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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 플로버/프레이야 및 회른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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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떡밥
2.1. 추정된 이유2.2. 작중 복선
3. 정체
3.1. 본래의 시르 플로버와 바나 세이즈3.2. 현재의 시르 플로버와 프레이야
3.2.1. 이 둘과 관련된 인간 관계
4. 결론

1. 개요

작중에서 시르 플로버프레이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떡밥이 매우 노골적으로 뿌려지고 있었다. 또한 회른 역시 시르 플로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밀리아 크로니클 에피소드 프레이야 편에서 서술되고 있었다.

오라리오 최대 파밀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프레이야, 그리고 그러한 프레이야의 시종장인 회른은 표면적으로는 일반 주점 직원인 시르 플로버와 엮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전 단장인 미아 그랜드가 풍요의 여주인의 점장을 하고 있으며, 풍요의 여주인에는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이었던 아냐 프로멜이 점원으로 있다.

그 외에도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1급 모험자들과 시르 플로버는 서로 아는 관계로 묘사되고 있으며[1], 심지어 프레이야 파밀리아인 회른이 시르의 심부름을 하거나 시르의 시중을 들고 있다. 또한 본편 8권에서 프레이야가 아렌 프로멜에게 시르를 娘(무스메, 딸 혹은 아가씨)라고 칭하고, 아렌이 시르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24시간 호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시르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고위급 간부거나 프레이야 혹은 회른과 밀접한 관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일으키게 한다.

결국 파밀리아 크로니클 에피소드 프레이야에서 프레이야가 시르와 처음 만나던 때의 회상이 나왔는데, 그녀는 프레이야가 이제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원을 빌었고, 그 뒷 장면에서는 갑자기 회른이 시르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본편 16권에 와서야 이 장면의 진상이 밝혀지며 이와 동시에 시르, 회른, 프레이야 이 셋의 관계가 밝혀진다.

2. 떡밥

이 문단은 기본적으로 작중 여러 복선들의 연관성에 대한 독자들의 추측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의 시르 플로버는 본편 16권에서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수많은 복선의 개연성으로 미루어볼 때 사랑과 미의 여신 프레이야 본인이 변한 모습이거나 페르소나, 혹은 아바타 같은 존재로 추정되었다. 참고로 북유럽 신화상에서 프레이야는 자신의 영혼을 육체로부터 분리시켜 먼 곳의 일을 알아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2.1. 추정된 이유

  • 일단 이름부터 프레이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시르(Syr)는 프레이야가 갖고 있는 9개의 이름 중 하나이며(참고자료: 링크), 플로버는 고귀한 부인을 일컫는 독일어 존칭으로, 이 단어의 유래도 역시 프레이야다.

    북유럽 신화에서 여신 프레이야의 이름의 의미는 '여주인'이고 미, 사랑, 풍요, 전쟁을 주관한다.[2] 그리고 일하고 있는 가게의 이름은 풍요여주인. 정리하면 시르 플로버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전 단장이 운영하는, 프레이야를 뜻하는 이름의 가게에서 일하는, 프레이야의 이름에서 유래한 두 단어로 된 이름을 가진 종업원이다.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 시르와 프레이야는 166cm로 키가 같다. 어쩌다가 수치가 겹칠 수도 있다지만 시르가 프레이야의 분신 혹은 변신한 본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 상태에서 마침 두 인물의 신장이 동일하다는 것은 의심이 간다. 또한 시르의 포니테일은 그냥 묶은 것이 아니라 한바퀴 틀어 올린 것이라 실제로는 길이가 꽤 될 텐데 저걸 다 풀면 프레이야랑 비슷할 것이다. 심지어 던메모 시르와 프레이야의 3성 어시 스킬이 똑같다. 던메모에서 어시 스킬이 상위호환식으로 비슷한 경우는 있지만 스킬이 똑같은 경우는 3성 어시 시르, 프레이야밖에 없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작품이라 같은 시각, 다른 장소의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교차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의 미노타우르스 격파 에피소드 때는 미노타우르스와 싸우는 벨, 원정을 위해 던전을 내려가는 중이던 로키 파밀리아, 그리고 바벨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벨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프레이야의 모습을 교차로 묘사했다. 그런데 시르와 프레이야의 모습이 교차적으로 묘사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시르 혹은 프레이야 한 쪽만 묘사된다. 심지어 벨이 엄청나게 주목 받은 워 게임 때도 시르가 관전하는 장면은 나왔으나 누구보다 벨의 활약에 관심이 있을 프레이야가 보는 장면은 없었다.

2.2. 작중 복선

작중에 등장하는 떡밥과 복선을 되도록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다음과 같다.

* 시르의 첫 등장시 벨은 누군가의 강렬한 시선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당시의 작중 표현은 다음과 같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살기라고 할까, 어렴풋한 기척이라고나 할까. 그런 거창한 것을 탐지할 만큼 훌륭한 모험자는 아니지만...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았다. 피부를 침범하는 것 같은 감각. 마치 값어치를 가늠해보려는 듯한,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흉내도 못 낼, 너무나도 가차 없는 시선.[3]
직후 시르가 벨에게 말을 걸면서 첫대면. 외모를 설명하는 식으로 슬쩍 화제가 넘어가는데 시르가 벨에게 말을 건 계기는 "마석을 떨어뜨렸다"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실 벨이 가지고 있던 마석주머니는 평소 끈을 꽉 묶어두고 다니며 전날 길드에서 환전을 마친 상태였다. 벨은 모험자가 아닐 시르가 마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기에 자신이 환전시 깜빡 남겨두고 있다가 빠뜨렸던 것으로 생각했다.

