해내지 못하다가 휴대폰으로 구글에 '이진법 계산기'를 검색하고 2진법 계산기 사이트에 접속한다. 재재가 2진법 계산기 사이트로 10진수 '1001'을 '1111101001'로 변환하고 비비가 토글스위치를 조작해 '1111101001'을 표시하고 빨간버튼을 누른다. 실험실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고 재재와 예나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잠시 후 구영선의 조롱하는 듯한 녹음된 목소리와 함께 왼쪽 상단의 1번 모니터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당신이 입력한 코드는 가스 실험을 실행시키는 명령어예요.
제가 직접 하기가 너무 미안해서 망설였는데
대신 실험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셨네요!
당신이 이 실험을 실행시켰고,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죽게 될 것 같네요ㅎㅎ
구영선에게 자신들이 이용당했음을 깨달은 재비옌은 멘탈이 완전히 작살나고 만다.[12]

한편 이런 사실을 모르는 실험실에서 지윤은 학생들에게 영선이가 무서운 일을 꾸몄던 애이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있을지 자기도 장담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두근이 살아나갈 수 있다고 지윤과 아이들을 격려하던 순간 큰 화면에서 또 다시 흰 가면 3D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고 학생들이 놀라는데 다시 선우경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 이제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실험의 주제!
절박함 속에 피어나는 인간의 악마적인 본성[13]
영선이가 또 무슨 짓을 벌이는 거냐며 학생들이 수근댄다. 도연이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 5분 후면 이 실험실에는
가스가 주입될 거예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동요한다.
이 가스는 들이마시면 폐가 썩고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아주 치명적인
무색무취의 기체입니다
제가 만들었어요
여러분을 위해 준비된 마스크 보이시죠?
이 마스크들은 가스가 주입되고 5분이 지나면
5cm 위로 올라갑니다
다시 5분이 지나면 또 5cm 위로 올라가구요
이런 식으로 한 시간이 지나면 60cm 정도 올라가 있겠죠?
그때쯤이면 아마 평균 신장인 사람들은 마스크를 얼굴에
끼고 있기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을 목전에 두면 괴력을 발휘하고
이성을 상실하는 법이잖아요?
누군가를 쓰러트리고
그 쓰러진 사람들을 발판 삼아 올라선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거예요
3분 후면 이제 가스가 주입됩니다
행운을 빌어요 화이팅!
학생들은 다가오는 죽음에 패닉 상태가 되어버렸고 학생들을 진정시키던 이두근이 얼추 보니 인원수대로 마스크는 있는 것 같은데 지금 학생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니까 밀착이 안 되는 거 같다며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있으면 천천히 벗으라고 했다. 도연도 다른 학생들 옷 위에 자기 점퍼를 올리는 가운데 지윤이 산소마스크들이 다 올라가면 어떻게 할지를 걱정한다. 도연이 지윤의 물음에 모르겠다면서 선우경의 악랄한 실험에 착잡해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최대한 밀착되게 대형을 정렬시키는 가운데 지윤이 이두근에게 산소마스크들이 다 올라갈 때의 대비책을 묻는다. 이두근은 학생들 중에 키가 작은 친구가 있으면 옆에 키 큰 친구가 도와줘야 된다고 했다. 지윤은 이러다 도연이만 살아남을 것 같다고 농담한다. 학생들이 이두근을 쳐다보며 한 목소리로 "어떡해요~" 하고 외친다.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학생들의 정수리가 보였는데 자기가 남들보다 5분은 더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두근은 학생들에게 자기를 밟고 올라가라고 했다. 한 학생이 그래도 되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이두근이 마스크가 다 있는지 확인한다. 지윤이 도연을 쳐다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시각 통제실의 재비옌도 혼란에 빠진 가운데 비비가 가스 실험 중단 코드를 찾고 코드표를 본 재재가 1042라고 알려주며 2진법으로 바꾼다. 비비가 재재가 알려주는 대로 패널의 토글스위치를 10000100010으로 조작하고 빨간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역시 실험실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비비가 코드표의 '마스크 위치 하강'에 주목하고 구영선이 코드표를 다 바꿔놨을 거라며 '하강'이면 일부러 상승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재가 출입문 잠금 코드를 해보자며 '출입문 잠금' 코드인 810을 2진수로 바꾼다. 비비가 스위치를 1100101010으로 바꾸고 실행시키지만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 재재는 구영선이 재비옌이 뭘 누르든 실험을 시작하게 한 거라면서 자기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전체 설정 초기화'를 시도한다. 비비가 '전체설정 초기화' 코드 762의 2진수 1011111010로 스위치를 조작하고 실행시키는데 재재의 추측대로 코드가 통하지 않았다. 예나가 친구들 걱정에 초조해한다. 재재는 영선이가 나간 문을 향해 저XX 진짜 잡히면 죽는다(?)고 말했다.

