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1:31

써커 펀치(영화)

잭 스나이더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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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 펀치 (2011)
Sucker Punch
파일:써커펀치.jpg
감독 잭 스나이더
각본 잭 스나이더, 스티브 시부야
제작 데보라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 짐 로우
출연 에밀리 브라우닝
애비 코니쉬
지나 말론
바네사 허진스
제이미 정
칼라 구기노
오스카 아이작
존 햄
스콧 글렌
장르 액션, 스릴러
촬영 래리 퐁
음악 타일러 베이츠, 마리우스 드 브리스
촬영 기간 2009년 9월 10일 ~ 2010년 1월 29일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Cruel and Unusual Films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1년 3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4월 7일
상영 시간 110분
제작비 82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36,392,502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89,792,502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수 156,606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출연5. 줄거리6. 평가
6.1. 호평6.2. 혹평
7. 흥행8. 여담

[clearfix]

1. 개요

300, 왓치맨잭 스나이더가 연출한 2011년 액션 영화로, 싸우는 미소녀의 실사화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구조가 독특한데, 서로 다른 영화를 촬영한 후 각 신에 맞게 나눠 배열하여 두 편의 영화를 합친듯한 느낌을 받아 스릴러와 액션을 같이 느낄 수 있다.

2. 예고편


사용한 BGM은 Lords of Acid의 The Crablouse다.



3. 시놉시스

미래전사들의 액션펀치 (써커펀치) | 300 감독의 거대한 미래전쟁, 가상현실 속 최강의 적을 무찔러라!

자유를 위한 기습공격! 다섯 개의 아이템을 찾아라! TEST MISSION_세 명의 거대한 무사들을 무찔러라!
MISSION CHALLENGE1 지도(map)_나치군단[1]을 제거하라!
MISSION CHALLENGE2 불(fire)_용사들과 드래곤을 섬멸하라!
MISSION CHALLENGE3 칼(knife)_사이보그 전사들을 격파하라!
MISSION CHALLENGE4 열쇠(key)_무자비한 적의 광란에 맞서라!
LAST CHALLENGE_네 안의 모든 능력을 깨워라! 탈출하라! 네 마음이 널 자유케 하리라!
네이버 영화

4. 출연

5. 줄거리

계부의 음모로 정신병동에 갇혀 전두엽 절제술[2] 날짜만 기다리게 된 '베이비돌'이란 별명의 소녀가 정신병동을 탈출하기 위해 다른 소녀 4명과 함께 탈출에 필요한 5가지 물건을 찾아 환상, 혹은 상상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강적들과 싸워나가는 이야기다.

스토리의 흐름은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갇히는데, 그곳은 정신병원을 빙자한 매음굴이라 시장을 비롯한 각계 유력 인사들이 극장에서 소녀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매춘을 하는 장소였다. 주인공이 동료들과 정신병원을 탈출하기 위해 춤으로 시선을 끌어 필요한 도구들(지도, 불, 칼, 열쇠)을 훔치는데, 주인공이 춤을 추고 동료들이 필요한 물건을 확보하는 작전이 환상 속에서 온갖 만화적이고 판타지적인 배경의 활극물로 묘사된다. 즉, 영화 내에서 주인공들이 총, 칼을 들고 나치 좀비나 드래곤을 해치우는 것은 환상일 뿐, 중점은 주인공 일행이 매음굴을 탈출하는 과정이다.

6. 평가

로튼토마토 신선도 22%
메타크리틱 스코어 33/100
심지어 어울리지도 않는 딴소리로 끝맺는 만용
이동진 (★☆)
밉살맞은 과시욕
박평식 (★★)

이 영화는 마치 두 편의 영화를 동시에 보는 느낌이 드는데, 어울리지 않는 상이한 분위기의 액션과 스릴러를 합쳐 번갈아가며 보는 느낌이다. 심각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의 현실 파트를 보다 환상 파트로 넘어가 여자가 일본도를 들고 거대 로봇과 싸우는 오타쿠 취향의 노골적인 액션을 보다 다시 현실 파트로 돌아가 우울한 이야기를 다시 보여주는 것을 반복한다.

