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22:13:59

슈렉/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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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슈렉의 하루3. 동키와의 만남4. 둘락으로5. 피오나 구출 작전6. 슈렉의 고민7. 사랑에 빠진 슈렉8. 오해9. 엔딩

1. 개요

슈렉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슈렉의 하루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lovely princess. But she had an enchantment upon her of a fearful sort which could only be broken by love's first kiss. She was locked away in a castle guarded by a terrible fire-breathing dragon.
Many brave knights had attempted to free her from this dreadful prison, but none prevailed.
She waited in the dragon's keep, in the highest room of the tallest tower, for her true love, and true love's first kiss.

슈렉: 옛날 옛적에, 사랑스러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무시무시한 저주에 걸렸고 '진실한 사랑의 첫 키스'만이 마법을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공주는 불을 뿜는 무서운 드래곤이 지키는 성에 갇혀 있었습니다.
많은 용감한 기사들이 공주를 풀어주려고 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공주는 높디높은 탑의 꼭대기 층에서 하루하루를 손꼽으며 진실한 사랑의 첫 키스를 기다렸습니다.

(페이지를 찢는다)

Like that's ever gonna happen. What a load of...
슈렉: 행여 그런 일이 생기기라도 하겠다. 말도 안 돼.
늪지대에 사는 오우거(도깨비) 슈렉이 화장실에서 동화책 페이지를 찢어 휴지로 쓴 다음(...), 화장실 문을 열고 자기 집을 바라보며 기지개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1][2] 이후 슈렉은 자신이 사는 늪에서 진흙 목욕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3] 목욕을 끝낸 슈렉은 애벌레 점액으로 양치를 하곤 거울에 미소를 짓다 깨트리고, 연못에서 목욕을 하다 방귀를 뀌어 물고기를 잡고, 진흙을 파해쳐 잡아먹을 민달팽이를 잡고, 자신의 얼굴을 그린 경고판을 세운다.

저녁이 되자, 늪지대에 살던 주민들은 횃불과 쇠스랑을 챙기고 슈렉을 습격할 계획을 세운다. 그 시각, 집에서 성냥불을 갖다대고 트림으로 난로불을 피운 뒤(...) 눈알과 물고기를 구워 먹고 쉬던 슈렉은 폭도들을 감지하고 집에 있는 척하면서 그들을 몰래 뒤쫓아간다.
Villager #2: Think it's in there?
주민 2: 저기 있을까?
Villager #1: All right. Let's get it!
주민 1: 좋아. 잡으러 가자!
Ogre Hunter #1: Whoa. Hold on. Do you know what that thing can do to you?
오우거 사냥꾼 1: 워, 잠깐. 무슨 짓을 할지는 알기나 해?
Ogre Hunter #2: Yeah, it'll grind your bones for it's bread!
오우거 사냥꾼 2: 맞아, 뼈를 갈아서 빵을 만들 거야!
Shrek: (chuckles and the villagers saw him) Yes, well, actually, that would be a giant. Now ogres, oh, they're much worse! They'll make a suit from your freshly peeled skin.
슈렉: (웃으면서 등장) 맞아. 근데 사실, 그건 거인들이겠지.[4] 자, 오우거들은 더 끔찍해! 너희 피부 가죽으로 옷을 만들 거야!
Villager: (scared) No!
주민: (겁에 질리며) 안 돼!
Shrek: They'll shave your liver. Squeeze the jelly from your eyes! Actually, it's quite good on toast.
슈렉: 간도 깎아내고, 눈에서 젤리를 짜낼 거야! 그거 토스트에 얹어먹으면 맛있대.
Villager #5: (brandishes a torch at Shrek) BACK! Back, beast! Back! I warn ya!
주민 5: (슈렉에게 횃불을 겨누며) 저리 가! 물러가, 오우거야! 물러가! 경고한다!

(슈렉이 손가락에 침을 묻혀 횃불을 끈다.)

Villager #5: Right.
주민 5: 맞다.

(슈렉이 주민들에게 포효한다. 겁에 질린 주민들도 덩달아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슈렉의 포효에 주민들의 횃불들이 꺼진다(...).)

Shrek: (whispers) This is the part where you run away.
슈렉: (속삭이며) 이제 너희들이 도망갈 차례야.

(주민들이 도망간다.)

Shrek: (laughs happily) And stay out!
슈렉: (행복하게 웃으며) 다신 오지 마!

