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13:32

시카고 화이트삭스/2024년/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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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적 급락의 요인
2.1. 구단주와 프런트의 운영2.2. 부실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야수진2.3. 에이스는 있었지만 나머지는 부실한 투수진2.4. 선수단의 불화와 이를 아우르지 못한 코치진
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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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24 시즌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성적 급락의 요인

2.1. 구단주와 프런트의 운영

원래 잘했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전부 타 팀으로 빠져나가거나 부진하게 된 가장 큰 원인들이다.

현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는 시카고 불스 문서에도 언급되었듯이 굉장한 짠돌이 구단주로 NBA 팬들에게까지 악명이 자자했었는데, 그러한 운영에서 터지는 문제가 화이트삭스에도 약 20여년 만에 다시 반복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1]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스스로 2005년 화이트삭스의 우승이 불스의 6회 우승보다 기쁘다고 말하는 야구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인스도프가 화이트삭스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다. 매니 마차도가 화이트삭스의 350M 계약을 포기하고 300M의 파드리스로 향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는 일이 일어난 이유는 화이트삭스의 계약은 옵션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은 고작 5년 75M의 앤드류 베닌텐디이다. 이보다 더 적은 액수가 최고액 계약인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밖에 없다. 더더욱 웃긴 사실은, 그 베닌텐디는 2년차에 WAR -2 페이스를 찍으며 24년 화이트삭스의 패배 행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2.2. 부실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야수진

8월 5일 경기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타격 스탯은 타율 0.216(ML 30위), 출루율 0.276(ML 30위), 장타율 0.342(ML 30위) OPS 0.618(ML 30위), OPS+ 74(ML 30위), 353득점(ML 30위), 96홈런(ML 29위), 72도루(ML 17위)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간신히 면한 홈런, 리그 중간 정도를 기록한 도루를 제외한 주요 타격 분야에서 전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니 성적이 당연히 날 수가 없는 상황.

팀 타격 스탯이 이런지라, 개인 스탯 역시 당연히 처참하기 짝이 없는데, 3할 타자는 당연히 없고, 0.250을 넘긴 타자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토미 팸 외에는 아무도 없다. OPS 역시 현재 팀에 남아있는 타자들 중엔 0.702의 OPS를 기록중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제외하면 0.700을 넘긴 선수가 아무도 없는 게 현실.

팀 OPS 0.618이 얼마나 처참한 것이냐면 크리스 데이비스 2018년의 OPS가 딱 그 정도이고 KBO 리그로 치면 2024년 기준으로 팀의 모든 선수가 조수행, 김현준 수준의 타격을 보여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2]

사실 이러한 야수진의 부족 문제는 2023시즌에도 지적이 되었는데, 38홈런 20도루에 OPS 0.857을 기록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fWAR이 나머지 모든 타자들의 fWAR의 합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이랬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야수진의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나마 2023년에 1.0 이상의 fWAR을 기록한 선수 중 제이크 버거는 2023시즌 도중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었고, 요안 몬카다는 2024시즌 개막 이후 얼마 안 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하다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마저 부상과 부진에 빠지니, 리그 최악 수준의 야수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수진은 단순히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지표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최악을 찍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수들의 실점을 크게 확대하는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2.3. 에이스는 있었지만 나머지는 부실한 투수진

투수진 역시 야수진과 마찬가지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스탯을 기록했는데, 연패를 끊은 8월 6일까지 팀 ERA 4.84(AL 15위, ML 29위), 볼넷 453개(ML 1위), 피홈런 150개(AL, ML 2위), 605실점(AL 1위, ML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꼴찌에 해당하는 타선보다는 조금 나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처참한 투수진에다 쿠어스필드 디버프가 작용 중인 콜로라도가 있어서 간신히 꼴찌는 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물론 2023년 KBO를 지배하고 MLB 리턴을 한 에릭 페디, 2020년 1라운더 출신 개럿 크로셰는 처참한 투수진 속에서도 1,2선발을 맡으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페디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나며 다저스 출신 유망주 3명을 팀에 안겨주었다. 그렇지만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진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한데, 그나마 76이닝에 ERA 3.91을 기록하고 있는 조나단 캐넌이 사람다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플렉센 등의 선수들은 탱킹 장군으로서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개럿 크로셰마저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자신을 데려가려는 구단이 연장 계약 안 해 주면 트레이드에 응하지 않겠다며 버티다가 팀에 남았지만 이후 최대 4이닝만 던지고 그마저도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3] 이러다 보니 부실한 야수진이 가끔 점수를 많이 내더라도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버티지 못해 무너지면서 처참한 연패와 함께 최악의 팀 성적을 기록하게 만들고 있다.

