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1 17:23:24

아부 아미나 빌랄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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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부 아미나 빌랄 필립스
Abu Aminah Bilal Philips
ابو امينه بلال فيلبس
성향살라프파
직업이슬람 학자
출생1946년 영국령 자메이카 킹스턴[1]
학력메디나 이슬람 대학 학사
사우디 왕립 대학 석사
웨일스 대학 박사

1. 개요2. 살라피야 성향3. 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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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 출신 이슬람 선교사로 카타르의 후원을 받아 잠비아에 서버를 둔 온라인 이슬람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슬람 개종자 출신으로 살라프파 중에서는 온건한 성향이며, 논리정연한 글로 서구 무슬림 사회에서 그의 저작이 스터디 셀러였으나... 사이드 쿠틉의 이슬람 극단주의 이론을 옹호한 일이 문제가 되어 영국, 호주, 독일, 덴마크, 방글라데시에서 입국 금지 처분을 당했다.

해당 입국 금지 조치는 그의 사상과 가르침이 근본주의 성향이여서라기보다는 빌랄 필립스가 카타르 정부의 후원을 받는데 대한 반발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구 사회나 혹은 한국인 무슬림들 중에서 아부 아미나 빌랄 필립스가 상당수의 서구 국가로부터 입국 금지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빌랄 필립스는 사이드 쿠틉 옹호만 빼고 보면, 무리하고 비상식적인 주장이나 직접 기독교나 유대교를 공격하는 발언은 삼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2]

2. 살라피야 성향

그의 저작 중에는 중세 이슬람 근본주의 신학자 살라프파을 비무슬림이나 이슬람 개종자 입장에서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이 많다. 살라프파는 이슬람 모더니즘의 영향에 중세 이븐 타이미야의 신학[3] 그리고 와하브파 신학을 조합한 것으로, 빌랄 필립스의 경우 이슬람 개종자 출신이다보니 서구 철학과 기독교 신학에도 어느 정도 상식이 있고 이를 훨씬 쉬운 난이도의 책으로 편역해주는 셈이다.

3. 논란 및 사건 사고

빌랄 필립스의 경우 여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다르게 노골적인 증오 발언[4][5]은 하지 않으며, ISIS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었다가 살해 협박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빌랄 필립스 역시 샤리아에 입각한 이슬람 신정 정치만을 정당한 이슬람 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샤리아 법을 채택하지 않는 여타 무슬림 국가 정부들을 죄다 부패한 위선자 정권이라고 단정짓기는 매한가지이다. 또한 와하브파 성향의 카타르 정부의 옹호를 받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브파를 비판하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행보를 보일 때도 있다.

서구의 이슬람 학자(무슬림 학자 뿐 아니라 비교종교학자들이나 역사학자 포함)들이나 개종자들이 입문용으로 아부 아미나 빌랄 필립스의 책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2014년 희대의 미치광이 집단 ISIS가 등장하고 2015년 파리 테러 등등으로 서구권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면서 카타르 정부의 후원을 받은 아부 아미나 빌랄 필립스도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2014년 체코에서 그의 저서 “The pundamentals of Tawheed”를 출간하던 사람이 테러 기도 혐의로 잡혀가면서(...)[6] 그의 책 상당수가 블랙 리스트에 오른 상황이다... 책 자체의 내용은 별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무료 출간을 후원하는 쪽이 후원받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일을 워낙 대충하다보니 생긴 일이다만...

2016년 영국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에게 극단주의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교도소 내 서재에서 그의 저서 "유일신 신앙의 기본"을 퇴출시켰다. 같이 퇴출된 책으로는 하산 알 반나의 저서 "지하드의 길" 그리고 아불 알라 마우두디의 "이슬람의 이해" 이렇게 두 가지가 더 있다.#

자키르 나익과 함께 Peace TV라는 글로벌 위성 방송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으나, 동료이자 절친 자키르 나익의 과격한 발언 때문에 Peace TV는 영국과 방글라데시 등등 국가에서 수신이 금지된 상황이다.


[1] 출생 이후 유년기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보냄[2] 비교하자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와하브파 성직자들 중에는 심지어 남아시아 출신 수피 무슬림 노동자들을 대놓고 노예라고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 한국인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중에서도 코인을 목적으로 이런 증오발언을 하고 다니는 동신같은 놈들이 있긴 했다...[3] 오늘날 와하브파 근본주의자들이 철학에 대한 기초 상식도 없이 무조건 싫어하는 것과 다르게 이븐 타이미야 본인은 시아파 및 수피 급진파들과 논쟁하면서 보여준 내공에서 보듯 중세 철학에 대해 상식이 있는 인물이었고, 이븐 타이미야의 저서의 내용을 대충이나마 이해하는 데에도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신들이 이븐 타이미야의 학파를 계승했다 주장하는 것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몇 개 국어에 통달했다(...) 수준의 과장된 뻥으로 보면 된다. 이븐 타이미야의 저서는 쿠란과 하디스를 아예 머릿속에 외우고 다니는 사람에게도 어려우며, 영어로 번역된 책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4] 대표적으로는 사이드 쿠틉의 “미국은 남녀가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춘다. 그러므로 미국은 사탄의 나라이다.” 같은 단순하고 논리적 인과 관계가 결여된 발언[5] 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자키르 나익의 경우 파키스탄 내 힌두교도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는 증오발언으로 악명 높다.[6] 다행히 테러 준비 시점에서 체포되면서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