* 프레이야의 첫 등장은 가네샤의 연회인데 본디 프레이야는 신들의 연회에 자주 등장하는 타입이 아니다.[4] 6권의 아폴론의 연회에도 참여하자 주변 신들은 프레이야가 두번이나 연속으로 연회에 참가한 것을 상당히 의외로 여겼다.[5] 정황상 이것은 벨의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자 함인데 순서상으로 따지게 되면 프레이야의 시선을 벨이 감지-시르와의 만남 및 벨과 통성명-프레이야가 가네샤의 연회에 참가해 벨의 소속 파밀리아를 확인 이라는 흐름이 된다. 프레이야가 연회에서 빠져나갈 때 분명 듣고 싶은 이야기는 전부 들었다고 했고 그것은 헤스티아가 권속인 벨의 이름을 언급한 직후였는데, 바벨 최상층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다는 프레이야가 벨의 이름을 알 만한 계기가 언급되지 않는다.[6] 또한 가네샤의 연회에서 프레이야와 로키의 대화를 보면 '얼마전에 잠깐 만났으나 대화다운 대화는 못했다(로키 曰,"말 걸면 죽일 것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어 말을 걸지 않았다")'로 보아 풍요의 여주인에서 벨과 시르, 로키가 있었던 시점을 떠올리게 된다. 로키 파밀리아의 원정 복귀 축하연에서 베이트가 벨을 매도하던 상황을 시르가 옆에서 모두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 몬스터 필리아(괴물축제) 당일 벨은 풍요의 여주인 점원 아냐와 류로부터 축제 나들이를 나간 시르가 놓고 간 지갑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 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시르를 만나지 못한다. 이 때 프레이야는 드물게도 로키의 호출을 받아 거리의 가게에 나와 있는 상태였는데 이 위치는 동선상 벨이 향하는 방향에 있었다. 즉 시르의 모습으로 있던 프레이야가 로키의 호출을 받아 나오면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만나는 와중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 벨이 풍요의 여주인에서 식사할 때의 대화 중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많은 발견이 있어서... 저도 눈을 빛내게 돼요." 라는 발언이 있었는데 로키와 만난 프레이야가 벨을 발견했을 때를 설명하는 방식에서 다소의 상황적 유사성이 있다. 또한 프레이야의 "찾은 건 정말 우연이었어. 어쩌다 시야에 들어왔을 뿐."이라는 대사도 연결이 자연스럽다.
  • 프레이야가 벨을 발견했을 당시를 로키에게 설명하는 와중 창밖으로 벨이 달려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급한 용무가 생겼다며 일어선다. 한편 이때 헤파이스토스에게 완성된 나이프를 받은 헤스티아가 벨이 혹시 몬스터 필리아에 가 있지 않을까 싶어 향하던 중이었는데, 우연히 골목길에서 프레이야와 마주친다. 이때 헤스티아가 혹시나 자신의 파밀리아 아이를 못 봤냐며 생김새를 설명하는데 듣고 있던 프레이야는 잠시 웃음을 거두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다시 미소를 짓더니 본 것 같다면서 벨을 앞질러갈 수 있을 경로까지 설명해준다. 이 상황을 되짚어보면 프레이야는 벨의 위치를 확인하고 골목길을 통해 벨을 앞질러 가서 앞에 나타나려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프레이야가 대로변에 나타나면 거리가 매료로 패닉에 빠질 것이 뻔하기에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 아니, 그 이전에 프레이야가 골목길로 이동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사람들을 매료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프레이야가 벨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그 계기라 할만한 복선이 그 때까지 없다. 여기서 시르가 프레이야의 페르소나 내지 아바타라고 치고 시르로서 벨의 앞에 나타난다는 것이 프레이야의 생각이었다고 가정하면 모순이 모두 메워진다. 특히나 벨이 시르로서의 자신을 쫓아왔던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벨보다 앞쪽에 있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이후 프레이야는 자의로 매료를 사용해서 대기실에 있던 몬스터를 끌어내 벨과 부딪히게 만든다. 이 때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에 의해 벨이 죽을수도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것을 복선으로 친다면 3권에서 미노타우르스 때 시르의 반응과 연결된다. 어쨌든 프레이야는 벨이 죽는다면 천계로 따라올라가 그 혼을 안아주겠다고 다짐하는데 이 때 몬스터와 맞붙게 된 벨은 현재의 자신의 힘으로 쓰러뜨릴수 없는 상대라고 판단, 미로라고 불리는 다이달로스 거리의 심장부로 들어간다.[7] 또한, 벨은 이때 다시금 프레이야의 시선을 느끼게 되는데 추후 시르의 "벨이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며 멋졌다"라는 발언과 맞물려 생각해보면 이 또한 이상하다. 어디서 벨의 싸우는 모습을 본 건지[8], 보고있었다면 어째서 주변에 도움요청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등의 문제가 생긴다.
  • 릴리가 벨에게서 헤스티아 나이프를 훔쳐 감정받았다가 저가로 평가받아 흥분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류와 시르[9]에게 걸려 얻어맞고 쫓긴 적이 있었다. 이 때 마법 신다엘라로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 류의 눈을 피했는데, 이때 시르는 괜찮냐면서 릴리에게 접근하여 귓속말을 한다. 그리고 이 때 "너무 장난치면 못써?"라며 변신을 한눈에 파악한 듯한 대사를 날린다. 프레이야는 하계주민들의 영혼을 색상으로 파악할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기에 시르가 프레이야라면 이 상황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장면은 만화판에서는 평소의 시르의 눈동자가 아닌 눈빛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때의 한 쪽 눈은 프레이야의 눈의 색과 같은 은빛으로 빛나는 걸로 묘사되었다. 후술할 괴밀아 콜라보에서는 대사 연기가 애니 4화의 해당 대사보다 더 섬뜩해져서 이 가설을 부추겼다. 그 뒤로도 던메모에서 시르는 릴리가 누구로 변신하든 릴리인 것을 계속 알아보았으며, 심지어는 일 때문에 벨로 변신해 있던 릴리를 협박해서 풍요의 여주인으로 끌고와서 벨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얘기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한다.
  • 프레이야는 벨의 성장을 계속 눈여겨 보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써 주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법 발현. 마력 측의 발전이 없던 벨에게 그리므와르[10]를 선물한 것이 프레이야인데, 전달을 위해 처음엔 오탈을 불렀다가 소년이 겁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풍요의 여주인에 갖다놓기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표현 방식인데 "그 곳에 놓아두기로 하자. 그를 처음 발견했으며 일방적인 만남을 이루었던 그대로 그곳의 바로 옆에 세워진 그 가게에." 라고 한다.[11] 이후 그리므와르가 놓여있던 위치는 시르가 벨의 지정석으로 마련해둔 구석 카운터 옆자리. 일단 벨이 자주 앉는 자리임을 알기 위해선 프레이야 혹은 그 파밀리아 단원이 풍요의 여주인에 벨이 오는 시간에 맞춰 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벨은 그때까지 은발의 여신을 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프레이야를 대면한 게 6권이고, 7권 종반부에서야 자신을 지켜보던 시선이 프레이야였음을 안다. 적어도 프레이야가 풍요의 여주인에 자주 왔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다. 또한 미아에게 시르가 그리므와르를 보여줬을 때의 표현은 '시르와 책을 번갈아보다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라는 식. 벨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빌려준 것도 시르다. 벨이 나중에 이 책이 그리므와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풍요의 여주인에 사과하러 왔을 때 미아가 벨에게서 책을 빼앗을 때의 반응 또한 역시 그리므와르가 맞았구나라는 식의 확인에 가까웠다.[12]
  • 정발 3권에서 미노타우르스와 싸우기 전 아이즈와 벨의 특훈 에피소드는 본래 웹연재상에서는 류와의 특훈이었다고 한다. 바벨에서 벨의 빛을 지켜보던 프레이야는 질투라는 감정을 풀고 수련의 성과도 보기 위해 파밀리아원에게 습격을 시켜본다. 아이즈에 대해 질투하는 부분은 그렇다 쳐도 류에게 질투한다는 부분은 프레이야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뭔가 앞뒤가 안 맞는데, 역시 시르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말이 된다. 사족으로 서적본 기준의 시르는 아이즈가 벨에게 무릎베개를 해준적이 있다는 사실[13]도 알고 있다.[14] 다만 이는 7권의 드라마 CD에서 아이즈가 시르에게 벨과는 무릎배게를 해준 사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설명이 된다.
  • 미노타우르스와 대전하기 하루 이틀 전 시르가 벨을 붙잡아 설거지를 돕게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시르의 "무단으로 쉬었다"라는 발언의 시기 또한 프레이야가 바벨에 있었을 시기와 겹친다. 이후 벨이 홈으로 돌아갈 때 시르는 벨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다 하지 못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기도 하고 혼자말로 "......이제와서 겁이 난다니."라고 하기도 한다.[15]
  • 5권에서 헤르메스가 오라리오로 돌아왔을 때 풍요의 여주인에 들러 미아에게 프레이야와의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 미아는 거절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 직후 시르가 나온다. 이후 헤르메스는 시르가 권하는 자리를 지나쳐 벨의 단골석[16]에 앉아 벨에 대해 묻는데 이 때 시르가 거절한 이후 헤르메스에게 하는 대사는 "네, 도저히 믿을수가 있어야죠."인데 공교롭게도 이 어투는 신들이 헤르메스에게 하는 표현이다.[17][18]

  • 프레이야가 헤르메스의 면담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헤르메스가 개점 전인 풍요의 여주인에서 류에게 벨 파티 구출을 의뢰하며 사정을 모두 설명한 이후다. 물론 이 사정은 시르도 모두 들었다. 또한 프레이야는 헤르메스와의 면담 와중에서 시간낭비를 최대한 피하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프레이야의 대화방식이 원래 그럴 수도 있겠지만 헤르메스의 일정(그날 바로 던전으로 들어간다는)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헤르메스의 일정을 파악했다는 것은 풍요의 여주인에서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두지 않았다면 말이 안 된다.
  • 헤스티아가 워게임을 거절한 다음날, 아폴론 파밀리아가 헤스티아 파밀리아를 습격할 때 시르가 위치가 풍요의 여주인에 있었음이 전개상 기재되어 있는데[19] 장면이 전환되어 상황을 살피던 헤르메스가 아스피에게 프레이야의 동향을 물었을 때 그 시점에서 프레이야 측의 움직임이 없었음이 확인된다.
  • 워게임의 무대로 향하는 벨에게 시르는 부적으로 목걸이를 선물하는데[20] 추후 벨의 독백에 의하면 이 목걸이가 히아킨토스의 마법의 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해준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고 한다. 벨은 시르에게 건네줬다는 모험가는 누구일지, 어떤 이유로 시르에게 맡기고 또한 자신의 손에 들어온 건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것도 복선으로서 생각해 보자면 분명 이 장면 직전의 오탈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프레이야에게 시키신 물건이 준비되었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으며[21] 이 때 대화가 흐지부지 넘어가면서 그 물건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목걸이 속 깨진 보석 안쪽에는 정확히 알아볼수는 없었지만 무언가의 측면상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프레이야의 엠블렘은 발키리. 이 펜던트는 8권에서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Lv.6 모험자 아렌 프로멜이 줬다고 나온다
애니 2기 4화에 나온 펜던트
파일:시르의 부적.png