주민들을 쫓아낸 슈렉은 우연히 주운 동화속 주인공 수배지를 보지만 자기 일이 아니라며 무시한다.

3. 동키와의 만남

다음 날, 주민들이 각종 동화 속에서 나오는 온갖 주인공들[5]을 잡아온 다음에 병사들한테 넘겨서 거래하는 곳에서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팔아넘기는 충격과 공포의 현장[6] 어느 노파가 말하는 당나귀를 데려온다. 이 당나귀가 바로 동키.

하지만 동키는 팔아넘겨지지 않기 위해 말을 하지 않고, 이에 동키가 말을 할 수 있다는걸 증명하려는 노파와 그녀를 쫒아내려는 병사들간의 난동이 벌어지다가 팅커벨이 들어있는 유리통[7] 에 동키가 맞고 마법에 걸려 날아갈수 있게 된다. 벙찐 경비원들한테 약을 올리면서 날아가려는 차에 하필 마법의 약효가 떨어지는 바람에 추락한 동키는 경비병들의 추격을 받아 도망가다가 슈렉에게 부딪힌다.[8] 슈렉은 경비병들을 쫒아내고,[9] 동키는 슈렉과 본격적으로 동행하기 시작한다.

4. 둘락으로

목숨을 부지한 동키는 슈렉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동키의 수다에 점점 질려가는 슈렉은 포효로 겁을 주지만 동키는 겁먹지 않는다.
Shrek: WHY are you following me?
슈렉: 왜 날 따라다녀?
Donkey: Oh, I'll tell you why. (starts to sing) 'Cause I'm all alone / There's no one here beside me / My problems have all gone / There's no one to deride me! / But ya gotta have friends...
동키: 오, 왜 그런지 말해줄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난 외로우니까 / 내 옆엔 아무도 없어 / 내 문제는 없어졌고 / 날 비웃을 이들도 없지 / 하지만 넌 친구가 있어야 해...
Shrek: STOP SINGING! Well, it's no wonder you don't have any friends!
슈렉: 노래 그만 불러! 네가 이러니까 친구가 없잖아!
Donkey: Wow! Only a TRUE friend would be that cruelly honest!
동키: 우와! 오직 진정한 친구만이 그렇게 뼈 때리는 말을 한다니까!
Shrek: Listen, little donkey, take a look at me! What am I?
슈렉: 잘 들어, 꼬마 당나귀. 날 잘 봐! 내가 뭐로 보여?
Donkey: Uh... really tall?
동키: 어... 키가 큰가?
Shrek: No! I'm an OGRE! You know, "grab your torch and pitchforks!" Doesn't that bother you?
슈렉: 아니! 난 오우거야! 이런 거 말야. "횃불과 쇠스랑을 챙겨!" 신경 쓰이게 하지 않냐?
Donkey: Nope!
동키: 아니!
Shrek: Really?
슈렉: 정말?
Donkey: Really, really.
동키: 정말, 정말.
Shrek: Oh.
슈렉: 오우.
Donkey: Man, I like you. What's your name?
동키: 야, 너 마음에 드는데? 이름이 뭐야?
Shrek: Er... Shrek.
슈렉: 어... 슈렉.
Donkey: Shrek? Do you know what I like about you, Shrek? You got that kind of "I don't care what nobody thinks of me" thing! I like that, I respect that, Shrek. You alright.
동키: 슈렉? 내가 네 어떤점이 마음에 드는지 알아, 슈렉? 너 보니까 "남들이 날 어떻게 보든 신경 안써" 기질이 있어! 그게 맘에 들고 본받을만해, 슈렉. 너 괜찮은 녀석이야.
그들은 서로에 대해 투닥거리다 슈렉의 집으로 향하고, 동키는 슈렉에게 같이 살아도 되냐고 부탁한다. 당연히 혼자 살던 슈렉은 거절하지만, 동키가 애걸복걸하며 빌자 딱 하룻밤만이라고 한 뒤 동키를 밖에서 재운다.

그날 밤, 홀로 저녁식사[10]를 하던 중 슈렉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주위를 살피는데,[11]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문 밖으로 나가니 늪지대에 동화 속 주인공들이 난민처럼 와 있었다. 이유인 즉슨, 동화 속 주인공들이 탐탁지 않았던 파콰드 영주가 자기의 왕국인 둘락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현상수배령을 내리고 아무도 오지 않는 늪지로 보내버린 것.[12] 그리하여 슈렉은 동화 속 주인공들한테 파콰드를 만나서 '너희들을 내 늪지에서 쫒아낸 후에 원래 살던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한다. 이에 동화속 주인공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서 슈렉은 얼떨결에 둘락으로 가는 길을 아는 유일한 인물인 동키와 함께 둘락으로 발길을 돌린다.

