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법수도교화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개요
삼법수도교화원(三法修道敎化院)은 1960년 배무생(裵戊生)이 창시한 종교로 유불선삼법대도(儒佛仙三法大道), 삼법원(三法院)이라고도 한다. 신앙의 대상은 태상노군(太上老君)과 김봉남 그리고 미륵불이다. 특히 김봉남이 가르친 물법 치료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주문을 큰 소리로 외우는 수련을 강조한다. 제단 앞에 찬물을 떠 놓고 주문을 외우면서 수련하면 각종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신자들이 찾아들었다.2. 상세
김봉남(金奉南)의 봉남교에 기초하여 창립한 종교이다. 배무생은 1898년 경상남도 김해군 대동면 수안리에서 태어나 젊어서부터 도에 뜻을 두고 스승을 찾아 다니던 중 보천교(普天敎)를 믿었다.그러다가 1948년 김봉남을 만나 수도 사흘 만에 그 간의 질병을 치료한 뒤 김봉남의 제자가 되었다. 1950년 김봉남이 사망한 뒤 김봉남의 사당설립운동과 물법교본부의 김해 이전을 주장하다가 실패하였다.
같은 김봉남의 제자였던 김옥재[1]와 함께 김해시에 김봉남의 제각을 설립하여 향사관리를 담당하였다.
그런데 1960년 김옥재가 사망하고 나자 그의 아우 김윤재(金允載)가 사단법인 ‘성덕도 교화원’이라는 종파를 세우고 제각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당시 제각의 관리를 맡고 있던 배무생의 아들 배태수(裵泰秀)가 반대 의견을 내세우자 쟁송이 벌어졌으나 재판 결과 패소하고 말았다.
그 뒤 제각에 모셨던 김봉남의 영정을 경남 김해군 가락면 식만리에 있는 박봉규(朴鳳奎)의 집으로 이안하고 이 곳을 본거지로 포교활동을 시작하면서 교명을 ‘유불선삼법대도(儒佛仙三法大道)’ 혹은 ‘삼법원(三法院)’이라 하였다. 교세가 점차 확장되던 중 1961년 배무생은 세상을 떠났다.
배무생이 사망하자 그의 처인 오금순(吳今順)과 아들 배태수가 교단 운영을 맡아 1964년 2월에 재단법인 ‘삼법수도교화원’이라는 명칭으로 교명을 바꾸고 1966년 10월에 경남 김해시 불암동에 교당을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김해에 본부를 두고 있으나, 대부분의 신자가 제주 지역에 있는데, 제주시 화북 포교소와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포교소의 활동이 활발하다.
현재 전국 24개 지부에 약 5천 명의 신도를 갖고 있으며, 현 대표는 양외환(梁外煥)이다. 신앙의 대상은 태상노군(太上老君)과 미륵불 그리고 김봉남이다. 사상은 삼법(儒·佛·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유교의 교법으로 ‘인의예지신’의 덕성을 길러 삼강오륜의 윤리도덕을 설천하고, 불교의 교법으로서 마음을 밝히는 수련공부를 하여 자성불로 귀의해 가며, 선(仙)의 교법으로서 물법을 활용하여 심기(心氣)를 선하게 한다.
주로 주송수련(呪誦修鍊)으로 치병과 도통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치병은 찬물을 마시면서 주송을 외우는데 병세에 따라 기간이 정해진다.
보통 3주나 7주까지 하기도 한다. 1·2주는 발령(發靈)공부를 하고 그 뒤 정양공부에 들어간다. 수련방법은 자기의 성명을 정면 벽에 부착하고 그 앞에 정좌하여 눈을 감은 채 태상노군과 아미타불을 외운다. 독송을 계속하면서 때때로 찬물을 마신다.
연중 여섯 차례의 정례치성을 드리며, 매년 7주간의 단식수련과 7주간의 식반수련이 있다. ≪정경 正經≫·≪삼법수도진리 三法修道眞理≫ 등의 경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