* 헤스티아 파밀리아와 아폴론 파밀리아 사이의 워게임(대리전쟁)에서 프레이야는 워게임 준비를 위한 신회에서 아폴론을 까주면서 헤스티아 파밀리아에게 유리한 발언을 해주고, 아이즈, 티오나와 함께 특훈하는 모습을 내내 지켜봤다. 또한 벨을 노리는 아폴론에게 빡쳐서 아폴론 파밀리아를 뒤집어 엎어버릴 충동을 느끼면서도 '대리전쟁을 지켜봐주지도 않으면서 신을 칭할 자격은 없다.'는 생각에 꾹꾹 참고 워게임을 기다린다.[22] 그런데 위에도 있지만 정작 워게임이 시작된 이후, 게임을 지켜보는 프레이야의 모습은 단 한번도 묘사되지 않는다. 워게임 참가 파밀리아의 주신인 헤스티아와 아폴론은 물론, 다른 여러 신들과 그 신들의 파밀리아, 그리고 아무 상관 없는 주점의 도박판 모습까지도 묘사되는데 정작 이 게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프레이야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없다. 반면, '풍요의 여주인'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지켜보는 시르의 모습은 확실하게 묘사된다.
* 벨이 이슈타르의 전투창부들에게 동정을 잃을뻔했다가 간신히 도주한 다음 날, 풍요의 여주인에 갔을 때 시르는 벨에게 나는 (창관의)향수 냄새를 눈치챈다. 이후 이슈타르의 행복고문에 벨에 대한 정보를 불어버린 헤르메스는 이 사실을 본인에게 직접 말하면 프레이야에게 웃으면서 "사형이네" 라는 말을 들을거라며 풍요의 여주인에 찾아와 프레이야에게 메세지를 전해달라며 미아에게 통사정을 한다. 미아가 거절하는 와중에 헤르메스의 뒤에서 갑자기 시르가 나타났는데, 벨이 왔을때 났던 향수냄새를 포함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헤르메스를 직접 추궁한다. 향수냄새가 창관의 것인지를 알고 있는지 언급하는 내용까진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 추가로 호감을 가진 남자에 대한 정보를 묻기 위해서라고 해도 상당히 대담한 행동. 헤르메스도 하계의 아이가 신을 쫄아붙을 정도로 몰아붙이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할 정도다.
  • 이 후 장면이 전환됐을 때 프레이야는 오탈에게 미아에게 무언가 들은바가 없느냐고 묻는다. 오탈은 들은 바가 없다고 대답했지만 프레이야는 이슈타르가 벨에게 무언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미 눈치채고 있다. 물론 자신의 기존 행동을 이슈타르가 눈치챘을 수 있다는 통찰일 수도 있으나 프레이야의 어투는 이미 확신에 가까우며 근시일 내에 무언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오탈에게 대비를 지시한다. 시르와 프레이야가 동일인물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 지시 직전에 왜 미아에게 들은 바가 없는지 물었을까 반문해 볼 때, 미아가 오탈에게 정보를 주었다면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시르로서 정보를 캐치해 프레이야 자신이 움직일 경우는 프레이야 본인의 의지로 직접 표면에 나서는 모습을 들키게 되는 점을 우려했다는 해석까지도 가능해진다.
  • 시르가 프레이야와 동일인물이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에 해당할 경우, 헤르메스는 이를 이미 눈치채고 있을 수도 있다. 풍요의 여주인에 갔던 이후 헤르메스가 프레이야에게 벨의 정보가 이슈타르에게 넘어갔음을 알리려고 시도한 내용이 기재된 것은 없다. 그런데 프레이야와 이슈타르의 전면전이 종반으로 치달을 때 아스피와의 대화에서는 분명하게 프레이야에게 정보를 주었음을 언급하고 있었다. 미아 이상으로 시르가 관계되어 있다고 통찰하고 있고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라면 헤르메스가 기존 벨에 대한 부탁을 위해 풍요의 여주인에 왔을 때의 행동들 또한 전체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헤르메스 입장에서 파악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미아에게 프레이야에게 말을 전달해달라고 하는 것이 미아의 동의를 얻은 연기였다고 가정하고 시르에게만 정보를 주었을 때 프레이야가 움직인다면 거의 확실하다.[23] 자신의 정체를 들킬 것임을 감안하고서라도 프레이야가 움직이는 상황이 된다라고 볼수 있기 때문. 거기다 그 결과가 이슈타르 파밀리아의 궤멸이었다고 한다면 헤르메스의 당시 대사 프레이야님의 벨군에 대한 사랑이 내 기대를 배신(뛰어넘을 정도로)하고 훨씬 더 깊었다는 것이 연결이 가능해진다. 다만 본편 16권에서 헤르메스는 시르가 벨과 데이트하고 있는 걸 보고 수확제에 앉아 있는 프레이야를 보며 괜찮은 건가 중얼거렸으며, 헤스티아에게 말할 때에도 시르는 어딘가 두려운 존재이지만 정체를 간파할 수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시르의 호위 역이였던 아렌은 프레이야를 제외한 여성들에게 냉담한 자고(7권에서 자신에게 달라붙은 여자를 주신의 총애가 더럽혀진다고 밀치기까지 했다),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NO.2인 오탈에게도 폭언을 내뱉을 정도로 거친 성격이지만 시르에게만은 확실하게 예의를 취하며 프레이야가 널 보며 미소 지어주지 않았냐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꼬리를 흔들 정도로 부끄러워하기까지 한다. 프레이야에게'만'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특성상 시르와 프레이야가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반응을 보일리가 없다.
  • 더불어 프레이야는 아이즈 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질투를 비치는 반면, 시르와 벨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임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왠지 시르에 대해서는 질투를 표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3권에서 아이즈와 벨의 수련 중 파밀리아원들로 습격시켰던 부분[24], 6권의 아폴론의 파티에서 오탈에게 농담식으로 미노타우르스 떼를 끌고 올 수 있냐고 물었던 부분, 7권에서 이슈타르 파밀리아를 괴멸시키고 이슈타르를 천계로 송환시키며 했던 대사, 외전 4권에서 아이즈에게 경고를 시켰던 부분 등이 해당한다. 시르와 프레이야 사이에 무언가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나, 시르가 단순히 프레이야의 파밀리아원 정도였을 경우, 시르가 벨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거나 한다면 그 자체로 프레이야의 신의를 거스르는 일이 된다. 물론 3권의 대사에서 프레이야 자신도 질투하고 있다는 것에는 스스로가 우스운 듯이 독백하는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점 아가씨 정도를 아렌 프로멜에게 호위를 시킬 정도라면 무언가 특별한 사정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제 2 외전 <파밀리아 크로니클 에피소드 류> -그랑 카지노- 편에서 세계의 여러 국가들과 길드도 엮여있는 오라리오의 대도박장 초대권을 너무나도 쉽게 얻었다. 본인의 설명으로는 주점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얻었다고 하지만, 정작 류도 입수하는 데 애를 먹고 있을 정도로 얻기 어려운 입장권인 것을 생각하면 변명이 너무 어설프다. 심지어 시르가 도박장 초대권을 얻어낸 상대가 고양이 꼬리를 갖고 있는데, 작중 등장한 캣 피플중에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간부인 '여신의 전차' 아렌 프로멜이 있다. 외전이 아닌 본편에서 아렌 프로멜이 감시, 전달 등 여러 지령을 프레이야로부터 직접 받아 행동하는 간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심쩍다. 그리고 이후 시르는 테리 세르반테스, 한패인 VIP들과의 포커게임에서 수세에 몰린 류를 대신해 게임에 참가, 그들을 무참히 꺾어버리고 하계 아이들의 영혼의 빛을 간파하는 여신이 있음을, 또한 자신의 취미가 오라리오의 인간관찰(프레이야와 같은)임을 밝혔다. 또한 풍요의 여주인 점원들인 아냐, 클로에, 루노아의 말을 빌리자면 시르와 포커게임 할때 꼭 거짓말을 다 알아보는 신들하고 승부하는 것 같았다고...[25] 게다가 류가 신입점원이 된 후, 시르를 과보호하는 녀석들에게 류에 대해 설명한다며 미아와 함께 외출했다. 미아가 전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단장임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그리고 저 과보호란 표현은 공교롭게도 프레이야 외전에서도 파밀리아 간부진이 여신을 과보호한다는 구절로 또 나온다. 본편 16권에서도 벨과 데이트 하는 동안 시르는 감시와 과보호를 받는 묘사로 등장했으며 이 때문에 벨은 시르가 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프레이야 파밀리아가 이토록 보호하려 하는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쓴 메모리아 프레제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아렌이 여동생 아냐에게 험담을 내뱉자 시르가 엄한 목소리로 이름을 부른다. 그러자 아렌은 끙끙대더니 결국 아냐에게 아주 약간 상냥하게 대해 준다. 참고로 아렌은 이 대화 직전에 단장인 오탈한테 '내 호위대상은 내가 지킬거니 넌 저 자식이나 보러가지?'라고 했던 사람이다. 아렌 말에 군말없이 시키는 대로 해주는 오탈은 덤 프레이야 이외엔 다 안하무인인 성격인데도 시르말에는 꼼짝도 못한다.
  • 외전 9권(본편 8권 시간대)에서 프레이야가 아렌에게 도시로 귀환하자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이후 고아원에서 시르는 아렌의 호위를 받는다.
  • 로키는 핀 디무나에게 풍요의 여주인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사람은 미아가 아니라 시르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었다.
  •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넘어가는 사실이지만 사실 시르는 본편 15권, 외전 12권동안 헤스티아와 단 한 번도 직접적으로 만난적이 없다.[26] 물론 이는 헤스티아가 풍요의 여주인에 간 적이 본작에 단 한 번 밖에 없긴 하지만, 헤르메스가 시르의 본질을 어느정도 꿰뚫어보고 있는 걸 감안하면, 신들은 서로의 본질(종족)[27]을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말해서 헤스티아 역시 시르를 만날경우 시르의 본질을 알게 되기 때문에 시르가 헤스티아를 피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4권에서 헤스티아가 류와 벨의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풍요의 여주인을 방문하는데 헤스티아가 풍요의 여주인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시르가 뛰쳐나가는 묘사가 나온다. 벨과 그렇게 접점이 많은데도 헤스티아, 미아흐, 타케미카츠치와 아무런 만남이 없었다는 것도 꽤나 의미 심장한 부분. 실제로 16권에서 헤스티아가 시르를 보고는 도대체 저 아이는 누구냐. 도대체 내가 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 아이를 보지 못한건가[28]라면서 경악했다. 작중에서 풍요의 여주인에 들어간건 14권의 한번 뿐이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도 은밀히 이 (벨이 자주 들리는) 주점을 감시해 왔었다고. 결국 본편 16권 후반부에서 헤스티아는 시르와 눈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 순간 '아니, 뭐냐, 이것은.'이라고 하며 '이 아이'도 아닌 '이것'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당황한다. 이 때 헤스티아는 시르가 데우스데아인지 헤르메스에게 되물었으며, 헤르메스 역시도 시르는 간파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라고 했다. 또한 로키 정도만이 시르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묘사가 나왔다.
  • 던메모 3주년 아스트레아 레코드에서 7년 전 시점이라 아이즈가 어린 모습으로 나온 데 반해 시르는 새 복장을 입고 나왔음에도 본편 시점과 똑같은 외모로 나온다.
  • 던메모 3주년 아스트레아 레코드 2편에서 아스트레아 파밀리아 단장 알리제와 시르가 처음 만나는데 알리제가 평소와 다르게 시르를 보고 굉장히 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알리제가 보통 타인과 만나면 밝고 명랑한 이미지에 비해 시르를 보자마자 당신 인간이 맞냐며 경악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시르는 웃어넘기고 알리제도 사과한다.

