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7:37:30

세드나

1. 이누이트 신화의 등장인물2. 천체3. 원신의 등장인물


Sedna

1. 이누이트 신화의 등장인물

ᓴᓐᓇ

세드나는 이누이트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여신이다. 현대 이누이트어로는 산나(Sanna)라고 발음한다.

세드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전승이 전해져 내려온다. 첫째로 세드나는 아름다운 인간 소녀였는데, 시집 갈 나이가 되자 아버지가 결혼 상대를 봐두었으나 세드나는 그것을 거부한다. 그러자 아버지 앙우타(Anguta)는 화가 나서 세드나를 개(사람으로 둔갑한 바닷새라는 버전도 있다)의 신부로 줘버린다.[1]

개와 결혼하게 된 세드나는 곧 개와의 결혼을 견디지 못하고[2]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버지는 곧 세드나의 요청에 몰래 세드나를 빼돌려 도망친다.

하지만 개가 술수를 부려 세드나와 아버지를 태운 배는 풍랑에 휩싸였고, 아버지는 곧 두려움에 휩싸여 세드나를 바다 밑으로 떠밀었다. 세드나는 뱃전을 붙잡았으나, 공포에 질린 아버지에 의해 양 손가락이 모두 잘려 결국 바다에 떨어지고 만다. 이후 세드나의 떨어진 손가락들은 바다생물이 되었고, 세드나는 바다 밑 이누이트 신화의 저승인 아들리분(Adlivun)을 다스리는 여왕이 되었다고 한다.

일부 전승에서는 어머니의 이름(이사라타이초크Isarrataitsoq)이 언급되기도 한다. 세드나는 괴물의 딸로서 아름다운 소녀였지만, 기묘한 식욕을 가지고 있어서 있어서 집 안의 고기를 모두 먹다 못해 부모를 먹으려 했다고 한다. 이사라타이초크의 양 팔을 먹어치우고 앙우타의 한쪽 팔까지 먹으려 들었기에, 부모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세드나를 바다로 떠밀었고, 세드나는 뱃전을 붙잡고, 부모는 또 손가락을 자르고... 그 이후는 위의 신화와 같다.

어떤 전승에서는 개와 금슬이 좋아 여러 아이들을 두었지만 이를 알게 된 부모가 아이들과 남편을 죽이려 달려들자 남편인 개는 죽었고 개와 세드나 사이에 난 자녀들은 전 대륙으로 도망가서 그 곳 인간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린란드어로는 아르나쿠아사크(Arnaqquassaaq)라고 불리며, 달리 해저의 어머니(사수마 아르나, Sassuma Arnaa)라고도 한다.

신을 죽이는 방법에서 뉴욕 지부를 치는 신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해서 바다를 얼리는 모습을 보인다.

2. 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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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신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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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드나가 어째서 결혼을 거부했는지는 다양한 설이 있으나, 보통은 이유가 없거나 혹은 개나 새에게 반해서 그렇다고 한다. 후자의 경우엔 아빠가 '그럼 어디 한번 살아봐라'라는 식으로 개와 결혼시켰다고 한다.[2] 개에게 반했다고 하는 전승에서는 개가 세드나를 자신에겐 보물이나 가죽옷이 많다고 꼬셔서 세드나가 넘어갔지만, 실제론 보물도 가죽옷도 없었던데다가 냄새가 지독했다고 한다. 새에게 반했다고 하는 전승에서는 우연히 남편(새)이 분장을 벗은 맨눈을 보고 정체를 눈치채고 그를 두려워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