5. 피오나 구출 작전

슈렉과 동키가 여정을 떠날 무렵, 파콰드 영주는 진저브레드를 고문 협박하는 와중에[13] 영주에서 왕이 되기 위해 동화 나라를 대표하는 공주와 결혼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마법의 거울을 통하여 알아본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피오나 공주 중 피오나를 선택한 파콰드는 기사들을 소집해 가장 강한 기사를 공주 구출 작전에 참전시키려고 한다. 이때 마법의 거울은 해가 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려 하지만 파콰드는 무시한다.
한편 그 시각, 슈렉과 동키는 둘락에 도착한다. 둘락의 높은 성을 본 슈렉은 "무슨 열등감이 있나?"라고 비웃는다. 이때 길을 물어보려던 슈렉을 보고 안내원이 도망치다 입구에 부딪혀서 기절한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는데, 동키가 우연히 가동시킨 마을 소개 꼭두각시 주크박스를 보다가 대회가 열리는 광장으로 향해 파콰드 영주 앞까지 와 버린다.

마을 사람들과 파콰드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계획을 바꾼 파콰드는 슈렉을 죽이는 자가 영광의 기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슈렉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슈렉은 오랜만에 몸푼다는 심정으로 온갖 레슬링 기술을 써가면서 기사들을 제압하며[14] 신나게 날뛰었고[15], 파콰드는 그런 슈렉을 보자 다시 한번 계획을 바꿔 슈렉을 공주를 구하는 기사로 임명한 뒤 임무에 성공하면 늪지대를 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한다.

슈렉은 동키와 함께 피오나 공주가 있는 성으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오우거를 양파와 빗대어 말하기도하고[16] 다리에서 겁먹은 동키를 겁주기도 한다. 성에 도착한 후에 공주가 있을만한 탑으로 가려던 차에 동키가 실수로 그 성을 지키는 드래곤을 깨우자, 슈렉은 동키를 구하기 위해서 드래곤을 상대하다가 얼떨결에 피오나가 잠든 방으로 우연히 떨어진다. 슈렉은 피오나를 급하게 구출한 뒤, 동키에게 푹 빠진 드래곤으로 부터 동키를 구한 뒤, 드래곤을 사슬로 제압해서 함께 탈출한다.

성을 탈출한 피오나는 슈렉에게 감사를 표하며 헬멧을 벗어달라 부탁하고, 슈렉은 처음엔 거절하다 어쩔수 없이 헬멧을 벗어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보여준다. 피오나는 잘생기고 멋진 백마 탄 왕자님이 자신을 구해준 줄 알았지만, 미녀와 야수마냥 뭔가 잘못된 것을 느끼고 슈렉과 동키를 탐탁지 않아한다. 슈렉과 동키는 파콰드 영주를 언급하며 반강제로 그녀를 파콰드 성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밤이 깊어지자 낭떠러지가 있는 터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을 보낸다.

6. 슈렉의 고민

피오나는 바위가 깔려있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슈렉과 동키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슈렉은 공주를 구한 뒤 늪지대에 같이 살고 싶어하는 동키의 말을 그냥 무시하지만, 동키가 끝까지 추근덕대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동키: 누구 때문에 담장을 쌓는건데? 그것만 말해봐!
슈렉: 모두 다! 됐냐?!
동키: 왜 그래, 슈렉? 왜 세상과 담을 쌓는 거야?
슈렉: 내가 세상을 향해서 담을 쌓는게 아니야. 세상이 나를 향해서 담을 쌓는다고! 다들 날 볼때마다 "사람 살려! 달아나! 크고 멍청하고 못생긴 오우거다!" 이러잖아! 다들 날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판단해... 그러니 차라리 혼자 살겠다는 거야.
슈렉이 속한 오우거 종족은 사람들에게 위험의 대상이자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슈렉은 나름대로 외로움이 있었고, 사람들이 자신을 그저 못생기고 무서운 존재로만 생각하는 사실에 서글퍼하고 있었던 것. 동키는 오우거이지만 마음만큼은 천사인 슈렉에게 "난 널 처음 봤을 때 그저 무서운 오우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위로한다.[17] 그리고 피오나는 동굴 속에서 우연히 그 모습을 지켜본다.

