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18:16:21

아미테이지 더 서드

파일:armitage3.jpg
アミテージ・ザ・サード / Armitage III
감독 오치 히로유키(越智博之)
캐릭터 디자인
각본 엔도 아키노리(遠藤明範)
코나카 치아키
디자인 웍스 타케우치 아츠시
음악 난바 히로유키(難波弘之)
프로듀서 이노우에 히로아키(井上博明)
모리지리 카즈아키(森尻和明)
하세가와 야스오(長谷川康雄)
제작 AIC
발매일 1995년 4월 21일

1. 개요2. 스토리3. 기타

1. 개요

일본 AIC에서 제작한 사이버펑크 OVA. 총 4권.

미래세계의 테라포밍화성을 배경으로 안드로이드서드들의 살해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는 그 어떤 반향도 일으키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당시는 OVA라는 매체 자체가 하향세였는데, 원작도 없는 완전 오리지널 작품을 OVA로 발매하는 건 그야말로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던 터라서... 그런데다가 시장 트렌드 역시 미소녀 애니메이션쪽으로 이동하는 추세였으나, 본작은 미소녀 히로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나 설정, 분위기에서는 클래식한 SF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편집 극장판 폴리 매트릭스가 북미에서 나름 호평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확 반전된다. 덕분에 본편인 OVA가 재발굴되어서 북미에 재수출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되었다. 당시는 공각기동대 덕분에 북미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이던 시기였기에 동일한 장르이자 비슷한 감성을 주는 본작에도 관심이 모였던 모양. 일본에서는 약간 유행에 어긋난 것으로 여겨지던 본작의 '정통 SF물'에 가까운 분위기 역시 북미 등 일본 밖에서는 도리어 쉽게 받아들여지는 요소일 수 있었던 셈.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서양에서는 꽤 인기를 끌었다. 평론가 헬렌 매카시는 시리즈 전부 다 추천한다고 호평했다. 오치 히로유키 감독이 평소 서양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1]

사실 본편은 판매량 덕분인지 4권에서 급격히 엔딩을 맞이하며, 뒷부분도 대충 스킵한 형태가 되었다. 다행히 편집 극장판인 폴리 매트릭스에서 엔딩을 수정해 그보다는 나아진 편.

덕분에 발매한지 7년 후인 2002년에 후속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듀얼 매트릭스가 개봉하게 된다.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serial experiments lainThe Big-O로 유명한 각본가 코나카 치아키의 아니메 각본 데뷔작이다. 코나카 치아키의 인터뷰에 따르면 던위치의 공포피노키오가 본작의 모티브라고 한다. 본작의 타이틀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아미테이지는 던위치의 공포의 등장인물 헨리 아미티지에서 따온 것. 작품 내에서 던위치라는 지명도 나온다.[2]

성우가 엄청 자주 변경되는 작품인데, 일본판은 폴리 매트릭스는 아예 건너뛰고[3] 듀얼 매트릭스에서 전부 물갈이 된다. 북미판은 OVA, 폴리 매트릭스, 듀얼 매트릭스 전부 성우가 다르다. 참고로 북미판 폴리 매트릭스에서의 로스 성우가 바로 잭 바우어로 유명한 키퍼 서덜랜드.

투니버스에서도 방영했다. 아미테이지 성우는 이현진, 로스는 신성호, 댄은 김민석. 그 외 구자형, 이인성, 온영삼 등 성우진이 꽤 호화롭다.

2. 스토리

때는 서기 2048년. 지구인구 폭증으로 인해 새로운 땅을 필요로 하게 되어, 안드로이드퍼스트 타입의 도움을 받아 화성테라포밍한다. 테라포밍에 성공한 인류는 대도시 세인트 로웰을 건설, 대량의 인구가 화성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 후, 화성은 지구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획득하지만 그럼에도 계속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카고 시경 소속인 로스 실바나스는 안드로이드의 폭주를 진압하는 도중 자신의 연인이자 파트너, 그리고 한쪽 다리를 잃는다. 그 영향으로 시카고를 떠나기로 결정한 로스는 화성 경찰서인 MPD로의 전근을 요청한다. 로스가 화성에 도착하는 그 날, 로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컨츄리 가수 켈리 맥캐넌이 임신한채로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로스는 공항에서 그 범인을 쫓던 여형사 나오미 아미테이지와 파트너를 맺고 사건의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피해자인 켈리 맥캐넌이 인간이 아닌 인간을 인공 유기체로 두뇌를 제외하고 완벽하게 신체를 모방한, 임신이 가능한 더욱 진보된 안드로이드서드 로 밝혀지는데...

3. 기타

현대에 비해 알몸으로 지내는 것이 일상화된 듯한 연출이 많다. 주인공 로스뿐 아니라 등장하는 사람 및 안드로이드들은 모두 나체 수면을 한다.

작중 등장하는 서드 대부분은 가수, 화가, 소설가 등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21세기 AI가 어떤 직종을 위협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미래를 예견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1] 이 감독 작품은 전부 일본에서는 망하고 서양에서만 관심을 받았으며 그래서 감독 활동을 그만두고 애니메이터와 연출가로 활동한다.[2] 그 외에 피해자 중 하나는 웨이틀리라는 성을 하고 있고 살해당한 소설가가 쓰던 소설 내용은 크툴루스럽다.[3] 영미권에서 OVA를 재편집해 하나로 묶은 에피소드인데 일본어 더빙은 따로 제작되거나 재편집되지 않았다. 기존 DVD는 물론이고 2022년 출시된 리마스터 블루레이에조차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팬들이 만들어내지 않는 다음에야 영영 존재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