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20:46:24

브리짓 테넨바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Brigid Tenenbaum

1.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등장인물
1.1. 게임상의 행적
2. 바이오쇼크 23. 기타

1.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등장인물

파일:external/i258.photobucket.com/Tenenbaum.jpg
"잠시만요! 다른 방법이 있어요... 이걸 써요. 고통에서 (리틀 시스터들을) 해방시켜줄 거예요. 당신한테 도움이 될 거예요... 어느 정도는 말이죠."
성우는 앤 보비(Anne Bobby) - 영문판 / 소노자키 미에 - 일본판

독일계 유대인이다. 영어식으로는 브리짓 테넨바움이지만 독일식 발음으로는 브리깃. 영어판과 한글 번역 버전에서는 영어식 발음을 따라 브리짓으로 나온다. 독일 팬들은 이름때문에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애칭으로도 부른다.[1]

초상화는 1940 ~ 50년대에 주로 활약한 아일랜드 출신 배우인 제럴딘 피처럴드(Geraldine Fitzgerald, 1913~2005)를 토대로 만들었다. 상당한 미인인데 설정상으로도 그런지 소설에서 폰테인은 그녀와 성관계를 가질 때 꽃단장한 테넨바움을 보고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온다.

1.1. 게임상의 행적

그녀의 대사나 랩처 곳곳에 있는 음성 다이어리의 기록을 통해 그녀의 일생을 알 수 있다.

어릴때부터 총명했으며, 실험중에 오차가 생기거나 하면 오히려 나무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그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독일군에게 고용되어 연구나 실험등에 협조했다. 독일 포로 수용소에서는 생체실험을 목격하기도 했다.

프랭크 폰테인과 함께 일하던 시절에는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아담을 최초로 발견했으며, 리틀 시스터를 만들어냈다. 그녀는 아담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인물이었다. 이수종이 오디오로그를 통해 평하길, 테넨바움은 평소에는 외모 손질 같은 건 하지도 않고, 꾀죄죄한 옷을 입는 등의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유전자 조작 실험에서 만큼은 모차르트 같은 천재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만들어 낸 리틀 시스터들에게서 처음으로 죄책감모성애를 느낀 이후로는 잠적해 몰래 리틀 시스터들을 돌보기 시작한다. 게임상에서 첫 등장이 '의료시설' 챕터 후반부에 어느 빅대디가 살해당한 뒤 리틀 시스터가 스플라이서에게 살해당할 위험에 처하자 스플라이서의 머리에 헤드샷을 날리는 것. 여기서 에게 리틀 시스터에게서 바다 민달팽이를 제거하여 평범한 인간으로 되돌리는 플라스미드인 '구원 플라스미드'를 준다.[2]

주인공이 리틀 시스터를 구하는 선택으로 갈 경우 일정 수의 리틀 시스터를 구원할 때마다 선물을 보내준다. 다음은 그 보상들.
  • 3명 구원: 200 아담, 빅 대디 최면, 12 권총 철갑탄
  • 6명 구원: 200 아담, 금고털이, 12 전기산탄
  • 9명 구원: 200 아담, 빅 대디 최면 2, 4 구급약
  • 12명 구원: 200 아담, 4 이브주사, 6 근접지뢰
  • 15명 구원: 200 아담, 방탄복 2, 12 소이화살
  • 18명 구원: 200 아담, 대량생산, 150 액체질소
  • 21명 구원: 200 아담, 100 기관총 대인탄, 4 구급약

폰테인이 정체를 드러내고 잭을 죽이려 하자 그를 구출한 뒤 아틀라스가 하던 조언자의 역할을 대신한다. 엔딩에서 나레이션으로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서술한다. 엔딩 이후의 이야기는 아래 바이오쇼크 2 문단 참조.

1편에서는 제작진이 미처 모델 넣는 것을 깜빡해서 전용 모델이 없으며 '스플라이서A의 정상 모습'을 하고 있다.[3] 그리고 잠든 리틀 시스터들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바이오쇼크의 시간대가 1960년임을 감안하면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4]
"테넨바움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야. 나이팅게일이라도 되는 줄 아나? 으깨진 토마토 신세가 되기도 전에 모두 무너지고 말걸. 난 사기꾼들을 봐 왔어. 더한 사기꾼들도 봤지. 하지만 상처 하나 없이 2차 대전과 랩처를 버텨내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장난꾸러기 요정보다 더 심한 존재가 되지." - 프랭크 폰테인
소설 '바이오쇼크: 랩쳐' 에서는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닥터 수종보다 더하면 더 했지 별다를 것 없는 미치광이 과학자였지만 리틀 시스터를 만들어낸 뒤로 죄책감과 모성애에 눈을 떠서 정신을 차리는 것으로 나온다. 랩처에 왔을 때부터 이미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소문나 있었는데, 실험을 위해 사람피를 한 바가지로 뽑거나 어느 노동자의 정액을 채취한답시고 노동자의 고환에 커다란 주사를 꽃다가 연구소에서 해고당하는 등 그야말로 막장스런 모습을 보인다. 그 후에는 폰테인의 밑에서 수종과 함께 플라스미드와 리틀시스터 개발에 관여하다 앤드루 라이언폰테인의 전쟁 중 폰테인이 죽고 라이언이 폰테인의 미래회사를 인수한 뒤, 몇몇 리틀시스터와 함께 회사를 몰래 빠져나왔고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그녀는 '구원 플라스미드'를 만들어[5] 몰래 리틀 시스터들을 구원했고, 앤드류 라이언은 사람을 풀어 그녀를 잡으려 했지만 테넨바움을 찾을 수 없었다.

