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순천린비료공장 |
2. 상세
김정은이 2020년 5월 1일 노동절에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태양절 참배에 불참하는 등 20여일 동안 아무런 활동 소식이 없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어 왔지만 이번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건강이상설을 종식시켰다.
38노스에 따르면 2년째 가동이 저조한 상태이다.#
2023년 들어와서도 가동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다. 공장은 준공식 이후 3년 동안 가동된 적이 없는데, 가장 결정적 원인은 황린전기로용 천연 흑연전극을 개발하지 못해 계속 부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완공된 지 수년 째인데도 아직 가동이 시작되지 않아 배관 부식이 진행되어 한번도 써먹지 못하고 다시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1 #2
위의 기사를 보면 순천린비료공장의 비료 공정은 황인제련로를 이용하는 최신 공법으로 보인다. 황인제련로는 고순도의 인을 높은 에너지 효율로 얻을 수 있는 시설로, 자동화 수준이 매우 높다. 즉, 북한의 기존 비료 공장들이 막대한 양의 석탄을 쑤셔 넣어 에너지를 확보하고서도 중품위의 인을 얻는 것에서 진일보한 공정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 공정은 전력이 끊기지 않고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용탕에 담겨 열을 발생시킬 흑연전극이 2~3주마다 소모품마냥 교체가 돼야 한다. 즉,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모품 공급[1]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이 공정은 제대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나라의 농업을 발전시키는 중요 산업이라며 비료공장 노동자들에게 꼬박꼬박 월급과 식량 배급을 줬다는 것을 보면 가동이 안 된다기보다는 매우 저조하긴 해도 어쨌든 돌아가고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 일각에선 북한이 흑연전극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라고 하는데 흑연전극은 전문기업에서 사다 쓰는 게 일반적이며 가격도 1톤당 4천 달러 내외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