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12:28:31

초치경

파일:열양권.jpg

草雉京[1]

KOF 홍콩만화판인 격투천왕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이다.[2] 당연히 원본 모델은 KOF 시리즈의 오로치편 주인공인 쿠사나기 쿄.

격투천왕나름 진지한 만화인 만큼, 원작의 쿠사나기 쿄와는 조금 다르게 굉장히 진지하고 정의로운 성격으로, 전형적인 무협지정파 고수 루트를 걷는 사나이. 원작 그대로 노력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지만 그 이유는 자기가 너무 어릴 때부터 너무 불합리하게 강했기 때문에 노력까지 하면 불공평할 것 같아서였단다. 격투천왕 94 직전에 그동안 열심히 수련한 팔신암과 싸워보고, 그 팔신암을 갓난아기 다루듯 끌고간 정체불명의 누군가(사실은 천국신족의 미구엘=매튜어)까지 접하고는 이제 자기도 노력해야 하겠다고 깨달으며 노력도 하는 정파 고수가 된다.

게다가 원작과는 달리, 제자인 시취진오를 꽤 아끼는 편이다. 원작의 쿄는 시취진오(야부키 신고)를 그냥 적당히 부려먹을 심산으로 여겼지만 격투천왕의 초치경은 시취진오의 애절한 부탁을 듣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후 친절하고 따뜻하게 받아주고 진정한 자신의 제자로 여기며 초식을 열심히 가르쳐준다. 진지하게 가르쳐주는 초치경이나 같이 진지하게 연마하는 시취진오나 원작과 비교해보면 괜히 눈물난다…[3] 수련시키면서 초치권의 불꽃은 초치가의 피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오가 불꽃을 뿜을 일은 절대로 없다는 걸 알려줬는데, 정작 KOF에서는 그 얘기를 아직까지도 안해주고 대충 넘어가고 있다.

소설(유키)과 향징(카스미) 사이에서 양다리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소설은 향징이 죽은후에 만났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자면 양다리는 아니다.

숙명의 적인 팔신암과는 박터지게 싸운다. 오로치제니스, 루칼 등과 싸우는 것 보다 팔신암과 이놈이 툭하면 싸우는 것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판. 97에서 팔신암이 정신나간 이유로 천국신족의 황태자가 되길 거부하고 오로치에게 맞서자 약간 달리 보게 돼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녀석이라고 말하게 되지만, 그러나 악인인건 변함없으니 자기 불꽃으로 갱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대우주역량 불멸화는 공간을 정지시키는 힘이며, 이걸 사용하는 초식이 무식이다. 게임에서 무식 사용 시 처음에 터지는 불기둥에 공간을 정지시킨다는 대단한 설정을 접붙였다.

초차원의 세계에서 만나는 천행자 고강의 말에 의하면 후대에는 정의의 신으로 추앙받게 되는 모양... 실제로 고강에게 사사해서 성격 자체도 '정의의 신' 다워졌었다. 물론 격투천왕 99부터 노선이 완전히 달라져서 이 설정은 이어지지 않았으며, 2000에서는 팔신암과 오락실 격투 게임 한 판 승부, 이니셜 D를 방불케 하는 무협 레이싱, 건물 옥상에서의 리얼 파이트를 선보이며 정의의 신은 커녕 단순한 길거리 싸움꾼 수준으로 묘사, 2001, 2002에 와서는 힌술 더 떠 원작과 마찬가지로 쿄레기로 전락하여(...) 작품 전반에 걸쳐 온갖 막장 행보를 보인다.[4]

1. 관련 문서


[1] 정발판에서는 쿠사나기 쿄가 아닌 한국 한자음인 초치경으로 표기하였다. 한자도 한 글자 다른데, 정확히는 薙이며 해당 한자도 '치'로 읽을 수 있지만, 이쪽은 '체'라는 발음도 존재하는 한자이다.[2] 격투천왕 98은 예외적으로 제자인 시취진오(야부키 신고)가 주인공.[3] 원작에선 초식을 가르쳐준게 '아버지에 대한 악감정이라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다.[4] 그러나 이러한 행각은 의외의 복선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