다만 밑도 끝도 없이 MLB의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중인 야수진에 비하면 사실 투수진은 MLB 하위권 수준 정도는 하고 있다. fWAR만 보면 매우 부실해 보이고 에릭 페디가 트레이드로 이탈하며 더 빈약해지긴 했지만, 크로셰는 물론이고 영 시원찮아 보이는 캐넌이나 플렉센조차 어느 야수보다도 높은 bWAR을 기록 중이며, 2명에 크게 의존한 기록이기는 해도 투수진 bWAR 합계는 리그 평균보다도 근소하게나마 높다. 그런데도 스탯이 막장인 이유는 볼넷과 피홈런이 많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도 너무나도 막장인 수비 탓이 가장 크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화이트삭스는 경기당 약 0.57점을 수비에서 손해보고 있으며 이는 162경기 체제에서 평균 대비 수비로만 무려 약 9승을 잃는 것에 해당한다. 그 오타니 쇼헤이가 대체선수 대비 경기당 더 벌어들이는 점수도 0.57점에 못 미친다. 화이트삭스 야수진은 공격도 대체 선수보다 못하면서 수비에서도 지명타자라 수비를 하지 않는 오타니보다 경기에 안 좋은 쪽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런 야수들을 두고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진이 불쌍할 따름이다.

2.4. 선수단의 불화와 이를 아우르지 못한 코치진

2021년에 화이트삭스가 지구 우승을 해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전성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간주했으나 그 지구 우승 멤버들 사이에서 파벌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선수단 내에서 갖가지 갈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4] 이때부터 화이트삭스 클럽하우스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흉흉한 소문이 외부에 퍼져나오기 시작했으며[5], 지구 우승 2년만에 100패팀으로 전락한 2023년에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키넌 미들턴이 화이트삭스의 빅리그 팀 같지도 않은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하며 그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도 대인배로 손꼽히는 호세 아브레우가 2022년 시즌 후 FA로 팀을 떠나면서 팀 앤더슨 같은 선수들을 억제해 줄 리더가 사라지자 이 파벌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으며 결국 클럽하우스 내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 일련의 모든 일이 벌어질 동안 코치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들을 방임했다. 특히 지구 우승 당시 감독 토니 라 루사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고령의 감독인데다 선수단 통제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후임 감독 페드로 그리폴은 이미 고착화된 분위기를 바꿔놓지 못했다. 키넌 미들턴은 화이트삭스가 야구선수의 기본이 되야 할 훈련도 할 선수들만 참여하고 코치진들도 이를 묵인하며 냅두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며 그 누구도 승리를 위해 노력하려 하지 않았다는 실상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그로 인해 야구인들에게 화이트삭스는 기피되는 클럽이 되었다. 결국 3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아니 해결할 생각도 하지 않은 이 문제는 2024년 시즌 성적에 기여한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

3. 총평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MLB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손꼽힐 정도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올시즌 미 4대 스포츠 21세기 단일 시즌 최다연패인 28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도 유사한 상황으로, 결국 디트로이트는 시즌 종료 직후 6년 계약으로 모셔왔던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과감히 내치는 극약처방까지 내렸었다. 그리고 결국 화이트삭스 역시 21연패 탈출 직후 페드로 그리폴 감독을 해임하면서 완벽한 붙박이가 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의 지휘 하에 고강도 탱킹을 선언해 저스틴 벌랜더를 뽑게 해준 200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6], 기존 팀의 중심이자 고액 연봉자들인 크리스 데이비스, 마크 트럼보, 크리스 틸먼 등이 한꺼번에 망해버리며 순식간에 윈나우 탱킹팀으로 급전직하한 2018 볼티모어 오리올스[7], 잘못된 안목으로 성급한 투자를 하다가 망해버린 2004~2005 캔자스시티 로얄스[8][9], 탱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2011~2013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과 맞먹거나 이를 능가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10]

