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0 04:25:51

아브너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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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ur Tharn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닥터 옥토퍼스(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배우인 알프레드 몰리나

게임 본편 직전 시점, 제국 원로의원회의 수장이자 강력한 배틀메이지였다. 제국이 힘을 잃어가고, 주변에 3개의 거대한 세력이 등장하자 강한 힘을 얻어 제국의 적을 무찌른다는 생각으로 매니마코를 신임했던, 탐리엘의 상태가 이 모양이 난 주요 원흉 중 한 명. 황제의 장인이자 조언자로서 '다섯 동료들'(Five Companions)의 일원이기도 했다.[1]

하지만 매니마코는 처음부터 드래곤파이어의 점화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왕의 아뮬렛의 힘을 이용해서 몰라그 발오블리비언 차원인 콜드하버과 융합시켜 버리는 후에 소울버스트라고 불리게 되는 사건을 일으켜 버렸다. 바렌은 소울버스트가 일어나는 혼란 와중에 실종되어 버렸고, 아브너 탄은 일단 살기 위해 바렌의 실종 이후 바렌의 미망인이자 자신의 열여섯번째 딸인 클리비아 탄을 섭정 여황제로 내세워 제국을 장악했다. 가문의 생존과 제국의 존속을 최우선으로 삼는 그였기에 매니마코를 도와 혼란한 정국을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아브너 탄 스스로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면 매니마코에게 숙청당할 것을 예감했고, 매니마코 또한 제국은 관심없고 새로운 신이 될 것을 추구하다보니 아브너는 매니마코에게서 벗어날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결국 몰라그 발의 수하인 매니마코의 의사대로 제국의 충신들과 그 주변인들을 잔인하게 숙청하고, 제국을 타락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2] 심지어 임페리얼 시티와 메이지 길드의 본산인 아케인 대학은 이미 몰라그 발의 추종자와 매니마코의 네크로맨서로 뒤덮힌 상태가 될 정도.

또한 과거에 시로딜을 여행 중이던 왕위 계승 전의 아이렌 여왕을 고문하여, 아이렌이 타락한 제국에 환멸감을 느끼게 해 이를 몰아내고 엘프가 중심이 되어 탐리엘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상을 품게 만든다.

여담으로 제이거 탄과 성씨가 같다. 탄 가문이 대대로 제국의 고위층이자 황제의 조언가로 활동하는 집안인 걸 감안하면 조상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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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전개되는 도중에 플레이어와 예언자에게 구조 요청을 보낸다. 가문의 위세와 시로딜의 안정을 위해서 매니마코와 함께 행동하기는 했지만 알고 보니 쓰고 버리는 말이 되어버린 것을 알고 탈출하기 위해 사이 사한의 위치를 안다고 구라를 치면서 구조 요청을 한 것[3]. 갑자기 매니마코를 배반한 이유는 역시나 뼛속까지 계산적인 정치가인데다 탐리엘이 사라져 버리면 다스리고 말고 할 것도 없기 때문.

이 다음부터 메인 퀘스트를 하는 동안 동료로 끌고 다닐 수 있는데 이기적, 냉소적, 계산적인 말만 하는지라 입만 열었다 하면 리리스 타이탄본으로부터 "닥쳐 탄" 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사이 사한은 그나마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아브너 탄의 이런 모습이 그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하는 말 중에서 틀린 말은 별로 없고 이상주의적인 예언자나 리리스, 사이에 비해서 주인공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이다.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주요 조력자 NPC중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네 명의 조력자 NPC 중에서 아브너 탄만이 제물로 사용될 수 없게 퀘스트가 디자인되어 있다.[4][5]

또한, 예언자의 정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주며, 마법 능력도 상당해서 수명이 늘어난 탓에 무려 나이가 164살이다! 그리고 매니마코의 분신과 1:1 대결을 해 매니마코의 공격을 잠시동안 버틸수 있을 정도의 능력도 있다. 아무래도 제이거탄의 조상 맞을 듯 하다. 기회주의자 +마법 능력 +시커먼 야망 전부 계승된 것이기 때문.

