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世宗實錄樂譜. 조선의 4대 왕 세종 대의 음악을 모아 편찬한 고전 관찬 악보. 세종실록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총 1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2. 내용
국사편찬위원회 세종실록악보 전문국사편찬위원회 세종실록악보 해제
세종대왕 시기에 이루어진 음악적 업적들을 모아 편찬한 관찬 악보로, 세종의 음악적 업적이 매우 많아 실록 원문 안에서는 다 담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따로 별첨한 것이다. 세조실록악보와 함께 한국의 2대 실록 악보로 불린다.
총 163권으로 이루어진 세종실록 중 권136부터 권147까지에 해당되며, 총 12권이다. 세종실록에 수록된 대부분의 음악들은 중국 송나라에서 유래한 아악(雅樂)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주희(朱熹)의 의례시악(儀禮詩樂)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러한 세종실록악보는 현재 전해지는 한국의 악보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악보이다.
세종실록악보에 실린 세종의 주요 음악적 업적들은 다음과 같다.
- 32율명 정간보
: 세종이 직접 창안한 음악기보법.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칸을 나누어 음의 길이를 표시한 기보법으로 동양 최초의 유량악보라 불린다. 훗날 아들 세조가 6대강 16정간보로 발전시킨다. - 용비어천가
: 용비어천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한글 작품이다. - 보태평과 정대업
: 세종이 직접 창작하였다고 전해지는 보태평지무악보(保太平之舞樂譜)와 정대업지무악보(定大業之舞樂譜)는 훗날 세조실록악보에 실리는 종묘제례악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