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은 이부링.[1]
신령안(에텔릭아이)라는 특이한 재능의 소유자. 성격도 능력도 완전체에 가깝다. 외계의 것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정신적으로나 영혼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흘려넘기는 듯한 대인배적인 특성을 지녔다. 상당한 애주가로, 넥타르, 암브로시아, 소마 등 전설적인 신의 술을 만들어 내겠다는 소소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
대대로 신사의 신관을 맡고 있는 집안 출신. 위로는 형이, 아래로 남동생이 있다. 신관인 조부 밑에서 수행하며 치과의사인 부친을 건너뛰어 다음대 신관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영적인 재능은 주로 현재는 고인인 생모에게서 물려받았다. 호흡(이부키)이 그의 능력의 기반임을 간파하고 이름을 지어준 것도 어머니. 신성기사단과 접촉하기 전까지 신령안을 사용한 기본 지식도 어머니의 노트에서 나왔다. 현재의 모친은 새어머니인데 이 사람도 좋은 사람.
2장 초반 까지만 해도 이상한 것을 보고 조금 요상한 재주가 있을 뿐인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으나 신성기사단과 악마 간의 신령안 쟁탈전에 말려들어 인생이 바뀐다. 같은 신령안인 안느가 자신의 권력기반 유지를 위해 카르노 귀노를 시켜 암살하려 하지만, 도리어 힘을 합쳐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정작 그의 부모와 동생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려 실종되면서 그의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은 파탄나고 만다.[2] 악마와의 싸움에서 생긴 대량의 희생과 가족의 실종, 신성기사단과의 충돌로 인한 문화충격과, 실상이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사건의 생존자로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바람에 한동안 방황했으나[3] 카르노와의 재회를 계기로 상처를 조금은 극복, 행동에 나선다.
레비 디브란의 스카우트를 받고 그의 조직에 들어간 후부터 체계적인 마법공부를 시작했으나 같은 이능 취급이라도 레비와는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예민한 마법사들에게서 둔하다고
강력한 신령안 능력자만이 인왕이 될 수 있으므로 현재 새로운 인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즉, 멀쩡한 정신으로 몇백년이고 감금당하기 플래그를 찍어버렸다. 이걸 피하려면 솔로몬의 72 영령들이 사라지거나 인왕 아크를 다시 감금해야 하는데 전자나 후자나 현재 역량으론 무리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싸움인 동시에 피할 생각도 없는 싸움이다.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이부키에게 불리하게만 보였고 설상가상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던 레비마저 스포일러에게 살해 당하고 만다. 압도적인 인왕과의 능력 차에 이부키와 카르노는 점점 더 심리적으로 내몰리게 된다. 특히 이부키의 경우 레비의 죽음이 레비 자신이 의도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걸 알고 난 이후로 점점 더 마법사들의 방식에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또 신령안을 사용하여 죽은 사람들을 되살리는게 옳은가 잘못 된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데, 정신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레비의 형상을 만들었다가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며 없앤다. 직후 자신이 방금 한 행동은 레비를 살해 한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하며 충격에 빠지기도. 이부키가 죽은 레비나 아버지, 양모를 되살리는데 주저하는 것은 죽은 사람의 몸을 신령안의 힘으로 다시 만들었을 때 결국 일종의 클론인 그 몸의 혼을 없애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것을 고민하는 자신이 옳은가 아닌가를 고뇌하는 와중에 카르노가 또 한명의 인왕 후보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나 그의 행방을 찾지 못 한채 일본의 집(할아버지의 신사)로 돌아온다. 카르노의 의중을 고민하는 이부키에게 찾아 온 것은 소년의 모습을 한 레비.
카르노에 의해 부활한 레비는 이부키와 자신들 마법사의 차이는 살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하는게 뭐가 나쁘지? 라며 카르노가 인왕이 되기로 한 것은 이부키가 살인자가 되지 않길 바래서 일 것이라고 말한다.
[1] 프리티 나기가 이부키를 이렇게 불렀다. 그때 카르노는 카르군이라고 불렀는데 그 뒤로 카르노는 프리티 나기와 이부키 한정으로 카르군으로 불리게 됨.[2] 부모님은 히말라야에서 죽었음이 밝혀지지만 남동생은 타국에서 잘 살고 있음이 밝혀진다.[3] 이때 학교도 자퇴하고 시골의 친척집으로 요양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