이두근이 학생들에게 대각선으로 있으면 마스크가 올라갈 때 줄이 짧아지니까 최대한 밀착하라고 지시한다. 지윤은 결과적으로는 언젠간 산소마스크들이 다 올라갈 텐데 그때 우리가 다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냐고 걱정하는데 대형화면에서 5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실험실로 가스가 주입된다. 이두근이 빨리 마스크를 쓰라고 외쳤다. 마스크를 떼면 위험해지는 상황이 되자 모니터를 보고 소리치던 예나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자괴감이 들면서 자기 때문에 다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패닉에 빠진 예나가 어떻게 해보자며 다급하게 외치고 비비와 재재가 다시 책상을 수색하다가 시간이 지날 때마다 마스크가 올라간다는 예나의 말을 듣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실험실에서 속절없이 카운트다운 되는 시간만 흘러가는 중에 이두근이 마스크를 쓰면 괜찮다고 외치고 뒤늦게 정신 차린 용승남도 자기 가방을 메고 마스크를 입에 꽉 밀착시킨다.

비비는 코드표의 '실험실 안전화'를 궁금해하고 예나가 가스 실험 중단을 해보자고 했지만 재재가 아까 해봤는데 안 먹혔음을 상기시켜줬다. 예나는 가스 실험이 지금 시작된 거라고 말하고 재재와 비비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스 실험 중단'을 재시도 하는데 이번에도 통하지 않는다. 예나가 왜 코드가 통하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비비는 정말 미치겠다고 했다. 재재가 주변을 둘러보자고 말하고 예나도 뭔가 다른 단서가 있는지 살핀다. 아무리 뒤져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다가 책상 컴퓨터 자판 서랍에서 또 다른 코드표를 발견하고 재재가 여기 있었다며 탄식한다. 하지만 재비옌이 그 코드표와 노트북 한글 문서파일의 코드표와 비교하고 둘 다 동일한 것임을 밝혀낸다. 예나는 자기가 너무 무능력한 것 같다며 자책한다.

5분 카운트다운이 2분 정도 남은 가운데 반정희가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또 올라가는 거냐면서 당황해한다. 학생들이 모인 곳에 중간중간에 키 작은 학생들이 섞여 있었는데 그 학생들이 밟고 올라갈 구조물은 없었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키가 작은 학생들이 도태되고 숨을 헐떡이며 패닉에 빠지면 단체 패닉이 올 거라며 최대한 시간을 벌어서 외부에서 자기들을 구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윤이 도연에게 학생들의 신장을 다 같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묻자 도연이 반문하고 지윤이 이 와중에도 생각은 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도 같은 의견을 구한다. 한 학생이 까치발을 얘기하자 도연이 까치발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이 목말을 얘기하자 지윤이 목말을 태운다면 한 명이 희생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천장 구조물에 올라가 거기에 앉아 있을 수도 없다고 한 도연이 마스크 줄을 끊을 수도 없다면서 답답해했다.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었으면 좋았었겠다면서 렛미모라면 인간의 이기심을 이용하지만 자기는 반대로 이 사람들을 배려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머리를 굴려봤지만 아무리 해도 생각이 안 났다고 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약 1분. 학생들이 당황해하고 덩달아서 가스로 인해 시야가 점점 뿌예진다. 이두근이 학생들 보고 조금만 참자고 얘기했다. 30초로 시간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아우성친다. 도연이 "이C... 죽게 생겼네" 하고 말했다. 지윤은 아직 높이는 충분하니까 침착하게 생각해 보자고 했다. 이두근이 학생들이 밀착해서 들어주자고 했다. 그때 5분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마스크가 5cm 상승한다. 학생들이 단체로 비명을 지르고 도연이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나가 모니터로 그 상황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본다.

실험실 대형 화면에서 5분 카운트다운이 재시작되고 도연이 암담하게 여긴다. 태평여고 학생들보다 20년(?) 더 산 도연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진짜 누구를 밟고 올라가야 되는 건지 하고 생각하다가 자기가 한 번쯤 무릎을 꿇고 희생할지 고민하며 오만 가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지윤은 이렇게 해서 자기들이 죽으면 여고추리반2는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거라고 속삭였고 도연이 동의했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새드엔딩 생각에 짧은 순간에 머리가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지윤은 학생들에게 마스크가 있다가 또 올라가게 되면 옆에 있는 키 작은 학생들을 양쪽에서 팔짱을 껴서 올려 주자자고 부탁했다. 학생들이 자기도 모르게 "네"하고 존댓말로 대답했다. 지윤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된다며 이성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얘기했다. 도연이 마스크 줄이 팽팽해지는 학생들이 있는지 묻는다. 학생들은 없다고 대답했다. 도연은 그런 학생들이 있으면 옆에 있는 친구한테 미리 얘기하라고 당부했다. 키 큰 사람이 그 사람을 양쪽으로 들어주면 된다며 도연의 말을 이어받은 지윤은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자면서 그 사이에 외부에서 자기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고 했다. 특공대들이 호미맨의 토사구팽에 의해 쓰러진 줄 모르는 이두근은 밖에 특공대들 있으니까 분명 구하러 올 거라고 했다. 도연은 특공대들이 너무 미심쩍다고 했다. 지윤은 도연에게 실험실 문을 재비옌이 열어줘야 된다고 했다. 도연도 동의했다. 두 번째 카운트 다운이 10초 정도 남자 지윤이 학생들에게 간격을 좁히라고 했다. 이두근도 지윤과 도연의 제안대로 옆에 있는 키 작은 친구를 들어주라고 했다.