7. 사랑에 빠진 슈렉

아침이 되고, 피오나는 파랑새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점점 높아지는 톤의 노래소리에 파랑새가 풍선처럼 터진다. 피오나는 파랑새가 품던 알로 아침을 대접한다. 슈렉은 어제와 또 다른 태도를 보이는 피오나에게 당황하며 다시 여정을 떠나게 된다.[18]

일행은 여정을 이어가다가 갑작스럽게 로빈 후드 일당의 습격을 받는데, 피오나는 무술 실력(...)으로 그들을 모조리 잡아버리고 슈렉과 동키는 그녀의 털털하고 터프한 모습에 반하게 된다. 슈렉의 엉덩이에 꽂힌 화살을 뽑아주는 건 덤. 그렇게 슈렉과 피오나는 여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며 관계가 깊어져가고,[19] 어느덧 저녁이 되어 일행은 파콰드의 성이 보이는 풍차 근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하고 슈렉은 들쥐구이를 피오나와 나눠먹는다. 피오나는 풍차안에서 자기로 하는데...

풍차 안에서 피오나와 같이 자려고 했던 동키는 그동안 피오나 공주가 밤이 되면 숨으려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알고 보니 피오나는 낮에는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밤에는 오우거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던 것. 동키는 처음엔 오우거가 공주를 잡아먹은줄 알고 비명을 지르며 슈렉을 부르지만, 피오나가 동키의 입을 다물게 하며 진정 시키고, 동키는 피오나의 눈을 보고 오우거가 피오나란걸 깨닫는다. 피오나는 어린 시절 마녀가 건 저주 때문에 밤마다 이렇게 변하며, 그때문에 내일 해가 지기 전에 파콰드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키는 슈렉도 오우거이고, 피오나도 오우거인데다 둘 다 통하는게 많으니 파콰드가 아니라 슈렉과 함께 하라고 조언을 한다. 피오나는 자신의 모습을 자조하며 "끔찍한 외모의 괴물을 누가 사랑하겠냐. 공주와 끔찍한 외모는 어울리지 않으니 난 슈렉과 함께 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만, 동키는 슈렉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피오나는 슈렉에게 말하지 말라며 비밀을 지키라고 약속을 하고, 동키는 피오나가 슈렉에게 직접 밝히는 조건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피오나는 동키의 충고로 다시 한 번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다.

8. 오해

하지만 그때 슈렉은 피오나에게 고백하기 위해 밭에서 해바라기를 딴 뒤 풍차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동키와 피오나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피오나가 자신의 모습에 대해 경멸심을 내비친 것을 오해한 슈렉은 바로 파콰드 성으로 가 피오나를 구출해 풍차에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20] 다음 날 아침, 다시 사람이 된 피오나는 슈렉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아침이 오면서 다시 인간이 되고, 상처를 받은 슈렉은 피오나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피오나는 슈렉이 자신의 말을 다 듣고도 그런 반응을 보인다 생각해서 피오나도 슈렉에게 상처를 받게된다.

이때 파콰드 영주가 마중을 나오게 되고 피오나는 성으로, 슈렉은 쓸쓸히 토지 문서를 들고 늪지대로 향한다.[21] 피오나도, 슈렉도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22] 동키가 늪지대로 찾아와 공주 구출의 분배법칙을 운운하며 고집을 피우고 슈렉은 화장실로 들어가 외면하려고 하지만[23], 그런 와중에도 충고를 해준 동키 덕분에 오해가 풀린 슈렉은 자학개그를 하면서 사과한 뒤[24] 성에서 동키에게 푹 빠졌던 드래곤과 함께 파콰드 성으로 날아간다.