약 18분이 더 추가된 확장판[3]은 극장판에 비해 상당히 매끄러워졌다는 평을 받는다. 무엇보다 각본에서 제일 중요한 하이롤러의 대화 장면이 포함되었는데, 생각해보면 극장 개봉판은 가장 중요한 빌런으로 언급된 하이롤러가 나오지 않는 괴상한 판본이다. 하이롤러와 베이비돌의 대화 장면은 극장 개봉판에서 다소 뜬금없게 느껴진 중요한 선택의 이유를 은유적으로 설명하는 핵심 장치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창녀촌이라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잔혹한 액션씬이 추가되면서 부자연스러운 액션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진 것을 보아 역시 확장판 쪽이 오리지널이라고 봐야 한다. 단, 그렇다 해도 이 영화가 썩 좋은 영화가 아니란 점엔 변함이 없다.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까지 갈 것도 없이 잭 스나이더의 왓치맨 감독판이 재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6.1. 호평

잭 스나이더 특유의 CG와 특수효과를 동반한 엄청난 영상미와 액션신 연출은 거의 최정상 수준. 장면 장면의 연출력은 매우 뛰어나다. 팬들에게도 "잭 스나이더가 약 한번 거하게 빨고 만든 영화"[4]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Eurythmics의 Sweet Dreams를 리믹스한 노래를 사용한 오프닝부터 시작해 사무라이 신, 좀비 군인 신, 드래곤 신, 열차 신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정신병동이 나오는 부분[5]의 영상미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거기에 잭 스나이더의 덕후 인증 영화로, RPG스러운 요소 + 미소녀 + 세일러복 + 절대영역[6] + 거대 로봇 + 일본도 + 현용 총기 등과 상상 속에 나오는 적들도 인랑프로텍트 기어를 연상시키는 거대 사무라이 로봇으로 시작해 제1차 세계 대전 서부전선스팀펑크 좀비 스톰 트루퍼, 판타지 고성의 드래곤, 파이널 판타지 XIII을 연상시키는 미래 도시로 향하는 열차 속의 로봇 병사 등 코믹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해도 좋을만큼 양덕후들이 환장할 만한 소재를 몽땅 넣어 만들었다. 제작비가 8200만 달러라는 것을 듣자 잭 스나이더의 진짜 능력은 덕질을 위해 8200만 달러를 뜯어내는 능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외 싸우는 미소녀를 충실히 재현한 주연 배우들의 모습 등 호의적인 평가들은 이러한 비주얼적인 요소를 영화에 재현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일반적인 극영화가 아니라 아방가르드를 표방하며 비주얼과 연출에만 치중한 영화로 본다면 상당히 봐줄만한 물건이다.

6.2. 혹평

300 제작진과 감독의 작품으로 마구 때려 부수는 호쾌한 액션물인 듯 홍보했고, 실제로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환상 속에만 등장하는 것으로, 현실에서는 매음굴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인공 일행이 발버둥치는 서사가 진행된다. 이처럼 영화의 구성부터 액션 영화인지 스릴러 영화인지 분간할 수 없게 설계되었고, 본편조차 떡밥과 액션신에만 치중한 결과 스토리가 상당히 난해해졌다.[7]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2011년 최초로 별점 0점을 주면서 화끈하게 재앙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점수만 보면 다른 영화도 아니고 각각 26%, 39점을 받은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보다 낮은 점수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고편 보고 B급 센스로 무장한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실제론 괜히 심오한 척하려다 이도 저도 아닌 물건이 나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실 감독이 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분명 있는 영화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초지일관 등장하는 '너는 강하다.' '무기는 모두 주어졌으니, 이제 싸워라'는 문구와 충격적인 결말만 봐도 나름의 주제의식은 있는 영화이다.