왕의 아뮬렛을 이용해서 주인공에게 힘을 부여하는 일이 끝나자마자 주인공과 동료들을 배신하고 왕의 아뮬렛을 먹튀(...)해 버린다.[6]하지만 메리디아는 왕의 아뮬렛에 담긴 힘이 한세대 분량만큼 소진되었기 때문에 그는 아뮬렛의 힘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7]
이후 엘스웨어 챕터에서 다시 등장한다. 아브너 탄의 이복 여동생 유라시아 탄이 용병들을 이끌고 드래곤과 계약하여 엘스웨어 지역의 왕위를 차지하고 폭군이 되고, 찬탈자 여왕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 때 아브너 탄은 잔존자, 엘스웨어 반란군과 함께 찬탈자 여왕과 드래곤의 음모를 막게 된다.


엘스웨어 스토리 막바지에선 메인 악역인 드래곤 칼그론티드가 신이 되기 위해 축적해 놓은 에너지가 폭발해 탐리엘 대륙이 쑥대밭이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동료 드래곤 나팔라르와 함께 에너지의 폭발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에 남는다. 현 시점에서 생사는 불명인 상태.

아브너 탄을 엘스웨어에서 처음 만날 때 왕의 아뮬렛에 대하여 물어볼 수 있는데, 생커 토르같은 곳이 아닌 훨씬 안전한곳에 잘 보관해 뒀다고만한다. 엘스웨어에서의 행보를 보아할 때, 메인 퀘스트에서 매니마코의 수하를 가장함으로서 많은 생명을 살렸다고 하는 아브너 탄 본인의 주장도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초창기 컨셉으로는 아브너 탄이 바로 주린 아크투스라는 설정으로 만들려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스토리 제작이 진행되면서 계획을 바꿔 현재는 해당 플롯은 폐기하고 둘은 다른 캐릭터로 확정시켰다고 한다.

빌런들이 우글거리는 탄 가문 가운데 그나마 '선역' 진영에 선 인물이다. 조카인 셉티마, 배다른 여동생인 유락시아는 그야말로 악인들 그 자체[8] . 사족으로 아브너 탄은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마법사인데다 지위가 높다보니 결혼을 여러 번 했고 자식도 많이 두었는데, 아내는 7명에 자식은 최소 16명이 넘는다고 한다.숨겨진 정력왕

[1] 바렌이 결성한 무리로 왕의 아뮬렛을 사용해 드래곤파이어의 점화 의식을 행해 바렌을 드래곤본, 즉 정통 황위 계승자로 만들기 위한 모임이었다. 바렌 자신과 리리스 타이탄본, 매니마코, 아브너 탄, 사이 사한으로 구성되었었다. 아브너 탄은 왕의 조언자라는 입장으로서 참여했다.[2] 다만 아브너 탄 스스로는 이런 잔혹한 숙청으로 소수의 인원을 죽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했다고 변론한다. 스토리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아 이 의도는 나름대로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 이를 듣고 빡친 리리스가 아브너 탄에게 죽빵을 날린다.[4] 대체적인 스토리 흐름과 확장팩들의 시나리오 연계성을 고려하면 바렌을 희생시키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 바렌 자신도 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종료된 후 자신을 처단하려 한다면 저항없이 죽음을 맞겠노라 약속한다.[5] 리리스는 그레이무어, 아브너 탄은 엘스웨어에 등장하고 사한 역시 드래곤가드에서 재등장 하기 때문에 이후 챕터와 연결점이 없는 바렌이 홀로 남는다.[6] 사실 약간의 복선이라면 복선이라고 할 수 있는게 왕의 아뮬렛을 찾아낸 후 사이 사한이 주인공에게 다섯 동료들의 재건을 밝히고 다섯번째 일원이 되는 것을 권유하는데 승낙은 당연하지만 거절시의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거절시의 대사가 "'다섯 동료들'은 실패했소. 역사가 되풀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이기 때문.[7] 성격상 다른 동료들이 몰락 발을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할 거라 믿지 않았을 게 뻔하고, 자신이 왕의 아뮬렛의 힘을 끌어내서 대적하는 게 훨씬 나을 거라 여겼을 테다. 이러한 오만함과 더불어 세계를 구하고 탐리엘의 황제로 우뚝 설 포부를 품었을 법 하지만, 결국 사용하는 데에 실패하고 단념했을 것이다.[8] 심지어 셉티마는 하이 킹 에머릭을 시해한 악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