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9:39:19

앤 소던

1. 개요2. 생애3. 주요 출연 작품
3.1. 메이지 연작3.2. 그 외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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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nn_Sothern.jpg
미국의 배우.

2. 생애

Ann Sothern.

1909년 1월 22일 노스다코타주 밸리 시티(Valley City)에서 세 딸 중 장녀로 태어났다. 출생명은 해리엇 알린 레이크(Harriette Arlene Lake). 여성편력이 심했던 육류 영업사원 아버지가 5살 때 가족을 버리면서 미네소타주로 이사해 어머니, 외할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할리우드에서 노래 훈련사로 활약한 어머니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았다. 16살 때 이미 고등학생 작곡가로 이름을 떨쳐 주를 대표해 전국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워싱턴 대학교에 입학한 뒤 할리우드로 진출했는데, 영화판에서 소득이 없자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겼다. 플로렌즈 지그펠드로부터 직접 쇼 "Smiles(미소)"의 출연을 제안 받았는데, 경쟁의식을 느낀 쇼의 스타 매럴린 밀러[1]에 의해 해고 당했다. 그러나 1931년 곡 "As Time Goes By"가 처음 등장한 연극 "Everybody's Welcome(누구나 환영)"에서 주연이 되고, 조지 거쉬윈 형제가 만든 뮤지컬 "Of Thee I Sing"에서 기존 주연 루이스 모런을 강판시킬 정도가 되자 할리우드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컬럼비아 픽처스와 계약하면서 이름을 앤 소던(Ann Sothern)으로 바꾸고 빨간 머리를 백금발로 탈색했다. 그러나 라버트 암스트롱과 나온 범죄극 <The Hell Cat>(1934), 미키 루니가 나온 <Blind Date(소개팅)>(1934), 모리스 슈발리에와 나온 뮤지컬 <Folies-Bergère(폴리 베르제르[2])>(1935) 등은 대부분 가벼운 B급 영화였다.

1938년 <Maisie(메이지)>(1939)에 나오면서 그간의 순진한 소녀 역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해 드세고 산만하고 가난하지만 사실 속내는 따뜻한 브룩클린 출신 코러스 걸 메이지 러비어(Maisie Ravier)를 연기했다. <메이지>는 원래 진 할로우를 위해 출범했던 기획이었으나 할로우가 급사하면서 한동안 묻혔있었다. 겨우 부활한 <메이지>를 총괄하게 된 제작자 월터 루번은 MGM이 제작한 <Trade Winds(무역풍)>(1938)에서 상사인 프레드릭 마치를 잘 요리하는 비서 역으로 나온 소던을 보고 다른 여배우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소던을 강력하게 밀었다. 이후 소던은 이 메이지란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시리즈, 라디오극 등에 출연했다. 메이지는 한 시절을 풍미한 미국의 시대 상징이었는데, 우편의 받는 사람 란에 "미국 메이지(Maisie, U.S.A.)"라고만 적어도 아무 문제없이 MGM에 배달되기도 했다.
파일:Maisie_Ann_Sothern.jpg

덕분에 소던은 오늘날엔 거의 잊혀졌으나 최전성기엔 헤디 러마 등과 함께 흥행 스타 10위권에 들었다.

루실 볼과 친구였는데, 볼과 마찬가지로 영화계에서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TV로 진출했다. RKO에 있을 때 캐서린 헵번이 거절한 역할들은 소던이 맡고, 소던마저 거절한 배역들은 볼이 처리한다며 같이 신세한탄을 하곤 했다.

1950년 스키 사고로 심각한 간염에 걸려 일 년간 와병했다.

CBS에서 5시즌이나 이어진 TV 시트콤 "Private Secretary(개인 비서)"(1953-7)에 나왔다. 주인공인 수지 맥너매러(Susie McNamera) 역이었다. 그래서 이 시트콤은 그냥 "Susie(수지)"라고도 불린다. 같은 방송국에서 3시즌 짜리 "The Ann Sothern Show(디 앤 소던 쇼)"(1958-61)에도 출연했다.

TV 출연 기회마저 줄어들자 휴양지와 식당을 돌며 공연하게 되었다.