단순히 성적이 끔찍하게 나쁘다면 그냥 탱킹 아니야?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KBO에서는 AAA를 찍고 상위픽을 쓸어가는 한화 이글스가 있고[11], 같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없이 많은 팀들이 탱킹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시즌을 포기했으니 괜찮다' 라고 말하기에는 화이트삭스의 상황이 너무나도 처절하고 비참하다. 화이트삭스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의 탱킹을 버텨왔는데, 고작 2년 포스트시즌에 간 뒤에[12] 리빌딩으로 모아왔던 선수들이 갑자기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정처없는 부진에 빠져버리고, 팀은 단숨에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최악의 팀으로 굴러떨어졌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화이트삭스 팬들에게는 형언할 수 없는 절망을 가져다주고 있다.[13]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못 하는 팀이 받는 최상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화이트삭스는 받지 못한다. CBA 룰 개정 이후로 수익 분배를 받지 않는 구단은 2년 연속 로터리픽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작년 5번픽을 받은 화이트삭스는 남은 시즌 얼마나 지든 간에 전체 10번 픽이 한계선이다. 스몰마켓 팀도 3년 연속 로터리는 불가능이다. 그래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역시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 참여 자격이 없다. 화이트삭스보단 승률이 낫기 때문에 로터리 선두주자들인 말린스, 로키스 등이 전부 로터리 밖으로 빠져버리는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어슬레틱스는 11번 픽을 받게 될 것이다. 허나 어슬레틱스는 애초에 연고지 변경 문제로 잘 할 수가 없는 상태이며, 그나마 승률이 4할은 간신히 넘기는 등 가능성은 보이지만 화이트삭스는 이보다 더 답이 없는 상태다.

결국 13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00패를 달성하였다. 팀 역대 최악의 시즌은 확정적으로 보이며 MLB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산증인이 되어가는 중. 승률은 대체 선수로만 구성된 팀의 기대 승률보다도 한참 낮으며, 심지어 KBO 리그에서 선수단을 꾸려 MLB 구단들과 상대할 때의 기대승률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팀 자체가 완전히 붕괴해 버렸다.


