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4:41

세드나(왜행성 후보 천체)

1. 개요2. 발견3. 명왕성 퇴출 사건의 발단4. 위치


Se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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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안쪽 오르트 구름(힐스 구름) · 바깥 오르트 구름
각주
[A] 천왕성과 해왕성은 해왕성형 행성으로 따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다. }}}}}}}}}



파일:attachment/sedna_1.jpg

세드나의 상상도

파일:attachment/500px-Sedna_orbit.png

세드나의 궤도(빨간색). 보라색이 명왕성의 궤도이다.[1]
MPC 번호 순 소행성체(Minor Planet)
90376 코슈트[2]90377 세드나90378 2003 WL23[3]
90377 Sedna
(2003 VB12)
구분해왕성 바깥 천체
세드나족[4]
지름995±80km[5]
궤도 장반경479.6498±0.5628 천문단위(AU)
원일점883.1445±1.0363 천문단위(AU)
근일점76.1550±0.0063 천문단위(AU)
궤도 경사각11.92992°
이심률0.84123±0.00019
공전 주기10,505.96±18.49년
자전 주기10.273시간±30%
평균 온도12K(-261°C)
겉보기 등급20.5(근일점 기준)

파일:czmUZxq.jpg

2004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찍은 세드나

1. 개요

MPC 지정 번호는 90377. 이름은 이누이트 신화의 등장인물 세드나에서 유래한다.

2003년 11월 14일에 발견한 특이한 천체다. 이후 명왕성 퇴출사건의 발단은 이 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발견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오르트가 주창한 오르트 구름 안쪽 가장자리에서 발견된 천체 중 하나로 명왕성을 아득히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궤도 이심률을 가지고 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울 때가 76AU(≒114억 km)이지만[6] 가장 멀 때가 880AU(≒1,320억 km)에 달하니 얼마나 편차가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밝혀진 표면 온도는 12K. 즉 영하 261도로 현재 발견되어 온도가 확인된 태양계 천체들 중[7] 가장 낮은 온도를 자랑하며,[8] 약 12,00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이 별이 북극 이누이트 여신의 이름을 딴 것도 태양과 지나치게 멀어 차갑게 얼어붙어 있으리라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점에 기인한다.

3. 명왕성 퇴출 사건의 발단

혜성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오르트 구름과의 연관성, 공전주기와 그 궤도만 보자면 혜성과도 다를 바가 없겠지만 혜성 특유의 긴 가스꼬리가 관측될 만큼 태양에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 처음 관측했을 때 명왕성 크기(2,306 km)의 3/4이나 되는 크기(최대 1,800 km)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었기 때문에 명왕성이 행성이면 세드나도 행성이 되어야 되지 않냐고 주장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구나 에리스마케마케 등이 추가로 발견되자 행성의 정의를 새로이 확립하고 행성 외 천체를 엄격히 나눠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이 과정에서 결국 명왕성이 왜행성이라는 새로운 분류법에 따라 2006년 국제천문연맹의 결의를 거쳐 행성의 반열에서 "강등, 퇴출"당하는 신세가 된다.

정작 명왕성을 퇴출시키는 발단을 제공한 세드나는 비슷한 물리적 크기를 지닌 천체들(마케마케, 하우메아)과 달리 왜행성으로도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다시 크기 측정을 한 결과 995±80km라는 애매한 값이 나왔고, 또한 이심률도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지금 세드나가 근일점 근처에 있어서 쉽게 관측되었지만 태양 근처에 있지 않은 비슷한 천체가 많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세드나가 "태양계 소속 왜행성"으로 분류된다면 장차 비슷한 크기와 궤도의 천체를 더 발견할 때 이번엔 왜행성의 정의를 둘러싼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4. 위치

현재 세드나는 근일점 가까이에 있다. 만약 평균거리가 150AU 이상이고, 근일점이 50AU 이상이면 세드나와 비슷한 천체를 묶는 세드나족 천체로 분류한다. 이 세드나족 천체는 2012 VP113렐레아쿠호누아가 추가로 발견되었는데, 이 천체들도 100AU 이내의 근일점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을 보면 세드나족 천체는 더 있어봤자 너무 멀어서 관측을 쉬이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 말인 즉슨 많은 해왕성 바깥 천체들의 궤도를 맞춰 놓는 원인으로 추정 중인 제9행성도 우리 세대에는 못 볼 가능성이 높다는 말. 세드나는 2003년 발견 당시 태양에서 90.3AU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되었는데 제9행성은 최소 200AU에 극단적일 경우 원일점 1200AU다.

가설이지만 세드나는 제9행성에 대해 3:2 궤도 공명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관측을 통해 실증할 수밖에 없으니 궁금하면 하늘에서 재주껏 제9행성을 찾아보자. 다만 제9행성 수색을 위해 주목 받는 해왕성 바깥 천체들이 죄다 일정한 정수비의 궤도 공명을 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므로 세월이 흘러 사실로 검증될 가능성은 분명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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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영문 위키백과[2] 헝가리의 민족주의자 코슈트 러요시의 이름을 딴 소행성대 천체다.[3] 2001 KE64라고도 하는 평균 거리 2.7419 AU인 소행성대 천체다.[4] 현재로서는 2012 VP113, 2015 TG387과 함께 3개 뿐인 세드나족 천체 가운데 하나이다.[5] 최대 크기는 1,758km다.[6] 태양계 8번째 행성해왕성원일점인 30.33AU의 약 2.5배다.[7] 태양계 천체 기준이다. 우주 공간의 천체 중에서는 가장 낮은 곳이 5,000광년 떨어진 부메랑 성운으로 영하 272도를 자랑한다.[8] 최저온도는 영하 265도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