3. 정체

외전 파밀리아 크로니클 《episode 프레이야》에서 밝혀진 과거는

에게 말했듯이 빈민가 출신으로, 눈 내리는 날 추위에 떨며 자신의 비참한 삶을 끝내려고 마음먹었을 때 프레이야가 등장한다. 프레이야가 시르에게 지금 너를 구하려고 하는데,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냐고 묻자, 시르는 당신(프레이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예상 밖의 답변을 들은 프레이야는 한껏 웃고는 시르와 모종의 계약을 맺는다.[29]
『── 괜찮니?』
『지금 나는 너를 구할까 하는데…… 넌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니?』

저는, 당신이 되고 싶어요.
저를 그만두고, 아름답고, 따뜻한 당신이 되고 싶어요.

『신이 되고 싶다고? 너 정말 욕심도 많구나! 그런 말을 하는 아이는 이제까지 어디에도 없었어!』

『그럼 ───를 줄게. 대신 ─────를[30] 내게 주련?』

『네 이름은?』

── 시르.
【가려진 단어 공개】
>『그러면 이름을 줄게. 대신 네 이름을 내게 주련?』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파밀리아】홈 내부에 설치된, 어떤 주점의 구조를 연상케 하는 조리장에서 시르가 요리를 한다. 벨에게 줄 도시락을 완성한 뒤[31] 호위를 데려가라는 회른에게 괜찮다면서 고아원에 들른 뒤 출근하겠다고 하자, 회른이 굉장히 떨떠름하게 "저기,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시, 시르님……"라고 말하며 그녀를 배웅한다.

애니메이션 5기 4화에서도 "신이 되고 싶다고? 너 정말 욕심도 많구나! 그런 말을 하는 아이는 이제까지 어디에도 없었어!" 대사만 생략했을 뿐 중요한 장면이라서 그런지 프레이야를 처음 만난 시르의 회상으로 나왔다. 어차피 5기 4화 막바지에 모든 진실이 드러났기에 가려진 단어도 공개된 채로 나온다.

3.1. 본래의 시르 플로버와 바나 세이즈

회른
(ヘルン / Helun)
파일:helun.png
본명 시르 플로버
소속 프레이야 파밀리아
종족 휴먼
직업 모험자 (Lv.2)
성별 / 나이 / 키 여성 / 18세 / ?cm
이명 없음
마법 바나 세이즈
스킬 데아 카르타
바나디스 슈르

회른의 진명은 시르 플로버. 즉, 진짜 시르 플로버. 회른은 프레이야에게 받은 새 이름이다.

Episode 프레이야 마지막에 프레이야와 계약을 했다고 서술된 시르가 바로 회른으로 이 때 시르와 프레이야는 '시르'와 '회른'이라는 진명, 즉 운명을 교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르는 회른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프레이야는 시르 플로버라는 휴먼의 삶으로 위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회른은 팔나를 받은 것으로 신으로 변신하는 마법이 발현하여 프레이야의 전속 시종이자 카게무샤가 되었다.[32]

[ruby(유일한 비보, ruby=바나 세이즈)]
【[ruby(未到, ruby=みとう)]の[ruby(階梯, ruby=かいてい)]よ、禁忌の門よ。今日この日、我が身は天の法典に[ruby(背, ruby=そむ)]く。[A][ruby(虚, ruby=うつ)]ろな魂、浅ましき渇望。交わした[ruby(真名, ruby=まな)]のもとに降りろ、神々の[ruby(娘, ruby=むすめ)]】

【미도(未到)의 사다리여, 금기의 문이여. 오늘 이 날, 내 이 몸은 하늘의 법전을 등지노라ㅡㅡ[A] 공허한 영혼, 얄팍한 갈망. 나누어진 진명 아래. 강림하라, 신들의 딸ㅡㅡ】

변신(神) 마법

마법을 발동하는 동안 프레이야의 모습으로 변신하며 프레이야의 감정과 오감을 공유받고[35], 마음마저 일방적으로 수신한다. 그녀가 느낀 것을, 그녀에 관한 모든 만물을 알 수 있다. 즉, 되어야 할 존재(프레이야)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회른은 이명이 있어서는 안 되었던 것. 그래서 프레이야는 회른이 이명을 받는 것을 신회에서 거부했다. 또한 후술될 프레이야의 변장인 작중의 시르 플로버로도 변신할 수 있다. 하지만 프레이야가 시르의 모습을 허락해 준 것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없었다.[36]

아르카넘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몸도 마음도 프레이야가 될 수 있다. 즉, 위력과 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매료도 사용할 수 있다.

영창이 펠즈의 소생 마법과 첫 줄의 내용이 겹친다. 작품 내 해설에서도 '『현자』의 것(소생 마법)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단문 영창. 하지만 그와 비슷한 『금단의 영역』을 여는, 그녀만의 【비법】'이라는 언급이 굳이 나오는 것을 보면 둘 다 일반적인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금기의 마법이라는 상징인 듯하다.