10초 후 또 다시 마스크가 5cm 상승하고 학생들이 깜짝 놀란다. 정희가 "어떡해ㅠㅠ" 하면서 울먹였다. 도연이 학생들 보고 괜찮다면서 옆에 도와줄 친구와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지윤과 이두근도 학생들을 진정시킨다. 지윤의 눈에는 키가 작은 정희가 첫 번째 카운트다운에 이미 패닉에 빠져 두 번째 카운트다운에 깔딱깔딱(?) 숨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지윤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두 번째 카운트다운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다음에 한 번 더 마스크가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장담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24. 최종 탈출

재재가 구영선이 왜 노트북 한글 문서의 코드표와 동일한 코드표를 인쇄해 놓은 건지 의아해한다. 책상 서랍 속에서 발견된 코드표는 방금 뽑은 듯 인쇄 출력 시간이 17시 10분으로 적혀있다. 노트북 바탕화면 우측 하단 시간 표시에는 오후 5시 39분으로 되어 있다. 비비는 자기가 선우경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한다. 책상 서랍 속에 보란 듯이 붙여 놓은 코드표가 페이크라고 단정한 재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구영선이 그 코드표를 서랍 속에 붙인 이유는 재비옌을 속이기 위해서고 그렇다면 파일 원본이 따로 있다는 것이어서 다른 문서가 있는지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 순간 비비가 노트북 속 코드표 문서에 Ctrl+Z를 누르자 코드 문서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진짜 코드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5px -1px -11px"
Laboratory Instruction Code.
941비상알림
620실험실 자동 은폐
802전체 설정 초기화
1011
929
음량 설정
음량 자동화
529
606
조명 설정
조명 자동화
951
940
온도 설정
온도 자동화
1020
711
기압 설정
기압 자동화
646시간 설정 완료
1001[14]
가스 실험 시작
(자동)
887
809
마스크 위치 상승
마스크 위치 하강
777실험실 안전화
995
가스 실험 중단
(자동)
876
769
출입문 잠금
출입문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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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실험 중단 코드는 995. 이진법으로 1111100011를 입력하자 타이머 속 시간이 멈추고 실험실 속 가스도 사라진다. 학생들은 환호성을 터뜨리고 곧 출입문 오픈 코드를 입력하자 문이 열린다. 학생들이 탈출하고 추리반 3명도 통제실에 이어 영자신문반을 나가는 순간 누군가가 실려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죽은 사람은 구영선, 곧 선우경이었다. 구급대원의 말로는 체포하려고 다가가는 순간 주사기로 자신을 찔렀다고 한다.

추리반 멤버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감격의 재회를 하고[15] 태평여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추리반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최예나의 솔로 타이틀곡 스마일리가 BGM으로 깔리며 인스타그램, 트위터 팬아트[16]와 함께 추리러들의 소감[17]이 이어진다.

2.25. 쿠키영상

사건 해결 후 재비옌이 별관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별관 건물 옆에서 이 형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 대원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구영선을 눕힌 간이침대를 구급차에 싣는다. 구급차에 이 형사가 탑승하고 다른 구급 대원이 문을 닫고 운전석에 앉으며 구급차가 출발한다.

