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20:17:47

신덕왕후(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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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조선 건국 이전2.2. 조선 건국 이후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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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등장인물로, 배역을 맡은 배우는 이일화.[1]

극중 캐릭터상을 보면 강단있는 여성이긴 하지만 뭔가 큰 뜻을 품었거나 식견이 높은 여장부형은 아니고 남편과 자식들의 입신양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거기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이성계에게 해주는 정치적 조언이라는 것이 아주 나쁜 편은 아니지만 현명한 판단과는 거리가 멀다.[2] 무리하게 자기 소생을 세자로 삼았다 파국을 초래하는 그녀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작중 행적

2.1. 조선 건국 이전

이인임에게 양광도의 농장을 바치며 남편을 중앙의 요직, 정3품 이상에 임명해 줄 것을 디테일하게 요구하나, 이성계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던 이인임은 그녀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리고는 욕심이 지나치면 화가 미칠 것이라고 충고하는데, 잘 알다시피 이 말은 이인임 뿐만 아니라 강씨에게도 예언이 된다.

5화에선 개경 집에 들린 이성계에게 "귀족들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고 몇 번을 말씀드려야 합니까", "지란 서방님이 저보고 둘째 형수님이라 부르던데, 제가 언제 서방님의 후처로 들어왔습니까?"라는 대사를 날리며, 단순한 안주인이 아닌 할 말은 다 하는 여장부로 그려진다. 배우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준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생각하면 재미있는 배우개그가 된다. 강씨 입장에서는 남편의 친형제도 아니고 '야인 출신의 의형제'를 꼬박꼬박 시동생 대접 해주는데 이지란은 자신을 후처 취급하니 속이 뒤집어질만도 하겠다. 이와 별개로 이지란이 "개경 예쁜이 형수"라고 하던 걸 보면 작중 기준으로 미인인 모양이다.[3]

7회에선 출세 욕심을 내지 않고 담담히 왜구 토벌에 참여하겠다는 남편에게 답답해하며 술수도 좀 쓰라고 잔소리를 하고, 정 갈거면 병력이라도 좀 많이 데려가려고 권하지만 남편이 보이는 약한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리며 수긍했다. 남편을 위에 올리고픈 욕망이 강하고 그것때문에 싫은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은 진실되어 보인다. 10화에서는 동북면에 있는 이성계가 개경으로 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중병에 걸렸다는 거짓정보를 보낸다. 이에 속아 올라온 이성계의 역정을 듣기도 하지만 강씨는 공을 세울 기회가 올지 모르니 진포 싸움의 결과를 나올 때까지 개경에서 기다려 달라고 소원하고 이성계는 이를 따른다. 그리고 결국 이성계에게 왜구 토벌의 명령이 내려지고 이에 강씨는 소원이 이루어져 기쁘지만 지아비를 전장에 보내야하는 슬픔을 이성계 앞에서 토로한다. 이에 이성계는 강씨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그녀를 위로한다.

이후 이성계의 정치적 행보를 걱정하는 모습을 좀 보이다가, 14화에서 이방석을 낳는데, 이방원이 그녀를 왜 싫어하는지까지는 나오지 않았다.[4] 15화에서 이성계의 가장 강력한 뒷배경인 최영의 구휼 활동을 도우면서 꾸준히 남편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보탠다. 16화에서는 이방원을 제외한 이방우, 이방과 등 다른 이복아들들과는 한 가족으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로는 남편의 정치적 입지를 걱정하지만, 큰 뜻은 아닌 '현 체제 하에서의 출세'에만 급급한 나머지 남편의 뜻을 읽지 못해 혼자 애를 태운다.

20화에서는 이인임을 치려는 계획을 자기에게 전혀 내비치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 때문에 이성계에게 섭섭함을 드러낸다. 단순히 알려주지 않았던 부분 뿐만 아니라 시집간 딸의 안위 때문에 이인임의 처벌을 밀어붙이려는 이성계가 야속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23화에선 이성계가 수시중이 되자 기쁜 얼굴로 손님들에게 주안상을 들이는 걸 보면 남편이 정권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풀어진 모양. 그리고 방원에게 출사를 하라고 권하는데 방원이 자신을 소자가 아닌 소생이라 칭하며, 작정하고 자신에 대한 감정을 토로하면서 앞으로의 대립을 암시한다.

26화에서는 위화도 회군을 앞두고 정도전이 동북면으로 피하러 권하자 이를 처음에 거절하다가 며칠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는데, 막상 이방원이 동북면으로 피신시키려 찾아갔을 때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그러나 화령으로 올라가면 이성계의 향처인 한씨와 마주칠 테니 서로 불편할 게 뻔하리라 생각해 정작 동북면이 아닌 포천 농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성계가 처해있는 상황을 모르는 그녀 입장에선 한 지아비를 모시고 있지만 살아온 터전도 삶도 전혀 다른 한씨를 마주대하기가 껄끄러웠던 모양.

