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08

야경(렘브란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720px-The_Nightwatch_by_Rembrandt.jpg
야경
De Nachtwacht
화가 렘브란트
국가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제작 1642년
사조 바로크, 네덜란드 황금기 회화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화
크기 437cm × 363cm
소장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1. 개요2. 특징
2.1. 크기
3. 작가를 몰락시킨 작품이라는 오해4. 복원5. 반달리즘6. 여담

1. 개요

렘브란트1642년 그림이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전시 중이다. 렘브란트의 대표작이자 불멸의 걸작으로 추앙받는다. 아래도 언급되지만 이미지는 박피를 하기 전의 모습이다.

원제는 Schutters van wijk II onder leiding van kapitein Frans Banninck Cocq, 영어로 번역하면 The Shooting Company of Frans Banning Cocq and Willem van Ruytenburch(프란스 반닝 코크와 빌럼 반 루이텐부르크의 민병대)이나 흔히 '야경(De Nachtwacht, The Nightwatch)'이라 부른다.

2. 특징

제목과는 달리 낮이 배경이다. 그림을 그리고나면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바니시를 바르게 되는데 이 바니시는 시간이 지나면 열, 산소와 반응해서 누렇고 검게 변하게 된다. 렘브란트의 그림 역시 그림을 보호하고 화면에 균일함을 주기 위해 바른 바니시가 자체산화하면서 검게 변한 것이었다. 그래서 낮이 마치 밤처럼 보였던 것이다. 1940년 렘브란트의 그림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보존가들이 심하게 색이 변한 바니시를 제거하고 새로 칠해주는 과정에서 숨어있던 렘브란트의 빛을 찾아냈다.

2.1. 크기

파일:external/i.dailymail.co.uk/article-1173262-04AB99F1000005DC-660_634x390.jpg
실물의 크기. 박피 후의 이미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책에서 이 그림을 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화 사이즈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보면 이 그림, 엄청 크다. 약 세로 3미터, 가로 4미터로 거의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람 한명 한명이 실제 사람 정도 크기다. 때문에 유명한 그림들의 실물을 접할때, 예상을 넘는 크기로 충격을 받는 그림이기도 하다.[1]

그나마 이것도 원래는 더 컸는데 원래 걸려있던 집이 헐리면서 그림 일부를 잘라내버린 것이 이정도다. 왼쪽에 있는 소년이 계단으로 내려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잘라낸 것.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에 가보면 이 그림이 잘리기 전에 다른 화가가 모사했던 작은 모사품이 옆에 같이 전시되어 원래 모습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위키미디어 공용의 모사도. 흰색 레이어 안 쪽이 현존하는 부분이다.

3. 작가를 몰락시킨 작품이라는 오해

지금은 유명한 그림이지만, 인기많던 화가 렘브란트를 나락으로 빠뜨린 실패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민간 경비대로부터 오늘날 단체사진처럼 이런 식으로 대원 전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로 그렸더니만, 사람들의 크기는 제각각이고, 그림에서 몇몇만 밝게 나오고 나머진 어둡게 나왔다고 하여 이 그림을 의뢰한 경비대는 무척 불쾌해했고[2][3] 당시에는 일부 사람만 편애했다, 일부에게 돈을 더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렘브란트에게 그림 의뢰가 뚝 끊겼고, 그는 경제적으로 나락으로 몰려버렸다. 하필이면 아내가 그 해에 병들었으나 돈이 없어 죽어가는 걸 봐야 했고 졸지에 팔리지 않은 화가가 되어 떠돌다가 유대인 빈민지구(렘브란트 본인은 유대인은 아니다.)로 들어가 살아가면서 유대인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다가 아무도 돌보지 않은 차디찬 집에서 홀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이 그림에 대하여 의뢰인들이 기분 나빠했지만, 이거 하나로 망한 건 아니고 이후로 렘브란트 그림이 인기가 떨어졌던 것. 더불어, 아내가 병으로 죽을때도 돈이 없긴커녕 20만 길더(200 억원이 넘는다!)가 넘는 엄청난 돈이 있었으나, 당시 의료기술론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었기에 죽은 것이다. 인기도 떨어짐에도 렘브란트는 비상업적 그림이나 자화상에 더 매진했고, 아내가 죽은 뒤로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몰락했다. 시기로 따져도 야경 그리고 10년 넘게 있다가 1656년 파산을 선언하며 집도 팔고 모든 걸 팔았다. 즉, 이 그림으로 몰락한 것은 아니다.

4. 복원

2019년 7월 9일부터 전격적인 그림의 복원이 시작되었다. 기사 특이하게도 비공개 복원이 아닌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전시실에서 공개적으로 복원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것도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하면서(...) 2021년 6월에 마침내 복원이 되었다.#

5. 반달리즘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인 만큼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 의한 각종 반달리즘과 수난을 많이 당했는데, 백담사? 그 중 가장 유명한건 1975년의 반달이다. 이 때 한 남성에게 칼로 공격당하여[4] 그림 아래쪽이 죄다 찢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이 때문에 전시는 중단되고 4년간 전문가들이 메달려서 복원작업을 실시하였다. 복원작업이 실시되던 영상(위키백과) 이 때 겸사겸사 전체 복원을 한 번 실시하였다. 하지만 복원을 실시하였음에도 완벽히 복원은 불가능하여 지금도 아주 희미하게 흔적이 남아있다. 이후에도 1990년에 정신질환자가 그림에 염산을 부었으나, 근처에 있던 직원의 재빠른 대처로 다행히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

6. 여담

이 그림을 소장한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은 이 그림의 인물들이 누구누구인지도 다 조사해서 안내판에 적어놓고 있다. 그리고 렘브란트 본인의 모습도 작게 그려놓았다. 암스테르담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 뒷쪽에 눈만 보이는 사람이 렘브란트다.이스터에그

암스테르담 Rembrantplein[5]에 가면 렘브란트의 동상과 함께 야경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동상이 있다.

렘브란트는 이 그림을 그리는 해에 아내 사스키아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 보내게 되는데, 이를 추모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야경대의 수호천사로 표현했다. (가운데에서 왼쪽 소녀- 엄밀히 말하자면 소녀가 아니라 중년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또한 뒤에 깃발을 들고 있는 사내들 뒤에서 몰래 소녀(?)를 훔쳐보려 하지만 사내들의 어깨에 가려져 소녀를 보지 못하는 한 남성이 있는데, 이는 렘브란트 자신을 표현한 것이고 그림에서나마 아내를 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Sub Zero Project의 앨범 Renaissance Of Rave 트랙 중 2번이 'Nightwatch Underground'인데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직역하면 '지하의 야경꾼' 정도가 될 것이다.

[1] 반대 사례로 다 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만종은 생각보다 작아서 놀란다고 한다. 모나리자는 과장 좀 해서 초등학생용 스케치북(...) 만하다.[2] 경비대원일 리가 없는 소녀가 꼽사리낀 엉뚱하게 들어있는 것도 불만의 이유. 이 소녀의 모델은 화가의 아내 사스키아라고 한다.[3] 중요한 사람들을 밝고, 돋보이게 그렸고, 오른편에 있는 강아지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기 때문에 대충 그렸다.[4] 이 남성이 그림을 찢은 이유는 황당하게도 하느님의 뜻이라서.(...) 결국 이듬해 자살하고 만다.[5] plein은 네덜란드 말로 square이다. 즉, 렘브란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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