정확히는 위의 episode 프레이야에 나온 '시르'는 프레이야와 계약하고 팔나를 받은 뒤 프레이야가 될 수 있는 마법[37]을 각성하여 시르라는 이름을 버리고 '회른'이라는 프레이야의 또다른 본명을 계승받게 된 것이다. 이후 프레이야 본인은 '시르 플로버'라는 신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농땡이치며 보냈고 공적인 일은 대부분 프레이야로 변신한 회른을 대역으로 보냈다.[38][39][40] 회른이 시르를 대할때 묘하게 떨떠름한 태도로 말을 떨었던 것도 복선이었던 셈.[41]

현재의 시르가 프레이야의 위장인만큼 회른은 프레이야 외에도 시르의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프레이야의 이중생활이 들통나지 않도록 프레이야와 시르 양쪽의 대타를 뛰어왔다. 다만 프레이야가 벨을 발견한 뒤에는 줄곧 벨에게 매달리느라 회른이 벨과 만난 건 16권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시르의 모습으로 프레이야를 알현해 벨을 두고 프레이야에게 승부를 청한다.

회른은 주신을 경외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데, 16권에서는 주신을 위해서라며 벨을 죽이려고 했고, 17권에서는 벨에게 시르로써 벨에게 품는 진짜 감정을, 프레이야가 품은 진짜 마음을 벨에게 전달해주고는[42] 주신을 2번이나 배신했다며 자결하려고 한다.

16권에서의 모습 때문에 벨을 증오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주신을 경외하는 마음이 엄청나게 강해서였을 뿐, 몸도 마음도 프레이야가 될 수 있는 마법 때문에 계속해서 벨에 대한 프레이야의 사랑과 좋은 마음들을 전달받아 왔고, 이 탓에 사실 진심으로 벨을 좋아한다. 주신이 벨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건 주신을 배신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벨을 사랑해버렸다고 본인 앞에서 말할 정도. 그리고 자신이 먼저 벨을 만났다면 주신은 괴로워하지 않고 나(회른)는 『나』로써 벨을 좋아할 수 있었을 거라며 분노하는 동시에 슬퍼하기도 했다.[43]

3.2. 현재의 시르 플로버와 프레이야

<colbgcolor=#c9d2d1><colcolor=white> 프레이야 파밀리아
주신 프레이야
Lv.7 오탈
Lv.6 회그니 라그날 헤딘 셀랜드
아렌 프로멜 미아 그랜드
Lv.5 걸리버 형제
Lv.4 탐무즈 베리리
헤이즈 벨벳 아냐 프로멜
Lv.2 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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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 플로버
シル・フローヴァ / Syr Flover
파일:Danmemo_Syr_250_1.png
본 명 프레이야
소 속 프레이야 파밀리아
풍요의 여주인
[ 19권 이후 스포일러 ]
헤스티아
종 족 데우스데아
직 업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주신
주점 점원
[ 19권 이후 스포일러 ]
헤스티아의 종속신
성 별 / 나 이 / 키 여성 / 수억 살 / 166cm
성 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시가미 시즈카
파일:미국 국기.svg 줄리엣 시몬스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한데 묶었던 장발을 풀고 등 뒤로 흘려보낸다.
그 순간 몸에서, 억눌러놓았던 『신의』가 솟아나 유일한 존재가 산성(産聲)을 냈다.
회색 머리카락은 『은발』로 바뀌고.
회색 눈동자는 『은색 광채』를 머금었다.

본편 16권, 시르프레이야로 변신하는 장면 중에서

본편 16권에서 본편에서 여태 나온 현재의 '시르 플로버'라는 인물 자체가 프레이야의 위장임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16권 ~ 18권에서는 프레이야가 시르로 변신하거나 시르가 프레이야로 변신하는 장면이 서술되기도 한다.

본편 16권 후반부에서 헤스티아가 시르와 눈을 마주하였을 때 경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데우스데아는 아무리 신위를 감추어도 하계의 주민이 아니라는 걸 서로 간파할 수 있기 때문. 다만 하계의 주민이 아니라는 것만 알 뿐 그게 정확히 누구인지는 로키 정도가 되어야 알 수 있다고 한다.[44] 헤스티아 입장에서는 주점에서 일하는 평범한 인간 아이가 벨하고 같이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데우스데아였던 것. 헤르메스도 이 때문에 그 동안 주점 점원과 즐겁게 어울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16권에서 헤스티아와 눈을 마주친 시르는 시르로 위장한 프레이야로 변신한 회른이었기 때문에 헤스티아 입장에서는 더욱 더 시르의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45]

오라리오의 대부분의 이들에게 프레이야는 바벨에 틀어박혀 웬만해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시르 플로버라는 위장신분으로 도시처녀 라이프를 즐기며 지내고 있었다.

16권에서 회른의 벨 암살시도 실패에 더불어 시르 플로버의 고백까지 실패하고 프레이야가 인간이 아닌 여신으로서 벨을 손에 넣겠다고 결의한다.
원작자 "여성은 말이지요, 화장을 한 다음과 이전에는 딴 사람이에요"
편집장 "호오"
원작자 "뭐하면 화장 안해도 기합을 넣는 정도에 따라 딴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편집장 "그래서?"
원작자 "다시 말해 시르씨는 프레이야님의 쌩얼 버전이었던 거지요"
편집장 "그렇구나 뭔소리래"

프레이야의 독백에 의하면 시르 플로버의 모습은 천계에서 프레이야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모습 중의 하나. 그것이 인간 소녀 시르와 이름을 교환한 것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며 프레이야 본인은 연기였을 뿐이라고 고집부리고 있지만 후기에 의하면 프레이야의 쌩얼 버전이라고 한다. 즉, 위에 선 자로서 연기 할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프레이야라는 인물의 모습이 바로 시르 플로버라는 것. 프레이야가 평소에 짊어진 오라리오의 여왕 등등의 입장을 벗어 분위기가 다른데다 노출이 많은 프레이야와 달리 노출이 별로 없다보니 달라보이는 것. 프레이야는 감정을 숨기고 냉정해야 하는 여왕의 특성상 눈을 크게 뜨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시르는 감정이 눈에 그대로 표현되다보니 눈을 프레이야일 때보다 크게 뜨는 편이다. 실제로도 시르 플로버 항목 최상단에 있는 삽화를 보면 물 속에서 빠져나온 직후에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의 외모가 프레이야와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보면 프레이야가 시르로서 벨의 마음을 잡으려 했던 건, 벨이 프레이야 자신의 본 모습을 사랑해줬으면 했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끝내 거절당하자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게 된 나머지 오라리오 전체를 벨을 가두기 위한 새장으로 만드는 대형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본 모습인 시르의 마음을 거절당한 게 충격이 어지간히도 컸던 모양이다.

벨 크라넬 한 사람만을 얻기 위해 오라리오의 기억을 개찬하여 친구이거나 친구에 준했던 류 리온아냐 프로멜, 헤스티아 등을 아프게 하고 결국 이들에게 절교를 당하게 되는 본편 17권 시점에서 헤딘 셀랜드에 의하면 프레이야의 본질은 울고있는 여자아이라고 한다. 던만추의 설정상 데우스데아 종족의 본성은 작중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신위를 끌어올릴 때 나타나듯이 인간적인 감정을 초월적인 이성이 지배하여 하계의 주민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고고한 존재로 나온다. 그 가볍고 밝은 성격을 가진 헤스티아조차도 작중에서 신위를 개방하면 순식간에 진지하고 초월적인 존재의 모습을 보이는데 프레이야 역시 마찬가지로 시르라는 위장 신분으로 롤 플레잉을 한 고고한 존재로서 본인 스스로도 겉으로는 평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라리오에서 시르의 이름을 가지고 휴먼으로 생활한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인간적인 감정이 커지게 되었고 결국 연심에 매몰되어 친구와 오라리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에 속으로는 본인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몇 억 년을 살고도 본인 스스로에 대해 잘 몰라서 고통받는 등의 모습 때문에 미아 그랜드 역시 시르를 '바보 딸내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7권에서 묘사를 보면, 시르로서 연기하는 것이 마음에 드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주가 되어버린 것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이 묘사된다. 프레이야의 독백을 읽으면 대략 여신으로서는 프레이야 모습으로 나왔을 때와 동일하지만, 여자로서는 시르가 본심에 가까운 듯.[46] 그렇기에 17권에서 주된 프레이야의 갈등은 다름아닌 시르 플로버의 존재다. 꾸준히 겉으로나 안으로나 시르의 존재를 부정하려고 하지만, 부정하지 못 하고 있으며 이는 18권에서의 워게임이 여왕 프레이야를 지지하는 프레이야 파밀리아 대 아가씨 시르 플로버를 지지하는 파벌 연합의 싸움이 되어버리는 계기가 된다. 결국 여왕을 바라던 프레이야 파밀리아가 무너지면서 프레이야가 패배를 받아들이며 그간 묻어왔던 감정과 연결된 평범한 소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계기가 된다.[47]

결국 이 일을 통해 프레이야는 완전히 시르가 되었고 오라리오의 여왕 자리를 버리게 되었으나 워게임 패전의 대가로 헤스티아의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다. 다만 해산한 프레이야 파밀리아는 시르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하고 시르는 헤스티아의 뜻대로 파밀리아에게 명령을 내리게 되다보니 졸지에 헤스티아가 프레이야 파밀리아 전체를 총괄하게 되는 묘한 상황이 되었다.