다만 액션과 스릴러 두 가지 장르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성으로 서브컬처 취향을 지나치게 드러낸 액션신과 과도한 섹스 어필, 불친절한 내러티브 등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지한 주제를 오히려 방해, 약화시켜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상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역시 성차별적인데, 스토리상 주인공이 춤을 추는 행위 자체는 매음굴에서 탈출하기 위해 시선을 끄는 미끼 역할이지만 그것에 대해 매음굴 관계자를 비롯한 작중 인물들은 주인공을 훌륭한 상품으로 취급하고 주인공의 동료들조차 주인공의 춤사위를 칭찬하며 탈출 작전과 대조적으로 묘사한다. 이처럼 주제의식과 작품 내 묘사가 완벽하게 핀트가 어긋나기 때문에 반대로 주제의식을 전혀 다루지 못했다는 악평만 이어졌고 영화에서 여성을 다루는 시선 또한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정작 영화를 보면 온갖 페티시즘이 난무해 페미니즘을 강조하기 보다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평론가들은 "이 강간 페티쉬와 폭력적인 복수 시나리오가 여성의 지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 건 잭 스나이더 뿐일 것이다."라고 대차게 비판했다. 다른 평론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건 여성의 성 상품화가 여성을 강하게 만든다고 믿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평론가 이동진은 '영화가 시청각적 자극에만 몰두할 때 얼마나 지루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이야기하면서 겉은 매우 요란하지만 속은 텅 비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어울리지도 않는 내레이션으로 폼 잡으며 끝내는 만용을 보여줬다'면서 별 한 개 반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연출, 지루한 스토리, 불필요한 내러티브, 오타쿠 취향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 잭 스나이더의 장,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7. 흥행

개봉한지 한달도 안 되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내려갔다. # 제작비는 82,000,000달러로 추정되는데 미국 내 수익이 33,973,736달러에 그쳐 비평, 흥행 양쪽에서 전부 폭망하였다. 그래도 해외에서는 미국보다 흥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흥행세도 금방 꺾였다.

8. 여담

주인공들이 갇힌 정신병원은 정신병원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거리가 멀다. 정신병원 주방장은 주연 중 한명을 겁탈하려 하고, 노동력 착취도 행해진다. 사실 19~20세기 정신병원은 그야말로 지옥이긴 했다. 주디스 허먼의 저서 <트라우마>를 보면 정신분석학 초창기에 PTSD, 전환신경증을 일컫던 히스테리아라는 질병을 설명하기 위해 정신병원에서 강연을 열어 수많은 학자들 앞에서 여성 환자에게 히스테리아 질병 특유의 증상을 연기시키도록 했다는 상당히 막장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정신병원에서 실시한 일종의 쇼인 셈. 작중에 나오는 정신병원은 상술한 19~20세기의 정신병원 강연을 모티브로 불법 댄스 공연과 매춘을 하는 매음굴과 뒤섞어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주인공 역으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예정되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불발되었다.

배우들이 액션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트레이닝을 받아 촬영했으며, 이는 배우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메이킹 영상

일본에는 일본어로 더빙해 개봉했는데, 일본 성우덕들에게는 성우 유닛 스피어 전원이 더빙에 참여한 영화로 유명하다. 게다가 이미 더빙 경험이 있는 코토부키 미나코타카가키 아야히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토요사키 아키, 토마츠 하루카)은 첫 외화 출연이기도 하다.

오타쿠 요소가 오타쿠들에게 먹히긴 했는지 주인공 베이비돌은 나름대로 팬아트와 각종 3D 모델링도 나오는 등의 인기가 있다. (예를 들면 Grand Theft Auto: San Andreas 베이비돌 캐릭터 모델, 폴아웃: 뉴 베가스의 베이비돌 의상 추가 MOD 등)


[1] 나치가 활개친 2차 대전보다는 1차 대전 느낌이 훨씬 난다. 참호, 복엽기, 비행선 등, 심지어 적군으로 나오는 강화군인들 또한 독일 제국군이다.[2] lobotomy.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한국어 자막으로는 그냥 '기억을 없애주는 수술'이라고 번역했다.[3] 확장판은 R등급을 받았다. 극장 개봉판은 PG-13.[4] 물론 약간 조롱하는 뉘앙스도 있다.[5] 특히 분장실과 공연 신.[6] 베이비돌 한정.[7] 이것도 해석을 하려했을 때 난해하다는 평가다. 그냥 봤을 때는 '대체 뭔소리야?'라는 기분 밖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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