1974년 등 위로 공연 배경이 떨어져 다리의 신경을 절단냈다. 다시는 걷지 못할 거라는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 끝에 지팡이에 의지해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예전 출연작 <세 부인에게 보낸 편지>(1949)의 1985년판 TV영화 개작에 홍보용 찬조 출연을 하면서 1987년작 <8월의 고래>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이 영화를 통해 1988년 79세의 나이로 제60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의 주인공인 필라델피아 자매 리비(베티 데이비스 분)와 새러(릴리언 기쉬 분)는 둘 다 남편을 여읜 상태로, 매해 그래왔듯이 해변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메인을 찾는데, 그간 축적된 갈등의 골이 더 심화된다. 이 자매 사이에서 밝은 성격의 오랜 친구 티셔가 가교 역할을 하는데, 이 티셔가 소던이 연기한 역할이었다. 소던의 딸 티셔 스털링이 젊은 시절의 티셔 역을 맡았으며, 메리 스틴버전이 젊을 적의 새러를 연기했다. 빈센트 프라이스가 옛 러시아 귀족 출신인 지인으로 나온다.

2001년 3월 15일, 아이다호주 케첨(Ketchum)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한때 자신이 자주 스키를 타던 달러 산을 창밖으로 매일 바라보기 위해 이사한 집이었다. 향년 92세.

3. 주요 출연 작품

3.1. 메이지 연작

  • Congo Maisie, 1940
  • Gold Rush Maisie, 1940
  • Ringside Maisie, 1941
  • Maisie Was a Lady, 1941
  • Swing Shift Maisie, 1943
  • Up Goes Maisie, 1946
  • Undercover Maisie, 1947

3.2. 그 외

  • The Hell Cat, 1934 - 제럴딘 슬로운[3]
  • Hooray for Love, 1935 - 퍼트리셔 새처[4]
  • The Girl Friend, 1935 - 린더 헨리[5]
  • Don't Gamble with Love, 1936 - 앤 에드워즈
  • You May Be Next, 1936 - 페이 스티븐스
  • My American Wife, 1936 - 메어리 캔티언[6]
  • Walking on Air, 1936 - 킷 베닛[7]
  • Smartest Girl in Town, 1936 - 프랜시스 "쿠키" 쿡[8]
  • Danger - Love at Work, 1937 - 토니 펨벌튼[9]
  • Dangerous Number, 1937 - 엘러노어[10]
  • There Goes My Girl, 1937 - 카니 테일러[11]
  • There Goes the Groom, 1937 - 베티 러슬[12]
  • She's Got Everything, 1937 - 캐럴 라저즈[13]
  • Trade Winds, 1938 - 진 리빙스턴[14]
  • Hotel for Women, 1939 - 아일린 커늘리[15]
  • Fast and Furious, 1939 - 가더 슬로운[16]
  • Joe and Ethel Turp Call on the President, 1939 - 에설 터프
  • Dulcy, 1940 - 덜시 워드[17]
  • Lady Be Good, 1941 - 딕시 도너갠[18]
  • Three Hearts for Julia, 1943 - 줄리어 시브룩[19]
  • Cry 'Havoc', 1943 - 팻 칸린[20]
  • Words and Music, 1948 - 조이스 하먼[21]
  • 세 부인에게 보낸 편지(A Letter to Three Wives), 1949 - 리터 핍스[22]
  • Nancy Goes to Rio, 1950 - 프랜시스 엘리엇[23]
  • Shadow on the Wall, 1950[24]
  • The Blue Gardenia, 1953[25]
  • 베스트 맨(The Best Man), 1964 - 수 엘런 개매지[26]
  • Lady in a Cage, 1964[27]
  • My Mother the Car, 1965-6 - 글래디스 크랩트리(목소리)[28]
  • 악령의 매니튜(The Manitou), 1978 - 카먼 부인[29]
  • 8월의 고래(The Whales of August), 1987 - 레티셔 티셔 벤슨 다우티[30]

4. 여담

  • 밴드 지휘자 라저 프라이어(Roger Pryor)와 결혼했었다. 1942년에 이혼하고 1943년 배우 로버트 스털링(Robert Sterling)과 결혼해 딸 티셔 스털링[31]을 낳고 이혼했다.