27화에서는 포천에서 최영이 보낸 관군에게 추포되어 압송되다가 이방원에게 구출된다. 이때 칼에 맞을 위기에 처한 방원의 앞에 몸을 날려 대신 칼을 막으려 한다. 다행히 조영규의 도움으로 다치지는 않았다. 여기서 드러난 사실은, 그녀는 진심으로 방원을 아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5] 방원도 이 사실을 절절하게 깨닫고 이후로는 강씨에 대한 태도가 누그러진다.

32화에서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이방원에게 붓 주머니를 만들어주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34회에서는 드디어 이방원에게 정도전 등이 이성계에의 선위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 정도전이 역적이라는 말에 대경했던 최씨와 달리 놀라면서도 이성계의 의중을 묻는 등 비교적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35화부터는 대업에 대한 야심을 알고 밀어주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한 모양이다. 37화에선 이성계가 개경을 떠난 사이 처음으로 도당에 발을 디디는데 외부 여성이 궁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제지하던 병사가 강씨의 신분을 듣고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고 그녀를 들이는 장면에서 그가 최고 권력자의 배우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정도전과 혼자서 대면하며 정도전에 대한 신뢰를 내보이며 도성에 군사를 배치하라는 정도전의 요구에 시중의 지시 없이는 곤란하다며 망설이는 배극렴을 설득한다. 그렇게 정도전과 강씨의 정치적 협력관계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또한 대왕대비 안씨에게 정도전에 대한 처벌을 막아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다, 되려 그녀에게 왕을 형식적이였지만 그녀의 교지를 통해 2명이나 폐위시키고 그러고도 아무 짓도 못하는 허깨비와 같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과 현실채념을 듣고 만다.

후일 궁궐의 안주인이 될 그녀에게 있어 그런 안씨의 모습은 무언가 와닿았을 듯하다. 37화 이후로 낙마로 인해 용태가 안 좋은 이성계를 대신하여 역성파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40화에서는 정몽주가 죽은 뒤 대업에 회의를 느낀 이성계를 설득하여 왕으로 만들려 한다.

2.2. 조선 건국 이후

41화에서 중전의 자리에 올라 세자가 되게 도와달라는 이방원의 말을 듣는중 이방우가 사라진 후 누가 세자가 되어도 이상할께 없다는 소리에 자신의 소생을 세자로 세우기로 마음을 먹고 이성계에게 눈물까지 보이며 결국 방석을 세자로 세우게 되어 비극의 씨앗을 잉태시킨다.[6] 42화에서는 배신감을 느낀 이방원의 울분이 섞인 항의를 듣고 며느리 민씨로부터 '남편은 어머니를 잃은 심정이다'라는 말을 들어 이방원과 완전히 척을 지게 된다. 44화에서는 조선경국전을 부정하며 정도전의 방석의 교사직책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씨소생 아들들에게 싸늘한 태도를 보이며 방과에게 주제넘는다며 빈정거리고 방원과는 이제 대놓고 으르렁거리며 서로 디스하는 관계가 되고 말았다. 언쟁이 격해지던 중 방석의 돌직구로 인해 방원이 대놓고 방석과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왕자들을 향해 꼴도 보기 싫으니 썩 나가라고 말하며(...) 방원뿐만 아니라 나머지 왕자들과도 척을지게 된 상태이다.[7] 45화에선 나오긴 했으나 비중은 없었으며 46화에서 신부전증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이성계는 자신이 죄가 많아서 중전이 병에걸린거라고 상심을 한다. 병으로 쓰러지기 전에는 정도전을 불러 세자를 위해 사병혁파를 서둘러달라 부탁하기도 한다. 허나 정도전은 사직하는 바람에 사병혁파는 뒤로 미뤄졌다.

47화에서 사망. 임종 전 신부전으로 인해 온 몸이 마비된 그녀 앞에 이방원이 찾아와 자신에게 과거 이방원 본인이 가졌던 강씨에게 지녔던 애증, 그리고 배신감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 된 것은 권력 때문이라며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덕분에 미련 없이 보위를 넘볼수있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32화에서 받았던 수필낭을 갈갈이 찢어서 돌려주면서 머지않아 방석이도 이리 만들겠다라고 대놓고 선언하고 자리에서 뜨고자 한다. 자신에게는 자식이 되는 형제를 죽이려는 방원에게 크게 충격받고 마비된 몸을 억지로 움직이면서까지 이방원을 잡으려 하지만 되려 병세가 더 악화된다. 밖에 상궁나인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그녀가 이방원의 협박에 굴하고 강씨를 방치하면서 강씨는 이방원의 역심을 알릴 기회를 놓치고 혼절한다.[8] 임종 당일, 그녀의 의식이 잠시 돌아오는데 이성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왕족과 세자의 지지세력인 정도전이 자기 주변에 모여있음을 안다. 더불어 그 일행 속에 이방원을 본다. 그를 본 강씨는 몸이 마비되어 목소리조차 안 나오건만 어떻게든 이방원의 역심을 알리려는 듯이 이방원에게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이 허망하게도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힘을 다한 강씨는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만다. 그녀의 죽음에 이성계는 그녀의 시신을 껴안고 울부짖을 정도로 슬퍼하며, 그녀의 묏자리를 직접 찾겠다고 전국을 순방하기까지 이른다.[9]