9. 엔딩

드래곤의 도움으로 무사히 둘락에 도착한 슈렉은 피오나와 파콰드의 결혼식을 막기 위해 성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파콰드 영주와 주민들은 '오우거는 절대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못을 박아버리는데, 그 순간 해가 지는 걸 본 피오나는 슈렉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로 한다. 저주가 시작되어 피오나는 오우거로 변한다.
FARQUAAD: Ugh! It's disgusting! Guards! Guards! I order you to get that out of my sight now!
파콰드: 으윽! 끔찍해! 경비! 경비! 이녀석들을 끌어내!
(엄청난 숫자의 경비들이 슈렉과 피오나를 붙잡는다.)
FARQUAAD: Get them! Get them both!
파콰드: 잡아! 둘 다 잡아!
FIONA: No, no! Shrek!
피오나: 안돼, 안돼! 슈렉!
(슈렉과 피오나가 서로의 손을 잡으려 하지만 서로 끌려간다. 파콰드는 왕관을 잡아 머리에 쓴다.)
FARQUAAD: This hocus-pocus alters nothing! This marriage is binding, and that makes me king! See?! See?!
파콰드: 이 결혼식은 정당하고, 난 왕이야! 봐! 봐!
FIONA: No, let go of me! Shrek!
피오나: 안 돼, 놔줘! 슈렉!
SHREK: No!
슈렉: 안돼!
FARQUAAD: Don't just stand there, you morons!
파콰드: 가만히 서 있지만 말고, 도와 이 멍청이들아!
SHREK: Get out of my way! Fiona!
슈렉: 당장 비켜! 피오나!
FARQUAAD: Kill him if you have to--but get him!
파콰드: 죽여야 한다면 죽이되... 잡아!

(화가 난 슈렉이 경비 몇명을 쓰러트리지만, 곧 수적열세로 제압된다.)
FARQUAAD: Beast, I'll make you regret the day we met! I'll see you drawn and quartered! You'll beg for death to save you!
파콰드: 괴물, 우리가 마주친 날을 후회하게 해주지! 니놈을 잔인하게 고문해 차라리 죽기를 빌게 해주마!
FIONA: No, Shrek!
피오나: 안돼요, 슈렉!
FARQUAAD: And as for you, my wife!
파콰드: 그리고 당신, 내 아내!
(파콰드가 단검을 꺼내 피오나의 목에 겨눈다.)
SHREK: Fiona!
슈렉: 피오나!
FARQUAAD: I'll have you locked back in that tower for the rest of your days! I'm king!
파콰드: 남은 여생동안 그 탑에 가둬주겠어! 난 왕이야!
(슈렉이 팔을 빼서 크게 휘파람을 분다.)
FARQUAAD: I will have order! I will have perfection! I will have--
파콰드: 내 명령을 따르라! 난 완벽해! 나는...

경악한 파콰드는 결혼식을 취소하고 슈렉과 피오나를 갈라놓은 뒤 피오나를 성 꼭대기에 가둬버리려고 한다. 때마침 동키와 드래곤이 성 안으로 들어오고, 드래곤이 파콰드를 한입에 삼켜버리며(...) 상황은 금방 종료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슈렉은 피오나의 저주를 풀기 위해 성에서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하게 되고, 그렇게 저주가 풀릴 줄 알았지만 피오나는 사람이 아닌 오우거의 모습으로 남게 된다. 저주에 의하면 키스를 하고 나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하게 된다고 했고, 피오나의 진정한 사랑이 오우거이니 자신도 오우거가 된거다. 피오나는 잠시 의아해했지만, 곧 슈렉이 자신의 눈엔 진심으로 아름답다고 고백한다.