구급차가 태평여고 정문을 빠져나갈 즈음 구급대원이 구영선의 상태와 운전석 앞쪽을 번갈아 살피는데 이 형사가 검은 장갑을 끼고 점퍼 안주머니에서 전기 충격기를 꺼내더니 구급대원을 전기 충격기로 쓰러뜨린다. 그러고 이어지는 과거 장면에서 공예림의 시체가 발견된 다음날 추리러들이 두 번째로 등교하여 본관 건물 앞에 서서 이 형사가 '호미맨'에게 탐문하는 것을 지켜본다. 예나가 '호미맨'을 보고 "저 아저씨 무서운 아저씨"라고 말했다. 추리러들이 본관 건물에 들어가는 사이 '호미맨'이 이 형사의 외투 안 주머니에 돈 봉투를 꽂아 주고 어깨를 툭툭 친다. 그리고 구영선이 2학년 2반 교실 창문을 열고 그걸 지켜본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구급대원이 철제 난간에 기대어 쓰러져 있고 구급 대원을 슬쩍 쳐다본 이 형사가 전기 충격기를 다시 안주머니에 넣고 있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구영선(선우경)이 입에 거품을 문 채 서서히 침대에서 일어난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태평면의 도로를 달리는 구급차를 보여주며 시즌 2는 끝이 난다.[18][19]
[1] 예고편에서는 의문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가득 차 있을 때 이런 복장을 한 남자가 뒤쪽에 있었는데 이로 인해 SSA가 다시 등장할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경찰특공대로 밝혀졌다.[2] 파란색 로고가 붙어있는데 옆으로 눕혀서 보면 '선우'처럼 보인다.#[3] 이 선우경의 '인간성 실험'은 영화 쏘우나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시민의 배와 죄수의 배가 서로 죽게 만든 것이나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킨다.[4] 건물들 주변으로 나무들이 있다.[5] 신씨 가문이 일본군 생체실험에 연루되었거나 친일파인 듯 보이고 그래서 신선학은 그게 들킬까 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6] 예습복습회 영상에서 정종연이 시즌 1 새라여고 지하벙커에서 나올 때 스피커 자석을 쓰는 것이라고 알려준다.#[7] 한 남자 선생님이 지우에게 다가간다.[8] 이후 재비옌이 통제실 문이 안 열린다는 걸 확인했기에 재비옌이 총이라도 들고 있지 않는 한 할 수 있는게 없는 걸 알아서 태연했던 것으로 보인다.[9] 멤버들이 이진수에 대해 잘 몰랐기에 눈치채지 못한 부분으로, 10자리 이진수의 최대치는 십진수 1023이기 때문에 1042는 10자리 기판에는 입력이 불가능했다. 알고 있었다면 페이크라는 걸 빠르게 인지했을 것이다.[10] 1042는 이진수로 10000010010으로 11자리이나 정황상 인지하지 못하고 두 번 시도 모두 1000010010으로 입력했다.[11] [ruby(↑, ruby=1)][ruby(0, ruby=↓)][ruby(0, ruby=↓)][ruby(↑, ruby=1)][12] 구영선은 재비옌이 실험실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입문 개방을 작동시킬 것이라는 걸 이용해 코드표에 적힌 출입문 개방 코드를 입력하면 가스 실험을 시작하도록 미리 바꿔놓은 것이다.[13] 731 부대에서 뒤에 등장하는 가스 실험을 실제로 자행했고 모성애를 비롯한 각종 인간성 실험(실험실 온도가 상승하면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생존을 위해 자기 아이를 깔고 앉는지)도 거리낌없이 저질렀다. 이걸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14] 맨 처음 발견한 문서에는 이 코드가 '출입문 열림'의 코드로 적혀 있었다. 추리러들은 그냥 무얼 누르든 가스 실험이 시작하게 설계했다고 생각했으나 정말로 이것이 '가스 실험 시작'의 코드였던 것. 친구들을 구하려는 추리러들의 다급한 심리를 이용한 선우경의 악랄한 장난이었다.[15] 그 와중에 지윤은 또 우리 전학 갈 거라면서 자축(?)을 한다.[16] # # # # # #(비공개 계정) # # # # # # ## # # # #(3번째 그림) # # # # # # # #비공개 계정 # # # # # # # # #(두번째 그림) # # # #[17] 재재-굉장히 새로웠어요. 이번 학교의 생활이. 지윤-짧았지만 강렬했고. 비비-너무너무 과몰입을 하게 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고. 지윤-때로는 굉장히 친구들 품이 따뜻했고 때로는 그 친구들의 외면이 외롭고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예나-추리반이 있기에 이런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추리반에 3대 괴담이 있어 가지고. 다섯 명이 전학 가는 학교는 폭파. 학교마다 빌런은 꼭 있다. 비비가 하는 말은 다 이루어진다! 비비-다음 학교는 기숙학교 미스테리. '사라진 소녀들' 어떠십니까? 도연-너무 욕심 부리지 않아도 되니까 다음 학교가 그냥 있었으면 좋겠어요. 으하하하하핳 재재-다음에 또 뵙는 거죠? 하하하하핳 영원히 이렇게 열여덟로 늙어 죽을래요.[18] 쿠키영상에서 빌런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반전을 보여주며 향후 여고추리반 시즌 3나 혹은 같은 DTCU인 대탈출 시즌 5에서의 등장을 암시했다.[19] 선우경은 과거 선우일가를 살해할 때도 자발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선택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적이 있었으므로 이번에도 자살위장이라는 동일한 수법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