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5 16:25:24

세배

1. 개요2. 내용3. 세배법

1. 개요

세배()는 새해를 맞아서 인사를 드리는 풍습 절을 말한다.

2. 내용

아침 일찍이 남녀노소가 모두, 차례를 지낸 뒤에 자리를 정리하여 앉는다. 새해 첫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뒤에는 일가친척과 이웃을 찾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세배를 할 때는 절을 하고 나서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 등의 새해 인사말을 한다. 세배를 받는 이도 “새해에는 승진하기 바라네.”, “새해에는 소원성취하기 바라네.” 등의 한마디씩 덕담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배 [歲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시아권,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 크게 다루어지고 이루어지는 풍습으로, 유교권 국가일수록 이러한 풍습이 강하게 남아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일[1], 일본에서는 양력 1월 1일에 이루어진다.

예의를 갖추고 무병장수와 가내평안을 기원하는 풍습 중 하나이다. 새해의 시작을 알림으로써 서로 덕담이 오고 가는 훈훈한 풍습이다.

원래 세배 풍속은 새해소원이나 출세에 관한 꿈 등을 이루길 바란다는 덕담을 하고 약간의 돈을 주기도 하면서, 떡이나 과일 같은 간식을 조금 쥐여주는 문화였다.

보통 세배는 설날 당일 가족이 모여서 한다. 세배 순서는 당연히 항렬 순을 따지며 높은 사람이 먼저 받는 것이 예의이다.

7~80년대에만 해도 이웃집에 찾아가서 세배를 드리기도 하였지만[2] 현대에는 핵가족화도 진행되었을 뿐더러, 옆집과의 교류 자체가 적어져서 가족 간에나 하는 풍습이 되었다. 세뱃돈이라는 것도 있고 해서 요새에는 어지간이 아는 사이가 아니면 세배를 하지 않는다. 원래는 연말연시 친목모임처럼 알고 지내는 사람을 찾아 돌아다니며 간단한 문안 인사를 하는 개념이었다. 절의 경우 요즘은 거의 하지 않지만 한국 문화권에서 기본적인 인사였다. 꽤 최근까지도 평소라도 친척집에 들른다면 안방에 들러 절을 하였고, 공부를 위해 상경한 대학생의 고향집에 방학 때 친구들이 놀러가더라도 일단 부모님을 만나뵈면 다같이 절을 하며 인사하는게 보통이었다.

요즘은 전화나 스마트폰등 연락수단이 다양해지고 명절의 의미단순화이다.

3. 세배법

남자는 왼손이 위,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오며, 절은 한 번만 한다. 남녀별 상의를 여미는 경우와 같으니, 어느 손이 위로 오는지 헷갈릴 때는 이를 참고하면 된다. 제사 때나 상중에는 이와 반대이며 두 번 한다. 남자의 경우 한복을 입고 세배할 때 두루마기를 입어야 한다.


[1] 윤달은 제외.[2] 현재는 체감이 되지 않지만, 과거에는 왕십리화양리, 구의동, 천호동, 성내동, 암사동, 길동, 거여동, 잠실동, 명일동 같은 동네에서 풍납동으로 세배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