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1b><colcolor=white> 아이신기오로 울히춘 ᠠᡳᠰᡳᠨ ᡤᡳᠣᡵᠣ ᡠᠯᡥᡳᠴᡠᠨ 愛新覚羅 烏拉熙春[1] Aisin-Gioro Ulhicun[2]AIXINJUELUO, WULAXICHUN일 가능성이 높다.] | |
다른 이름 | 요시모토 치에코(吉本 智慧子) |
출생 | 1958년 ([age(1958-12-31)] ~ [age(1958-01-01)]세) |
중국 베이징시 | |
국적 | [[중국| ]][[틀:국기| ]][[틀:국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민족 | 만주족 |
학력 | 중국민족대학 교토대학 |
직업 | 언어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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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은 중국 태생의 언어학자이자, 중국학자, 만주족 부흥운동가로, 만주어와 여진어, 거란어 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2. 혈통과 가족
중국의 베이징에서 만주족 가정의 차녀로 태어났다.울히춘의 아버지인 진치총은 청나라 황실의 후손으로, 건륭제의 9대손이자 그의 아들 5황자 영순친왕 영기의 8대손이다. 딸 울히춘처럼 언어학자였는데, 여진어가 만주어의 전신이고, 둘 다 퉁구스어족에 속함을 이용해서 여진어를 재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진어-중국어 사전을 만들었고,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이 이를 이용해 여진어-일본어 사전을 만들었다. 후술할 여진 문자의 해독은 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것이다.
울히춘의 할아버지인 아이신기오로 헝쉬(愛新覺羅 恒煦, 진광핑(金光平))는 청나라 최후의 황제인 아이신기오로 푸이를 보좌하기도 했다.
중국사를 전공한 일본인 학자 요시모토 미치마사(吉本道雅)와 결혼하였고, 그 때문에 요시모토 치에코(吉本智慧子)라는 일본식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3. 생애
중국민족대학을 졸업한 울히춘은 일본으로의 유학길에 올랐고,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만주어와 여진어, 거란어 연구에 착수했다.그 와중에 일본의 역사학자인 요시모토 미치마사와 혼인하고 일본 국적을 취득하여, 이때 일본어로 의역한 치에코라는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만주어로 '울히춘'은 지식이라는 뜻으로,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의 일본식 이름인 '치에코'의 치에는 일본어로 지혜라는 뜻이다. 이후에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멸위기언어가 된 만주어를 보존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4. 언어학자로서의 업적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은 거란어와 만주어, 여진어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데, 그녀의 최대 업적은 거란 문자와 여진 문자를 해독한 것이 있다.우선 거란 문자는 요나라의 태조인 야율아보기가 창시한 거란 대자와 야율아보기의 남동생인 야율질라가 창시한 거란 소자로 나뉘는데, 전자는 한자와 같은 표의 문자고, 후자는 표음 문자다. 문제는 거란 대자와 한자를 병기한 사료가 거의 없는 탓에 해독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1,600여 글자에 달하는 거란 대자 중에서 해독에 성공한 글자는 고작 188개밖에 안 된다.
거란 문자는 여러 개의 글자를 모아쓰기 하는 방식으로 조합해서 사용하는 글자였음이 밝혀져있다. 이런 조합 방식이 한글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글이 거란 문자에서 차용되었다는 유사역사학의 떡밥이 되었다. 허나 실제로는 한글은 세종대왕이 스스로 고안해낸 것임이 분명하게 밝혀져있다.
한편 거란 소자는 전술했듯이 표음 문자라서 상대적으로 해독이 쉬운 편이라,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의 연구를 통해 알려진 글자의 절반 이상이 해독된 상태다.
여진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든 여진 문자도 대자와 소자의 구분이 있다. 여진 문자 중에서 대자는 금나라의 태조인 완안아골타가 창제했고, 소자는 금 희종이 창제했다. 이 대자 소자가는 서로 비슷한 관계로 주류 언어학계는 둘을 구분하지 않는다. 여진 문자도 역시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이 아버지 진치총과 공동으로 해독하는데 성공했고, 거란 문자와는 달리 완전하게 해독된 상태다. 울히춘의 연구에 의하면, 여진 문자는 일부가 거란 문자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한자에서 차용해서 변형한 글자도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거란어와 여진어로 된 사료들을 해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청나라 시대에 저술된 방대한 양의 만주어로 된 공문서를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거란의 청동거울인,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銅製\(契丹文字)銘圓形鏡]을 보고, 이 유물을 조사하여 2011년 이와 관련된 책인 韓半島から眺めた契丹・女真도 낸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