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송분담률이란 육상에서 다니는 모든 교통수단의 전체 수송량에서 특정 교통수단의 수송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교통수단 분담률"이라는 단어로도 쓰인다.사람의 이동만을 따질 때에는 여객 수송분담률을, 화물 이동을 따질 때에는 화물 수송분담률을 따진다.
2.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수송분담률 중에서도 특히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라고 한다.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버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 2023년 기준 고속도로가 없는 시군은 28개밖에 안 되지만 철도가 없는 시군은 무려 52개나 없는데, 이 중에서 과거에 고속도로였으나 국도로 바뀐 케이스나 고속화도로가 고속도로 입구까지 연계되어 건설되어서 실질적으로 고속도로 접근성이 나쁜 시군은 25개 정도밖에 안 된다. 반면, 공주시처럼 최외곽 경계 끝자락에 철도역이 건설되어서 접근성이 매우 안 좋고 철도 수송분담률이 0에 수렴하는 지역들의 사례를 감안하면 철도 접근성이 매우 불편한 지역은 60개에 육박한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철도 접근성보다는 고속도로•고속화도로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통계를 내보면 극소수의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철도 수송분담률보다는 버스 수송분담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통계자료를 보자면 그나마 지하철이 가장 많이 개통된 경기도조차도 철도 수송분담률이 버스 수송분담률을 앞서는 기초자치단체는 의정부시, 부천시, 광명시, 동두천시, 과천시, 김포시, 가평군, 양평군으로 경기도 전체 지자체 중 4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지방을 포함하더라도 철도 수송분담률이 버스보다 높은 곳은 청도군, 장성군, 영동군, 칠곡군, 밀양시, 익산시 정도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