[1]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무려 마이클 조던한테도 맥스 계약을 주지 않는 극단적인 짠돌이이다. 게다가 97-98 시즌을 끝으로 라인스도프는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 등에서 나오는 재무적인 효율성 등을 이유로 왕조 체제였던 구단의 스쿼드를 해체 수준으로 물갈이하는 일을 저질렀었는데, 그 결과 이 이후 시카고 불스는 현재까지도 NBA 파이널에 다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2] KBO가 MLB보다 상대적으로 타고투저라는 지적이 있을 순 있으나 어차피 KBO와 MLB의 자체적인 수준 차이로 인해 이 선수들간의 기량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객관적인 지표로 타석에서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비교하는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3] 마이데일리에서는 이런 그에게 도련님 에이스라는 별명을 붙였다.[4] 특히 팀 앤더슨을 필두로 한 미국인들과 요안 몬카다야스마니 그랜달 등 쿠바 출신 선수들[5] 소문의 근원은 댈러스 카이클로 추정된다. 리암 헨드릭스가 이름만 말하지 않았지 사실상 카이클이 좋지 않은 소리를 퍼뜨렸다고 팟캐스트에서 얘기했으며 본인도 부정하지 않았다.[6] 그래도 디트로이트는 이 시즌 이후 이반 로드리게스매글리오 오도네즈, 그리고 케니 로저스까지 영입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주는 역할을 맡기는데 성공했고 3년 뒤 2006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여 201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이어나갈 발판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는 2015년부터 암흑의 구렁텅이로 다시 빠져들어가며 혹독한 암흑기를 보내다가 2024년에서야 와일드카드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7] 볼티모어 역시 이 시즌을 끝으로 댄 듀켓의 단장직 은퇴와 함께 벅 쇼월터 감독과 결별하고 올드스쿨적인 시스템을 대거 개편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단장이던 마이크 일라이어스를 단장으로 앉힘과 동시에 애스트로스의 시스템을 대거 가져오는 선택을 했고, 애들리 러치맨, 거너 헨더슨 등의 특급 유망주들이 메이저에 정착하는데 성공하며 5년 뒤 2023년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했다.[8] 03시즌에는 83승 79패로 오랫만에 5할 승률에 성공했는데, 그 뒤로 오프시즌에 영입한 베니토 산티아고, 후안 곤잘레스, 브라이언 앤더슨 등이 부상 혹은 부진으로 싸그리 망해버린것도 모자라 전년도에 AL 신인왕을 받았던 앙헬 베로아와 계투진에서 갑툭튀한 마이크 맥두갈 등도 플루크였다는 것이 밝혀지 팀이 붕괴했으며 시즌 도중 카를로스 벨트란마저 오클랜드-휴스턴과의 삼각 트레이드로 휴스턴으로 이적하는 일까지 겹쳐 55승 107패라는 AL 최악의 성적을 찍어버렸다. 게다가 이 후유증이 길게 가더니 05시즌에는 기아에서 뛰기도 했던 호세 리마는 망해버리며 다패왕에 등극한 것도 모자라 똑같이 당시 신인이었던 잭 그레인키마저 계속된 패배로 공황장애에 빠져 부진을 거듭했으며, 그 외에 지미 고블, 대럴 메이 등 유망주 투수들마저 반짝하다가 망한 끝에 한때 19연패까지 찍기도 했다. 이후 데이튼 무어 단장의 취임으로 팀을 서서히 갈기 시작하더니 10년 뒤에는 우승하면서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난 케이스. 여담으로 05시즌부터 07시즌까지는 kt wiz의 2015년 창단 멤버이기도 했던 앤디 시스코가 계투진의 일원으로 3시즌 가량 활약하기도 했다.[9] 다만 캔자스시티의 경우 스몰마켓 구단의 한계와, 우승 이후 재계약을 맺은 알렉스 고든이 완벽하게 먹튀가 되는 바람에 이 당시의 우승 이후 구단의 장기적인 플랜이 꼬여서 다시 탱킹수순을 밟다가 바비 위트 주니어가 장기계약 후 완전히 코어로 자리잡은 2024 시즌에서야 다시 포스트시즌 경쟁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10] 별개로 2021 시즌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있기도 하지만, 이쪽은 마이크 헤이젠 단장 체제가 2024 시즌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데다가 이 시즌은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투수진의 줄부상이 벌어지며 시즌 플랜이 크게 꼬인 쪽에 가까웠고 실제로 이후에도 구단의 플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단 두 시즌 뒤에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한 뒤 준우승을 기록했다.[11] 물론 리빌딩 때문이라는 핑계는 한화도 쓰기 뭐하다.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한화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팀 연봉총액 1위를 찍고 포스트시즌에 못 간 전례가 있다.[12] 물론 같은 중부지구 소속인 로얄스도 말도 안 될 정도로 기나긴 탱킹에도 고작 2년, 2014년과 2015년에 포스트시즌에 갔다. 그러나 로얄스는 준우승-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성과를 냈지만, 화이트삭스는 2년 연속 첫 시리즈에서 광탈하고 끝났다.[13] KBO 리그로 비유할 시 2019년 롯데2023년 삼성과 비슷한 정도의 처참함인데, 롯데와 삼성 모두 장기 탱킹 이후 쓸어모은 유망주들이 전부 망하고 가을야구도 뽀록으로 한 번 밖에 못갔는데 해당 시즌을 근 10년간 최악으로 여겨도 큰 이상이 없을 정도로 역대급으로 망했다. 롯데는 5788을 찍고 가을야구에 한 번 갔으나 2년만에 팀이 10위를 찍으며 멸망했고, 삼성은 99688을 찍고 가을야구에 한 번 갔으나 2년만에 한때 압도적 꼴찌+모든 토종 투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저하되며 8위를 찍었다. 그나마 KBO는 절반이 가을야구에 가고 수준도 낮아서 좋은 IF만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도 가을야구에 갈 수 있으며, 롯데와 삼성은 해당 시즌을 끝으로 현재 야수진 리빌딩을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라 화이트삭스보단 사정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