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0:10:38

바우스프릿

1. 개요

1. 개요

Bowsprit. 범선뱃머리 쪽으로 쭉 뻗은 장대이다. 밑에는 선수상을 설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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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긴 장대가 바우스피릿, 그리고 거기에 달린 기울어진 역삼각형의 삼각돛이 집(Jib)이다. 밑의 내용과 같이 돛이 어느정도 후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범선의 돛대(마스트)는 함체에 고정되는데, 긴 막대에 큰 힘을 받는 돛을 설치하기 때문에 돛대는 휘어지거나 심하면 부러질 수도 있다. 또한 바람을 받은 돛의 힘을 범선 전체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돛대를 용골에 고정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돛대와 활대를 선체 전체에 걸쳐 밧줄로 엮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후 돛이 바람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느정도 돛대를 뒤로 기울이게 되었고, 따라서 평상시 돛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선수에 돛대를 묶는 밧줄을 치게 되었다. 돛대가 커질수록 각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묶기 위한 밧줄을 칠 수 있도록 선수를 죽 연장한 것이 바로 바우스프릿.

당연히 돛대 급의 단단한 장대를 설치했고, 보다 바람을 더 받을 수 있도록(그리고 조향성능도 올릴 수 있다.) 앞돛대와 바우스프릿 사이에 돛을 더 치기도 한다. 이 돛이 집(jib)이고, 순풍을 타고 자이빙을 할 때 집은 펄럭거리게 된다. (퓨처 워커에서 나오는 '바우스프릿[1]의 노래'가 이것이다.)

바우스프릿이 길면 선체 길이가 짧거나, 선수 마스트가 앞쪽에 있어도 충분한 헤드세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세일링 쉽의 시대가 끝난 후로는 바우스프릿이 점점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마리나에 정박할 때 선체 길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바우스프릿은 선실 공간은 늘려주지 않으면서 큰 선박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가동식 바우스프릿도 흔해졌다. 싱글 마스트 버뮤다 리그 세일링 요트가 대부분이 된 시대인데다, 돛대 고정용 스테이를 강철 줄이나 케블라, 심지어는 강철 막대로 만들 정도로 지지력이 좋아졌기에 굳이 긴 바우스프릿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진 점도 크다.

선수상을 장착할 때도 바우스프릿 아랫단과 선수에 반반 걸치듯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1] 출판본에서는 보스플릿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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