[1] Marilyn Miller. 1898 - 1936. 메리 픽포드의 남동생 잭 픽포드의 두 번째 아내였다.[2] 파리의 공연장. 오페레타, 누드 공연, 인기 가요 등을 공연해왔다. 조세핀 베이커가 이곳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3] 앨버트 S. 로겔 연출. 라버트 암스트롱 출연.[4] 월터 랭 연출. 진 레이먼드 출연.[5] 에드워드 버젤 연출. 잭 헤일리 출연.[6] 이디스 피츠제럴드, 버지니어 밴 업 등 대본. 빌리 버크 출연.[7] 조셉 샌틀리 연출. 진 레이먼드 출연.[8] 조셉 샌틀리 연출. 진 레이먼드 출연.[9] 오토 프레밍어 연출. 잭 헤일리, 잔 캐러딘 출연.[10] 리처드 소프 연출. 라버트 영, 레저널드 오우언 출연.[11] 벤 홈즈 연출. 진 레이먼드 연출.[12] 조셉 샌틀리 연출. 버지스 메러디스, 메리 볼런드 출연.[13] 조셉 샌틀리 연출. 진 레이먼드 분 출연.[14] 도로시 파커 등 대본. 프레드릭 마치, 조앤 베넷, 토머스 밋첼 출연.[15] 린더 다넬의 영화데뷔작.[16] 버즈비 버클리 연출. 멜빈 더글러스가 나온 <Fast Company>(1938), 라절린드 러슬과 로버트 몽고메리가 나온 <Fast and Loose>(1939)에 이어 희귀 서적을 취급하는 부부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MGM 삼부작의 마지막. 프랜쵸우 토운 출연.[17] S. 실번 사이먼 연출. 로울런드 영 출연.[18] 뮤지컬. 노먼 Z. 머클라우드 연출, 아서 프리드 제작, 케이 밴 라이퍼 등 대본. 1924년 발표된 조지 거쉬윈-아이러 거쉬윈의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에서 제목과 주제곡 "Oh, Lady be Good!"을 가져왔다. 저로움 컨과 아스커 해머스타인 2세의 "The Last Time I Saw Paris"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고 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 밴 존슨이 주연한 <내가 마지막 본 파리>(1954)의 제목이 되었다. 엘러노어 파월, 레드 스켈튼, 라이어널 배리모어 출연.[19] 리처드 소프 연출. 멜빈 더글러스 출연.[20] 리처드 소프 연출. 마거릿 설러번, 조앤 블란델, 로버트 미첨 출연.[21] 리처드 로저스와 로렌츠 하트 전기 뮤지컬. 미키 루니, 재넛 리 등 출연.[22] 조지프 L. 맹커위츠 대본/연출. 커크 더글러스의 아내인 소프오페라 작가로 나왔다.[23] 시드니 쉘든 대본. 제인 파월이 제목의 낸시 역을 맡았다. 스타 프랜시스는 딸 낸시와 같은 배역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가 된다. 카르멘 미란다 출연.[24] 낸시 레이건 출연.[25] 프리츠 랑 연출. 앤 백스터, 레이먼드 버, 냇 킹 콜 출연.[26] 고어 비달 대본. 헨리 폰다 주연의 정치 드라마에서 당 부위원장으로 나왔다.[27] 올리비어 더 해빌런드 주연. 제임스 칸이 처음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영화.[28] TV 드라마. 코미디. 48년에 사망한 주인공 어머니의 영혼이 1928년산 관광용 자동차에 깃든다.[29] 교령회 장면에서 아주 짧게 나온다. 불구 판정을 극복한 후라서 도중 부축을 받긴 하지만 잘 걷는다. 버지스 메러디스, 토니 커티스 출연.[30] 린지 앤더슨 연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베티 데이비스, 릴리언 기쉬, 티셔 스털링, 메리 스틴버전, 빈센트 프라이스 출연.[31] Tisha Ster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