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9 01:29:51

서머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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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gedy of Summerhall

1. 소개2. 이후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시점에서 이전 시대에 일어난 사건. 타르가르옌 가문이 용을 깨워 보려고 하다가 일어난 사고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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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 5세는 같은 날 서머홀에서 태어난 자신의 첫 번째 증손자인 라에가르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영주들을 서머홀로 불러모았다. 그리고 아에곤 5세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드래곤을 부화시키려 시도한다. 일곱 신을 기리기 위해 7개의 드래곤 알을 준비하고 화염술사들에게 와일드파이어를 준비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의식에서 무엇인가 잘못되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화재로 인해 아에곤 5세와 그의 장남 던칸 왕자, 킹스가드의 로드 커맨더 키 큰 던칸 등 수많은 귀족과 왕족들이 사망했고, 서머홀 성은 폐허가 되었다. 얼마 남아있지 않은 기록에 따르면 로드 커맨더 던칸 경이 아니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

2. 이후

서머홀의 마에스터였던 코르소가 이 화재로 죽기 직전에 화재 상황을 기록한 편지를 보냈는데,[1] 현재는 화재로 소실되고 일부만 남아있다. 그 기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용의 피(Bloods of Dragons)[2]들이 한 곳에 모여...

일곱 신을 기리기 위해 준비된 일곱 개의 알들, 그러나 왕의 셉톤은...라고 경고하였...

...화염술사들...

...와일드파이어...

불길이 거세게...통제할 수 없...

...불기둥이 되어 솟구쳐 오르고...

너무도 뜨겁게 타올라...죽었지만, 사령관의 용맹 덕분에...

와일드파이어로 일어난 대화재였기에 극소수의 사람들만 살아남았고, 이들은 평생 이 일에 대해 함구하였다.[3]

이 사고 이후 아에곤 5세의 차남 재해리스 2세가 즉위했다. 참고로, 장남 던칸 왕자는 평민인 올드스톤의 제니와 결혼하기 위해 이미 후계자 자리를 포기한 상태였다. 즉, 재해리스는 이 사건과 별개로 미리 정해진 후계자로서 왕위에 오른 것.

한편 라에가르 왕자는 서머홀의 폐허에 왠지 모르게 이끌려 하프 한 대만을 들고 혼자 서머홀에서 밤을 지새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5부에서 바리스탄 셀미가 '아에곤 5세와 그의 아들들은 각자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그 대가로 피의 값을 치러야 했지.'라고 생각하는 등 여러 번 언급됐지만 작중에서 자세한 설명이 나온 적은 없다. 아에곤 5세가 자식들 결혼 문제로 속 썩인 이야기는 해당 항목 참조. 용의 부활을 두려워한 마에스터들의 음모였다는 설도 있고[4][5][6] 여러 가지 정황상 자연 발생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에서 훗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한 추측이지만 용을 깨우려다가 발리리아의 흑마법과 연관된 어떤 존재[7]를 깨웠고, 던칸이 이 괴물과 맞서서 동귀어진했다는 가설도 있다.

본편 시점에서 타르가르옌 가문이 멸족위기에 처해진 것도 이 사고 탓이 크다. 왕족들 상당수가 여기서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드라마 시즌 8 2화에서 나온 올드스톤의 제니에 대한 노래가 이후를 다루고 있는 듯 하다.
[1] 기존 설정에서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내전이었던 용들의 춤을 기록한 아크 마에스터 길데인이 의식을 참관하여 기록을 남겼다고 나와있었지만, 개정판에서는 코르소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바뀌었다.[2] 타르가르옌 왕족은 가문의 이름보다 용의 혈통을 뜻하는 이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린다.[3]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설정집인 얼음과 불의 세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기록보다 더 많은 기록들이 시타델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4] 얼불노의 마에스터란 집단은 작품이 전개되고 설정이 많이 풀려갈수록 흑막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마에스터들은 마법이나 신비에 대해선 일일이 합리적인 해명을 늘어놓으면서까지 마법과 신비를 부정하려드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런 마에스터들이 마법과 매우 연관이 짙은 용의 부활을 꺼리는 것일 수도 있다.[5] 얼음과 불의 노래의 예언 중 그림자의 콰이트의 예언에서 마법과 드래곤은 매우 연관성이 짙다는 암시가 나온다. 콰이트의 예언 중 '유리초가 타고 있다' 라는 구절은 마법의 힘이 강해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 예언 후 대너리스의 용 3마리가 부화했고 마법적 물질인 와일드파이어의 생산효율이 갑자기 엄청나게 좋아졌다. 마에스터들의 경우 마법과 신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고 이성과 과학을 중시하며, 이들을 흑막이라고 보는 팬들의 추측 중에는 아예 마법이 배제된 과학적인 세상을 꿈꾼다는 추측까지 있으므로 마법이 강화되거나 마법의 영향력이 유지되는 세상을 절대로 달가워할 리가 없다.[6] 이 가설의 경우 서머홀의 비극 뿐만이 아니라 타르가르옌 가문의 용들의 수가 확 줄어버린 용들의 춤 사건부터 용을 배제하려든 마에스터들의 입김이 닿아있다는 가설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실 용들의 춤에서 용의 숫자가 확 줄고 이후 태어난 용들도 도저히 전력으로 써먹기 힘들어질 정도로 축소되다가 한동안 멸종 상태에 다다랐던거고, 그것 때문에 아에곤 5세가 용의 부활이란 요행까지 기도했다가 서머홀의 비극으로 이어졌기 때문. 마에스터들의 음모라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마에스터들이 기껏 용들의 춤같은 과정을 통해 역사에서 배제하는데 성공한 용을 아에곤 5세가 다시 부활시켜서 쓰려고 하자 달갑잖게 여겨서 훼방놨을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으므로 아직까지는 그냥 추측의 일부다.[7] 아에레아 타르가르옌의 죽음에 관련된 무언가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