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7세기 초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이전, 즉 6세기경의 일부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랍어로 창작된 모든 문학을 통칭한다. 이슬람 이전 시기에는 주로 정형화된 운문인 카시다가 문학의 큰 축을 담당했다. 이후 쿠란의 출현은 아랍어 자체의 표준화와 문학의 방향성을 결정적으로 바꾸었다. 문학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목적을 중시하였으며, 시가 20세기 이전까지 아랍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였다. 아랍 문학의 세계적인 걸작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꼽을 수 있다.2. 기원
아랍 문학은 이슬람 이전 시대부터 그 뿌리를 내린다. 이 시기의 문학은 대부분 시가의 형태로 나타나며, 카시다라는 정형시 형식이 주류를 이룬다. 카시다는 자연, 사랑, 부족의 명예, 전쟁 등을 주제로 다루며, 이는 부족 사회의 전통과 가치를 반영한다. 이 시기의 시인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들의 언어적 기교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3. 이슬람 시대와 쿠란의 영향
7세기 이슬람의 등장과 함께 아랍 문학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한다.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은 아랍 문학의 핵심 원천이 되었다.쿠란에 사용된 언어는 '고대 아랍어'의 정수로 여겨지며, 아랍어의 규범과 문학적 표현의 기준이 되었다. 이 언어는 이후 근대 아랍어와 분리되는 분기점으로 기능한다. 모든 아이디어의 원천이자 인용의 근거가 되며,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메시지를 문학에 투영한다. 하디스나 순나와 같은 무함마드의 언행에 대한 성전 또한 중요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이슬람 황금기에 이르러 산문 문학이 크게 발달한다. 우화, 교훈적 이야기, 역사서술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전문 이야기꾼인 하카와티의 역할도 중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