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4:11:57

콜드하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세계관
{{{#!folding [ 열기 / 닫기 ] 공허
오르비스
에이테리우스
오블리비언
문두스
탐리엘
}}} ||


1. 개요2. 상세3. 공허한 도시

1. 개요

파일:Coldharbour.jpg

Coldharbour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오블리비언 차원 내에 있는 지배와 폭력, 예속의 데이드릭 프린스 몰라그 발의 왕국. 정규 시리즈 내에서는 황량하다거나, 탐리엘과 똑같은데 살벌하다는 등의 묘사만 있었던 지역이지만, 외전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그 모습이 공개되었다.

2. 상세

창처럼 솟아오른 산과 둥둥 떠다니는 섬 때문에 대체로 날카롭다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에 더해 건축물까지 몰라그 발의 철퇴처럼 뾰족하게 생겼고, 청회색의 창백한 불꽃과 생기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땅, 어두운 하늘이 그 살벌함을 더해준다. 메이룬스 데이건데드랜드와 정반대적인 의미의 지옥 같다. 그쪽은 뜨겁게 타오르는 지옥, 이쪽은 차갑게 가라앉은 지옥으로 데드랜드와는 달리 피와 육편의 바다나 용암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아주 깔끔하게 살을 발라낸 해골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고 차갑고 검은 강철의 구조물과 푸른 불꽃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쉬버링 아일즈와 더불어 유이하게 자유로히 돌아다닐 수 있는 거대한 필드로 등장한 차원이다. 왕국 정중앙에는 '공허한 도시'라고 메리디아의 힘으로 보호받아 콜드하버 각지의 감옥에서 탈출한 생존자가 모인 장소가 있고, 마음의 비탄이라는 신전에서 차원의 주인인 몰라그 발이 그 신봉자의 숭배를 받으며 콜드하버 전체를 굽어살피고 있다. 그 외에도 고대 노르드, 에일리드, 드웨머 유적 등 탐리엘과 똑같다는 묘사에 걸맞게 온갖 넌의 토착 생명체 건물들이 자주 보인다. 콜드하버의 분위기에 맞게 스프리건조차 청회색이라는 점이 다르지만.

지옥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는 장소지만, 꽤 필멸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뭐, 자의로 온 건 아니고 몰라그 발한테 강제로 끌려오거나, 영혼이 뜯겨 좀비나 다름없게 된 사람들만 가득해서 정상적인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일 뿐. 그나마 몇몇은 데이드라에게서 탈출해 노예 상태가 된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워낙 세력 차이가 너무 나서 엘더스크롤 온라인 시점에 파이터 길드메이지 길드, 그리고 플레이어가 포함된 원정군이 오기 전까지는 그다지 효력을 보지 못한 듯하다.

이런 곳에서 잔존자는 대규모 깽판을 부려 콜드하버 내의 주요 시설물을 모조리 망가뜨리고 갇혀 있는 필멸자를 구출하여 망자의 도시에 보내 몰라그 발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거로도 모자라 나중에는 아카토쉬의 힘마저 빌려 몰라그 발을 처단, 영혼을 뺏긴 탐리엘의 종족을 해방해주기에 이른다.

색깔도 비슷하고 둘 다 영혼과 관련된 분위기도 비슷하게 묘사돼서 소울 케언과 혼동되는 경우가 잦다. 스카이림 이후 출시된,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소울 케언과 콜드하버가 잘 혼동되는 듯. 일반적인 검은 소울 트랩에 당한 영혼이 가는 곳이 소울 케언이고, 콜드하버는 데이드릭 프린스 몰라그 발의 오블리비언이다. 물론 강령술사의 능력에 따라 검은 소울잼에 봉인된 영혼을 콜드하버로 보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몰라그 발의 권능에 알맞는 나쁜 삶을 살다가 죽고 오거나, 재수없게 끌려오거나, 소울버스트로 영혼들이 빨려온 종착지인 장소이다.

3. 공허한 도시

파일:ESO coldharbor hollow city.jpg

콜드하버에 존재하는 메리디아의 도시(The Hollow City). 원래 메리디아의 아티팩트 '메리디아의 빛'이란 수정의 가호를 받던 도시로 인간과 에일리드가 공존하던 도시였다. 작중에 등장하는 NPC의 말에 의하면 임페리얼 시티와 연관이 있던 도시였던 것으로 보이며, 저자 불명의 로어북에서는 '델로딜'이라는 도시였다고 암시된다[1]. 1시대 484년에 몰라그 발이 넌을 침공하면서 이 도시는 몰라그 발의 군세에 함락당하기 직전의 상황에 처했고, 메리디아는 몰라그 발이 만든 포탈이 양방향으로 전송이 가능한 것을 역이용해 도시를 콜드하버로 통째로 옮겨버린 뒤 자신의 힘을 이용해 강력한 보호마법을 걸었고, 공허한 도시는 콜트하버 내에 있으면서도 몰라그 발이 손을 대지 못하는 안전한 도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도시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주민들은 도시 내부가 아닌 도시 밖 콜드하버로 전송이 되어 죽음을 맞았고,[2] 도시에 남아있던 주민도 오랜시간을 황량한 콜드하버에 지내면서 넌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면서 죽거나 도시에서 사라져버렸다[3]
.

플레이어가 도착할 시점의 도시는 극소수의 인원만 남은 유령도시의 모습이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점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고 메리디아 또한 도시에 활기가 커진다며 좋아하는 걸 볼 수 있다[4][5]. 그래도 메리디아의 관리 덕분에[6]도시가 넌에서 콜드하버로 전송될때부터 수천년간 살아온 주민이나, 이후에 콜드하버를 해매다가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NPC들 모두 건강과 영양에 전혀 문제가 없고, 멘탈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은 다행인 점.[7]도시 밖에서 보는 콜드하버의 거주자들은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무너진 자들 뿐이다[8].


[1] 시로딜과 비슷한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2] 엘더온 본편에서도 콜드하버 원정군들이 이런 현상을 겪는데, 쉬버링 아일즈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소환마법 마스터는 몰라그 발의 의도적인 소환 방해 공작으로 추측했다.[3] 공허한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드레모라들의 습격을 받는다.[4] 도시내의 풍경은 일반 탐리엘의 그것과 전혀 다른게 없다. 음유시인이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공통점.[5] 콜드하버 원정 후엔 도시 외각은 메이지및 파이터 길드원들에 의해 경비가 이뤄지게 된다.[6] 처음 주인공과 조우할 때에는 ‘관리인{Groundskeeper}’라는 명칭으로 나타나 신분을 감추고 있었다.[7] 심지어 음유시인이 광장에서 노래를 하기도 한다![8] 콜드하버로 흩어진 길드 멤버들을 찾기 위해 탐험 중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카짓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