2. 바이오쇼크 2

파일:external/downloads.2kgames.com/Brigid_Tenenbaum.png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TenenbaumBio2CA.jpg
1편으로부터 8년 뒤라지만 정신적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았는지 게임 내에서의 초상화와 모델링은 한 20년 가량 늙어보인다. 2편에서는 고유 모델링을 얻었으며 성우는 1편과 마찬가지로 앤 보비가 맡았다.

바이오쇼크의 정상 엔딩인 굿 엔딩에서 잭, 그리고 리틀 시스터들과 함께 지상으로 돌아갔다. 구원받은 리틀 시스터들은 성장하면서 테넨바움이 저지른 만행들을 잊었고, 그 때문에 죄책감을 조금 덜었으나, 지상에서 여자아이들이 납치되고, 랩처에서 누군가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리틀 시스터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다시 랩처로 들어간다.[6]

랩처로 들어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소피아 램의 스플라이서들에 의해 잠수함이 파괴되었고 그 배후가 소피아 램인걸 알아챈 테넨바움은 소피아를 막기위해 리틀 시스터가 없어 기절해있던 알파시리즈 빅대디들을 깨워 리틀 시스터들을 데리고 다니게 했고, 이를 이용해 리틀 시스터들을 구원한다(DLC '보호자의 시련(The Protector Trials)'). 하지만 소피아 램은 스플라이서들을 이용해 테넨바움이 이용하던 알파시리즈들을 공격했고, 테넨바움은 소피아 램에게 쫓기게 된다. 이후 소피아 램을 엿먹이고 랩처를 탈출하고 싶어하던 어거스투스 싱클레어와 일시적 동맹을 맺는다.

한편 아버지격인 실험체 델타를 살리기 위해 준비를 하던 엘레노어 램도 테넨바움에게 도움을 청했고, 테넨바움은 델타의 부활과 자아 회복에 도움을 준다. 델타가 리틀 시스터를 구원할 수 있던 것도 테넨바움이 부활에 관여한 것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 바이오쇼크 2 본편 초반에 아틀라스와 비슷한 조언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열차 매표소에서 직접 대면한 이후 스플라이서들이 몰려오자 뒤를 주인공과 싱클레어에게 맡기고 사라지며, 그녀의 역할은 어거스투스 싱클레어엘레노어 램이 대신하게 된다.

이후 DLC "미네르바의 동굴"에서 재등장한다. 랩처의 슈퍼 컴퓨터 "생각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자신의 연구에 접목하기 위해 "미네르바의 동굴"로 가지만 이를 막으려는 리드 윌의 방해로 실패한다. 이후 찰스 밀턴 포터와 협상하여 "생각하는 자"를 하드카피한 뒤 육지로 가지고 나가 새롭게 만들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잠들어 있던 실험체 시그마를 깨우게 된다. DLC의 엔딩에선 잠수함을 타고 실험체 시그마와 함께 랩처를 떠나 육지로 향한다. DLC에서 밝혀진 그녀의 목표는 바로 아담의 부작용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제의 개발이라고 한다.[7] 엔딩에서 시그마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걸 보면 실험은 성공한 듯하다.

3. 기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DLC 바다의 무덤 2편에선 직접 등장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언급되거나 포스터로만 등장한다. 단, 이수종의 연구실에서 그녀가 수종에게 남긴 편지를 읽어볼 수는 있다. DLC 시점에선 이미 자취를 감추고 몰래 리틀 시스터들을 해방시키고 있었는지라 엘리자베스가 테넨바움을 볼 일이 없던 것.


[1] Tannenbaum은 독일어로 전나무란 뜻. 크리스마스 트리로 자주 쓰인다. O Tannembaum이라는 노래도 있다.[2] 일부러 그럴 사람은 잘 없겠지만 이 장면에서 테넨바움을 총으로 쏴 죽일 수 있다.[3] 같은 이유로 아틀라스나 인간 상태의 폰테인의 모델도 없다.[4] 1960년대는 담배 광고에 의사나 아동이 버젓이 등장할 정도로 담배의 해악성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다.[5] 소설에서는 '리틀시스터의 몸에서 달팽이를 제거할 간단한 기재'라고 되어있다.[6] 이 때 잭에게 협력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죄이기에 자신의 손으로 매듭을 지어야한다고 여겨 일부러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7] 아담이 세포 구조를 기억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원래의 세포 구조를 불러낼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시뮬레이션조차 인간 두뇌의 연산력으론 역부족이었기에 생각하는 자의 연산 능력을 빌리고, 마침 시그마의 인격도 잘 보존되어 있었기에 실험 대상으로도 적합했다.