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船首像figurehead
산티시마 트리니다드의 사자 선수상[1] |
뱃머리에 장식으로 붙이는 조각상으로, 바우스프릿 밑에 설치하는 게 보통이다.
2. 역사
그리스 신화의 아르고 호 원정 신화에 신성한 참나무로 헤라 여신상을 깎아 선수상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고, 살라미스 해전 등에서 활약한 그리스-로마의 갤리선은 뱃머리에 큰 눈을 그려 마치 살아있는 동물처럼 장식하곤 했다. 선수상이 가장 전성기를 맞은 시기는 범선 시대인데, 뱃머리를 단순히 장식하려는 것만이 아니고, 원래 바다의 마신이나 적을 위협하거나 배의 위용을 보이기 위하여 장식하였다. 사람의 얼굴·상반신, 동물상이 많다. 사람의 얼굴은 신이나 영웅의 얼굴이 있는데, 배는 명사의 성(性, gender)이 여성형이라 배 이름도 여자 이름으로 짓는 일이 많다 보니 여인상, 여신상을 붙이는 일도 많다. # 동물상은 용맹한 사자나 뱀, 용의 머리 등이 있다.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기원전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에는 선수가 직립형으로 되어 상을 붙일 곳이 없어서 사라지기도 하였으나, 일본 제국 해군같은 예외도 있었으며,[2] 최신 장비를 갖춘 클리퍼형 선수가 부활되는 경향이 있으며, 선수에 회사 마크 등을 붙인 배도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HMM이나 네덜란드의 머스크 해운이 대표적인 경우.
3. 비슷한 것들
유사한 장식물로, 자동차의 엔진룸 덮개인 후드[3]의 전면부 앞에 앰블럼 이외에 붙이는 조각형식의 장식물이 있는데, 후드 오너먼트[4]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롤스로이스의 "환희의 여신상"이라는, 날개가 달린 활강하는 여인상 및 부가티의 춤추는 코끼리 조각상, 피어스-애로우의 활 시위를 당기고 조준하는 남성상 등이 유명하다.[1] 진품은 아니며 모조품이다.[2] 정확히는 황실 문장인 황금색 국화다. 물론 아무배나 다 달수 있는것은 아니고 순양함 이상급부터 달았다.[3] 미국식 표현으로, 영국에서는 주로 보닛(Bonnet) 이라고 한다.[4] Hood orn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