3.2.1. 이 둘과 관련된 인간 관계

프레이야가 반려로 벨 크라넬을 발견하면서 이 둘의 관계가 시작된다. 다만 시르의 모습으로 벨 크라넬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시르와 벨과의 관계로 형성이 되었으며 벨 크라넬에게 프레이야는 그저 헤스티아와 아는 사이이자 오라리오 최강 파밀리아의 데우스데아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레이야는 프레이야일 때에도 시르일 때에도 물심양면으로 벨을 지원해주었다. 벨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16권까지 시르로서 이어지다가 결국 파탄이 나고 프레이야가 본 모습을 드러내며 벨을 헤스티아에게서 빼앗으려 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흘렀다가 프레이야 파밀리아헤스티아 파밀리아 간의 워게임을 거친 뒤에야 갈등 관계가 마무리 된다. 벨 크라넬은 시르의 연인이 되어주진 못하지만 시르를 지켜주는 기사가 되기로 한다.

헤스티아는 프레이야와 아는 사이였으며 프레이야도 헤스티아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초반부에는 프레이야와 로키, 헤스티아가 파티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시르로서 풍요의 여주인에서 일하면서 벨 크라넬을 만나는 건 헤스티아가 눈치채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헤스티아가 시르를 만난 것은 본편 16권 시점이 되었을 때였다. 헤스티아는 시르가 프레이야인 것은 깨닫지 못했으나 벨 크라넬과 자주 만나는 여자 아이가 데우스데아인 것을 알고 경악하기도 했다.

시르가 벨에게 차이고 난 뒤 시르는 오라리오의 여왕 프레이야로서 벨을 빼앗으려 하면서 헤스티아와 적대관계가 된다. 하지만 헤스티아와 상성이 좋지 않아[48] 벨을 일방적으로 빼앗지 못하여 벨 크라넬을 사이에 두고 헤스티아 파밀리아프레이야 파밀리아 사이에 워게임이 일어났지만 모종의 이유로 프레이야가 패전하여 헤스티아의 아래로 들어가 주종관계에 처해지게 된다. 다만 헤스티아의 성격 자체가 누군가를 괴롭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시르가 헤스티아의 종복이 된 후에도 딱히 괴롭힘을 당하진 않고 오히려 시르가 특유의 마녀 성격으로 헤스티아에게 장난을 치기도 한다.

현재의 시르 플로버가 프레이야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르 플로버와 미아 그랜드는 서로 매우 특이한 관계에 있다. 미아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최초 멤버이며, 이미 서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신과 신자가 아닌 꽃밭에서 울고 있던 아가씨와 지나가던 1인의 관계로 만났었다. 이 때문에 미아는 프레이야의 본 모습이 아가씨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아가씨 같은 모습을 하계의 주민에게 들킨 프레이야는 매혹으로 미아를 망각시키려 했으나 뭔가 낌새를 느낀 미아에게 얻어맞게 되자 프레이야는 자신의 매혹에 대항하는 미아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49]

프레이야는 주점(혹은 음식점)을 운영하던 미아 그랜드를 억지로 파밀리아에 데려와 미아 그랜드에게 팔나를 주었고, 미아는 레벨 6의 파밀리아 단장이 되었다. 다만 미아는 다른 단원들과 달리 프레이야에 대한 충성심도 없었고 프레이야가 미아를 매료하려 했다가 미아에게 맞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 둘의 관계는 프레이야와 다른 단원들과의 관계와는 전혀 다른 악우 같은 느낌의 관계였다. 다만 단원들이 프레이야에게 함부로 구는 미아를 응징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던 것은 당시 미아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최강이었기 때문.

그러던 중 미아가 오라리오의 굶주리는 모험자들을 위해 주점을 만들러 프레이야에게 파밀리아를 나가겠다고 했을 때 프레이야가 허락을 했다. 다만 조건은 미아가 개업할 주점에서 자기도 일하게 해 달라는 것. 이를 위해 프레이야는 위장 신분인 시르 플로버를 사용했고 미아가 주점을 열자 그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다른 풍요의 여주인 직원들과 달리 시르가 풍요의 여주인의 부점장 같은 느낌을 주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다. 파밀리아 상에서는 엄연히 프레이야가 미아보다 위인데다가 프레이야 자체가 하계의 주민이 아닌 데우스데아였기 때문. 이에 따라 미아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에서 형식상으로는 벗어났으나 프레이야와 더욱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프레이야 파밀리아에 반쯤 소속되어 있는 상태가 되었다. 또한 프레이야를 과보호하던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단원들이 주점에서 시르의 상황까지 확인을 해야 하게 되었고, 이블스의 한 파밀리아를 전멸시킨 류 리온이 풍요의 주점에 들어오자 미아가 시르와 동행하여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어야 하기도 했다.

또한 미아의 모토에는 풍요의 여주인의 점장은 '엄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미아에게 시르는 졸지에 딸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미 첫 만남 때부터 프레이야는 미아를 '언니'처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 프레이야가 미아에게는 몇 억 살이나 연상이지만 미아는 개의치 않고 시르를 딸내미라고 부르곤 하며 시르 역시 미아 그랜드를 곧잘 '미아 엄마'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17권에서는 프레이야가 오라리오 전체를 매료하자 미아가 시르에게 '바보 딸내미[50]'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한 미아는 풍요의 여주인 내부에서는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프레이야를 경호해야 하는 위치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시르가 손님들에게 무슨 일을 당할 것 같은 때에는 주점 장사 핑계를 대면서 손님들을 응징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미아가 딸인 시르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작중의 하계 주민들 중에서는 미아가 프레이야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사이였고,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은, 오랜만이라고 해야겠네. 나한테는 그렇지 않지만 너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셈이니."
본편 17권에서 프레이야가 아냐에게 한 대사 중에서
아냐는 오빠 아렌 프로멜과 함께 프레이야 파밀리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능력이 출중하여 앞서가는 오빠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던전에 들어갔다가 오빠를 다치게 하였고, 그 결과 프레이야는 아냐를 파밀리아에서 쫓아내었다. 이로 인해 아냐는 프레이야를 트라우마 수준으로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프레이야가 아냐를 생각해주었기에 팔나를 회수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버린 것이었고, 그 뒤에는 시르로서 아냐를 거두어 풍요의 여주인으로 인도하였다. 이렇게 프레이야는 아냐의 주신이 아닌 친구가 되어주었으며, 17권에서 사라진 시르의 행방을 따지는 아냐에게 시르가 본래 누구인지를 보여주었다가 아냐를 멘붕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냐는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캣피플이었다. 이 때문에 얼떨결에 베이트에게 납치되어 시르로 변한 회른을 만나게 되고 회른에게서 시르의 본심을 듣자 프레이야와 프레이야 파밀리아를 매우 두려워하면서도 시르를 구하기 위해 워게임에 참전하기도 했다. 또한 아냐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 중 하나인 아렌의 발을 묶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자신이 두려워하던 프레이야를 만나 주저하다가 결국에는 달려가 울면서 시르를 안아주기도 한다. 다만 그 뒤로 아냐는 두려운 프레이야와 친한 친구인 시르를 같은 존재로 완전히 인식하지는 못했는지 그 무서워하던 프레이야인 시르에게 일을 맡기고 땡땡이를 치기도 한다.[51] 적어도 아냐에게는 무서운 프레이야는 사라지고 오랜 친구인 시르만 남은 상황이 되었다.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1급 모험자들과 시종장 회른은 시르 플로버의 정체를 알고 있으나 시르를 항상 '프레이야가 경호를 부탁한 아가씨'로 대우해야 했다. 또한 시르의 입장에서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은 '풍요의 여주인에 자주 찾아오게 되어 알게 된 손님들'로 정해져 있었으며, 이것은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거처인 폴크방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였기에 폴크방에서도 시르와 회른은 서로 존대말을 하며 지내기도 했다. 심지어 이러한 면은 메소드 연기에 가깝게 되어 본편 16권에서는 시르로서 혼자 생각하고 있을 때에도 '오탈 씨', '헤딘 씨' 이런 식으로 단원들을 존대하며 떠올렸다. 또한 단원들은 시르를 'VVIP 아가씨'로서 대했으며 과보호하려 했기 때문에 벨 크라넬이 시르를 감시하고 보호하려 하는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을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또한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은 자신들의 우상이자 완벽하고 고고한 모습으로만 있어야 할 프레이야가 어딘가 덜렁대기도 하고 연심에 싸여 도시락을 만들기도 하는 아가씨의 모습을 하며 지내는 것을 껄끄럽게 생각했기에, 본편 18권의 워게임에서 프레이야가 다시는 아가씨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미아, 헤딘, 아냐, 회른은 프레이야의 본 모습이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르를 되살리고자 했고 이로 인해 워게임이 프레이야 파밀리아끼리의 내전이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워게임 뒤에 오라리오의 여왕 프레이야는 없어졌으나 단원들은 시르에게 충성을 다하여 시르가 일하는 풍요의 여주인에서 일하기도 한다.

