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7:55:29

신증후출혈열

신증후성 출혈열에서 넘어옴
신증후출혈열
腎症候出血熱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color=#000,#ddd><colbgcolor=#fff,#121212>유행성 출혈열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A98.5
의학주제표목
(MeSH)
D006189
진료과 감염내과, 신장내과
관련 증상 아래 '증상' 문단 참조
관련 질병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1. 개요2. 역사3. 증상
3.1. 발열기3.2. 저혈압기3.3. 핍뇨기3.4. 이뇨기
4. 치료 및 예방

1. 개요

腎症候出血熱 /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신장 기능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신증후출혈열(腎症候出血熱 /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新증후가 아니다)'(신증후군 출혈열)이라고도 하며, 짧게 '출혈열(Hemorrhagic Fever)'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에볼라출혈열 등을 통칭.

주로 를 매개로 감염하는 공기전파식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등줄쥐의 소변에 섞여 나온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져서 호흡기로 퍼진다고 하며, 한국에서는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에 속하는 야외형의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와 도시형의 서울 바이러스(Seoul virus), 2012년에 발견한 제주 바이러스(Jeju virus)의 최소한 3 종류인 RNA 바이러스가 있다고 밝혀져있다.

특징적으로 급격한 고열, 발적, 일시적인 신장 및 간장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며 한국형 출혈열, 극동출혈열,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신증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유행기는 10월부터 12월~1월까지. 5~6월에도 건조하면 잘 나오니 야유회나 성묘할 때처럼 풀밭에 들어갈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2. 역사

이 질환은 6.25 전쟁 당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한탄강 유역에서 출현하여 많은 장병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실 평소야 그렇게 많은 인원이 야외에서 떼지어 노숙할 일이 없어서 안 드러났을 뿐, 한반도에 아주 오랜 옛날부터 풍토병으로 있었던 듯하다.

특히 6.25 당시 중부지방은 1.4 후퇴 후 종전까지 내내 격전지였다.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충청도 등 한국 중부지방 특산물(...)인 병원성 바이러스에 면역성이 있을 리 없는 남부지방 등 타 지역 및 세계 각국 출신 군인들이 노출되어 걸리는 바람에[1] 731 부대를 들먹이면서 상대가 세균전을 했다는 유언비어가 한때 나돌기도 했다.

이후 우리나라의 의학이호왕이 처음으로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했고, 각각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라 명명했으며, 이 바이러스들은 쥐들의 대변, 소변과 침에서 많이 나와 한탄 바이러스나 서울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분비물이 건조된 후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다른 쥐나 사람에게도 질병이 전파되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촉에는 병이 전파되지 않는다.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형 출혈열과 임상적으로 비슷한 질병들의 원인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임을 입증해서, 비슷한 질병들[2]을 신증후출혈열로 부른다.

3. 증상

신증후출혈열의 잠복기는 2~3주가 보통이고, 감염된 환자의 절반 가량은 중증 증상을 보여서 치사율은 2~3%에 이르는데, 특이하게도 신증후출혈열 환자에게는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Oliguric Phase), 이뇨기, 회복기를 거쳐 회복된다.

3.1. 발열기

감염되고 나서 5일 안팎으로 나타나며 고열[3]과 오한, 그 뒤를 이어 단백뇨나 전신성의 출혈 경향과 더불어 근육통, 두통, 현기증, 피로감, 식욕부진 증세와 더불어 허리가 아프고 구역, 구토가 동반되며, 출혈소견이 나타나면서 햇빛에 탄 듯한 피부홍조가 뺨, 목, 어깨, 가슴, 등에 생겨있는지, 결막이 충혈되어 있는지, 겨드랑이, 가슴, 목, 얼굴, 연구개에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3.2. 저혈압기

수 시간~3일 정도 지속되는 시기로 발열기에서 나타나는 고열과 오한이 사라지면서 혈소판 감소 소견이 동반되면서 출혈이 더욱 심해지고, 혈압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신부전이 진행된다.

3.3. 핍뇨기

신부전이 동반되면서 소변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전신부종이 나타나는데다 혈압이 급상승하여 고혈압이 나타나고, 요독증이 발생하여 두통, 구토를 호소하며, 출혈소견이 확대되면서 객혈, 토혈, 혈변, 심한 경우에는 뇌출혈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 시기로, 신증후출혈열에서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최근 보고되는 신증후출혈열의 임상 단계에서 저혈압기 없이 핍뇨기에서 저혈압이 동반되었다가 고혈압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3.4. 이뇨기

혈압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1일 소변량이 3~6L, 많으면 10L나 되는 엄청난 양의 소변을 배설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해질 균형이 깨져 쇼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시기로, 이 때가 되면 의료진들이 하루에 6~12L나 되는 엄청난 양의 수액을 투여하나, 치유는 장담할 수가 없다고 한다.

4. 치료 및 예방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증요법 뿐이다.

예방책으로 백신인 한타박스 등이 있으나 전방부대 근무 군인 및 농부 같은 고위험군에만 권장된다. 부작용 때문이다. 주로 육군 제1보병사단, 제9보병사단, 제5보병사단한탄강임진강을 낀 부대들이나 역시 북한이 가까운 강화도를 관할하는 제2해병사단인천해역방어사령부 등이 고위험군이다. 그래서 이들 부대들은 꼭 의무대에서 해당 백신 접종을 일괄 실시하기도 한다. 특히 2020년 제6보병사단에서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오면서 접종 지침이 강화되었다.

주한미군의 경우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수의사 및 곤충학자 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쥐의 보유 바이러스를 채집하고, 국내 연구진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의 기초 연구도 수행하고, 대규모 기동훈련이 실시되면 훈련장 전체에 물을 뿌려, 혹시나 모를 바이러스가 포함된 먼지가 날리지 않게 한다.

일반인은 야외에 나가서 풀밭이 기분 좋다고 드러눕는다거나 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만 되면 유행성 출혈열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또한 숙주인 와의 접촉을 피하고, 야외 활동시 긴 소매와 장갑 및 장화,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최대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외출 뒤에는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보통 방역사업은 이 병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이 병은 한 번 걸렸다 나으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감염되지 않는다.

[1] 특히 미군들이 많이 걸림은 물론 아예 바이러스를 자기 나라로 갖고 가 버려 미국에서 심심하면 유행성 출혈열이 유행하게 된다. 하필 등줄쥐는 세계 어느 나라에나 다 산다.[2] 구소련의 출혈성 신우신염, 스칸디나비아 각 국가들의 유행성 신염, 일본 열도의 유행성 출혈열, 중국 대륙의 송고열 등[3] 손으로 글씨를 못 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