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황 96, 격투천왕 97에 등장하는 인물.
일본의 천황이며 당연히 원작인 KOF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권황 96 ~ 격투천왕 98까지 무협지스러운 분위기로 내용을 전개하려 했던 격투천왕의 특성상, 무협지에 나오는 높으신 분인 천자 포지션에 적합한 인물을 새로히 창조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 바로 일본 천황인 암천제(...).
원래는 일본의 통치자인 천황에 지나지 않았지만 특이하게도 권법에 관심이 많았는데, 천황가의 가신들인 3대 호법(원작에서는 삼신기의 가문들)을 거느리고 있었고, 가장 신뢰하는 가신은 초치경의 할아버지인 초치렬과 등당향징(토도 카스미)의 아버지인 등당용백(토도 류하쿠)였다. 천국신족 제니스(게닛츠)가 다시 강림하여 세상을 어지럽힐 낌새를 보이자, 그 자신이 직접 절대영역을 돌파해 구극역량을 얻음으로서 제니스를 제압하려 했고, 절대영역을 돌파하여 구극역량을 얻기 위해(...) 초치렬과 등당향징의 아버지 등당용백에게 부탁하여 이들의 역량을 대출(...)받아 구극역량에 도달하려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어긋나게 되어 주화입마해버린 암천제는 암흑역량을 얻게 되었고 성격도 자신의 힘과 자만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충직한 가신이었던 등당용백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초치렬도 없애려 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신락천학(카구라 치즈루)이 권황 96을 개최하고 제니스가 끼어들자 자신이 제니스를 저지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뒤늦게 구극역량을 깨닫고 도착한 초치렬이 "내가 알던 천황 폐하로 되돌아 오십시오!"라는 일갈을 하며 암천제를 주화입마에서 해방시키지만......졸지에 모든 역량을 잃어버리고 힘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자신이 아끼던 태자인 암흑마저 팔신암에게 당한 상황에 좌절감에 빠져 성격이 삐툴어진(...) 암천제는 극도로 힘만을 중시하는 성격이 되었고 자신의 아들인 암흑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비밀리에 개조시킨다.[1]
격투천왕 97에서는 개최자인 컴퓨터 관련 대기업 회장 제이슨[2]에게 비밀리에 협박+회유를 하여 공동 개최자가 되고 이후에도 등장할것 같은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맥거핀이 된건지 천황이라는 캐릭터에 위화감을 느낀 독자들이 많아서인지, 이후에는 아들인 암흑과 함께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과 쌩판 관계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지만 황당한 컨셉과 이기적인 성격 탓에 호응도가 없었고, 격투천왕이 SNK에게 정식으로 라이센스 인가를 받게 되자, 그 이후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게 된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인기가 없고 원래 없던 캐릭터라 억지로 이야기를 짜내는게 더 어색해서 그런건지, 잠깐 나왔던 격투천왕 97을 끝으로 격투천왕 98부터는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