신덕왕후가 승하한 이후 세자 이방석을 지지해줄 보호막은 한없이 얇아지고 결국 마지막회인 50화에서 이방원이 주도한 1차 왕자의 난으로 친아들인 이방석, 이방번과 사위 이제까지 모조리 참살당하면서 그녀의 혈통은 그대로 끊겨버렸으니 죽어서도 편치못한 셈이다.

용의 눈물에서의 신덕왕후가 방원과 오랜 갈등 관계를 유지한 끝에 마음의 병을 얻어 정도전 앞에서 방원이가 죽어야 한다 절규하면서도, 임종을 앞두고 모든 것에 체념하고 방원이 보는 앞에서 난 자네들이 무서웠다고 토로하며 세자(방석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숨을 거뒀던 것에 비해 훨씬 더 비참한 최후이다.[10]

3. 기타

여담으로 강씨가 중전이 되고 나서 메이크업이 진해졌다. 특히 눈 주위 메이크업이. 덕분에 상당히 요사스러워 보이는데, 그녀의 캐릭터성의 변화를 상징하는 듯 하다.

개그이긴 하지만 강씨와 이방원의 금단의 커플링(...)을 미는 사람들도 있다. 예시. 이 외에 정도전과의 커플링도 아주 약간 있다.

신덕왕후는 1356년생인데 우왕 즉위는 1374년이다. 즉 극 초반의 신덕왕후는 10대 후반 ~ 20초반이라는 얘기. 방영 당시 이일화는 40대 초반이었다. 참고로 신덕왕후는 40세에 죽었다..

참고로 나무위키의 드라마 정도전 등장인물 중 최초로 독립문서로 분리된 여성 등장인물이다.

[1] 캐스팅 면에서는 용의 눈물에서 강씨 역을 맡은 김영란보다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대체로 평은 괜찮은 편. 특히 중전이 된 이후의 발성에서 위엄이 넘친다는 평이 많다.[2] 정도전처럼 대국을 꿰뚫어보고 한수 뒤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정몽주처럼 철저한 원칙을 지키는게 아닌, 그냥 이인임이 잘나가니까 이인임 편에 붙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좀 떨어지는 수준. 그래서 이성계가 마각을 드러내고 이인임을 숙청하러 나설때도 배신감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다만 이는 단순히 권력 때문은 아니고 딸이 이제와 결혼한지라 딸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과 딸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3] 이방원은 아예 한술 더떠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 줄 알았다"고 평가했을 정도다.[4] 방원이 술 마신걸 숨기려고 핑계를 댈때 방에 들어가면 냉기가 같이 들어 출산한 어머니와 아이가 고뿔이 들까 걱정된다고 하는데 이후 조영규에게 둘러대다가 어머니라 불렀다며 입을 씻겠다고 한다.[5] 방원이 왜 자신을 지키려 했느냐라는 질문에 강씨의 대답은 "굳이 이유가 있어야 하는것이냐". 그것도 상당히 무덤덤하게 말한다. 용의 눈물에서 신덕왕후가 죽기전 방원이가 죽어야 된다며 정도전에게 독기가 서린 말을 내뱉던 것을 기억하는 자에게는 참 묘한 장면.[6] 조준의 졸기에 적힌 내용을 보면 신덕왕후 강씨가 세자 문제를 놓고 조정에서 회의하는 걸 밖에서 엿듣다 자기가 낳은 자식들이 세자가 안 되면 어쩌나 하여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아마 이 부분을 반영한 내용으로 보인다.[7] 이러한 태도에 세자인 방석조차 당황하여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 이건 명백히 방원의 실수였는데 강씨도 조선경국전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원의 지나친 돌직구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 것. 이 부분은 하륜이 지적해준다.[8] 여담으로 이 장면은 용의 눈물에서 신덕왕후 앞에서 이방원이 사냥한 노루를 다과상에 던져서 그 충격으로 병이 더 악화되도록 만든 장면을 더욱 패드립(...)스럽게 어레인지한 것이다.[9] 이성계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죽는 상황을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내린 저주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이것은 단지 나중에 벌어질 더 큰 비극의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다는게 아이러니.[10] 이 비참함을 강조시키기 위함이었는지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없는 여성 조연임에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