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20:54:09

블랙 파워

파일:블랙파워상징.png
Black Power
1. 개요2. 성향3. 비판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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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0~70년대 미국 흑인 민권 운동 중 급진파 진영이 내세웠던 구호, 혹은 급진파 그 자체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간혹 '흑권력 운동'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직역하면 "흑인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2. 성향

차별로 인한 열등감에서 벗어나 흑인의 자랑스러움을 드러내자는 것을 제외하면 블랙 파워 운동가들의 성향도 제각각이였기 때문에 어떻게 딱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사회주의자가 아니였던 이들도 폭력적인 혁명과 강경한 좌익 내셔널리즘을 주장했기 때문에 최소한 당시 기준에서 엄연히 극좌파적 사회 운동으로 간주된다.[1]

당시 흑인 차별이 워낙 극심했던 탓에 21세기에 와서 자유주의자,좌파들에 의해 재평가 내지 우호적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금보다 훨씬 보수적이였을 당대 60년대 자유주의자들에게는 극딜당하다시피 했는데, 린든 B. 존슨, 휴버트 험프리자유주의 거물들(제도권 중도좌파 정치인들)도 아예 블랙 파워 운동을 흑인우월주의 취급하며 KKK와 다를 거 없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따라서 블랙파워 운동은 처음부터 혁명적 좌파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닌 정체성 정치에 가까웠으나, 자유주의자들에게 외면받자 활동가들은 사회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미국 내 사회주의 운동권들과 함께했다.

진짜 답없는 반유대주의적 흑인 우월주의자들도 있었으나, 인종차별에 있어서 방어의 폭력을 주장하면서도 반인종주의, 그리고 백인 노동자들과 계급적 연대를 추구했던 사회주의자도 있었고 하여튼 급진 좌파적이라는 점만 빼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는 마오주의레닌주의를 지지하기도 하였다.

기본적으로 공통되게 보였던 성향은 백인의 인종차별적 폭력에 비폭력이 아닌 폭력적으로 저항할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반제국주의를 주장했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백인 인종주의자들이 흑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비폭력'을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틴 루터 킹 식으로 비폭력적이고 온건한 흑인 민권운동을 보수적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3. 비판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온건파 흑인 민권 운동가들은 '블랙 파워'를 외치는 것은 흑인 우월주의이고 부당한 반백인 감정 표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휴버트 험프리, 린든 B. 존슨도 비슷하게 흑인 주도 인종차별로 보고 백인의 인종차별과 동일시했다.

4. 같이 보기


[1]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Far-left politics로 분류하고 있다.[2] 이로 인해 BLM은 밋 롬니같이 아예 보수파 인사 중에서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Black Power 운동은 당시 기준 온건 좌파들마저도 거리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