프레이야로 변신을 하면 프레이야의 오감과 마음을 수신하게 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심지어는 프레이야 자신보다도 프레이야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연심에 괴로워하는 프레이야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그 연심의 대상이자 심지어 자신에게조차도 연심을 갖게 만든 벨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평온해보이던 프레이야 파밀리아 멤버들 사이에서 유난히 심적 고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벨에게 시르의 본심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시르가 프레이야임을 간파할 수 있는 데우스데아로 작중에서 묘사된다. 심지어 파밀리아 단원들과 원정 복귀 축하연으로 풍요의 여주인에 가서 주점에서 서빙하고 있는 시르를 보기도 했는데 윗 문단에 나와 있듯이 "말 걸면 죽일 것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어 말을 걸지 않았다"로 서술되어 있다.

또한 로키가 풍요의 여주인을 마음에 들어해서 로키 파밀리아가 단골로 온다고 한 시르의 언급도 있었는데 만일 그렇다면 로키 입장에서는 그 고고한 여왕 프레이야가 주점 점원 시르로서 로키 자신이 어떤 음식을 주문하든 그걸 갖다주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 것일 수도 있다. 그 외로도 핀에게 풍요의 여주인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는 미아가 아니라 시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또한 헤스티아 파밀리아 vs 프레이야 파밀리아 워게임의 본질이 사실상 '시르 지지 세력 vs 프레이야 지지 세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시르와 가까운 풍요의 여주인 직원들이 시르의 마음을 알게 하여 풍요의 여주인이 워게임에 참전하는 데에 한몫하기도 했다.

4. 결론

간단 요약하자면 본래의 시르 플로버라는 이름은 회른이 가지고 있었다. 프레이야와의 계약에 의해 회른이라는 이름과 팔나를 받았고 바나 세이즈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으며, 바나 세이즈를 통해 회른은 프레이야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으나 계약의 대가로 회른은 자신의 본명인 시르 플로버를 프레이야에게 양도했다. 즉 현재의 '풍요의 여주인'의 점원 시르는 프레이야이다. 우리가 아는 점원 시르는 프레이야가 가진 위장 신분[52]이며 작가 왈 현재의 시르 씨는 프레이야 님의 쌩얼 버전이라고. 즉 그녀의 현재 상태는 평생 풀메이크업으로 사교계를 종횡무진하다 쌩얼로 저잣거리에 노다니는 맛을 깨우쳐 버린 아가씨 비슷한 것이다(…).[53]

회른은 사실상 추방당한 프레이야를 연기하고 돌아왔다고 보면된다. 누가 확인 할 것 같으면 돌아가서 연기해서 모르는 듯하다.

또한 프레이야 = 현재의 시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프레이야는 '파밀리아 크로니클 프레이야'에서는 주인공으로, '파밀리아 크로니클 류'에서는 류와 동행하는 동료인 시르로 출현하게 되어 두 번 연속 주요 인물로 나오게 되었다.