슈렉과 피오나는 늪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모두의 축하 속에 마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25]
[1] 이때 나오는 노래는 스매시 마우스All Star.[2] 이 부분은 디즈니의 클리셰를 맨 처음으로 가장 크게 비튼 부분이기도 하다. '행여 그런 일이 생기기라도 하겠다. 말도 안 돼.'라고 말하기까지 한 슈렉의 현실주의적인 발언은 덤. 그만큼 디즈니처럼 따라가려는가 싶더니, 클리셰를 크게 비틀며 슈렉이 그 동화책을 찢으면서 대변닦는 휴지로 써먹었기에 디즈니의 클리셰에 대한 비난을 표현한 것들 중에서는 슈렉과 피오나의 대화 못지않게 임팩트가 가장 세다.[3] 각 장면마다 배우 이름이 뜬다.[4] 서양 전래동화에서 거인들은 인간의 뼈를 갈아서 빵을 만드는 괴물이다.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거인도 등장할 때 뼈를 갈아서 빵을 만들겠다는 노래를 부른다.[5] 일곱 난쟁이, 요정, 마녀, 곰 세마리 등[6] 빅 잭 호너의 과거회상에서 피노키오는 공연을 하며 큰 돈을 벌었는데, 슈렉의 이야기가 그 후에 일어난 일이라 가정하면, 제페토는 큰돈을 벌어다 준 자신의 아들을 돈 몇푼에 팔아넘긴 희대의 막장 부모가 된다. 피노키오가 역으로 4편에서 럼플에게 아버지를 팔아넘기려 하며 복수(?)에 성공했다.[7] 골때리게도 팅커벨을 병사들한테 넘기려고 한 아이가 바로 피터팬이다(...).[8] 이 장면은 아이스 에이지에서 오마주되었다.[9] 단순히 쫓아낸게 아니라 부하들이 먼저 도망가자 대장도 도망갔다.[10] 지렁이가 담긴 호박과 민달팽이[11] 처음에는 동키를 의심했다. 하지만 동키가 자신이 계속 밖에 있었다 말하자 의아해 한다.[12] 그러나 정작 슈렉이 산다는 걸 몰랐다.[13] 더빙판 기준으로 사실은 호빵맨과 찐빵걸의 연애사(…)를 알아보려고 고문한것으로 나온다. 영문판에선 머핀맨 동요 가사의 일부를 말하는 것이다.[14] 실제로 훗날 이 장면에서 나온 테마곡인 Bad Reputation을 UFC에서 쓰던 론다 로우지가 프로레슬러로 데뷔하면서 WWE에서도 사용되고 있다.[15] 이때 처음엔 슈렉을 보고 놀라던 사람들이 곧 슈렉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모든 기사들을 쓰러트린 슈렉은 포즈까지 취하며 재밌어 하고, 아예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전 다음 주 까지 여기에 있을거에요!"라는 농담까지 한다. 슈렉이 후에 사람들이 자기만 보면 피했고, 이로 인한 상처가 깊었다는 걸 밝힌걸 생각하면 슈렉은 여기서 처음으로 대중으로 부터 인정을 받은거다.[16] 오우거와 양파는 겹겹히 층이 있다는 것. 즉,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 뜻이지만, 동키는 이 은유법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모두가 양파를 좋아하지는 않다."라고 말하다 케이크도 층이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다는 말을 하며 슈렉의 짜증을 유발한다.[17] 슈렉이 외로워한다는 암시는 작중에서 꽤 많이 나온다. 동키를 처음 만났을 때 슈렉이 겁을 줘서라도 동키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효과가 없자 대놓고 본인이 오우거라고 말해주곤 그럼에도 상관 없냐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키가 본인은 딱히 상관 안한다고 말하자 슈렉이 진심으로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아마 동키는 슈렉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슈렉을 피하지 않았던 존재였을 듯. 또 동키를 밖에서 재우고 본인 혼자 저녁을 먹을 때, 잔잔하지만 가라앉은 톤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슈렉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실제로는 외롭게 살았다는 걸 암시한다.[18] 어제의 대화를 엿들은 피오나가 슈렉을 대하는 태도를 바꾼 것.[19] 뱀과 황소개구리로 풍선을 만드는 장면과 거미줄로 솜사탕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20] 피오나가 본인이 오우거의 모습으로 변한 걸 가리키며 "끔찍한 외모의 괴물을 누가 사랑하겠냐. 공주와 끔찍한 외모는 어울리지 않으니 난 슈렉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딱 그 부분만 들은 슈렉은 피오나가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말한 줄 알고 상처를 받은 것.[21] 슈렉은 어젯밤 동키가 피오나와 함께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고 오해를 해서 동키와 말싸움을 하면서 헤어지게 된다.[22] 이때 슈렉이 깨진 거울 사이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데, 영화 초반에 거울을 보고 웃었던것과 달리 이번엔 마치 오우거인 자신이 싫기라도 하듯 얼굴을 찌푸린다.[23] 이때 동키는 슈렉이 만났을 때 부터 자신을 모욕하고 무시했던 걸 지적하고, 슈렉이 "내가 널 그렇게 대했는데도 왜 내 곁에 머물었냐?"라고 말하자 동키는 "서로를 용서하는게 친구 사이니까!라고 소리친다.[24] 처음에는 신경질적으로 사과했으나 동키가 등을 보이자,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자신이 언급했던것 처럼 자신을 크고 멍청하고 못생긴 오우거(Big stupid ugly ogre)라고 비하했다. 하지만 대인배인 동키는 "친구 사인데 괜찮아."라고 말하며 사과를 받아주고, 둘은 그렇게해서 정말 진정한 친구가 된다.[25] 이때 나오는 엔딩곡은 <I'm a Beli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