[1] 다만 시르는 1급 모험자가 주점에 오는 손님이라서 알고 있다고 얼버무렸다.[2] 보통 어지간한 신화에서 사랑의 여신은 풍요도 담당하는 편이다. 사랑 = 다산을 의미하기 때문.[3] 프레이야가 벨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위치(서쪽 메인 스트리트)와 시간(아침)이 부합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당 시선을 보내는 눈동자의 색이 프레이야의 것과 같았다. 또한 작중에서 프레이야의 독백은 시르의 행적을 포함할 때가 많고 감정을 넣어 주시하다가 벨이 꺼림칙해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며 감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4] 시선을 받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매료시키는 절대적인 미의 여신이라 본래는 함부로 나돌아다니지도 못한다. 통상적으론 거처인 바벨 최상층에서 아예 나오지 않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로키와 따로 밀회할 때 등등 바벨 밖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고 움직이고자 할 때에는 머리를 덮을 수 있는 로브를 입어 자기 자신을 가린 채로 움직인다.[5] 신회까지 포함하면 연속 세 번. 그 이후로도 벨이 연관되는 연회나 신회에는 다 참가했다.[6] 서술 트릭을 위해 이 때 마침 경호원이 프레이야에게 어떤 말을 귓속말로 건넸는데 이로 인해 벨의 이름을 들었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부 들었다고 한 것인지 아니면 경호원에게 무언가를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7] 본래는 곁에 있던 헤스티아와 떨어져 다이달로스 거리 안쪽으로 몬스터를 유인할 생각이었다. 다만, 몬스터의 목표가 헤스티아였고 헤스티아 자신도 벨을 쫓아왔기에 의도와는 반대로 자신들을 몰아넣는 형태가 되었다.[8] 다이달로스 거리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기 이전 벨은 실버백에게서 도주만 하고 있었다. 시르가 벨의 모습을 보았다면 다이달로스 심장부를 볼수 있는 높은 곳에서 도주상황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선 모순이 된다.[9] 골목길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 때 시르는 류에게 항상 이런 길로 다니냐고 묻기도 했다.[10] 처음 읽는 자에게 마법을 발현시켜 주는 레어 제작 아이템.[11] 만남이라는 것은 적어도 한국어에서는 상호간에 이루어지는 일이란 어감이다.[12] 그리므와르임을 눈치챘다면 가게 어딘가에 대충 놔두기보단 안쪽에 잘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이 찾으러 왔을 때 내주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러 방치해둔 느낌.[13] 트랙 3항목 참조. 8권에서는 자신한테도 무릎베개를 해주기를 강요한다.[14] 이걸 시르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8권에서 '로키 파밀리아 사람들이 풍요의 여주인 단골이라서 들었다'는 설명을 하긴 하지만 썩 개운한 설명은 아니다. 일단 무릎베개 일을 알고 있는 것은 벨을 제외하면 아이즈뿐인데, 아이즈가 그런 일을 어디 가서 말하고 다닐 만한 성격도 아니고, 말하더라도 기껏해야 엄마언니처럼 의지하는 리베리아 정도일 텐데, 리베리아도 그런 걸 어디가서 떠벌리고 다닐 인물은 아니다. 무엇보다 길드 회식(?)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다간 로키 성격으로 보아 길길이 날뛰었을 게 뻔하다.[15] 괴물축제 때 실버백에 의해 벨이 죽을수 있음을 인식했다는 부분 참조.[16] 시르가 벨에게 준비해주는 일종의 전용석.[17] 타케미카츠치도 헤스티아에게 "저녀석의 입으로부터 나오는건, 전부 믿을수가 있어야지."라는 대사를 한적이 있다.[18] 원래 헤르메스는 거짓말과 도둑, 여행자와 상인의 신이다. 담당 분야도 가장 믿을 수 없는 것들로(여행자란 즉 이방인을 가리키므로 믿기 어렵다.) 채워져 있다.[19] 걱정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20] 가게에 오는 모험자에게 받은 부적이라고 한다.[21] 대사는 "프레이야님, 명받은 물품이 준비되었습니다......프레이야님?"[22] 이 충동이 어느 정도였는지 7권에서 이슈타르 파밀리아와 부딪힐때 간접적으로 드러난다.[23] 시르에게 알려진 시점에서 미아에게 그냥 자기가 말하겠다고 포기한 듯이 1인 연기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이 경우엔 그래도 미아가 프레이야에게 메세지를 전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방법이 없다. 심적추정이 아닌 확신을 위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미아의 협력은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24]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웹연재상에서는 류가 수련을 시켜줬다. 즉 류였더라도 질투를 했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25] 실제 서적에서는 이 부분이 굵게 강조 처리 되어 있다.[26] 16권에서 회른으로부터 시르의 편지를 받고 파밀리아 인원들과 대화할 때 헤스티아가 시르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직접 언급한다. 심지아 시르가 어떻게 생긴 여자인지 볼려고 알바가기 전에 잠복까지 했어도 시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27] 신위를 완전히 감추면 종족은 알아도 누구인지까지는 알 수 없게 된다[28] 드라마CD에서 한 번 스치듯이 목격하긴 했으나 개그성 에피소드였기도 했고 헤스티아도 알바하느라 바쁘던 시점(...)[29] 이 부분은 16권에서 다시 한번 나온다.[30] 본래는 둘 다 '를'이 아니라 '을'이 맞다. 일본어는 목적격 조사가 'を'로 동일하지만 한국어는 경우에 따라 목적격 조사가 '를'과 '을' 두 개인데 번역자가 가려진 단어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조사를 '를'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31] 회른의 평가에 의하면 쓸데없는 짓을 안하던 처음이 훨씬 나았다고 한다. 벨에게 더욱 맛있는 걸 주고 싶다고 정성을 더해서 기발, 기괴, 일탈한 요리가 만들어졌다고. 요리의 기본도 모르면서 맛을 더하겠다고 요리실력이 나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양.[32] '이 아이는 그 누구도 되지 않는다'고 프레이야가 발언한 적이 있는데 다른 누구도 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되어야 할 존재는 이미 정해져있다는 뜻이다.[A] 주문의 첫 부분은 단어 셋을 빼면 펠즈의 소생 마법인 디아 오르페우스의 첫 부분(未踏領域よ、禁忌のよ。今日この日、我が身は天の法典に背く。)과 완전히 같다. 다른 세 단어 중 하나인 未到는 디아 오르페우스의 해당 부분인 未踏과 한자만 다를 뿐, 발음과 의미가 같다. 그리고 두 주문 다 던만추 세계관 내의 절대적인 법칙(죽음에서의 부활, 인간의 몸으로 신이 됨.)에 도전하는 주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A] [35] 추가로 이 마법의 발현 후 오른쪽 눈이 때로는 은색, 회색으로 변화하여 마법 없이도 약간이지만 프레이야의 감정을 공유하게 되었다.[36] 대표적으로는 아스트레아 레코드 1권에서 나온 바로 오라리오의 암흑기 시절 대항쟁 때 이블스의 암살 위협 때문에 나설 수 없는 프레이야를 비롯한 미의 신 등을 대신해 변신 마법을 사용, 시르의 모습으로 헤이즈와 함께 돌아다니며 이블스를 매료시켜 정보를 빼냈다. 다만 이 때의 회른의 능력으로는 신을 매료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권속들만 노렸다.[37] 정확히는 결국 인간은 인간인지라 팔나와 아르카넘은 쓰지 못한다. 대신 외형은 물론이요, 마음가짐까지도 프레이야가 될 수 있으며, 진짜 프레이야보다는 위력이 떨어지지만 매료마저도 쓸 수 있다. 또한, 발동중에는 프레이야의 감정과 오감을 수신받는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프레이야의 변장인 시르로도 변할 수 있다.[38] 예를 들면 수확제 때 광장에 만들어진 풍요의 탑 제단에서 풍요를 상징하는 다른 데우스데아들처럼 의자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는 역할[39] 다만 예외적으로 로키는 시르와 프레이야의 관계를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어서 로키가 참여하는 신회나 8권에서의 라키아 왕국 침공 때처럼 로키와 마주쳐야한다면 프레이야 본신이 나섰다. 다만 8권에선 아렌의 도움으로 전쟁터와 오라리오를 왔다갔다한 듯. 전쟁터에서 프레이야와 회른이 함께 있는 모습이 있고 시르 또한 한동안 주점 일에서 휴가를 냈다고 한다.[40] 1권에서 가네샤 파밀리아가 주최하는 연회나 벨의 이명을 정하는 회의,그리고 아폴론 파밀리아가 개최한 연회처럼 벨과 관련된 경우 신이 연회나 회의에는 프레이야 본인이 직접 참석했다.[41] 본래 시르는 자기 자신이 불렸던 이름이므로 그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부르고 있으니 묘한 상황이 된다. 더구나 소꿉놀이 하는 상사를 바라보는 부하 같은 느낌도 받았을 수 있다.[42] 벨에게 진짜 주신의 마음을 알려 줌으로써 시르에 대한 진실을 알려 준 것이다. 즉, 주신의 마음을 해방해달라고 한 것.[43] 또한 17권 리플릿을 보면 시르로써 전달받은 마음과 별개로 회른으로써도 세례를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는 벨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된 듯하다.[44]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여느 데우스데아라면 시르를 보았을 때 시르가 프레이야라는 것을 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전개가 빨라졌다.[45] 프레이야는 특히 헤스티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시르 상태일 때는 헤스티아를 피해다녔고, 이는 회른 역시 마찬가지였다.회른이 시르로 변한 상태에서 헤스티아와 마주쳤을 때 독백으로 보아 프레이야로부터 헤스티아와 절대 마주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46] 본편과 파밀리아 크로니클을 보면 오탈이 프레이야에게 갭 모에를 느끼는 장면들이 한번씩 나오고, 프레이야도 한번씩 말괄량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르 쪽의 성격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프레이야가 평소에 감춰두고 있는 본인의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천계에서도 자신의 신전을 몰래 빠져나와 돌아다녔고, 하계에서도 한번씩 파밀리아 몰래 빠져나와 사랑을 찾아 돌아다녔다고 한다. 프레이야가 하계로 온 후 로키 파밀리아와 항쟁을 할 뻔 한 배경도 이것이었다.[47] 사실 이 부분은 소설의 프레이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해야 그 감정을 다루고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부정하여 일방적으로 감정을 무시하려 들고 이것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프레이야처럼 정신적인 고통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감정의 조절을 참고.[48] 처녀신의 역할 중 하나가 미의 여신이 폭주하는지 아닌지를 감시 및 견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프레이야의 경우는 매료의 힘이 너무 강하다보니, 어지간한 처녀신들도 매료시킬 수준이라 견제가 되는 신이 거의 없다. 즉 헤스티아는 애초부터 프레이야를 감시하고 폭주를 견제하는 목적인 천계의 보험 역으로 온 것. 그래서 다른 신들이 하계로 오면서 신으로서의 능력인 아르카넘을 봉인했는데, 헤스티아는 예외적으로 본신의 관장 영역인 화덕에서 타오르는 불을 이용해서 자기 아르카넘을 유사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그대로 갖고 하계로 온 것이다.[49] 작중에서도 프레이야는 자신의 매혹의 눈빛에 알게 모르게 저항하는 영혼들의 빛을 보면 그 인물들의 영혼이 깨끗하다고 판단하고 그들에게 호감을 갖곤 했는데 미아는 아예 매혹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구타라는 행위로 저항을 한 셈이었다. 작중에서도 매혹 그 자체에 저항하는 것을 성공한 인물은 손에 꼽는데 벨 크라넬, 헤스티아, 미아 정도이다.[50] 이 표현, 미아가 아냐, 클로에, 루노아, 류 등 풍요의 여주인 종업원들에게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51] 실제로 작중에서 아냐가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52] 시르 플로버의 과거는 진짜 시르인 회른의 과거를 이용하여 위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었던 인물로 위장할 수 있다. 실제로도 현재의 시르는 회른의 과거인 슬럼의 고아 출신으로 위장하고 있었다.[53] 프레이야의 독백에 따르면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드나드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때로는 대화도 하고, 인간적인 추파를 받는 것은 굉장히 즐겁다고 한다. 존재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의를 받는 미의 여신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색다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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